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쓸 줄 아는 마법 주문도 없다. 그냥 남들이 지팡이 휘두르면서 마법을 쓰길래 겁 주려고 한 것 뿐이다. 그래서 주먹을 날린건데 일이 더 골치 아파졌다. 헤르미온느가 쟤랑 엮이지 말랬는데 그 말 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참 ...
“아 내가 수업을 가야하는데 책을 놓고와서, 누가 대신 가져다 줬으면 하는데”
“설마 나보고 가져다 달라고?”
“눈치는 빠르네”
“웃기는 소리 하지마, 팔이 다쳤지 다리가 다쳤냐? 니 멀쩡한 다리로 잘 걸어갔다 오세요”
말포이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린 뒤 그대로 지나쳐 다시 애들한테로 갔다.
“말포이가 뭐래?”
“자기 다쳤다고 책 좀 가져다 달랜다”
“으 그렇게 유치한애는 처음 본다”
“작년에 해리 엄청 괴롭혔잖아”
“지금도 마주치면 잡종이니 뭐니 놀리고”
“맞아, 하루에 수십번이고 마주치는 족족 시비걸기 바뻐”
그러고보니 호그와트에 온 이후로 말포이를 안 마주친 날이 없는 것 같은데 마주 칠 때 마다 시비를 걸었던 것 같다. 친구도 옆에 따라다니는 고일, 크레이브라는 애 밖에 없는 것 같은데.. 하기사 성격이 그렇게 드러운데 누가 옆에 있으려 하겠어 그러니까 기숙사도 지하 감옥인거지 쯧
“리아!”
애들과 도서관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말포이가 잔뜩 약이오른 얼굴로 들어오더니 내 앞에 깁스를 던졌다.
“내가 가만 두나 봐, 내 얼굴을 때려놓고 네가 무사할 것 같아?”
“말포이 미쳤어? 위험하잖아”
안그래도 조용한 도서관이 말포이의 행동으로 인해 더 조용해졌다. 그렇게 날 노려보더니 말포이는 도서관 밖으로 씩씩 거리며 나가버렸다.
당장이라도 따라나가서 잔뜩 꿀밤을 맥이고 싶었지만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더 이상 엮여서 좋을 것도 없을 것 같고 이렇게 자기혼자 화내다 말겠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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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에 온지도 4일이 되었다. 낮에는 그냥 저냥 지내는데 밤만 되면 온갖 생각이 머리를 덮어서 잠을 이루지를 못한다. 여기는 꿈일까, 내가 있던 세계에 원래 있는 장소인걸까 아니면.. 아예 다른 세계 인건가.. 그러다 보면 우리 가족, 내 친구들은 ? 만약 내가 사라진거라면 날 찾고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미쳐 밤 잠을 설치기 일수다.
이제는 기대도 안한다 4일째면 말 다했지 뭐.. 내일 아침 눈 뜨면 또 이 천장이겠거니, 익숙 해 보여도 익숙하지않고 적응 한 것 같아 보여도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도 내 맘대로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익숙해진 척 적응한 척 해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엄마 보고싶다”
“리아”
내 뒤척이는 혼잣말에 헤르미온느가 깬 듯 날 불렀다.
“아 미안, 깼어?”
“..괜찮아?”
“응.. 아니.. 안괜찮아, 나 너무 돌아가고싶어”
헤르미온느는 한 동안 아무말 없다가 나에게 다가와 나를 꼭 안아줬다.
“리아 너 밤마다 안자는거 알아. 그래도 어쨌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너무 겁내지 말고 푹 자 그래야 돌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열심히 생각할 수 있지”
“........”
“그리고, 나도 니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 어쩌면 니가 이곳에 왔던 것 처럼 돌아갈 수 있는 기회도 분명 있을거야”
“고마워 헤르미온느”
헤르미온느 말이 맞다. 그래서 나도 이 곳 사람인 것 처럼 지내려고 마음도 먹었었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 곳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지도 않던 상황에 갑자기 뚝 떨어져 이 곳을 받아들이고 여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는게 너무나 이질적이라 싫었다.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잊으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리아, 푹 자 다 괜찮을거야”
사실은 알고 있었다 내가 이런다고 돌아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방법을 찾지 않는 이상 일단 지내야 한다는것을 그래서 일단은 정말 일단은 적응해서 지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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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째, 정말 간만에 개운하게 일어났다. 어제 헤르미온느 덕분에 힘이 났다. 그래도 내 상황을 알아주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는게 참 다행이다.
“헤르미온느! 얼른 일어나”
“벌써 아침이야..?”
어제 나때문에 중간에 깼던 탓인지 평소라면 나보다 먼저 일어나 날 깨워줬을 헤르미온느가 이제서야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5분만....더 자면 안될까...?”
“이미 오후야....”
“뭐?! 오후라고??”
“응ㅋㅋㅋㅋ 오늘 퀴디치 경기 있는 날이잖아 얼른 가자”
“이렇게 늦잠잔건 처음이야..”
