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나는 11살 차이 나는 아재랑 연애한다🐥❤🐕
w.1억
리치가 술에 잔뜩 취했고, 선호에게 전화 오는 것도 모른 채 술을 마신다.
한참 있다가 리치가 발음이 꼬일 정도로 취해서는 선호게에 전화를 건다.
"아즈씽~~ 나 데리러 와라아아아~"
리치가 취해서 테이블에 이마를 박고 있으면, 과대가 리치를 부축해준다.
"저어 그냥 혼자 갈게여 놔봐여..."
놓으라며 힘을 주지만 취해서 힘 없이 다시 축- 늘어지자, 과대는 얼굴이 붉어져서는 리치에게 말한다.
"애들이 2차 가자는데 갈 수 있겠냐??"
"아, 모까요.."
"하긴.. 너무 취하긴 했다. 데려다줄게. 집 어디야?"
"아, 아니에여.."
"응?"
"데리러 온대여.."
"누가?"
그 순간 저 멀리서 누군가 차에서 내려 리치에게 다가와 앞에 서면, 과대가 살짝 당황한 듯 선호를 바라본다.
자기보다 한참 큰 선호.. 그리고 한참 잘생긴 사람이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자, 과대가 누구냐고 입을 열려고 했을까...
"꺄아아아앙아도띠!!! 내 남자칭구!!!"
리치가 와락 선호에게 안기자 ,과대가 당황한 표정으로 선호를 바라본다.
남자친구가...있었어.....? 남자친구 있는데 부축을 하고 있었어..내가???? 과대가 화들짝 놀래서는 선호에게 말한다.
"아, 그!... 리치가 일어나지도 못 하길래.. 부축 조금 해준 거예요! 오해는 말아주세요..!"
"아, 네."
"…네."
"그럼.."
선호가 예의상 고개 숙여서 인사를 했을까
"과대옵빠 낼 봐유~ 귀염둥이~ 피스~"
피스- 하고 장난스런 표정을 짓는 리치에 과대가 선호의 눈치를 보며 '내일 보자'했고..선호가 리치를 부축해 차로 향한다.
막무가내로 뒷자리에 탄 리치에 선호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운전석에 앉는다.
"안전벨트 매야 돼."
"녜."
한참 운전을 하던 선호가 조용해진 리치에 룸미러로 뒷좌석을 확인한다.
"……."
안전벨트 맨 걸 확인한 선호는 안심하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도 뭔가 또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지 이번엔 좀 불만적인 한숨을 내쉰다.
또 한 번 룸미러로 리치를 확인한 선호가 결국엔 귀여워서 피식- 웃어버리는 건 어쩔 수가 없나보다.
아........... 속이 매우 매우 안 좋다....학교 가기 위해 아침마다 맞춰놓은 알람 덕분에 깨긴 했는데.
오늘.. 오전 강의가 없는 건 둘째치고.......
난 왜 아저씨네 집에 있는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었던 것이며.. 아저씨는 옆에 있는 1인용 소파에 앉아서 tv를 소리 줄여놓고 보다가 나를 바라본다.
"…다 잤어?"
"…제가 왜 여기있을까요."
"……."
"맞추면 뽀뽀~한 번~~"
"……."
"내가 어제 취해서 아저씨한테 데리러오라고 했나??"
"응..그랬어.. 속은?"
"음...괜찮아요!..헤헤.."
"학교 가야 되지 않아?"
"오늘 오전 강의 없어요!..."
"그럼 해장 하고, 좀 있다가 시간 되면 학교 가면 되겠다."
"넵.... 일단.. 세수 좀...."
"씻고 와."
씻고 오라며 내 앞머리를 헝클어버리며 웃는 아저씨 덕분에 웃으며 씻고 나왔는데.
진짜 겁나 구수한 육개장 냄새가 나길래 와- 와- 와- 하고 식탁 의자에 앉았다.
"아저씨가 한 거예요????????????? 나 생각해보니까 아저씨가 요리 해주는 거 처음 봐."
"내가 했지."
"오~"
"근데 내가 만든 건 아닌데."
"?"
"편의점에서 사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따다끼마스~~"
"어, 불매?"
"에바."
"ㅋㅋㅋㅋㅋㅋ."
밥을 다 먹고선 아저씨가 설거지까지 하고, 나는 아저씨를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다.
그렇게 다 하고 양치도 하고서 아저씨 출근 시간까지도 아직 남아서 소파에 같이 앉아서 예능을 틀어놓고 보고있다.
그러다 아저씨가 갑자기 '리치야'하길래 넹? 하면, 아저씨가 한참 나를 바라보다가 말한다.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어떻게 사람이 생강이 돼요?"
"정말..."
"웃어요 얼른."
"정말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에 생각을 해봤는데?"
"음.."
"치 박..치...."
"……."
"알았어요 알았어요.. 말해요! 뭔데요..!"
"…그.."
"릇."
"…하."
"알았어요 알았어요! 진짜 말해요!"
"안 해."
"아아아 해요 ㅠㅠㅠ죄송해요..진짜..ㅠㅠㅠㅠ"
"…그래."
"……."
"그.. 남자들이랑 같이 술 마시는 건.. 그래도 막 나쁘지는 않은데. 뭐.. 리치 네가 알아서 잘 할 거 아니까. 근데.. 술 마시러 가서 엄청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몸 못 가눌 정도로 취해서 어제 과대라는 친구한테 부축 받고 있는데 좀 보기 그렇더라구. 그리고..."
"싫은데요."
"…그래.. 너 하고싶은 거 다 해."
"아, 장난이에요 장난ㅋㅋㅋㅋㅋㅋ알았어요..알았어요!... 어제 저.. 엄청 취했었죠.. 체리랑 엄청 마셔서 그랬었어요.. 아저씨 되게 좀 그랬겠다.. 진짜 미안해요.
