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Morrison - You give me something
이것을 보는 당신 믿기진 않겟지만 사실이다.
나도 모르게 나온 진심에 그는 적잖히 당황했는지 귀가 쌔빨게진채로 뻘쭘하게 서있다. 내가 더 뻘쭘한데? 그렇지만 귀엽다. 저렇게 큰남자가 귀엽다니
역시 난 그의 매력에 빠진게 틀림없다. 누가 보면 닭살돋을 말이지만 사랑에 빠져봐
왜 이제야 왔어요 라며 내가 활짝웃자 그가 네…? 네,아 죄송해요. 라며 빙긋이 웃어준다. 아 이남자 정말 좋다. 이럴때면 난 항상 생각한다. 내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면
좋을텐데 정말로 왜 난 남자로 태어났을까 후회해보지만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나도 잘 안다.
「 근데 용대씨 」
「 네? 」
「 이제 반말할께 」
「 응?! 」
뭔소리야 내가 형이구만, 물론 기성용이 빠른년생이긴 하지만 그건 아니야 난 형이라고 형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제가 형인데요 라고 약간 어이없어 하는 웃음을 짓자
그는 에이 겉으로 보나 속으로 보나 제가 형인데요 라며 낄낄댄다. 어 이사람 의외로 성격 독특한데? 저번까지 내가 착하고 순하다라고 했던 말은 취소해야겠다.
헐 이라 내뱉고 찌뿌둥한 표정을 짓고있자 계속 날보며 웃고있다. 뭘봐요! 라며 퉁명스래 내뱉자 아니에요 라며 눈웃음을 짓는 그의 모습에 나의 그곳이 설뻔했지만 나의
엄청난 힘으로 막아냈다. 이러지마 용대야 아무리 그래도 성적으로는… 안돼,안돼!
근데 용대야 , 응? 어 이러면 안돼는데 나도 모르게 응? 이라고 내뱉었다. 인정하면 안돼는데… 아 안돼는…
나 오늘 너 닮은 사람을 봤다? 현실에서
… 뭐?
차마 난 말할수 없었다. 그 현실에서 본 남자가 나라고 왜냐면 아직도 쪽팔림이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에. 설마 기성용은 여기가 꿈이라는 것만 아는건가? 내가 실존인물 인걸
… 모르는거야?
「 근데 그남자가 날보고 기성용 뭐하냐! 라고 막 소리쳣다? 근데 한순간에 조용해졋는데 그 남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는게
너랑 너무 똑같은거야 」
「 … 」
「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용대씨! 하면서 쫓아 갈 뻔 했다? 그래도 내가 겨우겨우 참았어. 넌 꿈속의 용대잖아 」
바보야, 눈치도 없냐? 그거 나 맞거든? 내가 진짜 열 확받아서 소리지른거거든? 내가 얼마나 쪽팔렷는지 모르냐? 나쁜놈
속 에선 할말이 넘치고 부글부글 끓고 있엇지만 우선 비밀을 숨기기로 했다. 왠지 그냥 숨겨야 할것만 같아서 내 촉감은 가끔씩은 좋거든
근데 얜 진짜 모르는거야? 설마, 라고 생각한뒤 성용이에게 말을 걸었다. 너 혹시 여기 오기전에 이상한 남자랑 안 마주쳐? 라 묻자 당연하다는 듯이 응! 그게 누군데
라며 되려 물어오는 기성용에게 정말 당혹스러웠다. 음 뭐라고 말하지?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어리벙벙한 말로 겨우 넘긴채 곰곰히 생각했다.
기성용은 내가 꿈속의 남자인줄 아는거야? 그럼, 내 마음대로 해도 될까? 그래도 되는걸까?
