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불 문제 해결 완료 되었습니다!
ep.6 a conflict is resolved
w.말봉희
시작하기 전, 위 노래를 함께 들어주세요 몰입감이 배가 됩니다!
오늘은 토요일 쉬는 날이라 애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젯밤 일 때문에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 꼭 말을 그렇게 했어야 하나.. 그래도 덤블도어 교장선생님께는 더 말씀은 안 드리기로 했다. 이미 기숙사 감점에 교내 봉사 징계는 받았다고 했으니,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얼굴 때린 날 말포이도 교수님들께 말하지는 않았으니까..
“리아! 교장선생님한테 말씀 안 드릴 거야?"
“응 말씀 안 드리려고, 그리고 사과받았어 어젯밤에”
“말포이가 사과를 했어?”
"어젯밤에 산책하다 마주쳤는데 사과하더라고”
“걔가 사과란 걸 하다니... 진짜 안 어울린다...”
친구들한테는 그냥 사과받았다고 하기로 했다. 어젯밤 일을 사실대로 다 말하면 더 화낼게 뻔하고 내가 교장선생님께 말 안 한다고 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며 교장선생님께 다 말해버릴 것 같기 때문이다.
공부에 집중이 안 돼서 헤르미온느와 마법의 약 책이나 읽자며 책을 찾기 위해 책꽂이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때 말포이와 다른 슬리데린 애들도 공부를 하러 왔는지 책꽂이 쪽에 있었고 우리와 눈이 마주쳤지만 별다른 말없이 지나갔다.
“뭐야..? 쟤 이제 시비 같은 거 안거네?”
“그러게.. 웬일이래”
평소 같았으면 헤르미온느는 잡종이고 나는 수치니 어쩌니 시비 걸었을 텐데 어제 있었던 일이 효과가 있던 건지 그냥 지나갔다. 그리고 그 뒤로는 그 어떠한 괴롭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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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밥을 먹고 숙제를 하기 위해 다시 친구들과 도서관을 찾았다. 도서관에는 이미 공부나 숙제를 하기 위한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고 겨우겨우 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었다.
“아.. 숙제 언제 다 해”
“이거 언제까지 였지?”
“다음 주 화요일”
“많이 남았네 천천히 해야겠다.”
“그래 봤자 4일 밖에 안 남았어”
“나중에 도와달라고 하지 말고 그냥 지금 해”
“차라리 오른손에 깁스할걸 그럼 론 한테 해달라고 부탁했을 텐데 아쉽다”
“와.. 난 다음에 다리 다치면 너한테 업고 다녀달라고 할 거야"
“둘 다 얼른 해 ㅋㅋㅋㅋ”
숙제를 하다가 목이 뻐근해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말포이를 발견했다.
‘뭐야.. 안 어울리게 분위기 잡고 있네’
말포이는 앞에 책은 펴놓고 보는 둥 마는 둥 생각에 잠긴 듯 계속 멍만 때리고 있었다. 뭐 내가 상관할 건 아니니까 마저 숙제나 다 해야겠다.
“리아, 말포이가 계속 너 쳐다보는 것 같아”
헤르미온느의 말에 말포이를 쳐다보니 전혀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에이 아닌데?”
“이상하다.. 분명 이쪽 보고 있었는데..”
“잘못 본 거겠지~”
사실 숙제하다가 몇 번 시선이 느껴지긴 했다. 그게 말포이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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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오늘은 특별 수업이 있다며 전 학년을 앞 운동장으로 모았다. 요즘 빗자루 타다가 다치는 학생들이 늘어서 빗자루 타는 방법을 다시 알려주신다고 했다. 나는 빗자루 잡아본 적이 없어서 좋다 싶었지만 생각해 보니 난 왼팔에 깁스를 한 상태라 빗자루를 잡지도 못한다.
“부럽다 나도 빗자루 타고 싶어”
“난 네가 더 부러워.. 오늘은 늦잠 자고 싶었는데”
“나도 다쳤다고 할까? 심심해서 어떻게 혼자 있어”
“괜찮아 ~ 애도 아닌데 뭐”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다쳤다고 하고 나랑 수다라도 떨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애들 다 빗자루 타고 있을 때 나는 구경 신세라니..
“그럼 얼른 하고 올게 좀만 기다려!”
