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려 레드슈즈들의 단독 스케쥴임!! 워후~
드디어... 드디어... 라디오에 나감!!! 그것도 보라생방..♥
에헤라디야~ 라디오를 하러 가는 차 안에는 귀신같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음.ㅋㅋㅋㅋ
사실 너징은 이미 혼자 라디오에 나간 적이 있음.
하지만 진짜 게스트는 너징이 아니라 다른 가수분들이었음.
DJ언니는 나름 신경써준다고 했지만,
너징이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2시간 내내 앉아 있었어도 분량은 소금소금..ㅠㅠ
하지만 이번에는 다름!
레드슈즈가 단독 게스트로 불려진거라서 비록 30분이지만 그 때만큼은 분량 걱정 ㄴㄴ해.
너징은 무엇보다 멤버들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 좋음. 헤헤
"안녕하세요~"
"오, 왔어? 이야, 다들 실물이 더 이쁘다, 이뻐~"
"핳핳ㅎㅎ 감사합니다~"
너징들이 나오는 오늘의 라디오는 김창렬의 올드스쿨~!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라디오 PD님과 작가님 등 스텝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오늘 두시간동안 너징들을 커버해줄 DJ 창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감.
창렬선배님께서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니까 한결 마음이 가벼워짐.
방송 20분 전, 각자 자리에 앉아 장비를 체크하고 대본을 훑어보는 시간.
창렬선배님이 이것저것 알려주시며 장난도 쳐주시고, 덕분에 긴장했던 아이들이 점점 활기차짐.ㅋㅋㅋ
특히 둘째 입담 터짐. 창렬선배님이 무지 좋아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 시작 전에 미리 켜진 보라용 카메라를 보고 신기해서 뚫어져라 쳐다봄.
너징들의 멍청한 표정이 고대로 카메라를 타고 팬들에게 보여짐.
라디오 시작하자마자 시청자들의 열기가 뜨거움.ㅋㅋㅋㅋㅋ
창렬선배님도 웃으시면서 레드슈즈를 소개함.
"여아이돌그룹의 끝.장.판! 얼굴이면 얼굴,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이제는 라디오까지 탐내는 무~시무시한 그룹입니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쉬는시간 레드슈즈와 함께해요~! 안녕하세요~"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나둘셋.."
"그대로 춤춰라~! 안녕하세요, 레드슈즈입니다~!!"
딱딱 맞춰 인사를 하고나자 리액션 지리시는 창렬선배님이 한명씩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함.
예상했던 우리는 평소와는 달리 특별하게 막내가 먼저 소개를 하기로 정해놓았음.
막내가 처음에 걱정하던 거완 다르게 자신있게 자기소개를 하는데...
"안녕하세용~ 레드슈즈에서 귀여움을 맡고 있는 귀염둥이 막내, ㅇㅇ입니다~"
"와우~ 귀엽다! 막내라서 귀여움을 맡고 있어요?"
"네!"
"그럼 다른 멤버들도 하나씩 다 맡고 있는 겁니까~?"
"네... 네??"
창렬선배님의 질문에 순서를 기다리던 첫째, 둘째, 셋째 모두 당황...
갑자기 귀여움을 맡고 있다며 카메라에 대고 윙크를 하며 애교를 떠는 막내의 모습에도 깜짝 놀랐는데.
창렬선배님에게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고민됨.. 근데 막내가 먼저 자신있게 대답함. 네!! 라고...
빠져나갈 구멍까지 없애버린 우리 귀염둥이 막내...ㅎㅎㅎ
"... 아,안녕하세요.. 레드슈즈에서... 어... 눈, 눈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셋째, ㅁㅁ입니다.."
"와~ 눈웃음? 그럼 바로 보여줘야죠, 눈웃음!"
"네.. 이,이렇게... ^~^ 하면 되나요..?"
"아이, 귀엽습니다~"
셋째도 귀엽게 넘어가고, 너징도 적당히 둘러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둘째가 불을 지름..... ^^ㅎㅎㅎㅎ
"안녕하세요? 레드슈즈에서, 섹쉬~함을 맡고있는 둘째, ㄴㄴ입니다. 움~츄~ 반가워요~"
"워후~~ 정말 섹시하네. 아주 후끈 달아오릅니다! 자, 이러면 마지막이 기대되지요?"
