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
( 인생의 회전목마 들어주세요:)
나는 널 살리기 위해 바꿔야 한다.
과거를, 미래를 바꿔야 한다.
그래서
너가 있는 과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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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같으면 축 늘어졌을 일요일 아침이지만, 왠지 오늘따라 밖에 나가고 싶었다. 대충 고양이세수를 하고, 사놓은지 한참 되었으나 한번도 입은 적없는 트레이닝복 세트를 입고 집을 나섰다.
" 으, 아침산책이라니 "
나 답지 않은 행동에 나 조차도 웃음이 났다.
" 김세봉! "
그 때, 누군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 걸음을 멈춰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나는 누군가의 가슴팍에 안겨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뛰어와 나를 껴안았지만 전혀 무섭지 않았다. 짧은 순간이였지만 남자의 손길은 조심스러웠고 따뜻했기 때문에.
" 김세봉...김세봉..세봉아 "
그리고 또, 남자의 물기있는 목소리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남자의 등을 쓰다듬었고 이내, 남자의 등은 억지로 울음을 삼키는 듯 거세게 흔들렸다. 남자가 진정이 된 듯 나를 품에서 떼어내더니
" 너무 보고싶었어..세봉아 "
갑자기 목울대가 꽉 막힌 듯 시큰거렸다.
" 괜찮아요 "
상황과 맞지않는 말이지만 왠지 남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였다.
#
니가 내 옆에 없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아니, 믿고싶지않다.
이렇게 떠날 줄 알았더라면 욕심내볼 걸. 한 번이라도 내 마음 알려줄 걸.
" 멍청해 "
그녀가 내 곁을 떠날까 말 하지 못 했는데, 결국 그녀는 날 떠났다.
갑갑한 마음에 남아있던 소주를 입에 털어넣고 일어나 신발을 신었다. 갑자기 느껴지는 찬바람에 술기운이 확 올라 어지러웠지만 개의치않고 걸었다. 너와 함께 걷던 공원, 너와 함께 갔던 편의점. 곳곳에 숨어있는 너의 기억에 나는 결국 발걸음을 뒤로 돌렸다.
빠앙-
큰 충격과 함께 내 몸이 공중에 떠올랐다 곤두박질 쳤다.
아, 차라리 너의 곁으로 가는 것이 좋겠네. 내 몸을 적시는 따뜻함에 눈을 감았다.
갑자기 밝아지는 시야에 미간을 좁히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 어라? "
어디선가 본 듯한 놀이터였다. 내가 죽지않았다는 사실보다 내가 이 공간에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야, 이 동네는 그 언젠가 너와 함께 왔었던 니가 어릴 적 살던 동네였으니까.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8시...어차피 일요일인데 할 일도 없겠다. 너가 살던 동네를 구경하기로 마음먹고 발걸음을 옮기려 했을까...한 어린 손이 날 붙잡았다.
" 우와, 외국 형아다 "
" 아..안녕? "
" 형아, 외국에서는 그런 거 사용해? 신기하다 "
" 형아, 외국에서는 그런 거 사용해? 신기하다 "
" 뭐..? 이거? "
" 응응 "
" 응응 "
" 이거 처음 봐? "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 말도 안돼... "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손에 들린 폰들도, 작은 분식집에서 나오는 일년을 정리하는 방송들도, 이 어린꼬마도
2015년이 아니였다.
" 꼬마야, 지금이 몇년도인지 알아? "
" 응! 당연히 알지! 2010 남아공 월드컵이잖아! 2010년이지! "
" 응! 당연히 알지! 2010 남아공 월드컵이잖아! 2010년이지! "
나는 지금 5년 전, 과거로 넘어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난 지금 과거에 있는 것이고, 5년 전이라면..
너도 살아있다.
꼬마아이를 뒤로하고 발길이 가는 곳으로 무작정 달렸다. 심장이 아플만큼 숨이 차올랐지만 멈출 수 없었다.
" 김세봉! "
그러다 너를 만났다.
20살의 김세봉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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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녕하세요. 강녕입니다.
하하하하ㅏ핳 죄송해요
이렇게 늦게오다니ㅠㅠㅠ제가 놋북을 빌려줬는데
이 사람이;ㅅ; 이제서야 돌려주는 나쁜사람.
컴이 포맷되는 바람에 다른 글로 찾아왔어요
죄송해요.... 이글은 다음 내용은 있긴 한데 쓸지는 모르겠네요;ㅅ;
♥강녕하신 상전님덜♥
[아토] [민우지] [갤삼] [원뀨] [너로정한녀] [발레리부]
왜 글이 안올라 가는거죠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브금때문에 그런가봐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