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이 같은학교 일진 오세훈인 썰6 (이제 로맨스를 넣을 때가 온거죠) |
그 날은 여사친들이랑 늦게까지 논 날이었어. 다 같이 헤어지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깜깜해서 좀 무섭더라고.. 그래도 어쩌겠어 남친이 없어 데려다 줄 사람도 없는 나는 혼자서 가야지..ㅠㅠ 우리 집 가는 길 중에 골목길로 가면 정말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거든. 평소에는 거기에 양아취들이 많아서 잘 안가고 큰 길 쪽으로 가는데, 그 땐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은거야. 피곤하기도 하고 땀에 쩔어서 빨리 씻고싶어서.. 무튼 그래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는데 왠 담배 냄새가 훅 불어오는거;; 그 때 딱 알아챘어. 아 저 안에서 어떤 개념없는 개놈이 담배를 피고 있구나. 그냥 돌아갈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눈을 최대한 내리깔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어ㅋㅋㅋ 진짜 그 땐 내가 미쳤지. 평소에 겁 많던 내가 무슨 패기였는지;; 그 때 나 삥 뜯을 때 줄 돈 만 원을 미리 손에 쥐고 들어갔음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조금 들어가니까 담배피는 남정내 두 명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더라. ....! 미친! 한 명이 아니였어! 만 원 한 장 더 꺼내야 하는건가 싶어서 주머니 뒤적거리는데 갑자기 담배피던 남자 애 한 명이 오징어? 라면서 내 이름을 부르는거얔ㅋㅋㅋ 뭔가 익숙한 목소리라서 설마?!?! 하면서 고개 들어보니까 오세훈 친구 김종인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골목 안에서 담배피던 개놈이 너 였냐..시발 괜히 쫄았잖아...부들부들... 아, 김종인은 오세훈 무리 중 한 명이라 밥 자주 같이 먹으면서 꽤 친해진 애야. 그래서 김종인도 나 알아보고 아는 척 한거고. 당시에 김종인이랑 아는사이가 아니였으면 난 돈 다 털렸었겠지...
"집 가는데, 넌 여기서 뭐해.."
그러면서 옆에서 같이 피던 친구 담배도 지가 뺏곤 바닥에 떨굼ㅋㅋㅋㅋ 친구 존나 표정 굳으면서 아깝게 뭐하냐고 바락바락 소리 지르는데 오세훈 못지 않게 한 싴흐한 김종인은 가볍게 무시.
"와 그래ㅠㅠㅠㅠ고마워ㅠㅠㅠㅠㅠ"
김종인 옆에 있던 친구는 자긴 들어가본다면서 유유히 사라짐.. 무튼 김종인이랑 나란히 서서 집 가는데 뭔가 새로운거얔ㅋㅋ 오세훈이랑 단 둘이 있던 적은 꽤 많아도, 그 외에 오세훈 친구 중 단 둘이 있던 애는 아무도 없었거든.. 김종인이 키도 크고 너무 마르지도 않은 몸이라서 그런지 겁나 든든한거야. 그래서 실실거리면서 집으로 향했엌ㅋㅋㅋ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집에 다 와가고, 김종인은 이만 가보겠다면서 돌아갔어. 나는 김종인한테 손을 흔들어 주다가 집에 들어가려고 몸을 틀었는데, 왠 집 앞에 누가 서 있는거야.. 놀래서 누군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예상했을 지는 몰라도 오세훈 이었음..
"....."
근데... 참... 깜깜해서 잘 안보이는데도 정말 잘생겼더라. 심지어 그림자도 잘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명적인 새끼..
"응? 저 새..뭐...?"
내가 오세훈 표정 확인하고 눈치보니까, 오세훈이 쟤 누군데 집까지 데려다 주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김종인인데..;; 그러니까 표정 더 굳어서는 왜 김종인이 널 데려다 주냐곸ㅋㅋㅋㅋㅋㅋㅋ 야 김종인 니 친구얔ㅋㅋㅋㅋㅋㅋㅋㅋ 불쌍한 니니... 무튼 내가 굳어진 오세훈에 쫄아서 눈 만 데굴데굴 굴리니까 한숨을 푹 쉬는거야. 그리곤 입술에 침 한 번 바르더니 입을 열더라.
