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니 나랑 장난하나.
이제껏 내 진심 알고 일부러 가지고 논거가.
뭐가 아닌데?
어제 분명히 내일 연락하겠다고, 보자고 했다이가.
근데 니 옆에 쟤 누구냐.
왜 모르는 새끼 옆에 달라붙어가지고 나를 친구라고 소개하는건데.
이럴거면 왜 그랬는데. 왜 기대하게 한건데.
결국 그딴식으로 굴 거였으면 여지를 왜 남기는데.
말 좀 해봐. 난 혼자 존나 설레서 어젯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니가 나한테 이럴수가 있나.
애들 몰래 은근히 내 손 잡았었다이가.
나 감기 걸렸을 때 여자친구 마냥 내 걱정했던 거, 눈 마주칠 때마다 눈웃음치면서 재롱부린 거, 다 간 본 거였나.
너무한 거 아니냐. 나는 너 좋아하는 거 티내느라 애먹었는데.
니 재간에 바보같이 착각했잖아. 헷갈렸잖아.
이제 다시 나 혼자 너 좋아해야 되는 거냐.
못된 가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