Take It All
6화
[부제:루한!넌 나에게 빛]
잔뜩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루한이 살고 있다는 아파트에 도착했다.한눈에 봐도 으리으리하다,우리 이사장손자가 맞구나.
괜히 움츠러드는 어깨를 피고 들어서려는데 어르신이 나를 부르신다.누..누구시지,잔뜩 겁을 먹고 쪼르르 어르신 앞에 섰다.
"학생,여기 살아?"
"아니요..친구 문병왔어요."
뭔가 미심쩍으신듯 미간을 찌푸리시고 나를 아래 위로 훑어보시는 어르신.왠지 조금 무섭다.뭔가 나를 검사하시는것 같은 기분.
우물쭈물하고 있자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시던 어르신께서 입을 여신다.
"학생 친구 이름이?"
"아..루한이요."
"루한?그 애가 친구인가?"
"네,루한이 제 친구예요.짝지거든요."
"뭐,다른건 아니고?여자친구라던가."
정곡을 찔려서 우물쭈물하고 있자 인자하게 웃으시는 어르신.근데,자주 나오시진 않으시지만 뭔가 우리학교 이사장님같다.
굉장히 많이 닮으셨다.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르신을 바라봤다.설마,루한 할아버..님?잔뜩 의문을 품고 어르신을 바라봤다.
너털웃음을 지으시며 말씀하시는 어르신.
"눈치챘구만,그래요.내가 루한 할애비요."
"어..안녕하세요 이사장님."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자 머리를 토닥토닥해주시는 이사장님.다정한 손길이다.루한은 다정한 할아버지를 닮은걸까.
조금은 젖으신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이사장님.
"우리 루한,잘 부탁합니다.여린 아이라 루양이 신경쓸 부분이 많을거예요."
"아니예요,제 남자친구니까 잘 대해주는게 당연한걸요.근데..제가 루라고 불리는거..어떻게 아세요?"
이사장님 귀에 들어갈만큼 소문이 널리퍼진건가?아,조금은 부끄럽다.다시 한번 웃으시는 이사장님.
"루한이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뜻일거예요.루한,루.새벽사슴에게 꼭 필요한건,새벽일테니.루한이가 어렸을적부터 입에 달고 살던 말예요.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루라고 부를꺼라고 했으니.얼마전 통화에서 루를 찾았다고 하더군요.예쁜 아가씨라서 다행이예요."
"감사합니다,예쁘게 봐주셔서."
"올라가봐요,루한 잘부탁합니다.비밀번호는 루한 생일일겁니다.0420"
다정한 눈빛을 루한이 꼭 빼어닮았나보다.이사장님의 말씀에 고개를 두어번 끄덕거리고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0420,루한의 생일이구나.기억해야지.엘리베이터에 타고서 메모에 쓰여진대로 루한의 집이 있는 24층을 눌렀다.
24층정도나 되는 높은 아파트.그리고 그 아파트 맨 꼭대기에 루한집이 있다.엘리베이터안에 거울을 보며 머리를 괜스레 정리했다.
"후우,후우"
24층에 다다라갈때마다,심장이 두근거려 참을수가 없었다.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두어번 쉼호흡을 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띵소리와 함께 열리자,내 앞에 서있는 루한.어?루한?
루한과 눈이 마주치고,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아프다고 했는데 이렇게 나와도 되는건가?
걱정스러워서 마른입술을 혀로 훑고 말하려고 하는 찰나에,루한이 내품으로 풀썩,쓰려졌다.
"루한!"
조금 젖은 눈빛에 두어번 고개를 저어 아니라는 의사표현을 하고서 이마에 짧게 입맞춤했다.
"안가,조금만 자고 일어나.금방 죽할게."
"응…루,고마워.너 오니까,살거같아."
아델입니다~ |
헤헤 오늘 안에 6화 썼어요!약속 지킨 아델이예요~^^* 허허 기쁘네요.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정말!♥ |
암호닉 |
푸딩님 꼬마야님 수콩님 쁘띠첼님 정님님 민트님 잠파노님 죠리퐁님 땡땡이 우산님 암호닉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