뭐 지금 와서야 이렇게 장난식으로 얘기하는거지, 그 때 당시에는 나 그거 듣고 겁나 설레했엌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도 이불 뻥뻥 차면서 춤추고 몸 베베 꼬고 브라질리언킥 허공에다가 해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좋아했던거 생생히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러고 오세훈한테 문자라도 하려고 핸드폰을 켰는데 오세훈한테 부재중 전화가 10통 정도 와 있더라고ㄷㄷ 문자도 어디냐는 식으로 많이 와 있었고.. 솔직히 감동이었어(눈물) 뭐 아마 내가 그 때부터 오세훈한테 조금씩 호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
체육쌤이 겹친겸 오세훈네 반이랑 우리 반이랑 피구 대결을 한다는겈ㅋㅋㅋ근데 또 그냥하면 재미없으니까 짝피구를 한데;; 와 존나 뻔한 스토리 작가 개찌질; 무튼 짝을 정하는데 난 그냥 그럭저럭 친한 남자애랑 짝이 됐어. 힐끔 오세훈 보니까 오세훈은 이지은이랑 짝이 됐더라. 이지은이 오세훈 허리를 엄청 꽉 끌어 안는데 나도 그거보고 오기부린답시고 남자 애 허리 겁나 꽉 안음ㅋㅋㅋㅋㅋ 남자 애는 겁나 사색되면서 뭐하냐고 내 손 떼어 내려는거 내가 닥치고 가만히 있어. 라고 귀에다 속삭여서 조용해짐.. 그런데 그거 보고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쟤 오징어 봐라, 존나 재롱떤다. 이러면서 고나리질 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우져! 무튼 그러다 경기가 시작 됐는데 미친 박찬열이랑 백현이 으학학..! 거리면서 공 존나 세게 던지는거야; 오세훈은 귀찮은 지 그냥 구석에서 짝다리 짚고 구경하고있고.. 근데 시발 뭔가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내 쪽으로만 던지는거 같다..? 노린거지...? 개새끼들아..? 나 방어해주는 남자 애는 힘든지 막 헉헉 거리는데 겁나 불쌍하더라..(측은)
".....???"
근데 내 앞에서 날 방어해야 되는 남자 애갘ㅋㅋㅋㅋㅋ씨발ㅋㅋㅋㅋㅋ지 무섭다곸ㅋㅋㅋㅋㅋㅋㅋ뒤에 내가 뻔히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지만 몸 숙여서 공을 피한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내 얼굴에 직빵으로 쳐맞음. 예. 그러합니다.
"....헐."
"어익후야, 박찬열 미친놈 깝치더니 일냈네"
아니 시발 어지러운데 그만 돌리라고..! 막 박찬열이 계속 헐. 헐. 거리고 변백현은 박찬열한테 깝쭉대고, 이지은도 애도의 눈빛으로 나 쳐다보고 애들도 괜찮냐고 그러는데도 막 아무것도 귀에 안들어오는거야. 박찬열 이 미친새끼가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무튼 한 참 동안 코가 너무 아파서 코 잡고 찡찡대는데 갑자기 뭔가 흥건한거임.. 보니까 코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냐..?"
오세훈은 내 코피 보더니 인상 팍 쓰고는 박찬열한테 가서 뒷통수를 쁘악! 소리 나게 때리는거얔ㅋㅋㅋ 박찬열 눈 튀어나올만큼 눈 땡그래져서 미쳤냐고 막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내 짝이었던 남자 애 삿대질 하면서 쟤가 피해서 그런거라곸ㅋㅋㅋㅋ물귀신 씀ㅋㅋㅋ개 찌질해...! 남자 애는 당황해서 ?!?!?!?! 이러면서 멘붕 온 표정.. 무튼 그 날 체육시간은 정말 정신 ㅇ벗었어. |
~♡ |
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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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투표는 다음 화에 놀러가는 걸로 쓸까 하는데
세훈이 무리 6명 다 넣기에는 애들 분량 조절을 잘 못할거 같아서..
저는 도저히 고를 수가 없더라구요..헷. 저 중에 2명만 골라주세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6명 다 원하시는 분 있을 수도 있으니까 모두 다도 넣었어요.
모두 다가 투표수가 제일 많으면 뭐 분량 조절 힘들어도 다 넣어서 쓸 생각이에요(피식)
전 님들이 하라는데로 하겠어요. 전 여러분들의 농노니까요.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