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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손가락 전체글ll조회 991l 1

 

Piano Concerto

No.4 mov

 

 

 

 

 

 

 

(BGM- 시작. 응답하라1994 ost)

 

 

W. 두번째손가락

 

 

 

 

 

28.

 

 

창밖으로부터 스멀스멀 흘러 들어오는 찬 기운에 기숙사 방이 냉기로 가득했다. 이제는 난방을 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인 날씨다.

언제 그렇게 바쁘게 쏟아졌는지 간밥에 내린 눈과 나뒹구는 낙엽들이 흙과 녹은 눈으로 뒤섞여 짙은 갈색빛이 돌았다.

진환은 창밖을 내다보고 눈에 띄게 쌓인 눈에 놀라며 입을 헤- 벌렸다. 그리곤 금세 시무룩한 얼굴로 뿌예진 창문을 손가락으로 죽죽 그었다.

기껏 맞이한 첫눈인데, 보지도 못하고 잠들어 있었다. 소원도 빌지 못했어.

나름대로 첫눈에 대한 로망이 가득했는데 이미 하얀 바깥 풍경에 진환은 다시 침대 위에 벌렁 누웠다. 준회랑 보고 싶었는데.

휴대폰을 더듬어 카톡 메시지 창을 열었다. 대화가 몇 번 오가지 않은 준회와의 대화방 배경에는 진환이 어젯밤 보지 못 했던 눈이 내리고 있었다.

진환은 고민하다 손가락을 움직였다.

 

눈 오는 거 봤어?

 

휴대폰을 배 위에 올려놓고 천장을 올려다보니 얼마 있지 않아 답장을 알리는 진동이 울렸다. 진환이 빠르게 대화창을 확인했다.

 

아니.

 

딱딱한 두 글자가 준회와 꼭 닮아 진환이 피식피식 웃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둘이 맞는 첫눈은 따로 있겠네.

진환은 침대 위에서 일어나 시간을 확인하고 오렌지색 스웨터를 집어 들었다. 오늘 많이 춥겠지. 생각하는 순간 울리는 진동에 진환이 다시 휴대폰을 확인했다.

 

따뜻하게 입고 와.

 

역시, 웃을 수밖에 없다.

 

 

 

 

 

계절이 달라지고, 더불어 한 해의 마무리가 다가오자 학교는 저마다의 할 일들로 분주했다.

소문이 차츰 잦아들자 오케스트라를 뛰쳐나갔던 단원들도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해결이었다.

큰 폭풍우가 훅 하고 지난 간 것처럼 시간이 점차 그들을 모았다. 어색하게 다시 오케스트라 문을 여는 단원들 중에는 태현도 포함되어 있었다.

태현은 뻘쭘한 얼굴로 한빈의 앞에 섰다. 한빈은 그렇게 돌아온 단원들에게 그저 미소 지을 뿐이었다. 그는 사과도, 해명도, 감사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그를 비난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태현은 '아직 완벽히 받아들이진 못하겠다' 고 말했지만, 연습실에는 꼬박꼬박 출석하였다.

오케스트라는 조금 진정이 되는 듯 보였다. 진환이 그것이 참 다행이라고 하자 한빈은 표정 없는 얼굴로 글쎄, 하고 답했다.

그의 시선 끝에는 연습실 구석에 놓인 팀파니가 있었다.

 

" 오늘도 안 나왔네.. "

 

이제 단원들은 거의 다 모였는데.. 진환이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도 한빈의 눈치를 보며 준회 옆자리로 슬그머니 자리를 옮겼다.

완전히 굳어진 한빈의 얼굴은 연습하면서 혼나는 것보다 열 배는 무서웠다. 초반까지는 지원의 빈자리에 한참이나 우울해하던 한빈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대부분이 돌아오자 한빈의 표정은 우울에서 분노로 바뀌어 있었다. 슬슬 다시 연습에 문제가 보이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팀파니가 빠진 연주는 김한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적인 감정이 사라진 그의 눈이 팀파니를 노려보자 진환은 생각했다. 김한빈은 역시 타고난 지휘자다.

 

 

 

 

 

 

 

 

 

 

설렁설렁 걷는 걸음걸이는 그의 기분 상태와는 달리 타고난 습관인 듯 보였다. 김지원은 늘 그랬다.

기분이 최악이건, 최고이건 한결같은 자세와 말투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지함을 달아나게 만들었다.

지독히도 한정된 그의 진지한 모습은 지금과 같은 때에는 예외가 분명했다. 그는 특유의 설렁거리는 걸음으로 교정을 하릴없이 거닐었다.

강의도, 연습도 애초에 그의 인생에 있어 계획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었다. 연주에 애정은 있었으나 정성은 없는 것이 그의 본성이었다.

