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소호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소호 전체글ll조회 2207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2 | 인스티즈



그 와중에 참 예쁘게도 웃는다.

이건 반칙이지, 모지리인데 예쁘면.

사람을 그렇게 당황시켜놓고는 뭐가 저렇게 해맑을까.

아까 당황한 걸 숨긴다고 숨겼는데 대 놓고 뒷걸음을 치는 바람에

티가 많이 났는지 선호가 피식 웃더니 손을 내민다.




" 김선호. 3학년으로 복학하는데 잘 부탁해. 말 놔도 되지? "

"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아.. "




손을 마주 잡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선배도 같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 엇 선배, 이렇게 인사 안 하셔도 돼요! "



의외의 정중한 모습에 아까 그 인사하던 깨발랄 하던 모습은 그냥 장난친 거였나? 하고 고민이 되었다.

그래 별명이 김댕댕 이라는데 첫인상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되지.

그냥 처음 보는 후배라서 분위기 풀어주려고 했을 거야.



" 저는 19학번 2학년 정다은 이라고 합니다! "



괜히 사람 모지리라고 생각한 게 미안해서 최대한 밝게 웃으며 내 소개를 했다.

더없이 예뻐 보이게 지은 내 미소를 보더니 김선호도 마찬가지로 웃으며 해맑게 말한다.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2 | 인스티즈


" 아우, 벌써 나한테 반하면 곤란혀~ "





아까 생각했던 거 취소.

확실하다 이 선배는 모지리다. 김모지리




*

*

*



" 선배, 안 바쁘세요? "

" 응! 나 안 바빠~ "



아까 그렇게 인사하고는 나가려고 했는데 김선호는 2년 만에 학교 왔더니 잘 모르겠다며 소개를 시켜 달라고 아까부터 졸졸 날 따라다녔다.

아니 친구들 많이 있던데 왜 내가 소개 시켜줘야 되나고! 라고 묻고 싶었지만, 다른 선배들이 다들 수업 들어간다며 선호 잘 부탁해! 이 말만 남기고는 다 떠나버렸다.

그냥 만만한 게 나라서 날 데려왔구만. 이 선배 떠넘기려고. 아.. 너무 늦게 깨달았어!!

결국 학교 내에 있는 카페로 들어왔고 김선호랑 둘이서 커피나 마시게 되었다.



" 아. 그러시구나 "

" 응! 오우 여기 커피 맛있다 "



나의 소울리스한 말과는 정반대로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하는 행동마다 하이텐션이다.

그러면 테이크아웃 하셔서 들고 가시면 안 될까요, 저는 집에서 넷플릭스나 보고 싶은데요..

라고는 차마 할 수 없으니 어색하게 웃으며 커피나 빨대로 쪼로록 마시며 김선호를 바라봤다.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2 | 인스티즈



" 근데 아까부터 카톡 오는 것 같던데 "

" 아 맞다! 저 잠시만 통화 좀 하고 올게요! "



 

 아까 애들이랑 카톡 하다가 얼떨결에 여기까지 와버려서 신경을 못 쓰고 있었네.

뒤늦게 화장실로 가서 카톡을 확인해 보니 누가 폭탄이라도 던진 듯 채팅창이 난리가 나있었다.

[ 나 학교 왔는데 너 어디야아아아 ]

[ 선배랑 만났어? 아 빨리 후기ㄱㄱㄱㄱ ]

카톡 확인을 했다는 1이 사라지자마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 여보세..

- 야, 선배 만남?????

- 엉 만났ㅇ

- 어때 어때?? 잘생김? 뭐야 어떻게 생겼는지 빨리 말해봐 빨리!

- 나도 말하고 싶으니까 끊지 말아 줄래

- 아 미안ㅋㅋㅋ 잘 경청할게 얼른 말해봐 봐

- 얼굴은... 뭐 나중에 보면 알 거고, 성격이...

- 성격이 왜?? 귀여워? 장난 아니야? 뭔데 뭔데

- 사람이 약간..

- 약간 뭐? 뭔데?

- 아..! 너 직접 와서 볼래?



*

*


통화를 마치고 나와 선배의 앞에 다시 어색하게 앉자 선호는 그런 나를 보더니 몸을 앞으로 당겨 앉았다.

왜요, 뭐요. 왜 날 그런 눈빛으로 봐요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2 | 인스티즈



" 넌 뭐라고 했어? "


" ?? 뭘요? "



뭘 뭐라고 하나요? 화장실 갔다 와서 방금 앉았는데?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선호는 손으로 전화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말했다.




" 친구들이 나 잘생겼냐고 물어봤을 거 아니야 "



???? 뭐야. 소머즈세요? 엿들었나? 아닌데.. 들릴 수가 없는데,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선호 선배는 이 상황이 재미있는지 보조개가 들어가게 씨익 웃는다.

