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나는 숙취로 인해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쥐고 눈을 떴다. 그런데 내 눈앞에 보이는 천장이 뭔가 낯설다. 아니, 사실 한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 내 집 천장도 낯설다. 음, 그럼 우리 집인가 보네, 좀 더 자볼ㄲ-...가 아니라!!! 여기 우리 집 아니잖아??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나는 기를 쓰고 어제 일을 생각해보려 했지만 기억의 끝은 내가 김종대가 따라준 술잔을 들고 기싸움 하던게 끝이다.
그러다 뭔가 이상해서 이불을 확 걷어내고 내 옷을 봤다. 그런데, 도대체 왜...? 왜 속옷 위에, 내것도 아닌 반팔티를 입고 있는거지...? 그리고 나는 절대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이런식으로 입고 잠을 자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지않는 어젯밤의 기억에 초조해졌다. 아, 잠시만, 일어났더니 어제 밤의 기억은 없고, 집도 내 집이 아니고, 옷차림은 속옷 위에 다른 사람의 반팔티다. 게다가 상당히 사이즈가 큰걸로 봐서는 남자 옷이다. 그럼...? 설마, 나 술 취해서...남자랑...
그렇게 멘붕상태에 빠져있는데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얼른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들어오는 상대는 김종대였다. 김종대는 방금 씻었는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방으로 들어왔다. 나와 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시선을 먼저 돌리는 김종대였다. 아니 지금 그래서 내가 설마, 쟤랑 잤다고??
유치한 김팀장 03
"ㅇ,야,야,야 김종대"
"..."
"ㄱ,김종대"
"뭐"
"...우리 어제 무슨 일 있었어?"
"...너가 볼 땐 무슨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
"ㅅ,설마 진짜 잤어...?"
그 말에 김종대는 아무 말 없이 픽 웃으며 화장대 앞으로 가더니 스킨을 바르기 시작했다. 아니, 쟤는 왜 저렇게 태연해? 김종대 나쁜새끼!!!! 술취한 여자를 막 이렇게 덮치다니 진짜 짐승아냐??? 베개를 집어들고는 김종대를 퍽퍽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종대가 악!!! 왜그래!!! 하고 팔을 올려 막았다.
"악!!! 왜 때려!! 왜!!"
"너 미친놈 아니야???"
"내가 뭐!! 왜!! 술취한 사람 집에 업어다 놨더니 뭐 미친놈??"
"너 막 술취한 사람 덮치고 그러는거 아니ㅇ-"
"뭔 개소리야, 우리 안 했어"
"...?"
"우리 안 잤다고, 그냥 너 옷 불편해보이길래 내 옷 입혀놓은거야"
"..."
"나도 너랑 하기 싫거든?"
"..."
"알았으면 빨리 옷이나 입어"
아...김종대는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빨리 옷이나 입으라 했고 나는 그제서야 내 차림이 기억나 얼굴을 붉히고는 옆 의자에 걸려있는 내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잠시후 화장실에서 씻고 나왔는데 어느새 김종대는 출근할 준비를 마쳤는지 현관 앞에서 구두를 신고 있었다. ? 그럼 나는??
"ㅇ,야, 나는?"
"뭐"
"...나는 회사 어떻게 가?"
"어떻게 가긴, 알아서 가"
"..."
김종대가 손목을 들어올려 시간을 봤다. 그러고는 나에게 비열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각까지 이십분 남았네, 내가 어제 회식했다고 지각하지 말라고 말 했지"
"..."
"지각하면 안되겠죠, 여주씨?"
"..."
"그럼 회사에서 뵈요-"
김종대 개새끼!!! 김종대는 그 말을 끝으로 현관문을 쾅 닫고 출근을 했다. 아니 자기 차로 나 태워주는게 그렇게 어려워? 중요한건 나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른다. 한참동안 현관 앞에서 멍때리던 나는 정신차리고 얼른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 콜택시를 불렀다. 귀신은 뭐하나, 김종대 안 잡아가고
***
나는 숨을 헉헉대며 간신히 사무실에 도착했다. 엘레베이터가 안와서 비상구로 뛰어왔더니 정말 폐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사무실에 들어와서 헉헉대는데 김종대 목소리가 들렸다.
