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안녕하세요 익인님들!
리플들은 잘 읽어봤어요!
대부분 상담해보라고 하시던데..
사실.. 전 종.. 아이쿠;; 아니지;;
아 근데 제이름이랑 카이이름까지 다 아시더라구요?
익인님들 무서우셔...
정체를 밝히세요!! 설마 우리학교 학생들이세요? 학생이라면 얘들아 비밀로 해줘ㅜㅜ
이거 쓴게 종.. 아니 카이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난 진짜ㅜㅜ 얘들아 선생님 무서워ㅜㅜ
그니까 비밀로 해줘.... 알았지?
하여튼 전 카이가 무서워요ㅜㅜ
선생이 학생을 무서워하면 안되는걸 알지만ㅜㅜ
진짜 익인님들은 모르실꺼에요ㅜㅜ
카이 눈빛이 진짜ㅜㅜ
나른하게 쳐다보는거 같기도하고.. 표정을 읽을수가 없어요 진짜!!
절 보면서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아 글구 먹..먹힌다느니 육체의 대화.. 육체의 대화란게 치고박고.. 헉 박고;; 아 죄송해요ㅜㅜ 싸우는거 말씀하시는거죠?
그걸로는 제가 못 이길거같아요ㅜㅜ
종.. 아 왜이러지;;; 카이!! 카이가 싸움을 정말 잘하거든요...
전에 우리반 애들이 청소도 안하고 전부 도망가서ㅜㅜ 제가 청소한적이 있는데요ㅜㅜ
쓰레기통 비우러 소각장에 갔는데 카이가 있는거에요ㅜㅜ
집에 안가고 여기서 뭐하냐고 말할려고 하는데ㅜㅜ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워서 진짜ㅜㅜ
갑자기 앞에 서있던 애 얼굴을 주먹으로 치는데ㅜㅜ
애가 나가떨어지는거에요ㅜㅜ 얼마나 세게 쳤으면ㅜㅜ
전 너무 놀래서 쓰레기통 거기다 버리고 교무실로 도망왔어요ㅜㅜ
나중에 교실 문 잠그러 교실 다시 갔는데 종인이가 있는거에요ㅜㅜ
가방 한쪽만 메고서 막 교실 나서려는 참이었나봐요ㅜㅜ
저 보더니 별말없이 꾸벅 인사하고 지나쳐가는거에요ㅜㅜ
전 진짜 한대 맞는줄 알고ㅜㅜ 그거 왜 훔쳐봤냐면서 때리는줄 알았어요 진짜ㅜㅜ
안도의 한숨 쉬면서 책상 줄 맞추고 있는데 카이가 다시 들어오는거에요ㅜㅜ
그러더니 줄 맞추는거 도와주더라구요ㅜㅜ 그땐 쫌 감동...
그래도 아직 무서운건 어쩔수 없어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는데요ㅜㅜ
제 뒤에 카이가 서있는거에요!!!
아 진짜 저 너무 놀래서 다 맞춰논 책상 다 흐트러트리고ㅜㅜ
어쩌지어쩌지 이러고 있는데 종인이 손이 제 얼굴쪽으로 다가오는거에요ㅜㅜ
저 뺨 맞는줄 알고;; 이왕 맞을거면 에라 모르겠다 눈 딱 감고 한번 맞아주자 이런 생각으로 눈 꼭 감고 기다리고 있는데ㅜㅜ
쌤 여기 머리 떴어요 이러면서 꾹꾹 손으로 제 옆머리 정리해주더라구요...
그 손길이 너무 다정해서 쫌 놀랬어요..
괜히 나혼자 오버한거 같구...
민망해서 그냥 웃고만 있었는데 갑자기 제 귓볼을 만지는거에요!!
역시!!! 혹시나가 역시나였어요!!!
방심한 사이에 때릴려고ㅜㅜ
그래서 저 종인이 퍽 밀치고 또 교무실로 도망왔어요ㅜㅜ
아 난 맨날 도망다녀ㅜㅜ
내일 상담해보고 다시 올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