나만 당황스러운가



" 엇... 그 물어보긴 했는데.. "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2 | 인스티즈



" 넌 뭐라고 했을까? 1번 잘생겼다. 2번 귀엽다. 3번 예쁘다? "



손가락을 하나씩 피며 보기까지 친히 들어주는 김선호의 모습을 보니 이젠 당황스러움을 넘어 경이로워 보였다.

참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이네. 나한테만 빼고



" 4번. 직접 와서 봐라 "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는지 생글생글 웃던 얼굴에서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난 손을 들어 카페 입구에서 들어오는 친구를 향해 흔들었고, 친구는 날 보더니 급히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고는 다가왔다.

김선호는 이내 당황했던 얼굴빛을 지우고는 아주 예쁘게 웃어주며 인사했다.



" 안녕. 다은이 동기? 반가워~ "

" 안녕하세요 선호 선배님!! "




아 드디어 벗어나겠다.

집에 갈 수 있겠다는 해방감에 나는 가방과 휴대폰을 챙기자 선호는 그런 날 보더니 입모양으로 '어디 가?' 하며 물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하던 영상이 머릿속으로 자동 재생이 되며 말이 나올뻔했지만 그러진 않았다.



" 아 저는 좀 바쁜 일이 생겨서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얘가 아주 친절하게 알려드릴 거에요!"



친구의 어깨를 토닥이며 최대한 아쉬운 듯 이야기하자 친구는 걱정 말라며 급한 일 있으면 얼른 가보라며 날 등 떠밀었고

나는 이때다 싶어 얼른 꾸벅 인사를 하고는 나와버렸다.



" 선호선배, 그럼 다음에 뵐게요! "



그다음이 오늘이 될지는 몰랐지만...


*

*

*



곧장 자취방으로 가서 후다닥 씻고는 침대에 누워 어제 보다 만 넷플릭스를 마저 봤다.

친구랑 선호 선배랑은 괜찮은지 쪼금 걱정은 되었지만, 아직까지 뭐 연락 없는 거 보면 잘 있겠지 싶었다.


" 아 목말라. 맥주가.. 아 다 떨어졌네 "


냉장고를 보다 딱 떨어진 맥주를 보고는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 안주도 살 겸 위에 얇은 롱패딩만 걸치고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 이것도 사고.. 어, 신상 나왔네? 먹어봐야징~ "


" 그거 맛없던데 "



어디서 들어 본 목소리에 뒤돌아봤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2 | 인스티즈


  

" 안녕? 많이 바빠 보이네? "








-----------



울 독자님들도 안녕-?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미쵸따 벌써 설레벌이면 오쪼라구ㅜㅜㅜ다음편도 빤ㄴ리 써주세요ㅠㅠㅠ
3년 전
독자2
김선호 ㅠㅠㅠ다음편도 얼른 내주세용~ㅎㅎ
3년 전
독자3
ㅋㄱㄱ소름 많이 바빠보인댘ㅋ 걸렸네요...?
3년 전
독자4
진심 와 너무 귀여워
3년 전
비회원181.37
편의점에서 다시 만났네요?!
3년 전
독자5
완전 재미있어요!!!
다음편 기다릴게여 :)

3년 전
독자6
많이 바빠보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
3년 전
독자7
지금 정주행합니더ㅠ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김선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3 소호 12.17 23:10
독자님께 드릴말씀 ♡17 소호 12.14 16:19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선배 김댕댕 0931 소호 12.14 01:13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826 소호 12.12 21:15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738 소호 12.11 23:44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632 소호 12.11 13:35
김선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3 소호 12.10 18:23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439 소호 12.10 00:00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315 소호 12.09 16:38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28 소호 12.09 01:08
김선호 [김선호] 대학교 선배 김댕댕 0110 소호 12.08 16:19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六연을 내려다보는 윤기의 동공이 흔들렸다. 윤기는 그녀의 표정에서 굳건한 신념을 느꼈다. 평온하고 잔잔한 북촌의 풍경과 대비되는 상황이었..
by 한도윤
나는 매일매일 이직을 꿈꿨다. 꿈꾸는 이유는 단순했다. 현재 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나는 2년 전 중견 건축사사무소에서 프리랜서의 꿈을 안고 퇴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thumbnail image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二연. 외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성씨가 없는 이 이름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어린 나이였다. 쌍둥이인 태형과 투닥거리며 장난을 칠 정도의 나..
by 한도윤
제목이 실패의 꼴인 이유가 다 있다.우선 꼴이라는 말을 설명하자면 사전적 의미로 모양이나 형태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실패의 모양이나 실패의 형태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꼴, 꼬라지, 꼬락서니로 표현하는 게 나는 좋다. 왜냐하면 나는 실패를..
thumbnail image
   기다림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四“ 야마구치 타카히로. ”식탁 위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던 세 남자 중,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의 부름에 앳된 얼굴의 청년이 고개를 들..
thumbnail image
  낭만의 시대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五정국은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도 자꾸만 아까의 상황이 그려졌다. 저를 바라보던 그녀의 눈과 살랑이던 바람. 하천의 물결 위로 올라탄..
전체 인기글 l 안내
11/26 8:12 ~ 11/26 8: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