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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시작하는 감사한 표지입니다:)

[EXO/찬백] 사과 Ep.19 (+ 몰래 덧붙인 암호닉 정리:)) | 인스티즈

[EXO/찬백] 사과 Ep.19 (+ 몰래 덧붙인 암호닉 정리:)) | 인스티즈

[EXO/찬백] 사과 Ep.19 (+ 몰래 덧붙인 암호닉 정리:)) | 인스티즈

[EXO/찬백] 사과 Ep.19 (+ 몰래 덧붙인 암호닉 정리:)) | 인스티즈

아이됴님께서 주신 감사한 이름표입니다:)

[EXO/찬백] 사과 Ep.19 (+ 몰래 덧붙인 암호닉 정리:)) | 인스티즈

 

 

 

 

 

 

Ep 19. 너에게 닿기를 by 백현 + 찬열 

 

 

 

 

 

 

 

 

 

BGM) 너에게 닿기를: Alex


 

 

 

 

 

 

 

 

 

-찬열이요? 글쎄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찬열을 찾아가는 길이 만만하지는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것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겠지만 무슨 학교가 지하철역이 2개나 되도록 큰데다가

그 사이에 캠퍼스도 3군데로 나뉘어져 있다고 했다.

막연하게 학교에 도착해서 '박찬열을 찾습니다- 찬열아~ 찬열아~' 하고 부르고 있으면

어디선가 소문을 전해들은 녀석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 것이 통할 리 없었다.

결국 종인에게 '찬열이한테 전해줄 것이 있는데 어디로 찾아가야 만날 수 있어?' 하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예상과 조금 달랐다.

 

 

 

-요즘 저도 그 자식 잘 못봐요.

빠져갖고는 수업 잘 안들어오거든요.

거기다 와도 맨날 무슨 신입생 여자애한테 질질 끌려다니던데...

 

 

 

"...여자애...?"

 

 

 

-네. 입학할 때부터 찬열이는 애들이 많이 따라다녔거든요.

그 자식이 겉으로 보기엔 그래도 멀끔해서요.

 

 

 

수화기 너머 시큰둥한 종인의 말에 고개를 가만히 끄덕이면서도 입이 삐죽 나왔다.

그 날 이후 찬열이 맥빠지게 땅을 파고 지냈으면 좋겠다,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처럼 찬열도 언제 만날지 모르는 자신을 기다려주길 바란 것일까.

'그래도 목요일 2시 수업은 갈 거예요- 중요한 전공이거든요.'하는 종인의 말에 얼른 학교 가는 길이며 강의 듣는 건물을 꼼꼼히 들어두긴 했는데...

 

 

 

...고 놈 참, 잔망스럽긴.

 

 

 

찬열의 그 덩치에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지만, 어쩐지 딱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뭐-?

여자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휙 가버렸으면서.

날 이렇게나 기다리게 해놓고, 내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고, 연락도 안하더니.

그 동안 혼자 여자놀음을 하고 있었겠다?

 

 

 

'짜식- 하여튼 귀여운 짓은 혼자 다 골라서 하네.'하고 백현은 애써 웃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한 번 덜컹인 마음 한 켠이 스물스물 가라앉는 기분이다.

애써 좋은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고 팔 걷어붙이고 청소도 해보고 화분 정리도 해봤지만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니까...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닌- 꼭 울렁이는 바다 위에 덩그라니 누운 것 같은 느낌.

결국 다 손에서 놓아버린 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자버렸다.

 

 

 

아침이 왔을 때는 다행히 평소와 같았다.

어지럽던 머리도 가뿐해졌고 한숨 푹 자고 나니 몸도 가벼웠다.

덕분에 대문을 나서는 한 발 한 발마다 기분이 좋아졌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걸음마다 몽실몽실 밟혀오는 것만 같았다.

찬열이 두고 간 책과 노트를 담은 백팩 끈을 꼭 쥐고 학교로 향하려니 마음도 붕붕 들떴다.

 

 

 

찬열의 학교까지 오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익숙한 동네 지하철역에 들어서서 한 번만 환승을 하면 종인이 말한 역에 도착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몇 번 나가는 출구나 방향을 묻긴 했지만, 처음 오는 길 치고는 원활한 시작이었다.

