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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아이스티 전체글ll조회 850l

 
 

 

 

 

 

 

 

 

 

 

 

 

 

 

[VIXX] 재회 | 인스티즈

 

 

 

 

 

" 야! 차학연! 내 말 듣고 있어? " 

" 어? 어,어.. " 

 

자기 말을 듣고 있냐며 내 눈 앞으로 손을 훠이훠이 젓고 있는 친구 뒤로, 

다시는 못 볼것 같던 그녀가 보였다. 

 

책 읽으러 카페오는건 여전하구나..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자 눈에 금세 눈물이 차버렸다. 

 

널 이렇게 다시 만났는데, 그동안 너 없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멀리서 널 지켜보는 것 밖에 하지 못하는 내가 되버렸구나 

 

핸드폰을 확인하고, 책장을 넘기는 작은 그녀의 손짓 하나하나에도 

여전히 내 심장은 반응하고 있었다. 

 

" 너무 보고싶었어.. " 

 

작게 웅얼거리며 흔들리는 눈동자에 그녀를 담자, 

꽉 차 있던 눈물이 흘러버렸다. 

 

그때 그녀가 고개를 들다 나와 눈이 마주쳤고, 

그런 그녀를 향해 눈물을 숨긴채 매일 보여줬던 환한 웃음을 지었다. 

 

 

 

 

 

 

 

 

 

 

 

 

 

 

 

 

 

 

[VIXX] 재회 | 인스티즈

 

 

 

 

 

" 정과장. 아까부터 어딜 그렇게 보는거야? " 

" 아닙니다. 어디까지 얘기 하셨죠? " 

 

직장 상사와 퇴근후 함께온 칵테일 바에서 그녀를 보았다. 

 

내 앞에서 전해지는 상사의 말은 한 귀로 들어가 그대로 다른 귀로 빠져나왔고 

내 온 신경은 그녀를 향해 있었다. 

 

취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며 비틀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행여나 넘어져 다치기라도 할까봐.. 

 

그녀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녀에게 상처만 주었던 나였기에 

그녀가 다시 나를 마주하면 또 상처 입을까 쉽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 부장님 죄송합니다. 저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 

 

그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 그녀의 팔과 어깨를 잡고 일으켰다. 

 

" 택운아.. " 

 

놀란 눈을 하고 날 바라보는 그녀를 슬픈 눈으로 내려다 보며 말했다. 

 

" 이런데 혼자 오지 말랬잖아. 나가자. 데려다줄께. " 

 

 

 

 

 

 

 

 

 

 

 

 

 

 

 

[VIXX] 재회 | 인스티즈 

 

 

" 어... " 

 

그녀를 만났다. 우연히.. 

 

" 안녕. " 

 

바보같은 인사를 건네버렸다. 

그녀를 보자 다시는 뛰지 않을 것 같던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그 동시에 그녀에게 이별이라는 상처를 줬단 생각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 커피.. 같이 마실래? " 

 

그녀의 말에 정말 오랜만에 그녀와 카페에 마주 보고 앉았다. 

하지만 날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이 차가운 공기만 가득한 주위에 눈을 감아버렸다. 

서로밖에 모르던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차가운 사이가 되어버린거지. 

 

" ..잘 지냈어? " 

 

눈물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고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돌아가고 싶어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우리란 걸 잘 알지만 

돌아가면 안되느냐고, 

다시 시작하게 해달라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사랑해..아직도 

 

 

 

 

 

 

 

 

 

 

 

 

 

 

 

 

 

 

 

 

 

[VIXX] 재회 | 인스티즈

 

 

 

 

 

" 어? 김원식 맞네? 오랜만이다! " 

 

그녀와 헤어진 후, 

 술로 밤을 지세우고 많이 아팠던 나를 처참히 무시하는 듯 그녀는 너무나도 밝아보였다. 

 

" 어. 잘 지냈어? " 

" 응- " 

 

잘 지냈구나. 다행이야. 

 

그때 한 남자가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그녀가 남자를 향해 말한다. 

 

" 자기야, 내 친구. 인사해! " 

 

내게 악수를 청하는 그의 다정한 손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아직도 널 못 잊고 괴로워 하고 있는데 

넌 아니구나. 

 

내 여자였던 그녀의 옆에 다른 남자가 있다. 

내가 아닌.. 

 

넌 날 잊었구나. 

 

다른 남자의 손에 잡힌 그녀의 손을 보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더이상 그녀의 눈을 보고 얘기할 수가 없어, 

애꿎은 땅만 바라보며 말했다. 

 

" 나 먼저 가볼께.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 

 

행복하고.. 