지원은 마치 학창시절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 피식거리며 웃었다. 참 답 없는 놈이었는데.

수업도 싫어, 연습도 귀찮아. 아마 옆에서 잔소리하는 한빈이 없었다면 자신은 고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 했을 수도 있다.

그때는 한빈의 잔소리도 참 싫어했었지.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김한빈의 잔소리에 짜증 내고, 피하고, 무시하고. 그땐 단순히 아끼는 동생이었으니까.

 

" 아.. 또 김한빈 생각. "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5분은커녕 다섯 걸음만 걸으면 생각의 끝이 한빈으로 이어진다.

지원은 머리를 긁적이고 벤치에 걸터앉았다. 강의시간이라 그런지 교정은 조용했다. 한빈이도 강의 중이겠지. 한 2시간 후에 끝나려나.

아, 맞다. 생각하면 안 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슨 생각에 지원은 눈을 감고 고개를 젖혔다.

눈앞에 펼쳐질 앙상한 나뭇가지를 상상한 지원은 눈을 뜨자 보이는 얼굴에 순간 모든 사고가 멈추었다. 헛것인가. 지원이 다시 눈을 감았다.

거꾸로 자신을 마주 보던 눈은 김한빈이 맞았는데. 눈을 떴다. 김한빈이다. 강의를 듣고 있어야 할 김한빈.

무어라 말할 틈도 없이 거꾸로 보이는 한빈의 입술이 움직였다. 땡땡이?

지원은 고개를 끄덕일 정신도 없이 그의 눈고 입술을 번갈아 보았다. 도망가야 하나. 바보 같은 생각이 머리에서 울렸다.

 

" 도망갈 생각은 말아요. "

 

... 독심술? 그 한마디에 정말로 발이 묶여버린 지원이 그대로 멈춘 채 숨만 가만히 뱉어냈다.

하얀 김이 제 얼굴을 덮자 한빈은 눈을 한 번 깜빡이고 지원의 옆자리로 다가가 자리를 잡았다.

얘기 좀 해요. 하는 한빈의 말은 마치 바람피우고 들어온 남편에게 아내가 '얘기 좀 해.' 라고 하는 것처럼 서늘했다.

예상대로 동공이 커져 쩔쩔 매는 김지원은 바보 같았다. 한빈은 안절부절못하는 그에게 한 마디 했다.

가만히 좀 있어요, 형. 그리고 또 그 한 마디에 멈추는 김지원.

 

" 요즘 뭐 해요. "

 

그 질문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지원은 알 수 없었다. 요즘 뭐 하냐니. 한빈은 결코 이렇게 먼저 찾아와서 자신의 안부나 묻는 성격이 아니다.

그리고 그는 무얼 하느냐 물었지 '요즘 어떠냐' 고 묻지 않았다. 상태에 대한 질문이 아닌 걸로 봐서 사적인 감정을 풀러 온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오케스트라겠지. 지원은 자신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것에 새삼 놀라웠다.

한빈을 만난 후 생긴 버릇이다. 파악하기. 한빈은 결코 단순한 사람이 아니기에.

지원이 대답이 없자 한빈은 줄곧 앞으로 고정시켰던 시선을 지원에게 옮겼다. 지원은 한빈을 보고 있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사적인 감정을 풀 생각은 없어 보였다.

 

" 연습은 와요. "

" ...... "

" 팀이잖아. "

 

역시. 지원이 픽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동그래진 눈으로 쳐다본 한빈이 왜 웃어요? 물으려다 입을 다물었다.

즐거운 웃음은 아니었다. 어이없고, 지쳐 힘이 빠진 웃음소리. 한빈이 질문하지 않았음에도 지원이 대답했다. 그냥. 너 다워서.

 

" 애들은. 많이 돌아왔어? "

" 형 빼고 다 있어요. "

" 그래..? "

" 이제 다들 신경 안 쓰는 분위기에요. "

 

신경 안 쓰는 게 아니라 모른 척하는 거야. 우리 단원들은.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은 우릴 잊은 거고. 사람이란 게 다 그래.

한 발짝만 먼 사람이면 실컷 자기들의 입방아에서 데리고 놀다가 질리면 버리거든. 지원이 턱을 괴고 눈이 녹아 뚝뚝 물이 떨어지는 나뭇가지를 보았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릴 거. 뭐가 그렇게들 궁금한 걸까. 시간이 지나면 다 사라질 이야기들인데.

지원의 말에 한빈은 그가 보고 있는 나뭇가지를 따라서 쳐다보았다.

 

" ...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

 

한빈이 입을 열었다. 이건 예상하지 못 했던 건데. 지원이 처음으로 한빈에게 시선을 돌렸다.

일부러 마주하고 있지 않던 얼굴이다. 아까처럼 굳어버려 모든 게 멈출까 봐. 한빈은 나뭇가지를 여전히 바라보고 있었다.