"여주씨, 어제 지각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어떡하지, 오늘도 야근 하셔야겠네-"
ㅅㅂ, 1분 늦었다 개새끼야
그냥 포기하고 내 자리에 가서 풀썩 앉았다. 그러자 백현씨가 힘내라는 듯 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줬다. 이 회사에 내 편은 백현씨 뿐이야...감동받은 표정으로 백현씨를 바라봤더니 백현씨가 푸흡 하고 웃었다.
"...어? 그런데 여주씨"
"네?"
"옷이 어제 그대로 아니에요?"
"아..."
"어제 술마시고 팀장님이 데려다 주시던데..."
아 설마, 망했다
"나 촉 좋아~~"
"하하...하...백현씨 그게..."
이대로...내 회사생활은 끝나는건가...
"어제 여주씨 안 씻으셨구나~~~!!!"
"..."
"괜찮아요!!! 저도 가끔 뭐 씻기 귀찮으면 안 씻고 전날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출근하기도 하고 그래요!!!"
"..."
"근데 여주씨, 이건 비밀인데..."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더니 내 귀에 속닥거리는 백현씨에 나도 고개를 숙이고 경청했다.
"사실, 오늘도 그랬어요"
"..."
나는 백현씨에게 슬금슬금 멀어졌다. 김종대와 백현씨는 내가 살면서 봤던 사람들 중에 가장 이상한 사람들이다.
***
어느새 이 회사에서 일한지도 3주가 넘어갔다. 웃긴건 김종대는 이쯤 되면 나 괴롭히는것도 지칠법 한데 절대 지치지를 않는다. 어떻게 하면 3주동안 매일매일 하루도 지치지 않고 나를 그렇게 짜증나게 만들수가 있지? 김종대는 매번 나에게 온갖 트집을 잡아 야근을 하게 만들었고, 온갖 시비를 다 털었다. 더 짜증나는건 다른 사원들에게는 매우매우 친절하다는 것이다. 다른 여사원들이 김종대에 대해 말하는걸 슬쩍 들었는데 뭐 김다정이니 뭐니 ㅋㅋㅋㅋ 김다정은 무슨 ㅋㅋㅋㅋ 김지랄이겠지 ㅋㅋㅋㅋㅋ 하여튼 여사원들이 김종대를 엄청 좋아하더라, 다들 정신 차리세요!! 김종대는 싸이코에요!!
"민하씨, 5페이지하고 7페이지에 자료가 조금 잘못된것 같아요, 다시 수정해서 가져다주세요"
"아...팀장님, 잘 모르겠어서 그런데...조금만 도와주시면 안돼요?"
"어디 한번 봐요, 여기하고 여기가 이렇게~"
다정한 말투에 눈웃음은 덤이고, 그런 김종대에 여사원들은 얼굴을 붉히며 서류를 제출하곤 했다. 반면 내가 갈때는...
"여주씨, 보고서 다시 작성해오세요"
"...어디가 문제인데요?"
"그냥 전체적으로요"
"..."
"밤을 새서라도 오늘 안에 끝내세요"
그렇게 나는 오늘도 야근이 확정되었다. 야호!
***
카톡을 보니 오늘 고등학교 친구들이 만나자고 한것이 보여 더 짜증났다. 김종대만 아니어도 지금 애들이랑 놀고있는데...! 텅 빈 사무실에는 김종대와 나만 남아있었고 김종대는 무표정으로 계속해서 일만 하고 있었다. 그런 김종대를 째려보고있는데 김종대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나도 얼른 고개 돌리고 일하는척 했는데 김종대가 나를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키보드 힘줘서 두드리지 마, 니 힘으로 부셔질라"
"시끄러워"
내가 인상을 팍 쓰고 대꾸하자 김종대가 깝쭉대기 시작했다.
