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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쿠마 전체글ll조회 399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나에겐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 온 4명의 불알친구들이 있다. 물론 다들 남자.

매일매일 남사친에게 파묻혀 사는 내가 부럽다고?

응팔의 덕선이 같은 기분일거라고? 절대. 네버. NAVER.

 

 

 

"야, 이 가시나야! 거북이를 삶아 먹었나, 와 이리 늦노!"

 

 

 

 네네, 가시나 취급이라도 해줘서 정말 고맙네요.

여기 얼굴만 번지르르한 성격파탄자 한 놈. 전정구기.

 

 

 

 

"빨리 온나, 빨리 온나. 버스 간다"

 

 

 

 

머리는 나쁘게 생겨서 더럽게 지능적인 또라이 한 놈. 민윤기.

 

 

 

 

"니 그렇게 오믄 또 넘어진다"

 

 

 

 

요즘 딴 놈들한테 물들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나마 제일 착한 한 놈. 박지민.

그리고...

 

 

 

 

"...와, 지민아. 이 봐라. 나비 날아댕긴다"

"거 나방이다"

"아... 맞나"

 

 

 

 

마지막으로, 그냥 이상한 한 놈. 김태형.

 

 

 

 

 

 

 

 

 

 

 

 

 

Ma City, Ma Friend

 

 

 

 

 

 

 

 

 

 

 

 

 

"버스 가긴 개뿔"

"마, 일찍 나오믄 좋은기지."

"다음부턴 제 시간에 나올거야. 기다리느라 추워 죽는 줄 알았네"

 

 

 

 

정말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이 놈들 재촉에 머리도 제대로 못 말린 채 허둥지둥 나왔건만

버스를 놓치기는 커녕 10분이나 넘게 기다렸다.

 

 

 

 

"지민이 잠바 뺏어가 놓고 뭔 말이 그래 많나"

"박지민이 먼저 준거거든? 확 그냥!"

 

 

 

 

오늘도 전정국은 깝치기에 바쁘다. 하, 진짜 어렸을 땐 몰랐지.

그 예쁘고 말 잘 듣던 애가 이렇게 깝치는 성격파탄자가 될지 누가 알았겠나.

 

참고로, 나는 10살 때 서울로 전학을 갔다가 7년만에 사투리를 싹 고친 채 이 곳으로 컴백을 했다.

그 7년동안 전정국은 소위 말하는 중2병이라도 걸린건지

애가 180도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니 여서 서울말 좀 쓰지마라! 사람들 다 쳐다본다 안카나"

"나 쳐다보는거 아니고 얘 쳐다보는거거든"

"....."

 

 

 

 

내 옆에서 입을 쩍 벌린 채 숙면을 취하고 있는 이상한 놈.

맞다, 김태형이다. 정말 입에 벌레 한 마리 들어가도 모를 듯 곤히 자고 있다.

쪽팔린건 딱 질색인 전정국과 민윤기가 급하게 다른 일행인 척 하며 고개를 돌렸다.

나도 맘 같아선 모른 척 하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내 어깨에 기대 자고 있는 김태형 덕분에 실패하고 말았다.

 

 

 

 

 

 

 

 

 

* * *

 

 

 

 

 

 

 

 

 

"야, 체육복 좀"

"우리 반도 체육인데"

"뻥치지마. 니네 반 시간표 내가 다 꿰고 있거든? 다음 영어잖아"

"시간표 바낐다."

"아 왜!"

"내가 우예 아노. 딴 반 가서 구해라. 그리고 니 자꾸 남자반 확확 들어오지 좀 마래이"

"아! 아파!"

 

 

 

 

민윤기는 나에게 꿀밤을 딱 때린 뒤 쿨하게 뒤 돌아서 교실로 들어갔다.

터벅터벅 걸어가는 놈의 엉덩이를 시원하게 차주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이 없었다.

체육복이 없으면 무조건 벌점. 무조건 체벌. 그게 체육쌤의 신조였으니까..

 

 

결국 반 친구를 통해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애에게 체육복을 빌려

간신히 벌점과 체벌은 면하게 되었다.