특별할 것도 없는 그것에 그의 눈이 빛났다. 추운 건지 코는 조금 빨개져 있었다. 뭘 물어보려는 걸까. 조금 긴장된다.

한빈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날씨와 다르게 땀이 쥐어지는 손에 지원이 주먹을 꾹 쥐었다.

 

" 뭔데..? "

 

지원은 그 말을 하자마자 후회했다. 어쩌면 싫다고 대답하는 게 맞았을지도 몰라.

행여라도 유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머릿속에 수많은 변명들이 스쳐갔다.

 

" 형. "

" ...... "

" 어제 눈 오는 거 봤어요? "

 

지원의 머릿속이 탁. 하고 암전 되었다. 한빈이 그를 쳐다보았다. 암전.

 

" ... 아니. "

 

김한빈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단순하지 않은데.. 정정하자. 김한빈은 쉽지 않다.

지원은 한빈의 마지막 말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 다행이다. "

 

둘이 맞는 첫눈은 따로 있을 테니까.

 

 

 

 

 

 

 

 

 

 

윤형은 피아노 연습실에 들어오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에 바로 매고 있던 목도리를 풀었다.

이전 사람이 난방을 켜고 간 건가 싶어 확인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익숙한 뒤통수의 주인이 창문 밖을 여유롭게 구경하고 있었다.

지겨운 새끼. 예쁘다, 예쁘다 하고 봐줬던 후배였는데 이젠 완전히 질려버렸다. 특히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고 나서는 더더욱.

왜인지는 전혀 알 수 없으나 찬우는 매번 자신의 연습실을 쫓아왔다. 다른 곳도 아니고 연습실을. 그것도 매번.

 

" 나가. "

 

윤형이 다짜고짜 말했다. 찬우는 그 말을 들은 체 만 체하며 어제 눈 온 거 봤어요? 하는 태평한 말을 던졌다.

윤형은 쌀쌀맞게 안 봤어. 라고 대답했다.

 

" 아쉽네. 나는 봤는데. 소원도 빌었어요. "

" 내 소원은 네가 여기서 좀 나가는 거야, 이 자식아. "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로 노려보는 윤형에 찬우가 활짝 웃었다. 형은 첫눈 못 봐서 소원 안 이루어져요.

안 나가겠다는 소릴 잘도 돌려 한다. 싫으세요? 응.

 

" 이젠 정들 때도 되지 않았나? 미운 정이 더 무섭다는데. "

 

윤형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악보를 펼쳐 피아노 앞에 앉았다. 찬우가 그것을 흥미롭게 보자 윤형이 부담스러운지 손바닥으로 그의 시선을 가려냈다.

매번 저러는 게 지겹지도 않을까. 똑같이 피아노 앞에 앉아서, 똑같이 연습하는 게 뭐가 재밌다고 보는 거야.

 

" 야. "

" 왜요? 나가라구요? "

" 넌 지겹지도 않냐? 맨날 와서 나 똑같이 연습하는 거 구경하는 게? "

"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요. "

 

찬우가 다가와서 윤형의 악보를 훑었다. 잔뜩 지루함이 묻은 표정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지루해할 거면 왜 매번 와서 방해만 하다가 가는 거냐고. 네 연습이나 해. 그러고 보니 찬우가 연습하는 건 본 적이 없다.

 

" 형은 매번 똑같은 연습하는 거 안 지겨워요? "

" 연습이 어떻게 매번 똑같아? "

" 방금 똑같다고 했잖아. "

" 네가 날 구경하는 거야 매번 똑같겠지. 내 입장에선 당연히 할 때마다 다르지. "

 

찬우는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할 때마다 뭐가 다른데요?

 

" 감정이 다르지. 할 때마다 실력도 달라지고. 당연한 걸 왜 자꾸 물어? 너도 연습할 때마다 느낄 거 아냐. "

" ...... "

" 안 그래? "

" 난 모르겠어요. "

 

진심으로. 나는 그게 뭔지 모르겠어. 찬우의 말에 윤형이 그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 너 연습은 하냐? "

" 하죠. 오케스트라 하잖아. "

" 그거 말고. 네 개인 연습 말이야. "

 

찬우가 시선을 돌렸다. 피했다. 라는 표현이 조금 더 정확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모습이 꼭 숙제를 안 해서 들킨 아이 같아 윤형이 허, 하고 웃었다. 설마 개인 연습을 하나도 안 해?

 

" 형이 무슨 우리 엄마예요? "

" 네 단원이다. 너 그러다 팀에 피해라고 주면 어쩌려고. "

" 그런 일 없었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 "

" 연습은 왜 안 하는 건데? "

" ... 재미가 없으니까. "

 

그래, 안다고요. 어이가 없겠죠.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가는 윤형의 반응에 찬우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난 재미없는 거엔 관심 없어요. 안타깝게도 제 삶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공이 재미가 없는 게 문제지만요.