「 성용아 」
「 응? 」
「 나 너한테 할말 있어 」
「 뭔데? 」
「 나 너 좋… 」
쿠쿠궁- 갑자기 들려오는 굉음에 내가 꼭 해야할 말을 놓치고 말았다. 이상한 굉음과 함께 저번처럼 흔들리는 하얀방. 왜이래! 뭐야 이거 정말
내가 당혹스러워 하자 성용이가 저번과는 다르게 나의 손을 꽉 잡아준다. 그의 따뜻한 체온이 나의 차가운 손까지 전해졌다. 괜찮아, 조금만 기다리자
조근조근 말해주는 그의 목소리에 긴장이 풀리고 다시 하얀방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봐봐 다시 돌아왔지? 생긋-
자꾸 그렇게 웃어주지마 정말 너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할지도 모르니까, 내가 널 덮칠지도 모르잖아. 하긴 내가 덮칠수나 있을까 저렇게 덩치가 큰데
여전히 그의 따뜻한 손을 잡은채 하얀방의 벽에 기대 저번처럼 앉아있엇다.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지만 서로 말하고 있는것 같다.
눈을 감고 가만히 느꼇다. 기분좋은 두근거림을 그렇지만 잊지말아야 해 이용대. 이 꿈은 언제까지나 계속 꿀수있는게 아니고 넌 게이고 그는 평범한 남자라는걸
잊지말자 좋은 추억으로 남을꺼야
「 용대야 」
「 왜? 」
「 여기 꿈맞지? 」
「 …응 」
「 근데 난 여기가 왜 이렇게 현실보다 현실같을까 」
「 …나도 」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잠이 빠질것만 같아 잠에 깨기위해 눈을 부릅떳다. 근데 신기하다 난 분명 꿈꾸는거 맞는데 꿈속에서 졸리다니 참,
갑자기 앉아있다 벌떡 일어나는 기성용. 내가 고갤들어 그를 쳐다보았다. 그가 눈을 반짝거리며 말했다. 꿈이니까 우리마음대로 되지 않을까? 우리 하얀방을 꾸며볼래?
뭐? 그게 가능해? 난 내 마음대로 안돼던데… , 그건 내 꿈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너의 꿈? 그럼 여긴 기성용의 꿈속이라는 말이야? 그래서, 내가 항상 먼저 기다리고 있는거야? 그런건가?
잠시 가만히 서 있던 기성용은 눈을 감고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하다. 조금있자 갑자기 하얀방이 따뜻한 살구색의 배경으로 바뀐다. 우와! 신기하다.
「 어떻게 한거야? 」
「 내가 내머릿속으로 생각했어! 그랫더니, 우와 나도 진짜 신기해 」
본인도 신기한지 살구색이 된 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기성용, 무슨 어린애같다. 풉 하고 웃자 왜? 하고 뒤를 돌아보는 기성용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며 손사래를 쳣다.
그러자 그래- 라며 넘기는 기성용. 어쩜그리 생각이 없을까, 저리 밝아서 좋겟다. 역시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구나 내가 지옥이라면 그는 천국
내가 어둠이라면 그는 빛, 내가 악마라면 그는 천사.
근데 너무 살구색은 아닌거 같지 않아? 라며 말을걸자 그래? 그럼 이건어때? 라며 하얀벽지에 큰 파란색 줄 2개가 그여져 있는 심플한 벽지 우와! 감탄이 나올정도로
너무나 예쁘다. 내가 눈을 반짝반짝하며 그를 존경한다는 듯이 바라보자, 넌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라며 웃어보이는 기성용 정말 든든하다
그뒤에도 이건어때? 저건어때? 하며 여긴? 저긴? 하고 계속 가구를 만들었다 없앳다 결국 침대와 양털 카펫밖에 놔두지 못했다. 그도 지쳣는지 헉헉- 거리며
생각하는거 너무 힘들다. 라고 미안하다는 듯 웃어보이는 그에게 아니야! 이제 좀 쉬고 나중에 마저하자 라고 말했다.
사실 내가 더 미안한데, 비밀을 숨기고 있어서 말이야
아직은 심플한 벽지와 침대, 양털카펫 밖에 없는 방이지만 처음의 휑하고 소름돋는 하얀방 보단 훨씬 좋아진것만 같아 나까지 덩달아 좋아진다.
