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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 해줄게,

며칠 전 사랑하는 그녀와 헤어진
주위 그냥 아는 사람
힘들고 많이 슬퍼하던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아 내 얘기는 절대 아니야
그냥, 그냥 아는 사람


[비스트/두준] 내가 아는사람 이야기 해줄게 | 인스티즈




[비스트/두준]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 해줄게



" 여보세요, 윤두준 입니다. "


"  두주나아 … "


" OOO. "


" 나 어떻게 알았어여? 우리 두주니 … "


" 너 내가 회사 전화로 전화하지 말랬지. "


" 흐흐흐흐, 두주니 아직도 일해여? "


" 이제 퇴근 할거야. 너 혹시 술 마셨어? "


" 오또케 아랐찌? 우리 두- 베르만 월월! "


" 너 어디야, 집에 데려다줄게 어디야. "


" 나? 나아? "


" 응 너. 너 어디야 얼른 말해? "


" 나 어디게 …. 두주나 나 너무 졸려…. "


" 졸리니까 집에 데려다줄게 어디야. "


" 헹헹헹헹 …. 나 비오는 데이입니다 고객님. "



Rainy Day? 거기는 또 혼자 왜 갔대 ….


" 내가, 못 살아 진짜 OOO. "




깊은 한숨을 쉬며 자리를 정리했다.


" 아, 잠깐만요 ! "


문이 닫혀가는 엘리베이터를 바라보다


아차, 하며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어들었다.


" 하하…. 죄송합니다. 토요일인데 회사 오셨네요? "


" 네, 뭐…. 어제 못하고 남은 일이 있었는데 야근을 못해서. 월요일에 몰아서 하면 좀, 그렇잖아요, 하하. 


그런데 오늘 좀 늦게 와서 이렇게 늦게 퇴근하네요. "


" 아….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


" 네, 인턴 양요섭 입니다. "


" 아…. 그러시구나. 저는 윤두준 계장 입니다. 저는 그럼 이만 내릴게요, 내일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세차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말끔한 검은 차에 올라타


서둘러 시동을 걸었다.


어디라고 했더라…….


Rainy Day? …가깝네.


피곤해 죽겠는데….


*


붉으스름한 조명이 바 내부를 휘감는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바.


얘가 이런 곳 혼자 올 애가 아닌데


어디서 혼자 지지리 궁상 떨면서 술 마시다가


깔깔대며 여기로 왔겠지.


안봐도 비디오네, 뭐.


" 으어어? 두주니다 두주니- 이 누나야가 어디있는지도 안 알려줬었는데 어떻게 온거에여? 


으아, 맞다 우리 두주니 두-베르만 이었지이.


아이쿠? 미아내. 이 누나야가 우리 동생 아픈 상처를 건드렸다. 미아내…. "


" 너 언제부터 마셨어. "


" 두주나…. 그만 짖고 내 얘기 조금만 들어봐. 응? "


" 하…. 집에 가자 집에. 응? "


" 듣는다고 했지? 알겠어, 말할게. "


" 야, OOO. 집에 가ㅈ…. "


" 쓰읍, 대신 ! 우리 두주니 내가 말 끝낼때까지 짖지마여, 알았지? "


오늘은 또 무슨 얘기를 들려주시려나,


아이 기대되 죽겠네. 너무 기대되서 등을 마구마구 때려주고 싶어. 알아?


매일 이렇지, 맨날 다른 사람 이야기만….


" 있자나, 내 친구가 있는데 걔가 정말 좋은 애야.


회사에서 일하고 그러는데 남자친구가 있거든.


있었거든인가? 아 아무튼, 두베르만 짖지 마.


근데 오늘 걔가 쉬는 날 이었대.


그래서 오랜만에 남자친구를 만났어.


9시에 너 센트럴파크 알지, 거기에서. "


" 응. 그래서…. "


" 쉿, 걔가 걔 남자친구랑 너무 오랜만에


보는거여서 되게 들떠있었는데


가니까 남자친구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랑 얘기하고 있다가 헤어지는거야.


근데 좀 그렇잖아, 그냥 넘어 가기에는.


그래서 걔가 그 여자 향하는데로 좀 따라갔어.


약속시간에 늦더라도 누군지는 알아내야할 거 같아서.


그런데 그 여자가 화장실에 가는거야.


그래서 거울을 보면서 막 화장을 고치는데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더래.


전화 하면서 네, 정수정입니다 하더라. "


" 아 그랬구나. 진짜 친구 이야기야? "


" 아 내 얘기는 절대 아니야. "


" 그럼 누군데. "


" 그냥, 그냥 아는사람. 친구. 두베르만 쉿 !


그래서 걔가 대충 이름은 알았으니까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남자친구가 평소보다 더 잘해주는거야.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하고 그냥 넘어갔대.


평소처럼 밥먹고 영화보고 노래방도 갔다가 카페도 가고


이러니까 7시더래. 그래도 더 있고 싶었는데 걔는.


근데 남자친구가 집에 갈래? 하면서 택시를 잡으려고 전화를 하더래.


아니 근데 이미 전화 했는데 싫어 이러면서 붙어 있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그냥 잠자코 택시 기다리는데


남자친구가 사실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헤어지자고 했대. "


" 그런데 왜 니가 술을 마셔, "


" 아니 그냥- 같이 마셔주다가 걔는 집에 갔어. "


" 그래서, 걔 남자친구 이름은 뭐래? "


" 말하면 안되지이…. "


" 니가 말 안해도 나는 다 알아. 니가 나 두베르만 이라며.


멍멍이 청각이 사람보다 몇배 더 뛰어난거 알지?


