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훨씬 넘긴 새벽,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힘겹게 집으로 걸어가는길 뒤에서 기분나쁜 발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면 사람은 코빼기도 찾아볼 수 없는 텅 빈 거리에 허, 하고 작은 한숨을 쉬고 집안으로 들어서자 핸드폰이 미친듯이 울리기 시작한다. -왜이리 늦게다녀 -꼬라지는 그게 뭐야 -그 천쪼가리가 옷이야? -미치는거 보고싶어? -한번만 더 그러고 다녀봐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테니까 저장은 되어있지 않지만 익숙한 전화번호, 지긋지긋한 그의 문자에 진저리를 치며 핸드폰을 침대에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지고 옷을 갈아입은후 커튼이 열려있는 창문으로 다가가 창문밖을 내려다보자 검은옷을 입은 한 남자가 내 방을 올려다보며 웃고있었고, 나는 그를보고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커튼을 친 뒤 침대위에서 이불로 몸을 칭칭 감싼채로 소리내며 엉엉 울기 시작했다. 오세훈. 그의 지긋지긋한 집착은 벌써 4년째 계속되었고, 처음부터 그가 나에게 집착을 한것은 아니였다. 처음에는 풋풋한 연인, 사랑스러운 연인이였던 그가 점차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했고, 1년정도가 지나자 그는 나를 그의 곁에서 떼어놓지 않으려했고, 그의 행동에 화가나고 질려버린 나는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 ************** 안녕하셍용 봄백이에요! 시험기간인데 이러고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 시험끝나면 봄날의 백현이도 가져오고 이 글도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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