"어우~~ 못생겼어"
"진짜 입 다물어라"
"야, 나는 퇴근하니까 너가 알아서 끝내고 가"
"너가 말 안해도 그럴 생각이었어"
김종대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스쳐 지나갔고 나는 그런 김종대를 힐끗 보았다. 그러다 김종대가 야근할 때 한번도 나보다 먼저 퇴근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 물어보았다.
"...어디가는데 오늘은 그렇게 일찍 가?"
"너가 왜 궁금한데"
"..."
"너가 내 여자친구라도 되냐?"
그 말에 순간 코가 시큰해졌다. 뭔가 눈물이 날 것같은 기분에 얼른 고개를 돌려 다시 모니터에 시선을 집중했다. 김종대는 항상 이런식이다. 갑자기 뜬끔없이 시비걸고, 내 자존심을 건드리고, 자기는 나의 지난 10년을 하나도 모르면서 다 아는것처럼 군다.
"내 사생활에 간섭하지마"
"짜증나니깐"
아니 내가 간섭해도 얼마나 간섭했다고 그래, 나는 그냥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일찍 퇴근하길래 뭐하냐고 물어봤을 뿐이다. 김종대 성격 진짜 개더럽다. 짜증나 죽겠어.
***
"여주씨, 혹시 운동 좋아해요?"
"네?"
"운동, 좋아하시냐구요"
점심을 먹고 나자 백현씨가 나에게 뜬끔없이 물어왔다. 갑자기 웬 운동? 의아한 표정으로 백현씨를 바라봤더니 백현씨가 웃는 낯으로 계속해서 물어왔다. 일단 대답하시라니까요? 운동 좋아하세요?
미국에서 운동 많이하긴 했는데...대학생 때 시간 남으면 하던게 운동이라 운동을 좋아하기는 했다. 그런데 지금 백현씨는 나한테 이걸 왜 묻는거지? 백현씨 대답에 운동 좋아한다고 대답하자 백현씨의 표정이 갑자기 밝아지며 방방 뛰었다.
"헐! 대박!!"
"왜요?"
"그럼 저랑 앞으로 점심먹고 배드민턴쳐요!"
"...? 어디서요...?"
"저~기, 회사 바로 앞에 배드민턴장 있어요, 회사에서 직원들 운동하라고 만들어놓은데인데, 맨날 치고 싶었는데 같이 칠 사람이 없어서 못 쳤거든요"
"아..."
"그럼 내일부터 치는거에요! 갈아입을 편한 옷 가지고와요!"
"아 근데 땀나잖아요..."
"땀 안날정도로 잠시만 치는거에요~"
그 말에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백현씨는 그리도 좋은지 계속해서 실실 웃었다. 뭐, 애증의 관계이긴 하지만 백현씨가 저렇게 좋아하는걸 보니 역시 배드민턴 치겠다고 한게 잘한 일같다는 생각도 들고...사실 운동 좋아하긴 해서 나도 들떴다. 김종대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운동으로라도 풀어야지
***
"여주씨!!! 빨리나와요!!! 빨리 안가면 자리 없단 말이에요!!!"
"아 잠시만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라니까요?"
"아!!! 아 그럼 저 먼저 가서 자리 찜해놓고 있을게요!"
백현씨가 나 옷갈아입는걸 기다리다 지쳤는지 먼저 가겠다하고는 계단으로 후다닥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점심시간에 회사안에서 운동복 입은 사람들이 좀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하긴 했는데 운동하느라 그런거였구나. 참 미래지향적인 회사다. 갑자기 내 회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생겼다. 김종대만 없다면 완벽한 회사인데...결론은 김종대가 문제라고, 마침 비어져있는 김종대 자리를 확 쏘아보고있는데 갑자기 비상구가 벌컥 열리더니 김종대가 들어왔다. 당연히 나는 얼른 시선을 돌렸고
김종대는 나를 힐끔거리며 자기 자리로 걸어갔고, 나는 그런 김종대를 무시하고 머리끈을 입에 물고는 거울을 보고 머리를 묶었다. 그 때 어디선가 계속해서 끈질긴 시선이 느껴져 김종대를 바라보니 김종대가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지금 김종대 상당히 바보같다. 얼굴은 또 왜 저렇게 빨개?