"아.. 안돼요...ㅠㅠㅠㅠ"
"근데 레드슈즈는 항상 소개할 때 막내, 셋째, 둘째.. 이렇게 소개해요?"
"아.. 그거는 저희 리더언니가 이름 대신 그렇게 불러줘서요, 저희도 습관이 돼버렸어요.ㅎㅎ"
"아~ 되게 가족같고 좋은 것 같아요."
Aㅏ............ 가족이고 나발이고..........
방금 전에 카메라에 대고 요염하게 입술을 쭉 내밀며 윙크를 한 둘째때문에,
너징을 바라보는 창렬선배님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이 남.......... ;ㅅ;
멘붕에 빠져버린 너징.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시청자 반응이 엄청 올라옴.ㅋㅋㅋㅋㅋㅋㅋ
[징어 표정보소. 혼 나감ㅋㅋㅋㅋㅋㅋ]
[징어야!!! 아무거나 던져!!!!!]
[징어언니... 안쓰러워보여요......]
[리더가 시작부터 흔들림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을 멤버들의 난이라고 부르자ㅋㅋㅋㅋㅋㅋㅋ]
[징어누나 is 뭔들]
[솔직히 섹시 징어꺼였는데... 귀여움도 징어 아님???]
[징어야 너 잘하는거 많잖아. 왜 그러고 있어. 자신있게 말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딱 울고싶은 심정에, 우연히 떠오른 생각이 있음.
그래, 이거다!!! 순간 얼굴에 웃음꽃을 만개하고 카메라를 보며 씩씩하게 자기소개를 함.
"안녕하세요! 레드슈즈에서 먹방을 담당하고 있는 첫째, 징어입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이야, 아주 씩씩합니다~ 좋아요! 그럼 징어씨는 먹방을 담당하고 있으면, 나 이 음식을 이만큼까지 먹어봤다, 하는거 있어요?"
"음... 지금 생각나는 건... 치킨밖에.."
"치킨이요? 일인일닭??"
너징이 씩씩하게 자기소개를 하니까, 멤버들 웃음 터짐.
멤버들은 너징이 좀 더 당황해하길 바랬는데 너무 잘 찾아내 대답해서 아쉬우면서도 대견스러워함.
창렬선배님이 왜왜왜, 하고 묻는데 다들 웃느라 정신없음.
창렬선배님의 질문에 너징이 멋쩍게 웃다가 대답함. 그리고 수줍게 손가락을 펴면서..
"후라이드 한마리, 간장 한마리, 양념 한마리까지 먹어봤어요..."
"1인 3닭?! 와~ 작은 몸으로 대단하다, 진짜~"
"징어언니, 진짜진짜 잘먹어요~"
"저희도 잘먹는데 징어언니는 못따라잡겠어요.ㅋㅋㅋ"
1인 3닭을 얘기하면서 수줍어하는 너징때문에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도 난리남.
[이런 얘기할 때만 수줍어하는 징어....ㅋㅋㅋㅋ]
[역시 치느님..]
[3마리가 다 어디로 갔어요...? 난 다 살로 가는데 징어언니는 왜...ㅠㅠㅠ]
[징어야 치킨 백마리 사줄게. 나한테 시집와!!]
[치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은 고추바사삭이 진리죠]
소개만 했을 뿐인데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림. DJ창렬님이 후다닥 정리를 하고 본격적으로 대화가 시작됨.
데뷔한지 얼마 안된 그룹인 만큼, 그룹 소개부터 곡 소개까지. 알려드릴게 한 두개가 아님.
그러다 너징에게 한소절만 불러달란 요청에 짤막하게 노래를 불렀고,
너징의 맛보기 이후로 이어진 레드슈즈의 라이브 열창!
창렬선배님의 폭풍칭찬과 함께 시청자들의 칭찬 행렬도 끊이지 않음.