그러니까 그냥 말해. "


" 아 그런가? 그럼 양 씨고 이름 마지막 글자는 섭이다 ! 끝 ! "


*


" 네, 인턴 양요섭 입니다. "


*


" 아, 그래? 그럼 이제 집에 가자. 일어나. "


" 여기 내 집이야, 두-베르만. "


" 거짓말 치지마. 가자. 여기 너희 집 아니잖아. 맞지? "


" 안알랴줌. "


" …짱시룸. 됐지? 일어나. "


*


겨우 뒷자석에 태우자마자 그대로 누워 잠든 OOO.


안전벨트도 못하겠네. 재롱 거하게 떨어주신다.


시동을 걸고, 운전대를 잡는다.


" 양… 섭, 양요섭. 설마. "


그닥 낡다고 보기엔 적당하지는 않은 표현이지만


고급스럽다, 이런 표현도 어올리지 않는 아파트.


대충 차를 세워놓고 OOO을 업어


602동으로 들어간다.


" 무거워…. 술 좀 그만 먹어댈 것이지.


자기 일인거 뻔히 다 보이는데 괜히 친구 얘기라고.


답답하다 진짜. 친구에 관한 얘기는 다 알면서


왜 내 마음은 몰라? "


혼잣말을 하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됬나 싶어


픽, 웃음이 나온다.


*


Rrrr, Rrrr-


" 왜. "


" 두준…. 나 어제 무슨 이상한 말 한 적 없지? "


" 응, 없어. "


" 아 다행이다 ! 어제 술 완전 먹어서, 너한테 뭐 이상한말 했나 싶어서. 


니가 우리집 데려다 준거지? 착해, 두베르만- "


" 매일 술 마시면서 새삼스럽게. 괜히 고마우니까 말투도 친절하네. "


" 야야야 조용히해. 나 매일 술 안마시거든. 닥치라고 하기 전에 그냥 알았다고 해? "


" 알았어. 오늘은 술 마시지 마. 내일 회사 가야지? "


" 나도 알아 ! 내일 회사 가는거…. 그리고 나 술 많이 안마신다니까? "


" 알았어, 끊자. 해야할게 있어서. "


" 알았어. 그리고 나 술 진짜진짜 안마셔 ! "


" 알겠어. 끊을게? "


거짓말 하네.


아 근데 왜 웃음이 나오지.


내가 원래 웃음이 없는 사람인데 자꾸 웃음이 나네.


아 몰라. 걔끄꼰서뚜나 보고 자야겠다.


*


회사,


잠깐 다른 부서에 볼일이 있어 갔다 우리 부서로 오는 길에


토요일 12시 즈음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양요섭 인턴의 자리를 볼 수 있었다.


일 하다 카톡이 와 잠깐 얘기를 하는건지


하라는 일은 안하고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는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인사는 해야겠지 하고


가까이 다가서는데 스마트폰 화면이 보인다.


정수정…? 정수정이라는 사람이랑 카톡 중인거 같은데?


*


" 전화 하면서 네, 정수정입니다 하더라. "


*


픽, 웃음이 나온다.


OO이랑 만나고 헤어진다음에


회사에 오셔서 늦게 오셨구나.


양요섭을 톡톡, 건드려 본다.


" 누구…, 아, 윤두준 계장님? "


" 네. 양요섭씨, 잠깐 점심시간에 볼 수 있을까요? "


" 네? 다른 부서인데 볼일이 있으신가요? "


" 딱히 공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할 말이 있어서 그러는데 시간 없으세요? "


" 아니요, 그럼 점심 먹고 휴게실에서 뵙죠. "


" 네. 일 열심히 하세요. 그거, 내려 놓으시고. "


*


흥얼흥얼, 잠시 노래를 듣다


양요섭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테이블에 올려놓은 커피를 양요섭에게 건넨다.


"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 부르셨는지요? "


" 그냥 별 건 아니고,


제가 아는사람 얘기 해드릴까요? "


" 네? "


" 저 아는사람이 성이 양씨고 이름 마지막글자가 섭인 사람한테


정수정이라는 여자 때문에 차였대요.


되게 불쌍하죠.


그날도 평소처럼 밥먹고 영화보고 노래방 갔다 카페가고 그러니까


7시더래요. 근데 아는사람은 더 있고 싶었는데


성이 양씨고 마지막글자가 섭인 사람이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


이별 통보를 했대요.


그래서 제가, 유치하지만 그 성이 양씨인 사람한테 복수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


" 네? "


" 정 모르시면 제 마음대로 해야겠네요.


꺼져. "


" 하, 뭐라고요? 그 아는사람이 누군데요. "


" 귀 안들리세요? 꺼지라고. "


하며 미소를 지으며 휴게실에서 나왔다.


아 통쾌해. 니가 뭔데 OOO 살 찌게 만들어.


그냥 뭐 조금 오글거리지만, 아버지한테 부탁드리는것도 싫지만


너는 이제 사요나라. 회장이 회사에 영향력 있는거 알잖아.





OOO 만나서 자랑해야지. 반응은 개지랄 이겠지만 뭐.








*




" 아 왜, 나 바쁜거 알잖아. 오늘 칼퇴하느라 눈치보여 죽는줄 알았네. "


" 그냥, 얼굴 보고 싶었어. "


" 아 뭐야, 나 간다? "


" 야 잠깐만 ! "


" 아 왜…. "


[비스트/두준] 내가 아는사람 이야기 해줄게 | 인스티즈


" OOO, 좋아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잡담에 글 처음 올려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아 토끼가 응아한마냥 글만 많고 내용은 아이더러


구독료 아까우시져... 죄송해여...


오글돋죠.....아오 죄송해요 내손가락 파괴할게여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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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왜글굵게하는거안사라져여???수정100번했네
11년 전
독자1
오오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으앙귀여웡....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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