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만16세)은 지금 이 아스트랄한 상황을 최대한 애쓰려고 이해중이지만
아니 슈발 아무리 이해할려고해도 이건아니야 뭐라고? 뭐라고!?
" 나 유리랑 사귀기로 했어. 우리 1일♡"
아오 저 스투핏한 언니같으니 수정이는 커밍아웃하는 정수연(만17세)의 표정이 너무
해맑다 못해 등신같아서 뭐라 대꾸할 말을 잃었다. 정수정은(는) -100의 데미지를
입기전에 당당하게 나 여자애인있어요 라고 하지마! 웃지마! 아옼!
" 언니 미쳤어? "
" 아니, 난 아주 정상이란다. 히힣 근데 너 오늘 좀 예쁘다 "
OMG. 지져쓰크라이스트! 부왘! 정수연(언니는 생략한다. 붙여줄 필요성을 못느끼므로)은
지금 상당히 정신이 나가있다.(물론 멍은 항상때린다) 일단 첫번째론 언니가 레즈고
두번째론 정수연이 레즈비언이고 세번째는 저거 애인이 여자고 네번째는 정수연의
애인이 여자란거다 게다가 권유리야! 와! 이건 진짜 런던 대공황슛 아니 후지산 대폭발슛으로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다. 게다가 지금은 정신줄이 상당히 가출해있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사랑에 빠진 소녀란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인다고, 그래서 평소엔 그저 발가락으로 조종하던
라면셔틀 동생이 예뻐보이나보다. 하, 이건 심각해 매우 씨리어스한 상황이라고
침착해 침착해라 정수정. 너라도 정신을 차려야해. 후 하 후 하 릴렉스 릴렉스
" 아, 됐고..어, 그래 그.그래 그래서 어떻게 언제부터 왜 어째서 사귀게 된건데? "
" 아, 그거? 왜 너도 궁금하구나? 그렇지 그래 궁금할거야 "
아니, 존나 안궁금하지만 좀 들어야겠어. 황홀경에 젖은 수연의 눈동자를 보며
수정은 땅이 꺼질듯한 한숨만 뱉었다. 언니의 말을 빌리자면 사건(?)은
지금부터 2년반전으로 거슬러 거슬러 정수연이 꽃다운 여중생일때로 건너 올라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씀여..
무슨......졸면서 발로썼나왜이러져? 사랑해여 정자매 저는 아무 뭐야..아무감정음슴니다.ㅋ....
첫커플은 율식이에여! 중간에 미노둬 탑이둬 지용이둬 유노둬 유리둬 나올꺼에여 기다려주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레알병맛..그렇다고맨날병맛이진않을거에옄....지..진지한것도쓸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