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환] My Friend
W. 리브라도L
「점심시간이다아아앗~!!!!」
「우오!!!!!!」
쏜살같이 식당으로, 매점으로, 친구들이있는 자리로 가서 자리를잡고 점심을 먹을준비를 하러 움직이는 중국전교생들.
나는 아직 이곳에 와서 친한친구가 없어서 혼자 내 자리에 쭈그려앉아 엄마가 손수 싸주신 한국인의 도시락을 먹으면서 점심시간을 보내야지......
하며 책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내서 뚜껑을 열었다.
일때문에 시간이 없었던 엄마는 계란과 고추장과 김치와 김 약간이 들어가있는 비빔밥을 싸주셨다.
「아- 어디서 매운냄새나」
「윽....그러게.... 어디서 나는거지?」
나말고도 도시락을 싸온 아이들이 반에서 풍겨오는 내 비빔밥냄새에 괴로워(?)하였다.
……난 늬들이 싸온 저 바퀴벌레 튀김이랑 송충이전때문에 더 괴롭거든...?
「어? 태환! 도시락 싸왔네?」
어, 쑨양이다우다우다우~근데 아직도 뭔말인지모르겠어
「나도 도시락 싸왔는데, 같이먹자!」
음.... 자기 도시락을 왜 보여주는거지? 혹시 나 먹으라고?
"땡큐"
그럼 맛있게 먹을ㄱ.....
「아니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같이 먹자!」
"응?"「Let's eat together」
아! 알겠다, 같이먹잔거구나~
「좋아!」「오예~」
쑨양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안경쓴남자아이의 의자를 쑥! 빼버리곤 내 책상이있는쪽으로 의자를 돌려 앉았다.
안경쓴남자아이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반 아이들은 그 아이를 보고 자지러질듯 웃었다.
"쑨양! 이게 무슨짓이야!"
나, 박태환은 한국에서 밥상머리 교육이랑 친구와의 지켜야할 예의등은 다 배우고온 그런 모범생이라구!! (공부못하는게 함정)
쑨양은 내가 째려보자 살짝 움찔하더니 뒷머리를 긁적였다.
「사과해!」
그마나 조금 아는 단어로 사과하라고 답했다.
그러자 쑨양은 그 안경낀아이에게 가서 손을 내밀면서 쏘리- 라고 하였다.
음음! 좋아! 그렇게 친하게 지내야지!
"자 그럼 이제 먹자~!"
나는 숟가락으로 비빔밥 한숟갈을 크게 퍼서 먹었다.
입 안으로 느껴지는 맛난 각종 야채들과 매콤한 고추장의 맛!
크으~ 역시 우리나라야!
옆자리에서 내가 먹고있는 모습을 뚫어지게 보고있는 쑨양과 눈을 마주치니, 하마터면 내용물을 그에게로 뿜어버릴뻔했다.
".....아....안먹어...?"
「그리 매워보이는것을 어떻게 먹는거지?」
"응? 뭐라꼬?"
「맛있나 저거...? 왠지 흥미가 가는데?」
"어이, 뭐라고?? 스피크 잉글리쉬 올 이지 월즈!"
Speak English or easy words 라고 한거임 ㅇㅇ
「Is that spicy?」
「아, 응」
매운거냐고 물어본거였구나
「한입만~」
"흥으엏허이?????!??!?!!!?"
「아~」
쑨양이 입을 벌렸다.
ㅈ...자기 밥 먹을것이지 왜 남의밥을....;;
에휴.... 됬다, 중국와서 우리나라의 음식을 소개시켜준다생각하고 주자!
나는 한숟갈 크게 떠서 쑨양의 입에 밥을 넣어줬다.
쑨양이 밥을 씹기 시작했다.
「읍...!!!!!」
"으헝??!! 오...왜그래!!!"
「ㅁ...매워!!!!! 매워매워매워~!!!!」
"이게 맵다고?!?!?!??!"
저게 맵다니 말도안되.
걍 고추장 한 열스푼 퍼서 넣은걸 비빈것뿐인데 그게 매움?
(△그렇다, 박태환은 매움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었던 것이었던것이었던것이었다)
「미안 태환! 나 잠시 물좀마시고 바로올게!!! 먹으면서 기다리고있어!!」
솔직히 너무 빨리말해서 못알아들었지만, 혀를 내밀면서 밖으로 뛰쳐나가는걸로봐선 물마시러가나보다.
"후우...;;"
내 입이 이상한건가? 왜 안매운거지? (☜당신은 한쿡인이뉘까~!)
그때였다.
내 머리위로 큰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졌다.
"다 마시고 왔니 쑨양....?"
쑨양인줄알았더니 장린이었다.
"같이먹어도될까? 자리가 남는다면말이야."
소근소근 나에게만 들릴정도의 크기로 내게 말을건네왔다.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고마워」
장린은 내 맞은편에 의자를 뒤로돌려 앉았다.
그리곤 도시락을 열었다.
쑨양의 벌레도시락(-_-)과는 달리 정상적인(?)음식들이 들어있는 장린의도시락.
"우와~"
"풋...맛있어보여?"
"응! 나 하나만 먹어보면 안될까?""뭐먹어보고싶은데-?""음...이거! 이 야채볶음!"
장린이 젓가락으로 내가 먹어보고싶다했던것을 집더니 내 입에다가 넣어줄려고 하였다.
내가 먹을려고했는데 친절하게 먹여주기까지 할려고하다니...! 아 진심 장린 진짜 완전 차칸남자다.
"아~"
내가 딱 입을벌리고 그 반찬을 먹어볼려고하기 바로 5초전....!!!
「안돼!!!!!!!!」
"아아...?"「…….」
입가엔 물이 잔뜩묻어나있고 입술주변이 빨갛게 부어있는 쑨양이 교실 뒷문에서 우릴향해 소리쳤다.
장린은 "하- 뭐야...."라는 말을 뱉어냈고, 반찬을 주려던 행동을 멈추었다.
「뭐야, 너땜에 태환한테 음식을 못줬잖아.」
「니가 뭔데 My Park한테 음식을 줄려고그래?」
응? 나 아까 영어로 뭐 들었는데?
잘못들었나? 귀좀 오랫만에 파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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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이렇게 시간끌다간 초장편되겠는걸요?!?!(농담이예요 ㅋㅋ)아 아무튼 장린이 이곳에선 걸림돌 역할 아주 지대로하는것같네요 ㅎㅎㅎ더 걸림돌이 되보렴 장린.... 그래야 재밌을지 누가알아? 으하하하하핫!!!!……내일 학교가네요,다들 안녕히주무시고 좋은하루되세용 ^^다음편은......... 음... 언제나오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