무뚝뚝하기 그지 없는 말투였지만 그래도 군말없이 로드뷰까지 펼쳐놓고 꼼꼼하게 하나하나 일러준 종인 덕이었다.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갈 때는 알아야 할 것들이 조금 다르다.

길 반대편의 키가 큰 건물, 빨간 지붕 집, 유명한 은행 이런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길모퉁이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나는 베이커리, 하루종일 유행하는 가요들을 틀어둔다는 핸드폰 대리점,

커피향이 솔솔 풍겨나는 작은 카페 같은 것이 더 중요하다.

인터넷과 기억을 샅샅이 더듬어 알려주면서 '제가 모시러가면 좋은데, 그 날은 일이 있어서..'라고 미안해하던 종인이 새삼 더 고마웠다.

 

 

 

상점가를 지나 캠퍼스 안으로 들어선 후에는 지나가는 학생들을 붙잡고 무조건 물었다.

'죄송한데 사범대 건물이 어디예요?'하고 물으면 처음엔 '저~기로 쭉 가시다가...'로 시작해서 잠시 깨달음의 침묵이 흐른다.

몇몇은 '제가 바빠서...'하고 가기도 하고 몇몇은 솔직하게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하고 물어오기도 했다.

그 반응 하나하나에도 그저 웃음이 났다.

처음 만난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몰라 서툴게 응해오는 갖가지 반응들이 귀여웠다.

남에게 순수한 악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저 우리 모두 처음 겪는 일에 서툴고 생각해보지 못한 일에 익숙하지 못할 뿐이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었다.

 

 

 

녀석도 처음에는 그랬다.

어색하게 팔꿈치를 내어주는 서툰 손길이 좋았던 것은 녀석의 손에 잡힌 애플 제라늄에서 피어오르던 싱그런 사과향 때문이었을까,

여름 햇살이 따스했기 때문이었을까.

만일 그 날 내가 아주아주 기분이 나쁘고 모든 일이 엉망으로 돌아가는 그런 날이었다면, 나는 깨어진 내 화분 때문에 너에게 화를 냈을까?

 

 

 

...아니.

그래도 난 니가 좋았을거야.

너랑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아무리 엉망인 날이라도, 너 때문에 결국 웃었을거야.

 

 

 

마지막에 만난 사람은 마침 자신도 사범대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이라며 백현에게 아무렇지 않게 제 팔을 내어주고 함께 가 주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도 어찌나 말이 재잘재잘 많은지, 어떻게 왔냐, 오는 데 어렵진 않았냐, 하나도 안 보이시는 거냐- 어디로 가냐-

남들 같으면 눈치보느라 묻지 못할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마구 물어왔다.

그 악의없는 솔직함에 백현도 덩달아 신이 나서 대답을 해주다보니 제가 11학번 김종대라며 막 악수를 해왔다.

 

 

 

'어? 11학번이면- 박찬열이라고 알아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으니 '오오옷- 그 사범대 남신 박찬열이 찾아오신 거??' 하고 괴성을 지르며 반갑다고 난리가 났다.

남신...? 휘황찬란하기까지 한 표현에 갸우뚱 하면서도 처음 만난 사람에게서 들은 찬열의 얘기에 괜시리 백현의 마음이 더 뿌듯해졌다.

 

 

 

"06학번이요? 진짜?

우와- 완전 동안이시네?"

 

 

 

자기보다 나이가 많다는 소리에 그 때부터 형 소리가 입에 붙은 종대는 오르막길을 걷는데도 숨 한 번 찬 기색 없이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따라걷는 백현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길에 헥헥거리느라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데도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중얼중얼, 궁시렁궁시렁-

찬열에게 그렇게 듣고 싶어서 난리를 치던 형 소리를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듣는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곳이 찬열이 다니는 학교구나, 찬열이는 이런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즐거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무슨 용기로 여길 혼자 찾아올 생각을 한걸까.

종대를 만나지 못했다면 영 모르는 남의 학교에서 미아가 될 뻔했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건물 앞에서 백현은 숨을 고르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았다.

'여기가 사범대예요- 2110호라 그랬죠?' 하고 강의실까지 당당하게 앞장서는 종대는 이제 혼자 찾아갈 수 있다는 백현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들어선 건물 안은 서늘해서 경사진 길을 올라오느라 헥헥대던 호흡이 이내 차분히 가라앉았다.

