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파는 탑뇽이 없어서 그냥 몇 자 적어보는 망상이랄까
지용이랑 승현이랑 같은 학교 다른 관데 지용이가 자취하고 싶은데 돈이 모자라서 룸메 구하다가 만난 사이었으면 좋겠다.
둘 다 지극히 노말스러운데 알고보니 맘 속 깊은 곳에서 게이의 피가 들끓고 있는 애들이었으면 좋겠다.
한 명이 술 먹으면 한 명이 데리러 나가고 고라니 되어서 들어오면 다음날 한 명이 모양만 그럴싸한 북어국 끓여줬으면 좋겠다.
20살이 다 지나도록 둘 다 당연스럽게 애인 안 만들고 주위에서 왜 애인 안 만드냐고 물어오면 제일 먼저 서로를 생각하고 내가 왜이러지...하면서
정체성의 혼란 좀 겪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 명이 집에 잘 안 들어오고 남은 한 명은 혼자 집에서 술이나 까면서 속상해하고 화내했으면.
그러다 문득 나가있던 사람이 아,내가 얠 좋아하는구나? 아무렇지 않게 인정하고 집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아무렇지 않게 짜잔, 하면서 들어온 룸메 뒤져라 패는 한 명이었으면 좋겠고
그러다 스무스하게 둘이 떡이나 쳤음 좋겠다.
여느 커플 안 부럽게 꺄르륵 꺄르륵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하! 진부하지만 항상 꿈꾸는 스토리.,,,
누가 탑뇽 좀 써줘라 써줘라 아니면 나라도 쓰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