헤르미온느가 요즘 읽었던 책 중에 제일 재밌었다며 책 한 권을 주고 갔다. 이거라도 읽고 있어야 덜 심심할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책을 읽고 있었다.
“야”
“응?”
한참 집중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 누가 날 부르는 소리에 대답하며 고개를 들었다.
“넌 왜 빗자루 안 타”
“말포이?”
말포이가 빗자루를 타다가 나한테 와서 왜 안 타고 있냐고 묻길래 깁스 한 손을 보여줬더니 ‘아...’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 뒤에 탈래?”
“뭐?”
“아이씨.. 나 뭐래.. 간다”
‘뭐야 쟤 방금 나보고 뒤에 타라고 한 거야..?’
말포이는 한참 동안 말이 없더니 뜬금없이 뒤에 타겠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자기도 어이없었는지 그냥 가 버렸다. 아니 뭐 탈 생각도 없었지만.. 지금 자기 때문에 못 타고 있는 게 미안해서 저런 것 같은데 그냥 미안하다고 하지 무슨 저렇게 소름 돋는 말을..
그 뒤로 난 읽던 책을 마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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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포이 시점]
유리아가 내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난 망신스러운 모습으로 보기 좋게 뒤로 넘어졌고 창피한 마음에 애들과 뛰어 도망갔다. 그리고 난 유리아가 나한테 울고 불며 사과할 모습을 그리며 어떻게 골릴지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해낸 게 겨우 시비 걸기, 쪽지 날리기 밖에 없었지만.
유리아는 생각보다 내 뜻대로 행동해 주지 않았다. 무시하거나 내가 할 말이 없도록 받아치거나 둘 중 하나였다. 늘 지는 건 내 쪽 같았으니까 더 화가 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치게 하려던 생각은 전혀 없었다. 벅빅인지 뭔지 망할 닭한테 인사 하나 제대로 못해서 망신 시키려 했던 것뿐인데 다쳐버렸다.
유리아가 쓰러지자마자 너무 놀랐다. 근데 교수도 놀랬는지 망할 닭 진정시키기 바빴고 혼란스러워진 탓에 아무도 유리아를 보건실로 데려가지 않았다. 진짜 저런 것도 교수라고, 저런 위험한 걸 우리한테 왜 가르쳐?
유리아를 보건실로 데려가기 위해 그 애 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근데 포터 자식과 잡종이 내 앞을 가로막으며 뭐 하냐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교수님! 빨리 보건실로 데려가세요!”
그렇게 유리아는 교수가 안고 보건실로 데려갔다. 나도 내가 잘못했단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보건실로 가서 사과하려고 했는데 스네이프 교수님한테 불려가서 혼나고 덤블도어 교장한테 불려가서 혼나고 그럴 시간도 없었다.
그렇게 저녁이 되었고 그때라도 보건실을 갔는데 다른 친구들이 옆에 꼭 붙어 있어서 내가 낄 틈은 조금도 없었다. 그리고 쪽팔리게 어떻게 저기서 사과를 해.. 결국 거기서도 사과하지 못하고 기숙사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데 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안 그래도 그러려고, 더 필요하면 이 전에 있던 일 모두 말씀드리려고”
또 망할 잡종이랑 같이 있구나. 사과는커녕 노크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그리핀도르 기숙사 앞에 앉아서 생각하고 있을 즈음 누군가 내 앞으로 왔다.
"네가 왜 여ㄱ....”
말하는 찰나 유리아가 내 손목을 잡고 기둥 뒤로 숨었다. 지만 숨을 것이지 왜 나까지 숨기는 거야.. 암튼 사과하기 위해 말했다 다치게 하려 던건 아니었다고. 근데 얘 하는 말이 안 다쳤다면 계속 괴롭혔을 거냐며 빽빽거렸다. 내가 진짜 사과하려고 온 건데 이걸 무시하니 나도 괜히 화가 나서 시켜서 온 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뒤돌아서 기숙사로 돌아왔다.
다음 날 도서관에서 마주치니 별일 없다는 듯 자기 친구들과 웃으며 지내고 있었다. 뭐 다행이었다 다시는 마주칠 일도 사과할 일도 없을 것 같았다.
다음 날 빗자루 타는 법에 대해서 다시 알려주겠다며 전 학년을 불렀다. 진짜 성가시는 학교다. 나와서 서 있는데 그리핀도르 녀석들도 보였다.
