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쟤야 샤이니 김종현 막내동생! 와 진짜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똑닮았어." "헐 진짜? 닮긴 좀 닮았다. 김종현랑 이태민이랑 반반 섞어놓은것같아.. 근데 옆엔 누구지? 남자친구인가?" "아닐껄? 저번에 종현이 라디오에서 그랬대 자기한테 동생이 네명있는데 다른애들 다 필요없고 막내만 있으면 좋겠다고. 막내동생이 너무 예뻐서 남자애들 눈독들일까봐 걱정이라고... 쌍둥이아니야?" 아예예. 제가 그 유명하신 샤이니 메인보컬 김종현씨의 막내동생이 맞습니다. 오빠가 하도 파랑짹짹이에 제 사진을 올려대서 제 얼굴은 이미 다 팔렸네요, 하하하. "근데 오빠가 네명이라고? 대박이네 대박이야... 막둥이면 사랑도 겁나 많이 받겠지?" "그렇겠지. 김종현 하는거 봐봐. 트위터, 인스타, 하다못해 방송나와서 하는말이 동생 자랑이잖아..." 오빠... 내가 방송 나가서 내 얘기 하지 말라고 했잖아... 왜 그랬어... 자랑같은거 하지 말라고 제발... 또 어딜가서 뭐라고 그랬길래... "야, 너 연예인 해야겠다.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 우리 동생 연예인 되면 오빠 맛있는것좀 많이 사줘 알았지? 으하하하" "오빠는 무슨. 8분 차이 나시잖아요. 오빠 타령좀 그만하시죠 김종대씨?" "아왜애애! 엄마가 내가 오빠라 그랬어! 내가 어! 너보다 어! 이 세상 공기를 어! 8분이나 더 마셨어! 그게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아! 어?" "얼마나 큰 차인지 들어나 봅시다. 그 8분안에 너가 들이마신 산소의 총 양 말해봐. 당장 그 핸드폰 내려놓으시구요. 10...9...8..." 넌 나한테 안돼, 종대야. 맨날 오빠오빠 타령해도 넌 영원한 김종대라니까? 18년째 똑같은 말하는거 지겹지도 않니, 응? -네, 이번에 들을 곡은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저와 고영배씨의 '가을이긴 한가봐' 입니다. 광고도 함께 듣고 올게요. "야 내가 왠만하면 형 노래 칭찬 잘 안하는데, 이 노래는 진짜 좋은것같아. 고영배씨가 잘해서 그런가?" "종대야. 닥쳐줘 제발... 너 오빠한테 이른다? 그럼 니 용돈은 반으로 깎이겠지?" "그럼 나는 니가 욕하는거 준면이 형한테 말해야겠다. 그럼 너는 종현형하고 준면이형한테 동시에 혼나겠지? 그럼 넌 울겠지? 그럼 넌 나한테 오겠지? 그럼 나는 널 안달래줄래." "나한테 너만 있냐? 종인이 오빠는 가족으로 안치냐? 와... 못됐어..." "왜 내가 가족이 아니야....." 아씨 깜짝이야. 오빠 제발 인기척좀 내줄래? 목소리까지 그렇게 낮게 내면 내가 놀라지 않겠어? 그 반쯤 감긴 눈은 어떡할꺼야... 흐느적흐느적 걸어다니지 좀 말라니까 가수되서도 아침마다 저러면 어떡해... 응? "어 형 안녕?" "반가운척 하지 마라. 다 들었거든? 참나 아마 너보다 내가 막내 잘 달랠껄. 웃기고 있어..." "그건 아닌것 같은데에? 내가 형보다 한 두배정도는 많이 달래줬을걸! 형이 학교에서 얘 안아줘봤어?" 또또또. 현이 오빠랑 준면오빠한텐 무서워서 덤비지도 못하는 주제에 맨날 만만한건 넷째오빠지? 저러다가 맞고 우..ㄹ.... "아!!!" "막내야, 먹고싶은거 있어? 오빠가 사줄게." "나나나나나나! 나는 짜장면!" "넌 좀 가만히 있어봐 내가 너한테 물어봤냐 얘한테 물어봤지?" "이씨... 나도 얘랑 생일 똑같거든? 존나 맨날 차별해" "난 떡볶이! 떡볶이 먹고 싶어용!"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짓는 오빠. 오빠들 중에 제일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나를 제일 잘 알지. 내가 어느집 떡볶이를 가장 좋아하는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콤보는 뭔지! 지금 내가 먹고 싶은게 뭔지! "여기 떡볶이 4인분에 튀김은 김말이 3개, 새우 2개, 계란 2개, 오징어 1개 주시고, 치즈스틱 6개도 같이 주세요." ...오빠 내 순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