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30代 ver)-
기욤 ver
[기욤] 정상…
[정상] 응?
[기욤] 정상은 어떤 남자가 좋아?
[정상] 음…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 좋아. 오빠는?
[기욤] 나? 당연히…
[정상] 소고기 주는 사람이라고?
[기욤] …아니야~ 나, 그렇게 뚱뚱하다고 생각해~?
[정상] 농담이야~ 농담~
[기욤] 그럼, 내가 결혼하자고 말하면 그건 농담이겠다. 그치~?
[정상] 으,응…?!
[기욤] 나, 정상이랑 꼭 결혼하고 싶어. 안될까?
일리야 ver
[정상] 여기, 이거 마시고 의학공부 하세요…
[일리야] …아, 고마워.
[정상] 그 의학공부 어렵지 않아요?
[일리야] 이게 어렵다고 생각했어?
[정상] 모르는 단어들이 하나하나 적혀있고, 어지러워서…
[일리야] …귀엽네. 정말…
[정상] 놀리지 마요~
[일리야] 근데, 아무리 어려워도 할 수 밖에 없어.
[정상] 왜요…?
[일리야] 너, 먹여주고, 살림도 도와주고 그래야 하니까.
[정상] 응?
[일리야] 네가 우는일이 없도록 의학공부 하는거야.
알베르토 ver
[알베르토] 요즘, 정상씨는 애기들이나 커플사진 많이 보네욥?
[정상] 좋아하니까요~
[알베르토] 저도 그런거 많이 좋아해욥~
[정상] 역시, 알베르토씨도 저랑 똑같네요.
[알베르토] 이 참에 웨딩드레스 구경도 할까욥?
[정상] 응? 지금요?
[알베르토] 웨딩드레스 구경도 하고, 예식장 구경도 해욥~
[정상] 갑자기 왜…
[알베르토] 나, 정말로 아벨라랑 오래오래 살고싶어서 그래…
[정상] ……
[알베르토] 반지는 없지만 나랑 결혼하자.
독다 ver
[독다] 맛있죠?
[정상] 네. 정말 맛있어요~
[독다] 다행이네요. 맛있다고 해서…
[정상] 그런데 이렇게 고급진 레스토랑에는 왜 가자고 한거에요~?
[독다] 정상씨가 좋아할 것 같아서요.
[정상] 아~ 고마워요.
[독다] 그리고 이건 제 선물이에요.
[정상] 아직 1년도 안됬는데…
[독다] 미리 주는거에요.
[정상] 왜, 미리줘요?
[독다] 결혼하면 이보다 많은 선물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