헤르미온느가 울상을 지으며 교복을 입기 시작했다.
“론!”
“왜이렇게 늦게 왔어!”
“미안 우리 둘 다 늦잠 자서”
“리아는 그렇다 치고 헤르미온느 너도 늦잠을 잤다고?”
“허 참나 내가 뭐”
“너는 기차역에서도 자잖아”
“론 놀리지 마!”
“그렇게 말하면서 너도 웃고 있잖아 헤르미온느”
친구들과 경기장에 앉아 수다를 떨고있는데 곧 퀴디치 경기가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왔다.
입장 해 있는 선수 중 해리가 우리를 보며 작게 손을 흔들었다.
“해리! 힘 내!”
“화이팅!!”
입장 해 있는 선수들을 둘러보던 중 말포이와 눈이 마주쳤다. 말포이가 날 보고 작게 웃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본 웃음중에 가장 비열한 웃음이였다. 저 눈에 살기 봐.. 어휴..
아니나 다를까 경기 중 슬리데린은 온갖 반칙을 다 썼다. 특히 골든스니치가 나타나고 해리가 잡으려 할 때 마다 말포이가 대놓고 몸으로 밀친다던지 손을 써서 위험하게 해리를 밀기도했다. 덕분에 해리는 빗자루에서 여러번 떨어질 뻔 했다.
해리의 퀴디치 경기는 어쩔꺼냐며 화내길래 선수박탈, 경기취소를 예상했었는데 그게 저렇게 괴롭힌다는 말인 줄 전혀 몰랐다. 진짜 생각보다 더 못된 녀석이다.
“말포이 쟤 미친거 아니야?”
“아니 저거 반칙 아니냐고 저러다 다치면 어떡해!”
하지만 결국 해리가 골든스니치를 잡았고 경기는 그리핀도르의 우승으로 끝났다. 주변에선 슬리데린을 제외한 모든 기숙사들의 함성이 들려왔지만 난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리아!”
“리아 어디가!”
뒤에서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도 무시한 채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는 바로 말포이에게 뛰어갔다.
“말포이!”
말포이는 경기에서 진 탓인지 나를 마주친 탓인지 잔뜩 찡그린 채 나를 쳐다봤다.
“너 할 말 있으면 나한테 와서 직접 해 비겁하게 다른 친구 괴롭히지 말고”
“주먹만 잘 휘두루는 줄 알았더니 목소리 한 번 더럽게 크네”
“너 진짜 애가 왜이렇게 유치해, 니가 아직도 1학년인줄 알아?
“내가 너 때문에 포터 자식을 밀쳤다고 생각했나본데 착각하지마 나도 선수로써 경기에 임한 것 뿐이니까”
“선수로써 임한 거 치곤 경기 참.. 더럽던데, 성격이 그 모양이라 그정도밖에 못하는건가? 그러니까 니가 나한테 맞은거 아니야”
말포이가 나한테 한 마디 더 하려는 순간 멀리서 스네이프 교수님이 걸어오는 걸 보고 뒤돌아서 그냥 가 버렸다.
“리아! 한참 찾았잖아”
“무슨 일 있었어? 왜 혼자 여기있어”
“말포이가 또 무슨 짓이라도 한거야?”
“말포이 녀석 진짜 싫어, 저런애들 없애 버리는 주문같은건 없어?”
“있지! 아바다 케다브ㄹ...”
“론!”
“미안....”
“리아 진정하고 일단 가자”
해리가 주먹을 꽉 쥔 내 손을 잡고 일단 들어가자고 말했다. 해리 손을 보니 아까 떨어질뻔 하면서 빗자루를 꽉 잡은 탓인지 손 안쪽이 꽤나 쓸려 있었고 그걸 보니 해리한테 미안하면서도 말포이한테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리아 난 괜찮아, 괜히 말포이한테 더 신경쓰지 말고 그냥 무시하자.. 걘 니 반응이 궁금해서라도 더 괴롭힐지도 몰라 그냥 무시가 상책이야”
내 표정을 읽은건지 내 주먹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해리는 괜찮다며 날 다독이며 말했다.
죄송해요,, 진짜 이상한데서 끊기 선수,,, 더 빨리 오려고 했는데 노트북이 고장나서 빨리 못 올렸어요 심지어 이것도 모바일로 쓴거라 움짤도 생각보다 많이 못 넣었어요,, 진짜 독자님들 몰입도 높혀주고 싶었는데 좋은 퀄리티로 찾아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노트북에 저장해놓은 내용들을 못불러와서 최대한 쥐어짜내서 쓰느라 분량도 많이 짧아요.. 다음편은 얼른 노트북 고쳐서 좋은 퀄리티로 더 빨리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댓글들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ㅠ ㅠ 생각보다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그만 쓸까 싶었는데 재밌다고 말씀 해 주시고 좋은 관심 가져주셔서 덕분에 힘내서 완결까지 정말 열심히 적어내려고 합니다. 신알신도 많은 분들이 해 주셔서 넘 행복해요,, 정말 감사합니당 ♡´・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