'맨날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나 운동부족인가봐.' 생각하며 열심히 한 층을 올라섰을 때였다.

 

 

 

"어, 박찬열!!"

 

 

 

반쯤 앞서나가던 종대의 외침에 우뚝, 그 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렸다.

낯설고 먼 길을 신경을 곤두세우고 찾아온데다가 가쁜 숨도 고르지 못하고 바삐 따라오느라 쉴 틈이 없었던 두 다리로 피로가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나른해진 두 발 아래 단단하던 바닥이 스르륵 물러지는 것 같았다.

나들이 나온 사람처럼 그저 룰루랄라 왔는데, 막상 찬열의 이름을 듣자 정신이 바짝 긴장됐다.

저도 몰래 손이 떨려와서 백현은 한 손에 잡은 종대의 팔과 반대편의 지팡이만 꼭 움켜쥐었다.

 

 

 

"여기 형이 너 찾아오셨다는데-?"

 

 

 

막 수업이 끝난건지 주변은 왁자지껄한 소음으로 차올랐지만 그 사이 어디에서도 찬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어디쯤 서있는걸까.

어떤 얼굴로.

어떤 표정을 하고?

놀랐을까? 반가워할까? 아니면...

 

 

 

"누구야, 오빠?"

 

 

 

...곤란해할까?

 

 

 

녀석을 찾아오면, 아무렇지 않게 깜짝 놀래켜주고 아무렇지 않게 '너 왜 우리집 안와?' 라고 모른 척 놀려줄 참이었다.

그러다가 녀석이 당황하거나, 미안해하거나, 쑥스러워하면 그 때는 어른스럽게 네가 싫지 않다고- 그렇게 다독여주고 기분을 풀어줄 생각이었다.

자신이 모른 척 일상을 즐기고 있는 동안 마음앓이를 했을 녀석에게 그렇게 소소하게나마 사과하고 싶었다.

알지 못했을 뿐, 둘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는 것만 확인하게 되면- 그럼 그 다음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혹시나, 더 이상 우리가...

 

 

 

같은 마음이 아닐 수도 있는...거지?

 

 

 

"오빠, 아는 사람이야?"

 

 

 

찬열를 향해있는 것이 분명한 앳된 목소리는 달콤했다.

종종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자신에게 한 것으로 착각하는 때가 있긴 하지만, 이번만은 분명 달랐다.

맑고 어린 목소리 뒷켠에 담긴 호감어린 감정과 순수한 의문은 백현이 찾아온 그를 향해있는 것이 확실했다 

시원한 건물 안의 공기에 차분하게 가라앉았던 숨이 조금씩 다시 차오르는 것만 같아서, 백현은 일부러 한 번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 순간에도 백현이 며칠 동안 듣고 싶었던 찬열의 다정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알 수 있었다.

지금 이 앞에, 틀림없이 녀석이 있다.

...누군가와 함께.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던 말과 직접 들려오는 현실의 소리는 다르게 다가왔다.

종인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잠시 심장이 덜컹하긴 했지만, 하룻밤 푹 자고나니 아무렇지 않게 괜찮아졌었다.

그만큼 찬열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백현에게 진솔한 믿음을 주었다.

우리 둘 사이는 네가 내 마음만 알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난... 당연히 너도 날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확신한걸까...?

 

 

 

"...왜 온거예요."

 

 

 

왜 난...

네가 날 처음 만나면,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요? 오느라 힘들지 않았어요? 다친데는 없어요? 괜찮아요? 보고 싶었어요...'

그런 말을 건네며 날 반가워할 것이라고 확신했을까?

아니면, 쑥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우물쭈물 말을 더듬거나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를 것이라고만 생각했을까?

 

 

 

왜 난 네가-

이렇게 덤덤한 말을 던지면서 멀리서 날 바라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까?

 

 

 

네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건, 널 힘들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잠시나마 네가 전해주는 애정을 몰래 즐기고 싶어서였는데.

그냥... 점점 네가 주는 감정과 닮아가는 내 모습이 좋아서- 그 느낌이 따뜻해서...

