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길게 쓴다고 썼는데 모르겠네여!!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정말 진짜 레알 트루!!♥_♥
이번화도 재미없음주의, 작가똥손주의
종인이랑 이혼'할' 썰 |
집에와서 너 징은 곰곰이 생각해. 그리고 책상 깊숙이 넣어놓았던 누런 서류봉투를 하나 꺼내. 몇 일이 지나고 오늘은 종인이 생일이야. (아닌거 알지만 그렇다고 쳐요 히힣) 너 징이 기다려온 날이기도 하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종인아 생일축하해! 오늘 스케줄 없다던데 한시에 집에서 같이 점심먹자! 할 말 있으니까 꼭 와줘. 기다릴게!'라고 종인이한테 문자를 보내놓은 너 징이야. 답장왔냐구? 왔겠어? 물론 안왔지. 그래도 종인이는 문자를 봤고 와줄거라고 믿으며 정성스레 생일상을 준비해놓고 식탁에 앉아 기다리는 너 징이야. 종인이가 제시간에 왔냐구? 정답은 놉. 째깍째깍 시간은 흐르는데 종인이는 안와. 어느새 시간은 11시. 그 시간까지 식탁에 앉아 종인이를 기다리던 너 징은 지쳐버려 다 식어버린 음식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잠들었어. #그 시각 옆집은 "근데 너 오늘 징어가 집에 오라고 했다며. 안가봐?" "몰라요. 지가 뭔데 오라가라야. 할 말이 있으면 지가 와야지." "헐. 김종인 겁나 나쁘다. "얼른 갔다와. 징어 기다리겠다." 멤버들의 닦달에 못이긴 종인이는 징어가 기다리는 옆 집으로 향해.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캄캄한 어둠이 자길 반기니까 짜증이나서 다시 돌아가려는데 어디서 웅얼대는 소리가 들려. "우응...종인이야.....?"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너 징이야. 부엌 불을 켜자 보이는 음식들에 종인이는 살짝 주춤해. "오늘 스케줄 없다던데...바빴나보네?" "어. 왜불렀어?" 바쁘긴 개뿔. 사실 종인이 너는 오늘 숙소에서 뒹굴대다 잠시 정수정을 만나고 돌아와서 멤버들하고 놀고있었어. 물론 징어문자를 보고도 그랬지. "오늘 너 생일이잖아. 선물주려고 불렀어." "선물은 무슨 선물. 나 피곤해. 가서 쉬고싶어." "잠깐만 앉아봐..너한테 좋은거야.." 평소와는 다른거같은 너 징 모습에 종인이는 기분이 이상해. 쇼파에 종인이를 앉인 너 징은 종인이한테 서류봉투를 내밀지. "더 일찍 줬어야 했는데 이제 줘서 미안." "이게 뭐야..?" "이혼서류. 작성은 다 했어. 도장만 찍어주면 돼." 그 말을 하는데 코끝이 찡해져 억지로 밝게 웃어보이는 너 징이야. 그런 너 징과 손에들린 봉투를 바라보며 종인이는 기분이 더 이상해져버렸어. "아. 찌개랑 반찬이랑 다 식었겠다. 싸줄게 숙소가서 먹어!"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한 너 징은 쇼파에 앉아있는 종인이를 두고 부엌으로 달려가버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