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우주대스타 너징과 그런 너징을 좋아하는 후배 이그조썰
( 부제 : 여주와 연습생즈 )
얼마 전 종영한 채널소시, 일명 채소라고 아세요들?
왜 소녀시대 언니들 단독 예능프로그램 있잖아요-
뭐 비슷한 걸로 요즘 탱구언니가 하고 있는 일상의 탱9캠도 있고...
지금 저희가 찍고 있는 파르페의 팝콘이 그거랑 비슷한 프로그램이라네여
휴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
"안녕하세여-"
간만에 외박한다고 언니들한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 스케줄이 있다며 연락해 온 매니저오빠에 의해 허겁지겁 달려온 촬영장!
메이크업 안 받아도 되는 거냐 PD님께 물으니 오늘은 멤버별로 자연스러운 일상샷을 찍을 거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대요
"울 막내! 잘 자고 왔어?"
"넹넹-"
"맛있는 반찬들은?"
"셋째언니는 나보다 그게 더 우선이죠?"
"드..들켰어?"
"쳇, 우리가 같이 지낸게 몇년인데여"
언니들과 안부 아닌 안부를 전하고 카페 안 꾸며진 세트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자, 파르페의 팝콘! 오늘 촬영 시작합니다!"
오늘도 연예인 이여주로써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나한테 바나나?"
"..."
오늘 셋째언니가 많이 신났나봐요..
어디서 되도 않는 개그를 날리시네요...
"아하하핳, 오늘 저희 셋째가 약을 좀 안 먹고 와서, 그래 둘째야 셋째 입 좀 막아줄래?"
"언니 왜 그래여... 많이 아파여?"
"으버법! (내가 뭘!)"
자, 오늘은 단체 촬영이 아닌 개인 촬영을 할 거에요
모두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시면 되요!
라는 PD님의 말씀에 언니들은 벌써 무얼 찍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PD님..."
"여주씨 왜요?"
"왜 우린 개인 촬영 밖에 안해요...?"
"네?"
"개인촬영 너무 힘들어오..."
내 말에 PD님이 음.. 그렇죠 여태껏 개인 촬영밖에 안하긴 했죠 란다.
아니 그러면 단체촬영을 넣어달란 말이에요!
내 반응이 또 불쌍해보였는지 아님 귀여워보였는지
자리에서 일어난 언니들이 또 나에게 우르르 몰려와
"우쭈쭈 우리 여주 그래써여?"
"여주 오늘 또 이무룩이네- 힘을 내! 언니가 있잖아-"
"우리 막내도 달래줄겸 이따 야밤에 치킨 콜?"
한마디씩 위로해줘요.ㅎㅎ
뭐 마지막 셋째언니의 말은 자기 사심이 담긴 것 같지만.
(후에 매니저 오빠한테 셋째 언니 등짝 스매싱 당한건 안 비밀)
*
(갑자기 말투 변환 잼...^^
사실 이 말투가 더 귀여운 거 같은데 어색해서 못쓰겠어오)
그렇게 익숙해질 법한 셀프캠을 받고 제작진이 안내해 준 차로 올라탔다.
오 외제차라 그런지 승차감이 매우 좋다 ^^
"자... 녀러분... 제가 지금부터 무얼해야 할까여...?"
"제가 평상시에 이렇게 시간이 나면 연습을 하러가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아하니 나 혼자 연습하러 갈 것 같구...
가도 계실 분들이... 음... 딱히 없어여...
그럼 저 또 혼자 열심히 아무 말 없이 연습하겠져?
그럼 또 통편집 당하겠져?
그럼 팬분들이 또 속상해하시겠져?
PD님이 최대한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을 찍으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팬분들이 너무 슬퍼하실 상황이 연출될 거 같으니까...
우리 한 번 드라이브나 하면서 계획이나 짜봐요.."
운전대에 두 팔을 괴고 기대 카메라를 바라보며 한동안을 이렇게 혼잣말을 하다가
결국 드라이브나 하며 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차를 출발시켰다.
음흠흠~ 드라이브하러 어디로 가야할까나~
"여주씨! 어디로 이동하실 거에요?"