그냥 무시하고 사무실에서 나가려는데 김종대가 소심하게 입술을 달싹거린다.
"...ㅇ,야"
"뭐"
"어디가...?"
"배드민턴치러"
"...누구랑"
"백현씨랑"
"...너 할일은 다했냐?"
"너는 내가 그렇게 다른 사원들이랑 친하게 지내는게 싫냐?"
"아니 그게 아니라,"
"아! 김종대 진짜 개유치해!!"
그 말에 김종대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고는 한숨을 푹 내쉬며 그래, 가라 가-하고 고개를 돌렸다. 내가 다른 사원들하고 친해지는게 그렇게 싫어? 확 짜증이 나서 김종대 뒤에 대고 엿을 날리고 있는데 김종대가 갑자기 뒤를 확 다시 돌아봐서 얼른 손을 내렸다. 설마 보진 않았겠지...?
"ㅇ,왜, 뭐"
아씨, 또 내 말 씹었어, 김종대가 아무 말도 없이 나를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돌리고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더라. 나도 포기하고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비상구 문을 열고 딱 나가려는순간 김종대가 소리를 빽 질렀다.
"야!!!"
"ㅁ,뭐!! 왜 소리를 질러!!"
뭐야 김종대 화났어? 김종대가 얼굴에 인상을 쓰고는 쿵쿵대며 내 쪽으로 걸어와서는 내 손목을 꽉 잡고 다시 사무실 안으로 끌고왔다. 아 쟤 또 나한테 왜 이래 ㅠㅠㅠ 김종대의 눈빛이 너무 사나워서 나도 모르게 쫄았고 나는 아까 김종대한테 반항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아니 그러게 이기지도 못할거 왜 나댔니...
"너 바지!!"
"내 바지가 뭐!!!"
"너무 짧잖아!!"
? 1도 안 짧은데요? 그리고 님이 뭔 상관?
김종대의 말에 순간 할 말을 잃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고 우리 사이에는 한참동안 정적이 흘렀다. 순간 내 머리에는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김종대가 왜 이러지? 설마 나한테 관심있나?
"...너가 뭔 상관인데"
"다른 사람들이 눈 테러당하잖아!!"
ㅋ...그럼 그렇지 뭐
그 말에 김종대를 존나 한심하게 쳐다보고는 손목을 확 뿌리치고 밖으로 나갔다.
***
"아씨...더워..."
배드민턴 치고 왔더니 너무 덥다. 휴게실 가서 자판기 앞에 서서는 뭘 마실지 한참을 고민했다. 뭐 마시지...이온음료? 이온음료 너무 밍밍해서 싫은데, 탄산? 탄산 트림나온다고...그럼 그냥 쥬스나 마실까? 나 결정장애 있단 말이야, 한참을 고민해도 답이 안나왔다. 겨우 음료수 앞에서 뭐하는거지...갑자기 내 자신이 한심해졌다. 그 때 휴게실 문이 열리더니 김종대가 뻘쭘하게 들어왔다. 무시하고 계속 자판기 앞에 서있는데 김종대가 손을 뒤에 감추고는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못하는게 눈에 들어왔다.
결국 내가 참다 못하고 뭐? 하고 김종대를 쳐다보니 김종대가 흠칫하고 놀라더라. 그러고나서도 김종대는 한참 입만 뻐끔대고 아무 말도 못했다. 답답해 죽겠네, 그래 내가 자리 피해줄게, 내가 한숨을 쉬고 나가려고 뒤를 돌자 김종대가 급하게 나를 잡았다.
"왜?"
"ㅇ,이거..."
김종대가 나에게 내민 것은 음료수 캔이었다. 내가 한참동안 뭐 어쩌라고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자 김종대 얼굴이 점점 새빨갛게 달아오르더니 내 손에 억지로 캔을 쥐어줬다.
"ㅇ,아니!! 너 방금 운동해서 목마를것 같아서, 아니, 아 됐어!!!"