그걸 보더니 너징이 소심하게 칭찬만 해주시는 걸보니까 아무래도 저희 팬분들만 보고계신것 같다고, 카메라를 향해 꾸벅 인사를 함.
[안티때문에 얼마나 고생했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
[징어야ㅠㅠ 왜이렇게 착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팬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팬 아니지만 노래 정말 잘하세요!!!]
[이번에 팬 됐습니다. 누나 사랑해요!!!!]
시청자 분위기 엄청 훈훈st....
너징 뿐 아니라 멤버들 전원 폭풍감동해서 카메라를 향해 동시애교발사!
가장 큰 수혜자는 저 애교들을 직접 보고 있는 창렬님과 스텝분들임.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 과거로 좀 돌아가 볼까요?? 팬분들이 레드슈즈의 데뷔 전 얘기를 너무 궁금해 합니다~ 오늘은, 무조건 막내부터 갑시다!"
아.. 과거라니요... 살짝 동공이 떨리는 너징.
과거라면 sm연습생시절 얘기도 나올거고 그럼 또 그놈들이랑 엮일텐데...
갑자기 안색이 안좋아진 너징을 본 시청자들은 두가지 반응으로 나뉨.
[징어는 그냥 넘어가주세요...ㅠㅠ]
하고 우는 팬들과,
[오징어 표정관리 못하네ㅋ]
라며 악플을 던지는 머글을 가장한 안티들.
슬슬 안티들이 발톱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은 서로 까고, 쉴드하고.. 난장판임.
막내가 섬생활을 얘기하고 있을 때, 조용히 시청자 반응을 읽고 있던 너징은 서둘러 표정관리에 들어갔고,
우려하던 질문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함.
순식간에 둘째까지 대화를 마치고, 드디어 너징의 순서.
준비한다고 했지만,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건 어쩔수가 없음.
그런데 시간상 창렬선배님께서 아주 기가 막히게 끊어주심.
"와~ 대화를 할수록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징어씨의 과거 이야기는 노래 한 곡 듣고와서 2교시에 계속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번 노래도 직접 소개해주시죠."
"에?"
갑자기 2교시로 넘어갈 줄 몰랐던 너징은 노래를 소개해달라는 말에 바로 반응하지 못함.
이런.. 갑자기 머리가 새하얘졌어... 생각해둔 대답도, 곡 소개 멘트도 아무것도 생각안남.. ;ㅅ;
다행히 자연스럽게 막내가 이어받아줘서 다행이었음.
엑소들.. 지금 너징에게 있어서는 완전 암덩어리들임.ㅂㄷㅂㄷ
"이번 노래는요~ 우리 징어언니가 작사한 곡인데요! 저희 멤버들이 가사를 딱 처음에 들었을 때 정말 너무 감동받았어요~"
"맞아요... 징어언니가 저희한테 쓴 편지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셋째가 가사때문에 녹음하면서 계속 울어서 애 좀 먹었어요.ㅋㅋㅋ"
"어? 지금도 좀 울먹거리는 것 같은데?"
"아.. 아니에요... ㅠㅠ"
"알겠습니다~ 그럼 작사한 징어씨도 한마디 해주세요!"
"네...?"
po정...적wer
결국 너징의 얼빠진 표정을 마지막으로 노래 스따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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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슈즈는 모티브가 되어준 레드벨벳을 항상 응원합니다♥
라디오 편은 다음화에도 이어집니다. 야핫!
근데 엑소 분량 다 어디감??? ;ㅅ;
암호닉
꾸꾸♥징징잉♥신촌♥거인발♥꽃잠♥큥큥♥밀키웨이♥겨울♥간미♥오리더♥몽이♥봉봉♥호기♥황화이온♥수박마루♥호빵♥빡소몬♥뿌염♥데세랄♥베네♥나비소녀♥면토끼♥빨강♥피큐PD♥boice1004♥립밥♥치트키순딩이♥글잡캡틴미녀♥비비빅♥비빔면♥애를도라도♥자몽♥하얀우유♥민석쀼쀼♥귬귬♥새벽
빠진 사람 있으면 꼭 얘기해주기ㅠㅠ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