 

 

 

그런 네가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지쳐가고 있는지...

내가 못되고 미련하게 무시해버린걸까?

 

 

 

...너도...

내가 준면이랑 있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말로는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한 복잡한 마음이 슬픔과 서운함, 미안함, 원망 같은 묘한 감정의 모습으로 뒤죽박죽으로 변해갔다.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오는 감정은 익숙하지 않았다.

그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당황했다고 하기에는 뭔가 더 벅차고 울컥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은연 중에 우리의 결말이 당연하게 정해져있다고 생각했을까.

멍하니 선 백현의 머리 속이 하얗게 비어왔다.

 

  
"오빠아-"

 

 

 

아무 말 없이 선 두 사람의 침묵에 답답함을 느낀 건지, 갈 길을 재촉하듯 찬열을 부르는 그 목소리에 백현은 종대의 팔을 놓고 돌아서버렸다.

'어? 어?' 당황한 듯한 종대에게 고맙단 말도 할 수 없었다.

목이 꽉 메인 것처럼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다급하게 지팡이로 앞을 더듬으며 종대와 함께 걸어온 길을 빠르게 돌아나왔다.

'어머... 저 사람, 시각장애인인가봐...?'

뒤에서 들려오는 나즈막한 여자의 말에 처음으로 보이지 않는 제 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해져서-

낯선 비참함에 백현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은 총 18개.

버릇처럼 헤아리며 올라간 계단을 다급하게 돌아 내려왔다.

몇 번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혔지만 아무도 연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백현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

그것이 어쩌면 초점없는 시선과 한 손에 빛 대신 들려진 흰 지팡이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에 당장이라도 이 곳에서 도망치고 싶어졌다.

 

 

 

왜? 나 왜 이러지?

여태까지 난 잘 살아왔어.

열심히 살았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살았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잘은 모르겠지만, 늘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건 아니더라.

가끔은 서운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런 게 좋아하는 거더라구.

 

 

 

햇살 따뜻하던 어느 오후,

준면이 담담하게 해주던 그 날의 이야기가 불현듯 떠올랐다.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 말이 이제서야 가슴 한가운데에 와박혔다.

 

 

 

그런거구나.

널 좋아한다는 건- 이렇게 비참할 수도 있는거구나.

 

 

 

한 번 무너진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쓰러져갔다.

정처없이 흔들리는 지팡이로 간신히 앞을 더듬으며 발걸음을 서두르던 백현은 그래서 건물을 나서면 높다란 계단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내지 못했다.

급하게 뻗은 지팡이와 한 쪽 발이 허공에서 휘청였을 때, 그제서야 아차- 하는 생각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저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고 그 순간, 허리를 감아온 따스하고 단단한 팔의 주인이 '위험하잖아요.' 하고 말을 걸어왔을 때는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다.

 

 

 

 

 

 

 

 

 


.
.
.

 

 

 

 

 

 

 

 

 

 

 


며칠이 지났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백현의 집에서 돌아온 후에는 억지로 먹었던 저녁에 쑤셔넣은 햄버거까지 얹혀서 며칠을 제대로 앓았다.

물만 먹어도 토하고 열까지 올라서-

놀란 어머니는 두 남매가 모두 유독 건강하게 자란 탓에 어릴 때도 안해보신 병간호를 다 하셨다.

누나와 아버지도 덩치에 안 어울리게 무슨 짓이냐-

한 마디씩 거드시면서도 걱정이 되는지 새벽녘에 한번씩 와서 이마를 짚어보고 이불을 끌어올려주고 가셨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나았을 때에는 더 이상 백현의 집에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차라리 당장 그 다음날 모른 척 찾아갔더라면 없었던 일처럼 굴고 넘겨버렸으면 될 것을,

시간이 지나는 동안 마음에 쌓인 두려움이 발목을 옭아맸다.

 

 

 

날 어떻게 생각했을까.

 

 

 

힘으로 잡아챘던 손목과 밀어붙여진 채 놀라서 동그래진 까만 눈을 생각하면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다.

마주했다고도 할 수 없었던 입맞춤은, 할 수만 있다면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 버려버리고 싶다.

어리숙해서 부끄러운 제 모습은 가릴 수도 없어서 시간이 갈수록 초라해져만 갔다.