다음부터는 정말 정말! 그렇게까지 취할 일 없을 거예요. 진짜 맹세할게요!"
"아니.. 취해도 되긴 되는데. 근데 너무 막 헤렐레 하지 말자. 너 취해도 예뻐서 다 너만 본단 말이야. 그러다 어? 힘 엄청 센 사람들이 너 잡아가면 어쩔 거야."
"에이~ 아무도 안 봐요. 본다고 해도, 취한 모습 웃겨서 볼 걸요?"
"예뻐서 보지."
"보지? 보지???"
"……."
"^^히히히..암튼.. 죄송해요오.... 진짜.... 미안해요..화해의 뽀뽀! 빨리 빨리!"
빨리 빨리! 하고 입술을 쭉- 내밀면, 아저씨가 하는 수 없다는 듯 내게 입을 짧게 맞추다가도 날 바라보며 말한다.
"싸운 것도 아닌데 왜 화해의 뽀뽀야?"
"그냥.. 말이 헛나왔어요."
"참나.. 나 슬슬 가야 돼서. 옷 좀 갈아입고 올게."
옷을 갈아입고 온다며 일어나길래 팔을 잡고 입술을 또 내밀면, 허리 숙여서 내게 입을 짧게 맞추었고..
"요~ 아저씨는 옷을 갈아입으러 가G! 그럼 나는 아저씨가 가면 잠깐 잠을 자G! 남자의 자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이 섹드립은 가끔 가끔 나오는데 아저씨는 익숙하지가 않은가보다.. 개그코드는 맞는데. 이런 걸 서슴없이 하면 가끔 당황을 하는데.
이런 반응 보는데 너무 재밌어서 관두지를 못 하겠다. 헤헤헤.
학교에 왔는데.
"야 너 남자친구분 개잘생겼더라????"
왜 우리 아저씨가 유명인사가 된걸까....? 강의실 문 열자마자 애들이 나한테 저 소리를 하길래 놀래서 가만히 있으면...
"어제 차에서 개존잘 남자 내리길래. 담배 피면서 다 벙쪄있었는데. 갑자기 네가 그 사람 껴안고 막 남자친구 뭐시기 해서 다 놀랬다고."
"…아."
"뭐야? 막 방송하는 사람이야? 아니면 막 모델 그런 건가."
"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
"왜 말 안 했냐??? 남친 있다고??"
"굳이 뭐.. 물어보지도 않는데."
"당연히 없는 줄 알았지. 남소 받을래? 라고 물어봤을 때. 아니~ 이러기만 해서 없는 줄."
"뭐..그냥.."
"몇살? 며칠 사겼냐?? 어떻게 만났냐.."
"^^근데 나 무슨 인터뷰하냐? 좀 비켜줄래?"
남자애들 여자애들 다 몰려와서는 내게 막 질문을 하길래 비키라고 손짓 하니까, 애들이 비켜주다가도 계속 질문을 한다.
그럼 유체리가 고갤 절레절레 하면서 애들한테 저리 가! 하고 훠이훠이 손짓을 한다.
애들이 자꾸 몇살이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그냥 대답을 안 했다. 분명 잘생겼어도.. 나이 말해주면 헉- 하고 뒤에서는 안 좋은 얘기할 것 같아서.
그냥 입을 꾹 닫고 있는데....
"야 주말에 알바 ㄱㄱ? 아는 언니가 키즈카페 관둔다는데 자리 빈다고 나보고 들어오라고 했거든? 너 할래? 너 돈 필요하다며."
"헐! 어!!!아니..잠깐만.."
"왜."
"주말에는 아저씨랑 데이트 해야 되는데.."
"야 평일에 자주 보잖아."
"…그건 그런디."
"할 거야?"
"…음."
"……."
…음."
"……."
"음.."
"ㅅㅂ 하지 마."
"아, 할게! ㅅㅂ!!!"
학교 끝나고 바로 면접 보러 오라는 사장에 오긴 왔는데...
"일단 오늘도 할 수 있어? 일 배워야 되니까. 오늘 대충 배우고~ 주말부터 나와."
"아, 넵."
사장이란 사람은 날 보자마자 바로 반말을 한다. 한 40대 중반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 사장은 날 보고 너무 해맑게 웃는다.
그 유체리 아는 언니가 오늘 관두는 바람에 오늘 혼자 근무하시는데. 마침 잘 됐다며 나에게 일을 알려준다. 근데..
"근데 리치가 예뻐서 바로 콜 한 거야. 예쁜 애들이 일을 잘 하잖아."
"…에?"
"^^"
"…허허."
뭔 개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예쁘다니까 칭찬으로 듣겠다며 긍정적이게 생각하고 일을 하는데...
이건 이렇게 하는 거라며 내 손을 직접 잡아 시범을 보여주길래, 어색하게 웃으며 살짝 손을 뺐더니, 사장이 웃는다. 변탠가...?
일을 다 배우고나니 일까지 했더니 벌써 10시가 되었고..
[앞에 있을게 (이모티콘)]
끝나는 시간 맞춰서 카페 앞에 마중 온 아저씨에 웃으며 나오면..
"어디있지..?"
아저씨가 없다. 뭔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면..
"……."
저 멀리서 아저씨가 살짝 그..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는 서명하고, 스티커 붙이는 걸 하고 있길래 웃음이 나왔다.
"아저씨!"
진짜 저 아저씨가 더 좋아져서 미치겠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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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불마크 나올 거고 ! ! ! ! ! !
이 글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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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오후 6시까지 받아여 ! ! 암호닉 정리해서 글에 올릴 예정입니다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