여전히 너의 행복만을 바랄께 나는. 

 

 

 

 

 

 

 

 

 

 

 

 

 

 

 

 

 

[VIXX] 재회 | 인스티즈

 

 

 

 

그녀임이 틀림 없다. 

 

빨개진 손을 호호 불며 신호등 건너편에 서 있는 그녀가 자꾸 눈에 밟힌다. 

 

끝났잖아. 

끝나버린 사람인데 왜 자꾸 저 빨갛게 얼어버린 손이 걱정되는지. 

 

신호가 바뀌고 그녀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하자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녀가 횡단보도를 다 건널때까지. 

 

" 겨울엔 치마 입지 말라니까 또 말 안듣고.. "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그녀의 뒤를 조용히 따랐다. 

 

깜깜한 이 밤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녀가 걱정되어, 집에 들어가는것만 보고 다시 돌아오자 

라는 생각으로 그녀를 뒤쫓아 가고 있을때 

한 남자가 그녀를 향해 다가와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른다. 

 

" 아.. "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춰버렸다. 

다른 남자와 다정한 그녀의 모습에 잊은줄로만 알았던 그녀를 향한 감정이 다시 살아났고, 

애석하게도 그 감정은 그녀를 잃었다는 아픔이었다. 

 

잊은게 아니였구나. 

잊은 줄 알았는데 

아직 널 못 잊었구나.. 

 

 

 

 

 

 

 

 

 

 

 

 

 

 

 

 

 

[VIXX] 재회 | 인스티즈

 

 

 

 

" 어? 저거 니 애인 아니냐? " 

 

친구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곳을 보자, 꿈같게도 그녀가 있었다. 

 

" ..헤어졌어. " 

" 뭐. 언제? " 

 

놀랐는지 나를 툭 치며 물어오는 친구에게 대답할 정신도 없이 

그 자리에 돌처럼 가만히 서서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 그녀를 안고 싶었다. 

 

밥은 먹었는지, 요즘 힘든일은 없는지, 잠은 잘 자는지. 

그녀에게 묻고 싶은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녀에게 다가갈수가 없다. 

 

우리가 왜 헤어졌을까. 무엇이 우릴 이렇게 만들었을까. 

지끈거리는 머리에 인상을 쓰다 그녀에게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다. 

 

" 야,야! 어디가! " 

 

날 따라오는 친구가 뒤쳐질만큼 빠른 속도로 그녀에게 걸어가 그녀를 안아버렸다. 

 

" 상.상혁아.. " 

 

놀란 그녀가 내 품에서 나오기 위해 팔에 힘을 줬지만 그녀를 놔줄수가 없었다. 

 

" 미안해.. 너무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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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엉ㅠㅠㅜㅜㅜㅜ 이런 거 좋잖아에ㅠㅠㅠ 으어ㅠㅜㅠ슬퍼ㅠ
8년 전
아이스티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2
ㅠㅜ슬퍼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슬픈데 좋다ㅜㅜ
작가님 사랑해요ㅜㅜㅜㅜㅠㅜㅜㅜ

8년 전
아이스티
헷 제가 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
허류ㅜㅠㅠㅠ 다 찌통이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아이스티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
하ㅠㅠㅠㅠㅠㅠ오늘 다 슬프고 아련아련한데ㅠㅠㅠㅠ 좋네요 아주그냥 취향 저격이네여ㅎㅎㅎ 잘 읽고가요!!
8년 전
아이스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와...이애잔함을 어떻게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8년 전
아이스티
많이 애잔애잔한가요..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6
찌통ㅜㅜㅜㅜ이런글좋아요ㅜㅜㅜ
8년 전
아이스티
이런글 좋아하시는군요 앞으로도 많이많이 쓸께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7
아..................너무슬퍼요....ㅠㅠ.........흐엥 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감사함다..ㅠㅠㅠㅠ
8년 전
아이스티
에이뭘요// 제가 더 감사하죠 ㅇㅅㅇ
8년 전
독자9
아니에요.. 성스러운 글...감사드립니다!!!!!ㅠㅠ...♥
8년 전
독자8
사랑해!!!!!!!!!!!!!!! 나도 많이 사랑해!!!!!!!!!!!!!!!!!!!!!!!!!! 다시 만나보자!!!!!!!!!!!!!!!!!!!!!!!!!!!!!!!!!!!!!!!!!!!!
8년 전
아이스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마음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지금 밤이라 감정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이러시면 눈물날것같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아이스티
우세요!! 훠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1
ㅠㅜㅜㅜㅜㅜ아련물좋아합니다ㅠㅠ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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