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W.봄준면 2년이였다. 내가 너에게 들인시간이. 투정대는 너의 모습을 보아도 마냥 좋았고 화를 내는 너의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널 너무나 사랑하니까 그런대 왜 지금 네 곁에 박찬열이 있어? 처음엔 사소한 질투뿐이였다. 근데 점점 화가나 미칠것 같아. 네가 뭔데, 머릿속을 가득 메꾼 생각들. ㅇㅇ과 박찬열이 사귀지 않는것, 그저 친구사이라는것 확신이 들지 않는다. 잠시라도 ㅇㅇ을 다른것이 손대게 할수 없으니까. 가두고 싶어, 사랑해주고 싶어, 나만, 나만 보면서 그렇게 사랑하니까. ㅇㅇ을 지켜주기 위해서 어쩌면 이것은 나의 변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관없어 너는 완전한 나의 것이잖아? . 첫날 아침이다, 아 많이 배고플텐데. 평소에 ㅇㅇ은 해산물을 싫어했으니까 냉장고에 다른것만 가득 채웠다. 네가 싫은건 나도 싫어 학교 갈 시간은 이미 한참이나 지났다,보내지 않을거다 널 보내고 싶지 않으니까. 간만에 즐거운 기분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ㅇㅇ이 있는 방문을 열었다. 아침에 봐도 여전히 예뻐 " 잘잤어? " 나의 말에 너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아직 낯설어서 그런가 당황한 듯이 눈만 데구르르- 그런 ㅇㅇ의 모습에 웃었다. 역시 데려오길 잘했어, 너무 예쁘다 * " 잘잤어? " 여느때처럼 따뜻한 목소리였지만 경수의 표정은 소름이 끼칠만큼 무서웠다. 초점잃은 눈과 찢어질듯 웃고있는 입. 제 입에 꽉 붙여진 청테이프와 차여진 수갑을 본 ㅇㅇ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확실히 이상하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였다. 몇일전처럼 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던 경수의.정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달랐으니까. 도데체 왜? 의문이 들었다. 그토록 날 사랑한다며 아끼던 날 왜? 현실파악이 되지 않은건지 아님 믿지 못할만큼 이상하기 때문인지 ㅇㅇ은 그저 눈만 굴렸다. 낄낄낄, 이를 악 문채 새어나온 경수의 웃음소리가 방안에 가득찼다. 뭐가 그리즐거워?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분노? 절망? 슬픔? 두려움? 난,모르겠어 제일 사랑했던 사람의 변절된 모습이란, 경수의 손이 ㅇㅇ의 머리맡으로 다가왔다.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손짓, " ㅇㅇ아 " " ... " " 사랑해 " 대답을 기다리는 것 같진 않았다. 그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경수는 자리에 일어나 방을 나가버렸으니까. 아직도 혼란한 제 머릿속에 ㅇㅇ은 경수가 나간 그 자리만을 바라보았다. 난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거지, 끊임없이 묻고 대답을 해봐도 돌아오는 답은 시계침이 째깍거는 소리뿐이였다. 앞으로 난 난 어떡해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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