"아무런 생각이 안나서 일단 드라이브하려구요!"
"그럼 제작진들 뒤에서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네에-"
*
신호등에 걸려 대기하는 동안 누구 연락할 사람 없나 연락처를 막 헤집기 시작했다.
'준배'
그래 김준배, 또 너로 정했다!
*
"여보세요?"
"준배!"
"어, 여주야? 왜?"
"지금 바빠요? 통화 가능해요?"
전화를 걸어도 안받자 끊으려던 찰나 들린 준배의 목소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오빠 지금 운동중이야, 통화 가능해. 왜?"
"아니 오빠... 오늘 또 팝콘 개인촬영있는데.. 무얼 해야될지 모르겠어여..."
"그래서 도와달라고?"
"네에-"
"간만에 연습생즈 모여서 놀까?"
"헐헐 대박! 그거 완전 좋져!"
"다들 시간이 될까 모르겠네, 알았어 그럼 내가 연락해볼테니까 너는 연습실로 와. 알겠지?"
"넹-"
역시 준면오라버니가 짱이야...bbb
*
그렇게 모인 우리 스엠의 연습생즈.
파르페의 여주 (24세)
샤이니의 민호 (25세)
샤이니의 태민 (23세)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23세)
엑소의 시우민 (26세)
엑소의 수호 (26세)
엑소의 찬열 (24세)
엑소의 종인 (23세)
엑소의 세훈 (22세)
레드벨벳의 슬기 (23세)
플러스
엑소의 첸과 백현 (24세)
*
"와 이게 뭐야, 우리 왜이렇게 많이 모였어요?"
"하하... 단톡방에 모일 사람 모이라고 문자 남겼더니 이게 이렇게 늘어나버렸네...?^^"
준배가 나를 보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오빠, 우리 이렇게 사람 많으면 꼭 그 저주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히익...! 12명이나 모였어!"
종대의 말에
슬기와 민호, 태민이, 종인이, 세훈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종대를 쳐다본다.
"12명?!"
"세상에, 말도 안돼!"
"헐 설마 오늘도 저주가 일어나겠어여...?"
*
<번외편>
-팝콘에서 편집 된 여주와 의문의 남자의 통화
"여보세여-"
"여주야, 난데-"
"왠일이시래여?"
"나 방금 너희 팝콘 1화 봤거든...?"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꺼림칙할 정도로 무섭다
"그, 그래서!"
"어허, 나도 노래. 노래 불러줘."
"아 그때 통화하면서 들려줬잖아-"
"그 땐 나 혼자 듣는게 아니었잖아"
"그런게 어딨어!"
아아, 빨리이, 나 오늘 화보 촬영해서 힘들단마랴...
라는 상대방의 목소리에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내 솔로곡을 차안에서 세번이나 완창해야했다.
왜 세 번이나 시킴? (짜증)
"힘들지?"
"뭘 당연한 걸 묻고 그래"
"이거 벌이야"
"벌? 무슨 벌?"
"외간남자한테 눈길준거"
"뭔, 아! 후배님들이 외간남자입니까?"
"외간남자지- 그럼 아니야?"
"아니지! 내 팬이라는데!"
"그럼 더더욱 조심해야지!"
촬영된 영상을 보던 PD는 달달함에 보너스 컷으로 넣어볼까 하다가
뒤로 갈수록 유치해지는 이들의 싸움에 조용히 삭제버튼을 눌렀다고 한다...☆★
*
헤, 나 일찍왔져?
셤기간만 되면 자꾸 글이 잘써지는 이 MAGIC-★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보너스컷은 누구인지 여러분 마음대로 상상해보라고 이름도 안 넣었어여!
저도 최대한 다양한 인물을 상상하며 쓰기 위해 노력했담니다...
그래도 한명인 것처럼 느껴지는건 내 기분탓일거야...
아 맞다, 투표 좀 해주고가여 여주님!
이게 후에 뭘 의미할지는 자까만 아는 일...^^
사랑스런 내 암호닉들!
메추리알님♥ 시동님♥ 도비님♥ 호빵님♥ 칭칭님♥ 댜니님♥ 보키님♥
하트뿅뿅임니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