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ndal Romance 스캔들 로맨스 :) 오타찾아주시면 이번회는 레알 선물이 있슴다; 진짜로여; 아, 데자뷰라는게 무섭구나.. 중엽은 몇달전의 악몽같은 기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였다. 생각지도 못한 우현의 열애설이라니. 우현과 걸그룹, 성규를 두고 소설을 쓰는 기사들을 보며 중엽이 한숨을 쉬었다. 사장님, 우현이 왔는데요.. 중엽이 한숨을 쉬며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래서,만나긴 만났어?" "성규형이랑 열애설 나고 초반에, 잠깐 누가 부탁해서 영화만 보고 밥만 먹은게 다예요." "그 이후엔 만난적은 없고?" "네. 전화번호도 없는데요." 그러면,일단 해명기사는 났는데. 중엽의 말에 우현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걸그룹측에선 입장발표를 안해서.. 난감하다는듯한 말이 뱉어지고 한참동안 조용했다. 마우스가 달칵거리는 소리, 밖에서 들려오는 전화소리와 같은 잡음들만이 이어졌다. 그럼.. 우현의 입이 떨어졌다. "그럼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김성규는 집에 잘 들어갔대?" 뜬금없는 중엽의 말에 우현이 네?하고 되물었다. 다시 한번 말을 반복하는 대신 입을 다물고 있는 중엽에게 우현이 의아하다는듯 대답했다. 연락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요. 연락해봐. 우현이 여전히 모르겠다는듯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연결음이 길게 나다가 이내 달칵하는 소리가 났다. "형, 어.. 잘 들어갔어요?" [어. 집 앞에 기자들 많아.] "아, 그것때문에 연락한건 아닌데.." [뚫기어려울걸. 오늘은 들어오지마.] "네? 아뇨. 가요. 이따봐요." 그래. 평소와 다르게 높낮이도 없이 덤덤한 목소리로 전화를 끊는 성규가 걱정됐다. 오늘은 사무실에 있어. 중엽의 말에 우현이 한숨을 쉬었다. 꼭 그래야 해요? 우현의 말 이후로 한참이나 조용했다. 온갖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는 인터넷을 보며 중엽이 한숨을 쉬었다. "조심 좀 하지." "이렇게 사진까지 찍힐줄은 몰랐어요. 성규형이랑 스캔들낸지 얼마 안 된 후라서.." "그러니까 더 조심했어야지." 우현의 고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면목없어요~하며 웃어보이던 성규와는 상반된 태도에 중엽이 한숨을 쉬었다. 그치만 지금은 성규형이 좋은데.. 우현의 돌직구에 중엽이 우현을 쳐다봤다. 일하라고 붙여놨더니. 중엽이 눈을 흘겼다. "근데 좀 기다려. 너 가수 말아먹고 싶냐?" "맘같아선 그러고 싶어요." "이 새끼가 미쳤나.." 중엽의 말에 우현이 작게 웃었다. 기다릴게요, 기사뜨면 보내주세요. 우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중엽이 한참이나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너 여깄어라. 중엽이 나간 사무실은 무언가 허전했다. 성규가 없어서 그런가. 우현이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트위터부터 카톡까지 터지기 일보 직전이였다. 그리고 명수에게 전화가 온 것도 순간이였다. "형,웬일이세요!" [웬일일거같냐. 열애설 뭐야?] "아,그거 말하기가 긴데. 아니예요. 성규형이 있잖아요,전." [야,김성규 엄청 충격일텐데.] "아.." [그렇게 안봤는데 멍청하네.] 그런가요. 우현이 덤덤하게 대답하며 픽 웃었다. 김성규랑 같이있어? 명수의 말에 우현이 아뇨,형은 집에.하고 대답했다. 무어라 우현에게 조언을 한 명수가 금방 촬영가서 끊는다, 하고는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아무래도, 상처를 준 게 맞겠지? 우현의 한숨이 오늘따라 깊었다. * 한참 새벽이였다. 사무실 소파에 불편하게 기대어 꾸벅꾸벅 졸다가 일어나서 성규의 카톡답장이 왔나 확인하다가, 이내 또 눈을감고 꾸벅꾸벅 졸던 새벽의 반복이였다. 불편해.. 우현이 작게 읊조리고 다시 눈을 감는데, 정적을 깨고 비서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사장님, 걸그룹 기사났어요! 키보드와 마우스만 힘없이 만지던 중엽의 고개가 쳐들렸다. 우현도 잠이 확 깨는기분이였다. 형, 조금만 기다려줘요.하는 우현의 카톡에 드디어 성규가 답장을 한 순간이기도 했다. 모르겠다. 