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환이들은 일단 사귀는 사이임.1년차 커플.고1때부터 사귐
근데 클리셰돋게 알콩달콩하고 보기만 해도 좋아 죽는 그런거 음슴
둘이 원래 부랄친구였다가 홧김에 서로 마음 확인하고 사귄거라 달달은 개나 줘버림.틱틱대면서 연애함
야.우리 어제 100일 이였음
어쩔.그런거 언제부터 챙겼다고
걍 그렇다고 병신아
이런식임.'내가 100일을 맞아 준비했쪄~100일 기념 뽀뽀'♥토나오게 이런거 안함
데이트도 카페에서 깔깔거리는 청게청게돋는 분위기는 엿멋으삼
데이트는 무조건 pc방에서
데이트중에 하는 말은 '스겜해.병신아'이게 끝
쨋든 정말 안 연인같이 사귀는 준환이들임.
아 참고로 비밀 연애임.근데 일부로 티 안내려고 할 필요 없음.누가 얘네를 보고 사귄다고 의심하겠어.강제 솔로 코스프레.
근데 진환이가 되게 칠칠맞음.
놀이동산이나 영화관에 가면 나오면서 꼭 하는 말이 있음
"야!나 폰 없어졌어!"
이러면서 막 자기 몸을 뒤짐
준회도 놀라면서
"야 빨리 전화해봐.누가 훔쳐가면 어떡해"
그러면 진환이는 "알았어.잠시만"하고 손에 들고있던 자기 핸드폰을 켜서 다이얼을 누름
옆에서 보고있던 준회는 "야.니 손에 든건 뭔데"
이러면 그제서야 "아.여기있네.죄송"하는 진환이
이 뿐만 아님.옷 입을때도 뒤집어 입거나 밥 먹을때도 찔찔 흘리고 먹고 학교에서 미술시간이나 뭐 만들기 할때 선생님이 얘기하는거 다 반대로 해서 망치고
그래놓고 '아씨 맞게 했는데 왜 결과물이 또 이따구야 시발.안해'이러면서 집어던짐.절대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 안함.
그러면 옆에서 구준회가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니는 손도 고자냐?병신아.니가 틀리게 했으니까 망하는거겠지.걍 새싹반으로 다시 꺼져."이러면서 진환이 망친 작품 자기가 다시 해줌
급식먹을때도 준회는 항상 손수건이나 냅킨 준비하고 있음.진환이가 턱에 빵꾸뚫린것 마냥 찔찔 흘리고 먹기 때문에
그러다 어느날 간만에 돈 좀 모은 구준회가 깐지나게 스테이크를 쏨
근데 명불허전 김진환
스테이크 하나 써는데 소스를 이리저리 다 튀김.
에씨 고기가 왜이렇게 질겨?하긴 구준회가 사주는건데 멀쩡할리가.
엄청 투덜투덜 대면서 낑낑거리며 스테이크를 썲
칼을 이리도 돌려보고 저리도 돌려보는데 곶손 진환이에게 성공을 기대하지 마세요.고기가 잘릴리가 있나
구준회는 비웃음 지으면서 갈굼"니는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냐.진짜 답 없다"이러면서 고기가 다 썰린 자기 접시 진환이에게 줌
하지만 자존심에 스크레치난 진환이는 접시를 다시 준회쪽으로 주면서 "니나 쳐 드세요"하고 다시 낑낑대면서 고기를 썲
고집 작작 부리고 걍 줄때 먹어
나도 자를수 있다고
나대지마.지금까지 못 썰었으면 못 써는거야. 걍 이거 먹으라고
싫다고.고기대신 니 좆을 자르는 수가 있다.걍 신경끄고 니 먹어
말좀 이쁘게 해.병신아.걍 이거 먹으라고
아 싫다고.걍 니 먹으라니,아!
진환이가 칼 든 손으로 준회 팔을 밀어내다가 결국 손가락을 벴음.
진환이 쪽으로 접시를 밀어넣고 있던 준회는 동공확장
아 그니까 좋은말로 할때 곱게 먹었으면 될거 아니야.어디봐.안 다쳤어?
준회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기 손가락 감싸고 있는 진환이에게로 갔음.
생각보다 큰 상처는 아닌데 진환이가 많이 놀랐음.
야 괜찮아?
몰라 씨.그니까 됐다 했잖아.다 너때문이야
닌 이 상황에서도 그런 말이 나오냐?괜찮냐고
몰라.존나 쓰라려
한참을 싸우던 준환이들은 결국 응급처치를 하고 끊냄
불맠이 사라졌으므로 침대에서 준환은 쓸수 없지만 뭐 그냥 이렇게 청게청게돋게 사귀는 준환이들이 보고싶었음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