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럭셔리 버스 (Luxury 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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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평범한 직딩, 대학교 2학년때 취칙한 터라 지루한 삶이라고 느낄수도있다.
그래... 좀 지겹지, 친구들은 한창이라고 클럽다니고 술먹고 놀러가고 난리도아닌데
나는 항상 정장차림에 지하철에 몸을 싣고 회사를 가니... 억울할수도있지만 이게 다 날위한거니까...
흥청망청 놀아서 취업난에 시달리는것보단 백배, 천배는 낫지
오늘도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와서 지하철을 기다린다.
사실 똑같은 패턴을 깨고싶진 않았다. 근데 뭔가 부족한 인생에 한숨을 쉬었다.
비전이없다 비전이없어...
지하철이 들어오는 신호와 함께 다소 시끄러운 소리가 울렸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 시작이구나... 휴대폰에 연결된 이어폰 한쪽을 끼고는 지하철을 탔다.
역시나 한산하구나, 항상 앉는 자리를 찾아 앉았다.
나같이 북적거리는 출근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였다.
약간 서늘하지만 더워보이는 양복차림의 아저씨, 항상 끝자리에 앉아서 기대서 주무시는 아주머니,
교복차림의 학생들까지... 이곳저곳에 같은 교복을 입고있는 학생들이 많았다.
요즘은 학교를 지하철까지 타면서 다니나? 피곤해보이네... 그래도 조잘조잘 거리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에
엄마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나도 저렇게 풋풋할때가 있었지, 킥킥 혼자 웃고는 나른해지는 눈을 슬며시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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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학교생활에 무의미한 삶을 사는듯한 기분을 느끼는도중, 그녀를 만났다.
여태까지 그 미묘하고 달큰한 감정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이 바로 이런거였구나.
직장인같았던 그녀는 항상 긴머리를 휘날리며 항상 같은시간에 지하철을 기다리고있었다.
한번보고 마음을 홀려버려 혹시나 오늘도 있을까하고 가보면 똑같은 자리에 항상 서있는걸보고 행복했었다.
하지만 학생신분이고 숫기도 워낙이 없는 난 다가서는것에 자신없었다.
고등학생에다가 마냥 애같을텐데 관심조차있을까, 내가 할수있는거라곤 멀리서 바라보는것뿐, 이것조차 매우 조심스러웠다.
몇주동안은 뒷모습, 한두달지나선 건너편에 앉아서 얼굴 바라보기, 그리고 지금은 옆자리에 앉아 약간이라도 붙어앉는다.
옆에앉으면 독하지도 않고 은은하게 퍼져 들어오는 달콤한 향수냄새가 코 끝을 간질이고 살짝 닿는 팔에 쿵쾅거리며 심장을 조아린다.
목소리라도 딱 한번만 듣고싶은데... 입을 꾹 다물고 눈을 살짝 감고있는 이 사람은 내 속을 알기나알까?
핸드폰을 보며 킥킥거리고 가끔은 심각하게 생각을 하는듯 살짝 인상을 쓰며 입술을 뜯는모습,
너무 스토커 같나, 근데 행동 하나하나가 미칠것같은데 세세한 행동도 안볼수가없다. 너무 사랑스럽거든,
내앞에서 손잡고 저렇게 귀엽게 웃어주고 하루 일상을 조곤조곤 얘기해줬음좋겠다.
하지만 몇달동안 옆에 앉았는데도 눈치채지못하는걸보면, 둔한것같기도하고... 날 알아봐줬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같아 마음이 급해졌다.
대체 어떻게 알아갈까... 막막한 앞길에 한숨을 깊게 내쉬고 지하철에 그녀와 함께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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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내용전개가 지금쓰면 너무 빨라질것같아서
일단 이정도로 썼습니다.....흐....
예정대로라면 과외선생님을 다 끝내고 올리는게 나을듯싶었는데
과외선생님을 마무리하는게 좀 걸릴것같아서 이렇게 올려요!
1화때 암호닉 걸고 덧글써주셨던분들은
최종화까지 덧글 꼬박꼬박 달아주셔야지 나중에 텍파가....★☆ 갑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부탁드릴께요 ! ♡
사랑합니다 그대들 ♡
★ 덧글은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