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l조회 424l

[방탄소년단/민윤기] Goodbye Summer. 1-3 | 인스티즈

 

 

 

#. 1

2072년, 문명은 분명 발전했지만 사람들이 상상하던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없었고, 기차는 아직도 그 길을 따라 바닥을 달리고 있었다.
새로운 지구가 발견되는 일은 있었지만 행성을 옮긴다는 식의 SF 같은 이야기는 여전히 미래의 몫이었다.

 

 Sulplus People, 그리고 복제 인간. 그 위로 노란색 밑줄이 죽 그였다.

 

무덥고, 텁텁한 여름이었다. 윤기는 목덜미 아래로 비죽비죽 삐져나와 흐르는 땀을 닦았다.


염병. 졸라 덥다. 지금 축구하면 뒤진다니까, 진짜.


윤기와 태형의 머리 위로 수돗물이 쏟아졌다. 차가운 물이 닿음과 동시에 온몸에 오스스 소름이 돋음을 느꼈다.
여름은 7월의 중순이 지나고 있었지만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윤기는 점점 말라가는 머리칼을 털었다.
그리고 순간, 갈라지는 머리칼 사이로 무언가 지나갔고.
그것은 씁쓸한 아몬드 향이 났다.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 2

한 점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었다.
각이 잘 잡힌 교복이었고, 걷는다는 표현 보다 바닥에 닿는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했다.
햇살은 그 머리 위로 쏟아졌지만 어떤 빛도 다 삼킬 것만 같은 검은 머리카락이었다.

뒷모습 하나에 그렇게 시작해버렸다.
첫사랑을.

 

 

 

#. 3

오늘은 무슨 곡이야?

 

윤기는 노래가 좋았고, 피아노가 좋았다.
아이의 발걸음처럼 건반 위에 닿는 손가락의 느낌이 좋았고, 들어주는 이가 있는 피아노 소리가 좋았다.

 

방과 후에 그 아이와 있는 시간이 익숙해졌다.

 

윤기는 매일 다른 곡을 쳤고, 아이는 언제나 창틀에 앉거나 곡에 맞춰 끝과 끝을 찍으며 걸어 다녔다.
윤기의 시선 끝에 치맛자락이 나풀거렸다.

창틀은 낮았지만 윤기는 아이가 창틀 위를 걸어 다닐 때면 불안한 마음을 가릴 수 없었다.

 

위험해, 그만 내려와.

 

아이는 윤기의 앞에 선다. 창틀은 낮았기 때문에 윤기가 손을 뻗으면 언제나 아이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다.
그 발목은 가늘었고, 동그란 뼈가 동산처럼 자리 잡아 있었고, 뒤는 움푹 들어가 윤기의 손에 딱 맞았다.

 

 

 

 

 

 

 

 

 

 

 

 

 

 

 

 

안녕하세요

복제인간을 주제로 이야기가 쓰인 거에요 ㅎㅎ

잘부탁드립니다 댓글 달고 포인트 거둬가세요 !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민] 박지민을 만나서 생긴일 08 13 슈기 12.21 22:09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Food story_restaurant 별도넛 편 冬花 12.21 20:02
세븐틴 [세븐틴/겸총/다각] 우리는 기억한다 (+메일링,신작,센티넬버스물)15 부멘 12.21 18:3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홉슙] 우리 민팀장님 (2) 8 슈기 12.21 02: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커튼콜 3 12.21 02:2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Goodbye Summer. 1-3 12.21 02:20
엑소 [EXO/카디찬] 제목미정 됴숙이 12.21 01:50
방탄소년단 국민/ 애정의 수평선 920 paopo 12.21 00:30
엑소 [EXO] 봄여름가을겨울 (부제; 엑소가 소꿉친구인 썰)1 후니발렌 12.20 23:4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홉슙] 우리 민팀장 14 슈기 12.20 22:4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Love Crime / 사랑의 범죄 0413 베리딧 12.13 22: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마주친 S01 (부제: 슈퍼스타와 뷔밀연애)3 요맘태 12.20 20:2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민국민뷔] 오만과 편견 6114 마젠타 12.20 16:42
엑소 [EXO/오세훈] 그 사람을 만났어요 part1. 01 blow job 12.20 16:21
세븐틴 [세븐틴/민원] 민원의 현실화 2- 이름운2 워누총수 12.20 11:22
소문과는 좀 달랐던 남아이돌 74 12.20 03:16
엑소 [카디] 음중보고 찌는 종레이서X도순경(독방징들일루왓!)5 잉그니 12.20 00:0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방탄의 막내는 꽃이다 #03(Feat.기승전)2 Real Water 12.19 23:52
세븐틴 [세븐틴/이석민] 제발 울지마 소년소녀의만.. 12.19 23:24
기타 연예인 좋은이야기 하나 안좋은이야기 두개16 12.19 21:14
기타 아는 아이돌그룹멤버이야기148 필자 12.19 18:21
기타 홈마로 다니면서 알게 된 것들 14 12.19 16:3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슙국] 날 훔쳐주세요 7 비싸다 12.19 16:33
방탄소년단 [세븐틴/샤이니/EXO/방탄소년단/박보검] 유학일기, 호그와트 - 00136 mang상 12.19 16:1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김태형 표류기 015 라킬 12.19 16:0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내 최애의 연애를 목격한다면 027 박침니 12.19 02:53
엑소 [EXO/도경수] 변호사 X 비서 외전37 반했다 12.19 01:41
전체 인기글 l 안내
9/29 17:34 ~ 9/29 17:3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