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엘시점
이것은 모두 그냥 저의 망상입니다.
실장님한테 연락이 왔다.
여친이 있냐고 묻는 말이었다.
그러니깐 이 말은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냐는 말인데 우선 반문부터 해봐야겠지.
"네? 그게 뭔소리에요"
- 너 김도연이라고 알아?
"그냥 친구에요"
-둘이 사귀는 거 아니야? 둘이 옷,신발부터 무슨 팔찌까지..
''모르겠어요"
-아 알겠다 무튼 둘이 연인은 아니라는거지?
"그냥 친구라니까요"
-내일 콘서트 잘 준비하고
"네"
-야 명수야 진짜 아니지? 우리도 네가 잘 말해줘야 해명을 하지
"네 그냥 친구 맞아요 리허설 들어가야 돼서 이만 끊을께요.."
-그래 그럼 신경 쓰지 말고
"아 네"
실장님과의 통화를 끝내고 내 눈치를 보는 몇몇 스태프들이 보였다.
솔직히 콘서트 준비하느냐고 최근에 도연누나와 제대로 된 연락은 하지 못했다.
한보름씨와의 셀카로 인해 화난거 풀어주는 거 밖에 해주지 못하고 그나마도 겁쟁이라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트위터에올렸다.
그리고 푹 자버렸지 콘서트 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지니깐
그러니깐 내 말은 팬들이 알아냈으면 얼마나 알아냈겠어 기껏해야 신발이겠지 라고 생각한게 내 잘못이었다고
리허설 좀 하고 오니깐 또 연락이 오네 실장님의 목소리가 좀 높아져있더라고
리허설 때문에 연락이 잘 안된 건 사실이야 이건 진짜라고
-야 김명수 마트 사진 뭐야
"예?"
-마트 사진 뭐냐고
아 들켰나
그거 누나친구들이랑 같이 간건데
"그거 친구들끼리 같이 간거에요 우리 둘만 간거 아닌데"
-야 이 새끼야 똑바로 다 말했어야지 이러면 우리가 어떻게 일을 처리해
'죄송합니다 그게 사진으로 있을 줄 몰랐죠"
-아 씨 진짜 이 새끼 알았어
"...네"
전화가 끊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
진짜로 슬슬 느낌이 안좋더라고 그래도 어떡해 내일 당장 콘서트인데 리허설 해야지
리허설을 마치고 내려오는 중에 매니저형이 날 붙잡았다. 쎄하더라고
그래 설명을 들었지 같이 표정은 굳어져 갔고
멤버 일부와 몇몇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은 알고 있었지 그래 사귀고 있었어 지금도 사귀고 있고
하지만 팬들은 내말은 믿어 주지 않을까?
내가 친구라고 말했는데?
어차피 좀있으면 잠재워 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