그리고 김종대는 그렇게 귀까지 빨개진 상태로 문을 쾅 닫고는 휴게실에서 나갔다. 뭐야, 혹시 이 캔에 독 탔나?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캔을 구석구석 살폈지만 다행히 주사바늘 흔적이나 그런건 없다. 그러다 내 병신같은 상상력에 혼자 어이가 없어 킬킬 웃었다. 김종대가 무슨 마피아도 아니고 ㅋㅋㅋㅋ 무슨 주사바늘로 캔에 독을 타 ㅋㅋㅋㅋ 그때 순간 김종대가 나를 존나 갈군다음에 짓는 고소하다는 표정이 떠올라서 표정이 굳어졌다. 그래, 김종대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무서운 사람일지 모른다. 경계해야한다고!!
***
"여주씨!! 여주씨 배드민턴을 왜 그렇게 잘 쳐요??"
"미국에 있을 때 많이 쳐서 그래요"
"아 정말요? 그럼 앞으로도 맨날 저랑 배드민턴 쳐야돼요!"
"네~"
"그리고 저는 운동 잘하는 여자가 좋더라고요, 매력있고-"
"...아, 그래요?"
"그런데 여주씨가 딱 그ㄹ-"
"백현씨"
갑자기 백현씨의 말을 끊고 김종대가 백현씨를 불렀다. 나랑 백현씨가 동시에 김종대 쪽을 봤는데 김종대는 아무 감정없는 표정으로 자신의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다.
"백현씨 오늘 야근하세요"
"네? 저 완전 열심히 일하는데!! 오늘 할 일도 다 할 수 있는데??"
"야근하세요"
"...네..."
백현씨가 힘빠진 표정으로 의자에 축 늘어졌다.
"힝...팀장님은 나만 싫어해..."
축 처친 백현씨를 토닥거리며 위로해줬다. 괜찮아요 백현씨...김종대는 백현씨보다 나를 훨씬 더 싫어하거든...하여튼 이렇게 백현씨는 아무 이유 없이 야근을 하게 되었다. 역시 김종대는 무서운 놈이다.
+)사담
연재 늦어진다면서 왜 왔냐구요?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몰랐는데 금요일이 한글날이라 빨간날이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여유가 생겨서 왔어요 'ㅅ' 어차피 비축분도 있었고...그리고 갑자기 종대는 여주한테 왜 저럴까요...이유는 다음 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둘이 아직 행쇼하려면 멀었어요 ㅋㅋㅋㅋ그리고 사실 다음편을 이번주말 내로 쓰고싶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다들 고척돔돔돔돔 때문에 제 글에 관심이 없으실것같아서...★ 전 댓글 적으면 쭈굴해지는 쭈구리란 말이에여...★ 어떡하죠...내일 저녁에 한번 더 오면 관심 가져주실건가요...?(관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제 글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물론 부족한 글이지만...ㅎㅎㅎㅎㅎ 하여튼 내일이나...하여튼 주말 내로 한번 더 오면 관심 많이 가져주셔야돼요!! 그리고 무슨 갑자기 급전개인가 싶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종대랑 여주랑 화해하려면 멀었어요!!!! 종대가 저러는데에는 다 의미가 있느니라... 아 마지막으로 백현이 서브남주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백현이는 여주의 든든한 회사친구...서브남주는 나중에 따로 나와요 ㅋㅋ!!
암호닉
-암호닉은 항상 받습니다!!
-암호닉은 신청 순입니다
-존칭생략
첸팀장/별다방커피/달로와요/건망고/네이처죤대/유성매직/호이호잇/말랑/깐초/공주/유아/오센
0112/3관왕센/양융/미니롱/네티큥/비비빅/0408/잇힝/몽이/바나나/boice 1004/매직핸드/찬찬찬
9484/벗꽃/가을/망고/글잡캡틴미녀/꿍반/똥글이/루팡/미니/피치/미세모/귤/종대찡찡이/종대팀장
꼬기/열매/꿀잼/박뜨거운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