더욱 행복하다는것은 기성용이 그 기성용이 아이돌 못지않는 인기의 기성용이! 내 옆에서 숨쉬고 있다는 거
너무나 행복해 죽어도 좋을지도 몰라
근데 갑자기 기성용의 몸이 흐릿해진다. 뭐지 눈에 뭐가 들어갔나? 아님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된거야? 라며 눈을 부비적거리자 배경과 상대되게 더욱더
희미해지는 그의 모습 이제 가는거야? 내가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 기성용이 말한다
기다려 내가 또 무조건 꼭 올께
… 응 기다릴께
그리고 그는 사라졋다. 혼자만 남은 방, 그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외롭고 쓸쓸하다. 분명 방에 채워져있는데도 내 마음은 아무것도 채워져 있지 않다.
벌써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고 그에게 의지하는거야? 그런거야? 그렇구나
사랑에 빠지면 다 그렇구나
멍하니 앉아있으며 나도 이제 곧 깨겟지 하며 있을때 쯤, 매일 기성용을 만나기전 만나는 남자, 아니 신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근데 왜 거의 깰쯤에 찾아온거지? 그와 이야기 하기 위해 일어섯다. 그러자 그가 나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주엇다.
여긴 너가 알다싶이 기성용의 꿈속이지
너가 소원을 빌때 말햇어 제발 만나게 해달라고 그럼 죽어도 좋다고
이 꿈에서 너와 기성용이 만나는 대가는 너의 죽음이야
뭐? 나의 죽음? 그래 내가 내입으로 말했긴 하지만, 나같은 사람 많잖아! 고맙긴 한데 이건 좀 아닌거 아니야? 정말,…
난 신이지, 난 몸이 없어. 난 소원을 들어주고 그 사람의 몸을 가지지
이용대 난 너의 몸이 마음에 들었거든
헐, 어이없다. 아무리 그렇다고 , 뭐 그래 어차피 행복하지도 않던 삶이었잖아. 그래 그까짓 몸 죽자.
기성용과 너와 만날수 있는 시간은 100일 그때 동안만 서로를 꿈안에서 볼수 있다
그리고 현실속에선 아마 만날수 없을꺼야. 너가 지금까지 기성용과 현실에서 못 만낫던 이유야
그래
100일 동안만, 행복하자.
그래
그러면 됬어
…
짹짹짹- 참새가 운다. 시끄러워, 폰에서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휴대폰을 찾기위해 더듬더듬, 액정에 떠 있는 이름은,
엄마? 왠일로 전화야, 띡- 여보세요? 어 용대야? 왜. 엄마가 오랜만에 전화했는데 목소리가 왜그래, … 아니야. 그래 용대야, 너 지금 대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는거 맞지?
으…응? 응. 왜,왜? 찔리는 내 양심에 목소리가 약간 떨린다. 엄마는 너만 믿는다. 지금 우리 폭싹 망한거 알지? 너만 믿는거 알지?
지긋지긋 하다. 어 알겟어 끊어, 그리고 전화통화를 끊어버린다. 날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내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빚까지 지엇고 아버지의 사업도 정리했다.
정말 이럴수록 더 부담스러워 난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고 싶었는데… 그래 어차피 100일 뒤면 죽잖아? 100일, 100…
벌떡 일어나 이불을 치우고 달력에 빨간팬으로 오늘 날짜를 동그라미 쳣다. 그리고 크으게 썻다. D-100
너무나 후회스러웟던 지금까지의 삶. 근데 정말 이거 맞는거 맞지? 사기면, 진짜 가만안둘꺼야
그렇게 난 환한햇살을 등지고 달력을 향해 서 있다.
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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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랑 이야기 많이 나갈라했는데....제 똥손^^ 하루용량은 이게 다인가봐요쿡...ㅋ..ㅋ........ㅋㅋ.....제송해여...스릉해요....
암호닉 |
기쁨멍님/최민호선수귀여워님/열무김치님/기성찡짱님/씌끼님/흰구름님/동님 레드오션님/이불님/현기증난단말이에요님/올구리님/주엘님/각기몽님 영웅이님/오땅님/하늬님/굴1님/호두짱팬님/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모카케잌님/더버님/냉장고님/아이스크림님/신의퀴즈님/국대커플찡님 사랑해요 모두 ^_^!! 봐주시는 다른 독자분들도♥ 암호닉은 10화쯤에 다시 받을예정이고 지금은 안받아요 죄송해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