체육쌤은 아이들끼리 피구를 하라며 공을 던져주시고는 체육실 안으로 들어가셨다.

역시 체육쌤은 내가 본 직업 중에 제일 꿀이다.

나는 은근슬쩍 빠져 나와 조회대 쪽 계단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즌증구기! 패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보니 농구를 하고 있는 민윤기가 보였다.

신기한 놈이다. 아무리 약속에 늦어도 택시를 타지, 절대 뛰는 법이라고는 없는 민윤기가

농구만 하면 저렇게 쌩쌩 날라다닌다.

아까의 꿀밤이 괜히 약 올라 민윤기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내 길고 고운 가운데 손가락을 척 하고 꺼내 보여주었다.

민윤기는 심히 가소롭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그러다가 다급하게 어디론가 손가락을 쭉 뻗었다.

 

뭐지, 날 가리키는건 아닌데 뭘 가리키는거야..

 

민윤기가 가리킨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오, 쒯.

공이다.

 

 

 

 

"아!!"

 

 

 

 

정통으로 맞았다. 그냥 강타도 아닌, 무려 안면강타였다.

우리 반 쪽에서 날아온 피구공이다.

공이 몇 번 튕기고 바닥에 떨어짐과 동시에 코에서 기분 나쁘게 무언가 흐르는 느낌이 났다.

내 직감으로는 백퍼센트. 코피다.

 

 

 

 

"탄소야, 니 코..."

"마"

"....."

"닦아라"

 

 

 

 

언제 가져온건지 민윤기가 휴지를 들고 내 옆에 서있었다.

대충 휴지로 코를 틀어막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탄소야, 내 진짜 미안하다"

"아냐, 괜찮아!"

"진짜?"

"나 원래 코피 잘 나! 세게 맞지도 않았어! 나 화장실 좀"

 

 

 

 

화장실로 달려가 흐르는 코피를 닦아냈다.

거울로 보니 약간 코가 부어오른 것 같기도 했다.

 

 

 

 

"딱 봐도 세게 맞았구만. 구라는 왜 치는데"

"아, 깜짝이야! 언제 왔냐?"

"니 인나자마자 따라왔그든"

"아, 그러셔"

 

 

 

 

흘러내리는 코피를 멈추려 고개를 확 젖히자마자 민윤기가 성큼성큼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야! 여기 여자화장실이거든?"

 

 

 

 

순식간에 내 앞으로 와서 뒷목을 감싸는 민윤기 때문에 깜짝 놀라 순간 딸꾹질이 나왔다.

뭐 하나 싶더니 그대로 내 뒷목을 푹 눌러 내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게 만들었다.

 

 

 

 

"가시나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수그리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노"

"살살 좀 다뤄. 미친놈아! 놀랬잖아!"

"아이고야.. 딸꾹질까지. 가지가지한다 참말로"

 

 

 

 

여전히 내 뒷목을 잡은 채 콧볼을 눌러주는 민윤기다.

아이씨. 미치겠다.

코피는 거의 멎어가는 것 같은데 딸꾹질이 안 멈춘다.

 

그 때, 갑자기 밖이 시끌시끌해지더니 땀에 쩔어 있는

나머지 세 놈들이 등장했다.

 

 

 

 

"김탄소 니 또 코피 나나"

"내가 야동 작작 보라 했제?"

"닥쳐라, 그런거 아니거든"

"됐다, 이제"

"어... 멈췄다. 땡큐"

 

 

 

 

코피가 멈췄다는 말에 민윤기는 쿨하게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아무튼.. 다정한건지 안 다정한건지.

 

세 놈은 다시 운동장으로 향하는 민윤기를 따라 나섰다.

자꾸만 나오는 딸꾹질에 가슴을 치기도 하고 숨도 참아봤지만 멈춰지지가 않았다.

고개를 푹 숙이고 다시 한 번 숨을 참아보려 하는데

 

 

 

 

"워!!!"

"엄마야!!"

 

 

 

 

하마터면 쌍욕 나올 뻔 했다.

