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더이상 설레지 않았다. 같은 패턴, 같은 일상..
처음 그 날처럼 니가 설레지 않았다.. 오히려 그냥 친한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로 인해 묶여 있는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어 너에게 상처를 주며 이별을 고했다.
"안녕 잘지내"
Day 1
아침에 눈을 뜨니 어제 있었던 일들이 꿈만 같았다.
핸드폰을 보니 너의 연락이 없었다. 정말 이별을 했구나..
이젠 니가 옆에 없구나 머리가 멍해진다...
Day 2
친구들과 만났다. 술을 마시고 있는데 친구가 너의 얘기를 꺼냈다.
우리 헤어졌다고 이별했다고 딱 거기까지만 말했다...
숙연해지던 친구 녀석들 난 괜찮다고 말했고 그 날 친구들과 오랜만에 클럽에 갔다.
Day 3
눈을 뜨니 옆에 모르는 나체 상태의 여자가 있었다.
내 침대에 니가 아닌 다른여자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이제 천천히 적응하자 이젠 내 곁엔 니가 없으니까..
Day 4
이젠 피씨방에 가도 게임에만 집중 할 수 있고,
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잔소리도 없고,
다른 여자들이랑 놀아도 난 다 좋았다. 아니.. 오히려 신났다.
한잔 두잔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
Day 5
너를 잊었다. 잊은거 같았다. 그리고 난 너랑은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고 소개를 받았다.
내 앞에 있는 이 여자에게서 다시 한번 설렘을 느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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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0
그 여자와 만났다. 만나면 만날수록 그녀는 너와는 달랐다.
오히려 너와는 정반대의 여자였다. 그래서 그 여자에게 끌렸다.
그래서 고백을 했고 난 그 여자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Day 32
아침에 눈을 뜨니 내 옆엔 그 여자가 있었다.
너를 잊은 나는 하루 하루가 즐거웠고 설렜고 너무 좋았다.
너에게서 찾을 수 없던 설렘을 그 여자를 통해서 다시 느끼고 있었다.
Day 33
오랜만에 그 여자가 아닌 친구들과 만났다. 그리고 너의 소식을 들었다.
니가 아직도 힘들어한다는 말에 나는 마음 한구석이 좋지 않았다.
너도 나처럼 하루라도 빨리 잊기를 바랬다...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길 바랬다.
Day 34
친구들을 만나고 나서 가끔 니 생각이 났다. 그 여자가 옆에 있는대도 니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
입을거, 먹을거 하나 하나 나를 세심하게 배려해주던 니가 자꾸만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다..
그땐 나만 생각해주던 너의 행동이 난 당연하다시피 했던거 같다..
하지만 그게 나를 향한 배려였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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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80
그 여자와 헤어졌다. 너무 힘들었다. 점점 머릿속은 너의 생각으로 가득찼고 니가 그리워졌다.
나는 그 여자랑 함께 했던 짧은 연애기간동안 그 여자에게서 너를 찾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이제서라도 나는 니가 너무 보고싶었고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다...
Day 181
너의 예쁜 카톡 프로필 사진이 나를 흔들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다.
너와 함께 했던 거리, 너와 함께 했던 첫 데이트 장소, 너와 자주 갔던 카페
너와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들을 거닐면서 추억을 되새겨 보았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이 곳은 내가 너에게 고백 했던 그 공원이였다...
그리고 그 벤치에 있는 니가 보였다. 나는 한발짝 두발짝 조심스럽게 너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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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였다. 니가 그 자리에 있었다. 지금 야윈 내 모습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정말 너인지만 확인하고 싶었고 심장이 다시 뛰고 있었다...
하지만 너의 표정은 나와 같지 않았다.. 너는 나를 털어버리고 괜찮아진 것 같았다.
나를 바라보는 너의 표정이 나를 힘들게 했다.. 이제 괜찮아 라는 그 표정이...
너를 떠나보냈던 과거의 나 자신이 미치도록 싫었다...
과거로 돌아가서 이별하던 그날 그 장소에 가서 나를 말리고 싶었다...
지금 넌 괜찮아졌지만 나는 아팠다.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가나보다...
그리고 너는 나를 지나쳐 그 자리를 떴다. 너를 잡고 싶었다.
손을 잡으려 팔을 뻗는 순간 너의 마지막말을 듣고 너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비가 내렸고... 내 눈에서는 하나 둘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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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지내"
안녕하세요! 신입작가 웨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있는 작가님들의 글을 자주 읽곤 하는데요!
다른 작가님들보다 글쓰는 재주는 없지만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ㅠㅠ
반 포기 상태에 있다가 오늘 아침에 화장실에서
좋은 소재가 빡 떠올라서 아 이걸 글로 써볼까 하다가
여기에 요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거랑은 약간 달라요. 기억이 안나거든요ㅠㅠㅠㅠ
그냥 그 자리에서 대충이라도 적을껄 그랬어요ㅠㅠㅠ
첫 작품부터 망작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꽃길이 앞으로 많이 사랑해주세요!!
다음편은 여주 버전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더 좋은 소재로 좋은 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