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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세븐틴 변우석 더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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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때문에 전부 다 무너지는 표쥰x표쥰을 감당하기가 두려웠던 우죠 

 

 

문을 열고 보이는 풍경은 가관이었다. 눈 앞이 아찔해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지호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온갖 여자 향수 냄새부터 담배 냄새까지 모든 것이 감각을 자극하고 있었다. 믿고 싶지 않다. 여자를 끼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여자의 속옷을 손에 쥐고 비스듬이 누워 있는 지훈은 초라했다. 여자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양인지 코 끝에 아려오는 독한 향수 냄새와 지훈의 두 뺨에 남겨진 립스틱 자국은 보기에도 괴로웠다. 아직 마약에서 덜 깬 것인지 이따금씩 지훈의 입꼬리를 올렸다가 내려갔다. 시트 위로 담배에 타들어간 자국이 듬성듬성 남아있었다.  

 

형아, 흐흐. 지호, 형. 

너, 어떻게... 

형, 이, 이해해.  

...... 

포기하면, 어, 편해. 내, 가, 좋아해. 포기할게. 

표지... 

형은, 나, 안된, 다고. 응? 그러니까, 어? 사랑해줘, 그만 둘게. 내가, 어? 그만... 

 

지훈은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옆으로 흐르는 눈물이 지훈의 속눈썹에 엉켰다. 흔들리는 어깨를 붙잡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음에 죄책감이 들었다. 표지훈의 붕괴는 우지호 자신의 손으로 만든 결과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타다 못해 까맣게 눌러 붙은 감정은 가슴이 미어지게 만들었다. 지훈이 꾸역꾸역 손을 움직여 지호를 향해 뻗었다. 볼 품 없이 떨리는 손 끝에 결국 지호도 눈물을 터뜨렸다. 괴로웠다.  

 

미안해, 지훈아. 미안해... 

 

하지만, 지호는, 지훈을. 지호가 주저앉았다. 

 

 

2 수능 끝나고 연재 할 거에욘 숨의 온도 크롭 

 

"와, 너 왜 이렇게 잘 해?" 

"예? 아아, 아니에요. 누나 해보실래요?" 

 

그랭! 혀 짧은 소리는 지호가 듣기에도 좀 귀여웠다. 지훈이 혜미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여기, 이거랑 맞추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맞닿는 모습이 꽤나 연인스러웠다. 이따금씩 손 끝이 맞닿음에 혜미가 부끄러움을 타며 웃었다. 지훈도 혜미가 민망하지 않게끔 눈으로 웃었다. 잘 했어요, 이거 재밌다, 나도 너만큼 레벨 만들어야지, 누나 화이팅, 응, 화이팅. 지훈이 혜미와 눈을 맞췄다.  

사실 일부러 오버하는 것도 있었다. 지훈은 지호의 눈 앞에서 지호에게 '나는 내가 좋아했던 우지호 너 말고도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다. 그것도 좀 많이. 지훈 본인이 보기에도 스스로가 유치했다. 복수심에 눈이 멀어 평소 친하지도 않은 선배를 이용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여태까지는 우지호가 나빴던 거다. 좋아하는 사람도 따로 있으면서 나를... 또 한 번 화가 울컥 올라온다. 감정을 애써 떨쳐내려 지훈이 뒷목을 만졌다. 우지호의 시선이 붙는 게 느껴졌다. 지호의 표정은 제법 불편해보였다. 점수표가 1 대 0으로 바뀌었다. 이겼다. 지훈이 묘한 기쁨에 몰래 한 쪽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둘이 재밌게 놀아라. 난 간다." 

 

지호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과잠을 챙기는 손길을 지훈이 눈으로 슥 훑었다. 혜미가 당황해서 우지호! 하고 불렀지만, 지호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지호의 걸음에 은근한 분노가 서려있었다. 

 

"어떡해. 지호 화났나?" 

"선배가요?" 

"으응, 쟤 두고서 우리끼리만 놀았잖아." 

"에이, 설마. 그렇게 속이 좁으실리가요." 

"그런가? 그래도..." 

 

괜찮겠죠. 지훈이 혜미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혜미의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드디어 한 방 먹였다. 지훈은 그제야 모든 것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느낌. 그 중심에 우지호를 두었던 시간동안 고생했던 것을 보상받는 것 같았다. 혜미에게 수업 시간을 물어보곤 시간이 남으면 카페에 갈 것을 제안했다. 혜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를 일어나 과방 철문을 열었다. 그런데 복도 멀리서 우지호가 보였다. 눈이 마주쳤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더니 지호가 먼저 얼른 눈을 피한다. 잠깐 지나가던 길이었던 모양인지 다시 갈 길을 간다. 기분이 야릇했다. 방금까지의 감정이 무색하게도 지훈의 눈이 끝까지 지호의 뒷통수를 쫓았다. 뭐해? 가자. 코너를 돌아 지호의 발 끝이 사라지고 나서야 지훈은 다시 웃을 수 있었다. 

 

3 스폰서 표쥰x블락버스터 리더 우죠 

 

"라이터가..." 

 

지훈이 담배를 꺼냈다. 필터를 털어내는 소리에 비로소 시선이 맞닿았다. 지호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여주었다. 미세하게 떨리는 손가락이 하는 행동에 비해 퍽 귀여웠다. 지훈의 볼이 옴폭 패이곤 연기를 만들어냈다. 축축한 정적이 돌았다. 지호가 지훈의 옆에 나른하게 누웠다. 타이밍 좋게 지호의 핸드폰에 문자 알림이 떴다. '지호 작업실이냐? 우리 차트 대박!! 애들 다 울어ㅋㅋ 얼른 봐!!!' 신나서 문자를 보냈을 박경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웃음이 지호의 얼굴을 설핏 지나쳐 갔다. 눈물자욱이 남은 눈가에 힘이 조금 풀렸다. 쭉 뻗은 목선에 마음이 동했다. 지훈이 표정을 굳혔다.  

 

"솔직히 너도 이젠 즐기지?" 

"그럴리가."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고 울다가 좋다고 웃은 게 누구였더라." 

"......" 

"너도 곧 알게 될거야." 

"뭐를." 

"은근 말 놓네." 

".....뭐를요." 

"글쎄. 생각할 시간 줄 테니까 맞춰봐." 

 

지훈이 입을 맞춰왔다. 타고 넘어오는 담배 냄새에 기침이 나올 뻔 한 것을 겨우 참아냈다. 머리카락을 가로질러 지훈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지훈은 지호가 담배에 약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지 꼭 담배를 피면서 키스를 청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독해지는 담배향이 그 증거였다. 그 때마다 지호는 괴로웠지만 참아내야 했다. 처음엔 숫자를 세어 보기도 했고, 노래 가사를 외워 보기도 했다. 그 놈의 돈, 그 귀하다는 지위, 그 망할 놈의 명예. 생각할 시간이라 하기엔 견디기 힘든 그것이었다. 

"애들은 건드리지 마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첫번째 약속은 지켜졌다. 그리고 두번째 약속이었다.  

 

 

 

 

나도 팬미팅 가고 싶다 나 왜 고삼... ㅜㅡ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좋아요 진짜 ㅜㅜㅜㅜㅜㅜㅜㅜ 사랑해여
9년 전
2유
(찡긋) 예ㅔ 저도 싸라해여!!!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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