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 영상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wrriten by. 앗살람알라잌훔
오늘은 황금같은 주말이다. 이렇게 느긋한 주말도 오랜만인지라 꽤 오래잔 듯 했다. "어우..몇시야" 기지개를 피면서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니 시계침은 벌써 12자를 살짝 넘겼다.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 흠칫 놀랐다. 더 잘까 생각도 했지만 배꼽시계가 마구 울리는 바람에 부엌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조촐한 아침을 챙겨먹고 달력을 보니 벌써 그날이였다. 그날이라 하면 나를 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과의 2주년이라고 할까. 달력을 보면서 그를 생각하고 있자하니 죽어있는 줄 알았던 휴대전화에서 띠링!하며 문자가 하나 왔다. 왠지 발신자가 누구인지 예감이 들어 베시시 웃으며 휴대전화를 집었다. 문자는 영상하나와 하트 하나 였다. 작년과 같은 방식에 귀여운 그가 떠올라 추억에 잠길 뻔 했지만 일단 손가락으로 영상을 눌러 재생시켰다. 그 후로 추억에 잠기기는 커녕 내 광대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자기! 안녕! 이렇게 영상편지로 기념일을 대신하는건 벌써 두번째네.. 소중한 기념일인데 요런 영상편지 하나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
"거기는 아침? 점심 쯤일려나? 여긴 아직 깜깜한 밤이야! 너는 거기서 나는 여기서 시차도 다르구 각자 해야할 일도 많구 얼굴 볼 수도 없구 맨날 슬퍼"
"나는 맨날 내 배경화면에 웃고있는 니 사진 맨날 본다! 너도 그렇지? 설마 막 새파랗게 어린 아이돌? 걔네 사진만 보는거 아니지? 그러면 실망할꺼야 어디 이렇게 잘생긴 남편두고 다른 남자를 봐~"
"아 성이름 보고싶어~ 진짜 많이 보고싶어너한테 할 얘기 진짜 많은데 다 담을수없다는게 아쉽다"
"다음달에 너 만나면 얘기 엄청 할꺼야.싫어도 들어야한다! 그리고 데이트도 맨날 하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고 같이 잠도...히히히"
"음..매일매일 반하고 사랑하는 내 자기야~좀 멀리 떨어져있긴해도 한결같은 내 맘 알지?사랑해요♡"
롱타임노씨! |
오랜만이예요 여러분! 몇달만인가오 저는 얼굴을 들 면목이 없내오...저를 탓하세요 이런 게으른 저를 매우 치세요ㅠ앞으로는 더 열일하는 앗살람알라잌훔 되겠습니다! |
♡암호닉♡ |
일공공사♡ 계란초밥♡ 지유♡ 녕지♡ 악마우♡ 이지훈요정♡ 민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