어떤 놈이야! 하며 확 뒤를 돌자 특유의 헤실대는 웃음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김태형이 보였다.

 

 

 

 

"멈췄다!"

"어. 그러네.."

"히, 나 간데이"

 

 

 

 

환하게 웃으며 내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던 김태형은 발랄하게 인사를 한 뒤 운동장으로 뛰어갔다.

나도 따라 운동장으로 가려 했지만 가는 도중 종이 치는 바람에 그냥 교실로 걸음을 옮겼다.

교복으로 갈아입은 뒤 체육복을 가져다주려고 옆반으로 향했다.

그 때, 전정국과 박지민이 계단에서 나를 발견하고 허겁지겁 달려왔다.

 

 

 

 

"김탄소! 이기 받아라!"

"엥? 바나나우유? 웬 일로 사주냐?"

"밤에 야동 작작 보고 이거나 무라"

"야동 안 봤다고!"

"맛나게 무라!"

 

 

 

 

전정국은 얄밉게 혀를 내밀고 뒤를 돌아 자신의 반으로 돌아갔다.

옆에 있던 박지민은 웃으면서 내게로 성큼성큼 다가와 내게 들려있던 바나나우유를 뺏어 들고

빨대를 꼽아 다시 나에게 건넨다.

 

 

 

 

"감사"

"어디 함 보자"

 

 

 

 

박지민은 허리를 숙여 고개를 들이밀어 내 코를 살펴봤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또 오랜만이네. 허허.

 

 

 

 

"좀 부었네"

"그렇냐"

"에휴, 칠칠이.. 니는 어렸을 때도 맨날 다치고 그랬다 아이가. 제 버릇 남 못 준다카더니"

"네, 네. 미안합니다."

"으이구, 말이나 몬하믄... 즌증국이 큰 맘 먹고 산거니까 맛나게 무라"

 

 

 

 

박지민은 내 팔뚝을 톡톡 친 후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내게서 멀어져 갔다.

바나나우유 고 놈 참... 맛나네.

 

체육복을 전해주고 교실로 들어오자마자 종이 쳤다. 역시나 수학쌤. 종이 치자마자 들어오셨다.

워낙에 수포자인 덕에 수학 시간 내내 딴짓을 해댔다.

그러다 문득 그 애 생각이 나 얼굴이 화끈거렸다.

 

엄마야.. 미쳤나봐, 수업시간에 얘 생각은 뭐고 얼굴이 화끈거리는건 또 뭐람?

공 맞을 때 머리도 이상해진건가. 하하하!

도대체 왜 화끈거리지? 왜 더운거야? 어?

 

 

 

 

"김탄소"

"미쳤어...."

"탄소야"

"미친게 틀림 없어"

"김탄소"

"왜 더운건데"

"...."

"왜 덥냐고!!!!!!"

 

 

 

 

하하,

좆됐다.

 

 

 

 

"복도로 나가는건 우예 생각하노"

"네?"

"복도 억수로 시원한데"

"네. 정말 좋은 생각이신것 같습니다"

"당장 나가래이"

"네!"

 

 

 

 

이게 다 그 녀석 때문이다.

아니, 나 때문인가.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냐 탄소야...

 

 

 

 

 

 

 

 

 

 

 

 

 

 

 

 

 

 

 

[방탄소년단] Ma City, Ma Friend 01 | 인스티즈

 

안냐째여, 최쿠마입니다.

나름 응답시리즈를 섞어서 만들고픈 마음에

사투리? 그래! 넣어! 불알친구? 그래! 넣어넣어!

결과는 똥.... (마른세수)

 

그래도 마시티 마프렌드 많이 사랑해주십쇼

♡내고향 내친구♡

 

아 그리고 배경 괜히 경상도로 잡은 듯

부산 출신 친구 말투 따라 쓰고 있긴 한데

틀려도 저는 모릅니다. 저는 서울&충청도에서만 살았거든요

헿!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민윤기 사투리에 설레쥬금..ㅠㅠㅠ대구 사투리가 이렇게 설렜던것인가요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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