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FAN.03화 (부제: 오늘도 어김없는 호구인증) |
그날의 후유증으로 몇일 간 폐인처럼 산것같다. 마지막의 김성규 표정은 아직도 임팩트있게 남아 날 괴롭혔다.... 흡.. 미치겠다 별들아... 잠이 들때면 소녀시대-별별별 을 들으며 윤아 여신님의 목소리에 빙의해 눈물을 흘렸다는 슬픈 전설.....킥.. 음악방송이나 여러 예능을 출연하기 위해 들린 방송국에서도 간간히 성규씨를 마주칠때마다 내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기피현상을 나타냈다. 그러던 하루. 음방에서 스페셜 MC를 맡아 대본을 들고 음료수를 광고처럼 드리킹하며 방송국을 어슬렁거리던 중. "저기..." "........" "저기!..." "......" "야! 남우현!!!" 누가 이렇게 탑스타 남우현을 귀찮게 하는건지 확인하기위해 도도하게 고개를 돌렸더니, 짜증난 표정으로 날 부르는 김성규가 있었다. 컼!.... 마시던 음료수를 토하듯 뱉어냈고.... 그대로... 김성규 얼굴에.. 안착..! 정확히 얼굴에 골고루 분사된것을 보며 먹으면 힘이 솟는다는 콘푸로스트 호랑이처럼 좋았어,! 라고 외ㅊ... 는게 아니라 !!!!!!!! 내가 뭔짓한겨!!!!!!!!!! 뭔데!!!!!!!!!어메!!!!!!!!!!!!! 오늘 마늘을 먹지않고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양치질을 하고온것에 다행이다 하며 김성규 얼굴을 세탁기에 빙의하여 닦았다. "아아- 저기요.. 이제 그만하셔도 되거든요?" "아... 저... 진짜.. 죄송합니다..." "그건 괜찮구요, 따로 용건이 있어서 찾아온거라." "네? 무슨 용건..." "깊은 할말이 생겨서. 10시쯤이면 스케쥴 다 끝나죠? 여기 카페에서 좀 만나요." "아....네.." 얼빠진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 나를 뒤돌아 보지도 않고 떠나버렸다. 김성규.... 김성규... 김성규한테 난 졸라 병신에다가 병맛미 넘치고 바보같은 놈으로 기억하겠지.. 킥.....나 구슬퍼진다.... 많이.... * 오늘도 스케쥴이 어찌 진행된건지, 하루종일 김성규가 머릿속에 박혀 빠지지 않았다. 10시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며 한시간전부터 카페에 앉아 고심하는 표정으로 커피만 홀짝 들이켰다. 설마... 날... 좋아한다는건가...?....그런거지...?!.... 그런거밖에 없을거야....날...혹시.... 사랑..? 이딴 병신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어느새인가 김성규는 내 앞에 앉아있었다. "저기," "ㄴ...네..." 저기, 라며 심장떨리게 말을 해놓고 아무말도 안하고 내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ㅎ...하악.. 성규쨩..... 내 마음....두근두근데쓰.... "무슨... 할말이...." 도저히 시선을 참지못하고 먼저 질문을 해버렸다. 그 입에서 날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서 가녀린 소녀처럼 뛰어가겠지. 난 그걸 보면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반휘혈처럼 킥- 이란 가소로운 미소를 뱉는거야.. 좋았어.. 좋았어.. 후우..후우.. 침착해..... "저.. 사실은.." "쿡-..네" "혹시 저 짜증나세요?" 푸확- 마시던 커피를 2차 뿜음.다행스럽게 김성규 얼굴엔 안안착. 그 순간.... 난 잊지못한다....☆ 날 더럽다는 표정으로 보는 김성규를... 쳐다보는 사람들 덕에 창피한 표정을 짓는 김성규를... 날 한심하고 병맛같다는 표정으로 보는.. 김성규를.... |
으아.... 정말 똥글망글이죠?ㅎㅎ
제가 하루종일 잠을 못자서 이런 병맛같은 픽이 완성...헿..
다음엔 좀더 정신차려서 재밌게 들고올게요!!ㅎㅎ
암호닉신청, 댓글, 추천, 신알신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ㅜㅜ
제 사랑 무한 드릴게요..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