성규의 대답은 이해할 수 없이 멀기만했고, 제 앞에서 일사분란하게 일이 처리되는 모습을 우현은 멀뚱히 쳐다봤다. "뭐래?" "얘네도 아니라고 하는데요?" "지들이 어쩌겠어. 알았어." 부정하는 기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올라오는 추측성 기사들에 중엽이 한숨을 쉬었다. 우리도 기사 좀 더 뿌리고, 곧 잠잠해질거야. 아직까지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우현의 이름을 내리는게 급선무였다. 트위터 멘션도 수도없이 쏟아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우현은. 김성규 남우현, 결별? 김성규와 남우현, 그리고 걸그룹멤버 E. 삼각관계? 성규가 걱정됐다. 결별은 무슨.. 중엽이 다른 기사를 쭉 훑었다. 사장님. 뭐마려운 강아지마냥 중엽의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던 우현이 운을 뗐다. 들어가봐. 심드렁한 말투에 우현이 정말요? 하고 되물었다. 김성규한테 배웠냐? 중엽의 말에 우현이 히죽 웃었다. "비즈니스라고 할 땐 언제고. 여자좋아한다며 이 새끼야!" "아니, 원래 성규형 팬이였어요." "제대로 낚였어. 이런거면 성열이랑 엮을걸 그랬어. 어쩐지 언제부터 시키지도 않은짓들을 열심히도 한다 했어." 낌새가 이상한건 알았으나 오늘일로 우현이 못을 박은느낌이였다. 정확하게 좋아한다는 느낌은 안 오길래 그건 아닌가,했더니 열애설이 터졌을때부터 성규형은, 성규형은 하며 안절부절하는 티가 났다. 집에 들어가면 안돼요? 하는 말 따위는 이전의 우현이라면 상상도 못 할 발언인건 분명하고. 마지막까지 성규형이 좋다는 돌직구로 딱 못박다니. 남우현도 만만찮은 또라인가. 중엽이 한숨을 쉬었다. "너네 연애질하는걸로 돈이나 벌어야지." "저희가 부자 만들어드릴게요." "말로만. 직녀와 견우 꼴나기 싫으면 활동이나 열심히해." 우현이 기분좋게 하하, 소리를 내며 웃었다. 첫 열애설 기사가 올라온지도 한참전이니 슬슬 식어가는 기미도 보였다. 무엇보다 우현이 이미 연인이 있는 상황이고, 한참전의 일이라는것들이 금방 흥미가 식게 만들었던 요인이였다. 김성규 충격이 크겠네. 중엽의 우스갯소리에 우현이 아, 하는 한숨을 터트렸다. "됐어. 들어가봐. 괜히 불렀네. 일이 안 커져서 다행이야." "일이 커질게 뭐 있어요. 막말로 진짜 만난것도 아니고." "속 벅벅 긁는것도 배워왔냐?" 아뇨, 이성적사고를 하세요, 사장님. 기름을 끼얹는것도 어째 닮아가는것 같고. 중엽이 한숨을 푹 쉬며 손을 저었다. 들어가라, 들어가. 우현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사장님도 들어가세요. 웃는모습에 어쩐지 성규가 겹쳐보이는게 단순히 착각같지는 않았다. "저 진짜 갈게요!" "꺼져." "어휴, 소속가수한테 꺼져라뇨." 원래 저런새끼였던건가. 성규가 늘상 걔 다중인격자야! 하고 주장해오긴 했었으나, 중엽의 앞에 우현은 마치 대중앞의 성규라고 해야할까. 이런면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들어가요!하며 손을 휘휘저으며 중엽의 방을 나갔다.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고. 개새끼들.. 일하랬더니 연애나 하고. * 성규가 온갖 멘션들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대체 어디서 소설을 읽고 온거야. 아마도 그 소설에서 비련의 남주인공은 성규였던듯 불쌍하다는 반응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내가 힘을 왜 내.. 성규가 혀를차며 고개를 저었다. 덜컥,하며 문이 열리고 우현의 얼굴이 들이밀어졌다. "... ..." "..어,어어,형,뭐하고 있었어요." "그냥 있었어." 대답을 하며 휴대폰을 내리고 티비를 켜는 행동에 애가 타는것은 우현이였다. 거실 여기저기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성규의 눈치를 보는 행동에 성규가 티비를 보다가 돌연 픽, 웃음을 터트렸다. 어,형! 우현의 말에 성규의 표정이 다시 굳었다. 왜. "아니," "뭐." "얘기 좀 하죠. 왜 그렇게 딱딱해?" 성규가 눈만 올려 우현을 쳐다봤다. 뭔데. 우현이 그런 성규의 태도가 맘에 안 든듯 성규옆에 놓여있던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껐다. 야, 나 보던거 좀 보자. 성규가 평소처럼 우현을 째려보며 리모컨을 뺏으려 손을 뻗었다. 장난치는게 아닌듯 손에 힘을 주고 리모컨을 내어주지 않는 우현의 행동에 성규가 몸을 일으켰다. "야, 남우현!" "뭐요. 뭐. 지금 내 말도 안듣고 혼자 삐져서 이러는게 맞는거야?" "삐지긴 누가삐져!" "니가 삐졌지, 니가." 