 

" 다른 걸 해볼 생각은 없는 거야? "

" 어? 형 지금 나 상담하는 거예요? 나 그런 거 진짜 싫어하는데. "

" 그렇게 살면 결국 잘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

" 됐어요. 난 최고가 될 생각 없어. 항상 최악을 면할 뿐이야. "

 

윤형이 찬우의 팔을 붙들었다. 어린애 같다. 본인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찬우의 생각은 어린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

달래줄 의무감도, 필요성도 없지만 지금 찬우의 모습은 지나치게 위태로웠다. 왜 지금까지 몰랐던 거지.

이 앤 언제부터 자기 악기에 이렇게까지 애정이 없었던 거야. 지금까지 연주를 어떻게 한 거지? 찬우가 윤형에게 붙들린 팔을 떼어냈다.

 

"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요? 자기 일에 애정이 없는 게 그렇게 놀랄 일이에요? "

" ...... "

" 이러고 사는 사람 많아요. 그냥 하는 사람들. 어쩌다 보니 그 일을 하게 된 사람들. "

" 우린 예술을 하잖아. 우리가 선택한.. "

" 난 내가 택한 길 아니에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꿈을 찾아 떠나는 청춘 드라마 찍을 생각도 없어. "

" ...... "

" 그냥 내버려 둬요. 지친 거니까. "

 

그럼 왜 그렇게 남들이 연습하는 걸 지켜보는 건데. 윤형은 묻고 싶었지만 찬우 스스로도 해답을 찾지 못한 것 같기에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저렇게 연습을 안 하다간.. 아무리 그래도 언젠간 티가 나는 날이 올 텐데. 찬우는 방긋 웃었다.

방금 전까지의 이야기는 없었던 사람처럼 구는 미소였다. 윤형은 아주 조금 처음으로 그가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모르는 거다, 정찬우는. 연주를 했을 때의 즐거움을.

 

" 형, 내일도 눈 온대요. "

" ...... "

" 내일도 와도 되죠? "

 

안 된다고 해도 올 거잖아. 윤형의 말에 찬우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내일은 같이 봐요.

 

 

 

 

 

 

 

 

 

 

 

 

 

 

 


 

두번째손가락/암호닉

정말 많이 추워졌네요. 벌써 눈도 내리고.. 다들 첫눈은 보셨나요?

저는 글 속의 진환이처럼 자느라 보지 못했어요;ㅅ;...

너무너무 추우니까 뜨뜻하게 입고 다니세요!그럼 오늘은 20000

 

[암호닉]

 

김지원, 텐션, 휴지, obsession, 보나, 짜잔, 잔디, 레모나, 아이린, 맨날밥이야,

주비, 곰탱, 무쿠노리, 수면바지, 풀잎, 콘콘, 구코콘, 구구콘, 가디언, 콘수니친구

주난, 구만세, 월요병, 땡땡이양말, 향, 공물, 김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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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신알신울린거보고 소리지르면서 들어왔어요!!!!! 요새 자주오셔서 너무좋아요~~ 너무 재밋게 잘보고있어요 싸랑해욤ㅎㅎ♥️
9년 전
독자2
수면바지에요! 연달아 세 편을 몰아보는건 넘나 행복한 것..ㅠ지원이랑 한빈이가 나오는 장면은 항상 찌통인..ㅠㅠㅠㅠ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지원이를 대하는 장면에서 괜히 울컥 하네요ㅠㅠ 헤어진게 실감이 나서 그런가요..준환이도 바뱌도 둘이서 맞는 첫 눈은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자주 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신알신 울릴때마다 설레는 기분으로 들어옵니다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지금 암호닉 신청 된다면 [설렘사]로 신청해도 될까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헙!!이 댓을 이제야 봤네요!!지금 바로 추가할게요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흐앙ㅠㅠㅠㅠㅠㅠㅠㅠ요즘 신알신 뜰때마다 너무 행복해요 ㅣ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에는 어떤 준화니들이 케미를볶을까하구ㅋ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요!!!
9년 전
독자6
헐헐 맨날밥이야 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작가님ㅠㅠㅠ 첨에 쪽지왔을때 얼마나 두근거렸는지요ㅠ 제가 잘못본건 아니죠..?? 얼른 이전 화까지 보고 다시 올게요!!
9년 전
독자7
느허 작가님ㅜㅜㅠ 약 6개월만이지만 여전히 작가님의 필력은 굉장한 거 같아요 매번 매 회마다 감정이입이 어찌나 잘되는지ㅠㅠ 항상 응원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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