“부럽다 나도 빗자루 타고 싶어”
빗자루 타는 게 뭐 대수라고 이런 걸 타고 싶어 하나 싶었다. 그리고 대충 빗자루를 타다 보니 멀리서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유리아가 보였다. 왜 저러고 있나 보니 아마 왼팔 깁스 때문인 것 같았다. 괜히 평소 가져본 적도 없는 죄책감이 밀려와서 유리아한테로 갔다. 막상 오긴 왔는데 딱히 할 말이 없었다.
“넌 왜 빗자루 안 타”
알면서 묻고 있다. 그랬더니 어처구니없는 얼굴로 깁스를 보여줬다. 나도 내가 이러는게 어이가 없었다.
“.... 뒤에 탈래?”
미쳤다. ‘나 때문에 미안해’ 이 평범한 말이 저 미친 말로 튀어나왔다. 미안하단 말이 제일 최악인 줄 알았는데 저 말이 제일 최악이다. 유리아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아니 썩는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 것 같다. 그런 얼굴로 날 쳐다봤다. 눈에서 딱 봐도 ‘이 미친 새끼가 뭐라는 거야’라는 표정이었다 내 생각도 같았다.
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대답도 안 듣고 그냥 가버렸다. 너무 창피해서 저 멀리 가 버렸다. 이대로 그냥 런던까지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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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아 시점]
책을 읽기는 무슨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책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 ‘뒤에 탈래?’라는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너무 어이없고 소름이 돋아서 말이다.. 차라리 미안이라는 말이 한 0.5배는 덜 소름 돋았을 것 같다. 으..
화요일이 돼서야 드디어 깁스를 풀었다. 사실 더 일찍 풀어도 됐을 것 같았지만 그동안 애들이 밥도 갖다주고 책도 갖다주고 여러모로 편했다.
“아 시원해 드디어 푸네”
“너 팔 잘 움직인다? 일부로 계속 차고 있던 건 아니지?”
“엥~? 무슨 소리야 ~”
괜히 팔을 삐걱거리는 척하니 론이 나보고 괘씸하다며 꿀밤을 때렸다. 애들과 수업을 가고 있는데 책을 두고 온 게 생각나서 나만 다시 기숙사로 향했다. 애들이 가져다주다 보니 깜박 잊어버렸다.
그렇게 기숙사로 향하고 있는데 누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말포이였다. 날 불러 세우는 방법도 한결같다. 맨날 가로막거나 야라고 부르거나
“왜 말포이”
“미안”
뭐 딱히 미안한 표정 같지는 않았다. 근데 이 정도면 쟤 딴에 엄청 노력한 것 같았고. 앞에 ‘그동안 깁스하느라 불편했을 텐데’라는 말은 빼 먹은 것 같았다.
“됐어 지난 일인데 ”
그랬더니 그냥 한 번 끄덕이더니 그대로 가버렸다. 사과하는 것도 용서받는 것도 참 말포이스러웠다. 말포이가 얌전해졌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다만 한 가지 바뀐 건
“잡종 네가 이걸 한다고?”
“그만해 말포이”
“넌 빠져 포터, 아아 아니면 이참에 너도 그냥 머글이 되는 건 어때?”
“야 말포이”
애들을 괴롭히다가도 내가 그만하라는 의미로 말포이를 부르면 그냥 위아래로 몇 번 흘기다가 그냥 간다.
“너 요즘 왜 이렇게 유리아가 하는 말 잘 들어?”
“무슨 말을 잘 들어 그냥 딱히 엮이기 싫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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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읽어 주세요 !!!!!
오늘도 읽어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엉엉.. 오늘 분량은 좀 많은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맨날 분량이 너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내용 너무 질질 안끌을려고 한 회차에 최대한 많이 적어봤습니당 사실 말포이 시점을 다음 편에 적을까 하다가 그러면 또 몇 회씩 더 늘어날까봐 그냥 넣어 버렸어요 맘에 드실지는 모르겠네요 ㅠ ㅠ
그리고 갈등 얘기를 6화까지 끌 생각은 아니였는데 지루하셨을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ㅠ ㅠ 전개를 위해서 쓰다보니 재미없게 여기까지 끌어버렸네요 ㅠ ㅠ 앞으로는 세드릭도 나올거고 전개도 후루룩뚝딱 넘어갈 예정이니까 기대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ฅ^•ﻌ•^ฅ ♥️ 아! 그리고 캐붕 심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