우현이 성의없이 리모컨을 바닥으로 내던졌다. 한숨을 쉬고 리모컨을 줍기위해 뒤를 도는 성규를 끌어당겨 쇼파에 앉힌 우현이 그 옆으로 후다닥 앉았다. 아, 왜! 성규의 성질에 우현이 나름 진지하게 눈을 맞췄다. 형은 내가 어때요? 성규가 당황한듯 뭐?하고 되물었다. "너? 그걸 갑자기 왜 물어." "난 형이 좋으니까." "그래. 나도 니가 좋아. 그러니까 좀 리모컨 좀 갖고와. 티비 좀 보자." "진지하다고." 우현의 말에 성규가 한숨을 쉬었다. 어쩌라구,나한테. 성규의 말에 우현이 아,진짜!하고 큰 소리를 냈다. 움찔하며 몸을 떤 성규가 그제야 우현의 눈치를 봤다. 내가 먼저 얘기해요? 우현의 말에 성규가 기죽은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분명 허락이 떨어졌음에도 한참 망설이던 우현이 성규의 손을 덥썩 붙잡았다. "형은 나 믿어줘요. 이런말하면 웃기겠지만, 난 진짜 형밖에 없어요." "... ..." "눈치가 없는줄은 알았지만. 정말 처음알았다는 눈치네." 그렇게 티를 냈는데. 우현의 한숨이 탁 터졌다. 난 나 좋을대로 할거예요. 우현의 말에 별다른 대답없이 고개만 푹 수그리고 있는 성규에 우현은 늘 그렇듯 애가탔다. 하지만 이제는 애가 타는것에서 멈춰서는 안됐다. 고개 좀 들어줘요. 우현의 말에 성규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만난거 아니예요. 딱 한번 밥먹고 영화본게 다야. 형이 처음에 여자만나러 다니길래 나도 한번 해 봤어요. 그게 다야." "... ..." "울거야?" 우현의 말에 성규의 빨갛게 달아올랐던 눈가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소리를 내서 엉엉 우는것도 아니고 입을 꾹 다문채로 눈물만 떨궈내는 성규의 행동에 우현이 성규를 꼭 끌어안았다. 좋아해. "사겨줘요. 형이 거절해도 난 형 좋아할거예요. 어차피 우리 대외적으로는 커플이야." "개새끼야.." "와, 요즘 유치원생은 욕도하나?" "하지마.." "알았어.미안해.장난이야." 한참이나 중얼거리며 욕을 하던 성규가 이내 우현의 어깨에 고개를 비볐다. 성규의 눈물때문에 축축히 젖은 어깨는 별로 관심이 없는듯 성규를 품에서 떼어낸 우현이 손으로 얼굴을 쓱쓱 문질러 주었다. 이제 말 해봐요. "넌 여자좋아한다며.." "그랬었나.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아, 내 정체성 어쩔거야. 책임져요." "너는 맨날 니 멋대로고, 짜증나. 진짜." "그쵸? 그럼 이번에도 내 멋대로 해요? 사귀는거야?" "몰라. 니 맘대로 해." 좋으면 좋다고 해요. 우현의 말에 성규가 입을 툭 내밀고 대답이 없었다. 우현이 살포시 성규의 눈을 손바닥으로 덮었다. 키스할게요. 우현의 말에 이번에는 성규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키스가 진득해지고, 키스에서 섹스로 번진것은 순식간이었다. * "힘들죠?" "어어,피곤해.." "씻지말고 그냥 자요. 에어컨틀면 시원해." "찝찝해." 씻겨줘? 우현의 말에 성규가 이불을 목 끝까지 꼭 덮었다. 그냥 잘게. 유일하게 우현과 동거이후 옷을 벗고자는게 허용된 날이였다. 성규가 뜬금없이 터지는 웃음에 푸스스 웃었다. 형, 침대시트가 하얀색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우현의 말에 성규가 야!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피곤하지도 않은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우현을 뒤로하고 성규가 눈을 감았다. "흠, 이렇게 역사적인 날은." 사진을 찍어야지. 이불을 꽁꽁 둘러싸맨 성규와 제 다부진 어깨가 드러나게 사진을 찍은 우현이 제 주변사람에게 사진을 돌렸다. 부럽지?ㅎㅎㅎㅎ 최근 드라마를 새로 찍느라 바쁜 성열은 쿨하게 엿을 날렸고, 다른 친구들의 반응또한 성열과 별 다를바가 없었다. 어디다 자랑하지.. 아,트위터! 사장님과 성규에겐 좀 까이겠지만 자랑할때에는 트위터만한곳이 없지. 우현이 흐흐 웃으며 트위터에 사진을 첨부하고 짧은 코멘트를 붙였다. 트윗을 올리자마자 쏟아지는 멘션에 우현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했다. 이제 자야지. "야 빨리 자.." "네, 그럴게요." 잘 자. 다음날 우현의 트위터에 관련된 기사가 올라온걸 보고 성규가 미쳤어,미쳤어 따위의 말을 했지만 우현은 이 반응들이 만족스러웠다. - 올레 끝났다 룰루 오타확인을 못해봤습니다ㅠㅠ 오타 발견하시고 댓글주시면 빠르게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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