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6954967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그리너리 전체글ll조회 2767l 4

[엔시티/마크] 만약에 대학생 이민형이었다면 | 인스티즈

 

 

만약에 아이도루 마크리가 아니라 대학생 이민형이었다면 

 

 

 

 

 

 

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래 학교 근처의 역에서 지하철을 타지만 그 날은 유독 연착이 심했고 또 날씨가 좋았던 거야. 그래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이 많이 모여있는 인근 대학교의 역까지 가게 되었어. 지하철을 타려다 내리던 어떤 남자와 부딪히게 됐어.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려는데 옷이 당겨지는 기분이 들어 보니까 잔뜩 당황한 표정의 그 남자가 자기 가슴께를 내려다 보고 있어.  

 

“오우, 가디건이 지퍼에 엉켰나봐요.”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지 입고 있던 가디건의 실오라기 조금이 남자의 후드집업 지퍼에 엉켜버렸어. 일단 남자와 함께 역 의자에 앉게되었어. 잔뜩 당황한 표정으로 오우- 하는 감탄사와 함께 지퍼에 끼인 가디건의 실을 풀어보려고도 하고, 자신의 후드집업 지퍼를 내려보려고도 하지만 생각만큼 잘 풀리지가 않아. 하필 여름 가디건인 탓에 실이 얇아서 더 그런 것 같아. 생각보다 지체되는 시간에 알바때문에 조급해진 나는 그냥 엉킨 부분을 잘라버리자고 얘기해. 물론 산 지 얼마 안 된 가디건이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알바 늦어서 꾸중을 들을 바엔 나을 것 같아. 

 

“그러면 옷 망가질텐데...” 

“어쩔 수 없죠. 그냥 손으로 뜯을게요.” 

“아, 잠시만요!” 

 

엉킨 실을 거칠게 잡아채려는데 남자가 다급하게 외치더니 자기 지퍼를 한 번 더 내려보려고 해. 하지만 실에 엉킨 탓에 여전히 지퍼도 열리지 않아. 남자는 자기가 메고 있던 백팩에서 체크 셔츠를 꺼내더니 나에게 건네. 

 

“어, 일단 이거 입고 가시면 나중에 옷 돌려드릴게요.” 

 

이를 어쩌나 고민하던 내가 머뭇거리자 횡설수설 말을 늘어놓아. 그래도 옷이 망가지면 속상하지 않겠냐는 둥, 자기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며. 일단 늦은 나는 알았다며 체크 셔츠를 건네 받고 그는 자기가 꼭 고쳐 놓겠다며 씩씩하게 말해. 다음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는 걸 확인하며 나는 그에게 내 핸드폰을 내밀었어. 그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보여. 

 

“옷 다시 돌려주시려면 번호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아~” 

 

내 설명에 그는 입까지 벌리며 아-하고 반응하더니 공손하게 폰을 건네받아서 자기 번호를 찍은 뒤에 내게 받을 때처럼 공손하게 폰을 돌려줘. 

 

지하철의 에어컨 바람에 오슬오슬 닭살이 돋은 나는 하는 수 없이 남자에게 건네 받았던 체크 셔츠를 꺼냈어. 향기로운 섬유유연제 향이라던가 쿨워터의 향수는 아니었지만, 안경을 쓰고 후드집업을 입고 있던 제법 털털했던 그 남자에게서 날 법한 향이 나. 공대생인가. 혼자 생각하며 그의 셔츠에 팔을 꿰어 넣어. 

 

 

그 날 알바가 끝나고 핸드폰에 밀렸있던 연락들을 확인하는데 처음 보는 프로필에게서 카톡이 와 있어. 

 

[안녕하세요!] 

[아까 지하철에서.. 그 사람인데요] 

[옷 해결 했습니다!!] 

 

연락이 꽤 방금 전의 온 터라 엉킨 거 푸느라 고생 좀 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어. 그래도 도와주셨고 셔츠도 빌려주셨으니 커피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답장을 보내. 

 

[안녕하세요~] 

[잘 됐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만나서 돌려주시는 거 괜찮으세요? 커피라도 대접할게요~] 

 

핸드폰을 보고 있던 건지 금새 사라지는 1에 조금 놀랐어. 남자는 좋다며 대신 커피는 자기가 사게 해달래. 일단 내일 시간 괜찮냐는 내 말에 남자도 괜찮대. 

