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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시너와나 전체글ll조회 1850l 1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o:p>〈/o:p>

  

















 


총 1년간의 투어, 국내에서 신곡을 내고 활동을 하면서 공백기에는 또 해외로 투어를 도는 미친 스케줄이다. 


국내에서 공백을 채워 줄 수 있는 건 자체 컨텐츠와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이었고, 그걸 잘 담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깨 무거운 책임이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이게 왠 떡인가 싶었다. 갓 시작한 프리랜서한테 1년계약이라니 이거는 뭐 거의 반 정규직이네 라는 마음으로 콜콜콜 을 외쳤다.










 


“잘 담아 낼 자신 있습니다., 저도 엔시티가 잘됐으면 좋겠거든요. 멤버 별 콘텐츠로 다양하게 진행하고, 커버영상, 일상 영상 세분화 해서 계획 중입니다.”


처음 회사와의 컨택에서 자신있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불과 한 달 전 들떠서 콜콜콜을 외치던 나를 후회한다. 


왜 자신 있었냐고, 왜 쓸데없이 잘할 수 있다면서 씩씩한 척 자신 있는 척 다했냐고, 나 왜 그랬냐고 ㅠㅠ. 


왜 생각이 거기까지 못 간 걸까, 당연히 얼굴 볼 일이 많겠지, 


거의 모든 official 한 일정을 함께 하는데, 하루에도 몇 번 불편하지만 마주해야 하겠지.


그래 내가 판 무덤이다. 내가 내 손으로 파기는 했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깊을 줄 몰랐다.


 




















멤버 한분씩 회의실로 들어오셔서 아이디어 회의 할게요,


 






















 


다른 멤버들이랑 있을 때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됐다는 설렘과 긴장감이 더 컸는데, 도영이 순서가 다가 올수록 다른 의미로 떨려왔다.


거짓말을 들킬까봐 조마조마해 하는 어린애 같아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세상 차분한 척 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감독님.”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도영씨”


 














어색한 존댓말, 처음 만난 사람들 처럼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고


바로 회의에 들어갔다.


















" 저는 노래를 너무 사랑하고 너무 좋아하고, 그렇지만 일을 하다 보면 노래보다 뭔가 다른 것들을 하게 될 때가 많잖아요. 


그러면서 점점 1번이었던 제 노래가 2번이 되고 3번이 되고 그랬을 때가 많잖아요. 근데 정말 노래 부르고 음악 하는 게 중심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활동하면서 보여드리는 모습이 제한적 일 수 밖에 없는데 또 투어 하면, 하는 동안 팬분들이 볼 수 있는 컨텐츠는 더 없고, 


그래서 저는 투어하는 동안에도 최대한 cover 영상으로나마 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전했다. 여전히 노래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진지하고 확신이 있는 태도였다. 


정말 이 일을 사랑하는 구나, 반짝이는 눈빛이 정말 그때의 도영이 그대로였다.


































"한감독님, 나 잠시만"


"네, 전화 받고 오세요."




작가님 한분이랑 같이 앉아서 멤버들이랑 회의를 했었는데, 작가님이 전화를 받으러 나가셨다.


입으로는 네 전화받고 오세요. 라고 말하면서 제발 가지 마세요 라고 눈빛을 보냈는데 작가님이 그대로 슝 나가버리셨다.
















작가님이 나가고 어색하게 둘만 방에 남아 있게 됐다.














“오랜만이네.”


“그러네, 한 5년 만이지?”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추고 말할 용기는 없어서, 애꿏은 종이만 만지작거리면서 적을 것도 없는데 괜히 뭐라고 적는 것처럼 의미 없는 동그라미 네모만 끄적이고 있었다. 


눈을 보면 지금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다 읽힐 것 같아서.


 








“잘 지냈어?”


“응. 너도 잘 지냈지?”


“나야 활동하기 바빴지.”









 


이어진 정적, 사실은 다행이었다. 너를 다시 보면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 불편함 속에서도 김도영이 나를 배려하고 있다는걸 나는 안다.

내가 이미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하는 걸 아니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질문을 던진다.

잘지냈냐는 인사는 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처럼 느껴진다.

그냥 이렇게 오랜만에 본 친구처럼 대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왜 하겠다고 했어?”


"...좋은 기회잖아. 첫 커리어로 NCT 투어를 마다 할 감독은 없어.”


“그렇지…”


“………”


“정말 그게 전부야?”


“응”


“나랑 일하는 거 불편하지 않겠어?”


“불편 할 게 뭐 있어.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운데?”


“그래?”


“….그럼.”


.


.


.












“우리가 오랜만에 보고 반가워 할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안그래?”

[NCT/도영] 다시 여름이었다 01 | 인스티즈


 




 


한마디씩 겨우겨우 내 뱉았는데, 살얼음판을 걷는 대화 끝에 너는 마음에 쿡 박히는 말을 한다.












애써 아무렇지 않게 누르던 감정이 "안그래?" 라는 질문에 불쑥 튀어나오려고 한다. 




그래, 우리 사이에는 아직 해결해야 하는 감정들이 빼곡히 쌓여있다.

차곡차곡 쌓아두고 외면해 버렸는데, 그래서 이제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는데, 


니 말 한마디에 나는 무너진다.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어.



김도영인데,


김도영 이잖아.


내 여름, 김도영 이잖아.































오늘의 bgm 은 도영이가 커버한  Etham의 12:45 입니다.


중간에 한감독과의 회의에서 도영이가 한 말은 nct daily에 올라온 도영이가 복면가왕 준비하는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o:p> 〈/o:p>




 
독자1
도영이 글에 도영이 목소리라서 더 와닿는거 같아요 .. 이입도 너무 잘 되는 거 같고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정말 브금이랑 글 모두 금손깅이시네여 .... 최고 .....
3년 전
이도시너와나
뭐죠.. 저 이런 댓글 받으면, 막 없던 책임감이 생겨나면서 연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단 말입니다ㅠㅠㅠ 감사해요, 지금 다음 편 적으러 갑니닷 총총총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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