 

[혹시 A대 다니세요?? 그럼 A대 정문이나 후문에서 만날까요??] 

 

남자의 말에 근처 학교에 다닌다고 대답하니 남자는 너무 미안해하며 자기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해. 고민하던 나는 그 주변 많이 가봐서 익숙하다고, 내가 남자의 학교로 가겠다고 말했어. 그러자 남자는 좋다고 했어. 

 

[그럼 내일 만나요:)] 

 

 

 

 

 

만약에 대학교 국제학부에 재학중인 이민형과 평범한 대학생 내가 만나게 된다면..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엔시티/마크] 만약에 대학생 이민형이었다면  9
4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아아.. 만나고 싶다 예의바르고 엉뚱하고 잘생긴 대학생 이민형
4년 전
독자2
가디건 입고 지하철에서 이민형이랑 부딪히고싶다,,,
4년 전
독자3
일단 준비물 지퍼에 엉킬만한 가디건.... 날씨좋은날 연착 심한 지하철 메모.......
4년 전
독자4
일단 지하철부터 타야하는데..나갈 일도 없고..나갈 수도 없고...글로 라도 대리만족..ㅜㅜㅜㅜ이민형 최고...
4년 전
독자5
홀리 너무 좋다 ....
4년 전
독자6
다정보스ㅠㅠㅠㅠㅠ여름가디건 더워 죽겠는데 왜 입나 이해 안 됐는데...오늘 당장 장만하면 되나요......
4년 전
독자7
대학생 이민형은 와우... 상상만해도 즐겁다구요ㅜㅜㅜ
4년 전
독자8
대박대박 ㅠㅠㅠ 넘 설레
4년 전
비회원253.202
그래서 저기 학교가 어디죠? 다시 입학해야겠네요 이미녕....딱 기다료....ㅠㅠ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작가재민06.19 20:55
방탄소년단[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김민짱06.12 03:2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판타지]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05 yanse 06.23 00:4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판타지]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04 yanse 06.23 00:4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내가 티낼 것 같아? 자존심이 있지 621 육일삼 06.22 15:45
현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3 워커홀릭 06.22 02: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판타지]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03 yanse 06.21 23:2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판타지]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02 yanse 06.21 23:2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판타지]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01 yanse 06.21 23:19
엔시티 [NCT127] 시티상사에서 살아남기11 복숭아맛우유 06.21 23:03
현빈 [김태평] 톱스타는 널 좋아해?_0374 1억 06.21 22:10
프로듀스 [프로듀스101] 먹방동아리,카페알바생 홍일점 갠톡 kakaotalk16 먹방동아리 06.21 20: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판타지]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prologue2 yanse 06.21 12:2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판타지]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prologue1 yanse 06.21 12:26
SF9 [SF9/이재윤/유태양] 사랑은 3층에서 018 오매기 06.21 01:31
엔시티 [NCT] PRISM ; PROLOGUE5 프리즈마 06.20 22:17
엔시티 [NCT/정우] 墮落天師(타락천사) 034 달이랑 06.20 18: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황후열전 23158 멜트 06.20 01:4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내가 티낼 것 같아? 자존심이 있지 518 육일삼 06.19 22:46
엔시티 [NCT/정우] 墮落天師(타락천사) 028 달이랑 06.19 22:4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수빈] 안사람은 그림 그려요 16 42 06.19 10:58
현빈 [김태평] 톱스타는 널 좋아해?_0283 1억 06.19 02:0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내가 티낼 것 같아? 자존심이 있지 422 육일삼 06.18 02:33
현빈 [김태평] 톱스타는 널 좋아해?_01102 1억 06.17 23:53
엔시티 [NCT/김정우] 6년 연애 바이브 25%19 김오보깅 06.17 23:05
배우/모델 [유연석] 소아과 의사랑 연애 017 케챱 06.17 22:22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혼성그룹] 몬애기들의 애기 온여주 썰 98 커피우유알럽 06.17 03:43
몬스타엑스 약 30분 뒤에 온여주 썰 올라옵니다!!🌈💜4 커피우유알럽 06.17 02: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황후열전 21, 22192 멜트 06.16 23:57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