 

 

 

모든 생각은 결국 그 날의 기억으로 이어져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눈만 뜨면 다시 잠을 잤다.

깨어있는 시간에는 온통 멍하게 억지로 사고를 멈추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보니 강의가 있는 것도 잊어버리고 넘기기가 일쑤였고 며칠이 지나자 '에라 모르겠다-'하는 생각에 막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학기는 장학금을 목표로 처음부터 신경써서 학점관리를 하겠다 다짐했건만,

차곡차곡 잘 쌓아왔던 시간의 블록들이 와장창 모두 무너진 듯한 기분이었다.

그 잔해 속에서 웅크리고 앉아있으려니 떠오르는 것은 모두 어두운 생각들 뿐이었다.

 

 

 

그렇게 혼자 삽질이란 삽질을 다 하던 어느날,

멍하게 앉아 유리창 속 제 모습과 눈이 마주쳤을 때는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그 동안 헬쓱해진 뺨이며 눈매가 자신이 알던 것과는 달리 지치고 날카로워져있었다.

 

 

 

순간, 자신이 백현으로 인해 지쳐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이 들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그는 찬열 자신으로 인해 기억 속에서 지치고 힘겨운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영영 그를 만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쯤은 찬열도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그게 사과이든 순서가 뒤바뀐 고백이든- 도망치고 있을 수만은 없다.

하지만 만일 마주한 그 장소에서 백현이 '너 실망이야.'라던가 '그러니까 니가 어리다는거야.' 같은 비난의 말을 뱉는다면...

사실 그 비난은 모두 찬열 자신이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화살들이었지만,

아무리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만일 백현을 통해 듣게 된다면 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공포가 용기를 거두어갔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비겁하게 물러서있을 수는 없다.

너무 소중하기에 놓치고 싶지 않아서 도망치고 있었지만, 이대로라면 결국 그에게는 철부지 어린애의 치기로 기억될 것이고

자신에게는 함부로 손도 댈 수 없던 소중한 그가 힘겨웠던 과거가 되어버리고 만다.

 

 

 

분명-

그 동안 우리가 함께 해 온 시간 속에서 자신의 설렘과 기다림이 조금은 그에게 닿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만일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함께 쌓아온 기억들은 잘 마무리해서 언제 꺼내보아도 기분좋은 것들로 남고 싶다.

 

 

 

...늦긴 했지만, 남자답게 당당히 고백하자.

 

 

 

그렇게 애써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

오늘은 수업을 끝내고 꼭 그의 집에 찾아가리라.

그 동안 수없이 받지 않고 애써 무시했던 전화도, 문자도 모두 미안하다고- 내가 비겁했다고 사과하리라.

그저, 당신이 너무 좋아서- 그런데 어떻게 해야 당신을 소중하게 대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몰라서- 내가 잘못했다고.

그렇지만 어리고 서툴러도 당신을 좋아한다고.

그 마음은 진지하다고- 꼭 고백하리라.

 

 

 

수업이 끝나고 요즘 자꾸만 쫓아다니는 1학년 후배에게 한쪽 팔을 잡힌 채 남은 한 손으로 서둘러 백현에게 문자를 쓰던 참이었다.

뭐라고 첫 말을 꺼내야할까- 옆에서 뭐라고 종알거리든 말든 들리지도 않았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금 집이예요?' 라고 보내면, 너무 뻔뻔스러워보일까?

'미안해요'라고 보내면, 너무 가볍게 보일까?

'형-' ...? ...진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어쩌면 그 한 글자만으로도 백현이 자신의 마음을 다 알아채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머뭇머뭇 한 자를 썼을 때-

 

 

 

"야, 박찬열!"

 

 

 

동기인 종대의 부름에 고민하던 얼굴 그대로 시선을 돌렸을 때-

먼 발치에 서있는 그의 모습은 몇 번이고 눈을 꿈뻑여도 사라지지 않아서 더 거짓말 같았다.

이제 진짜 한계가 왔구나, 박찬열.

그렇지 않고서야 저 사람이... 저 사람이 왜 지금 보이겠어?

 

 

 

분명 여기 자신이 서있다는 것을 볼 수 없을텐데도 그는 곧은 시선으로 이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시선이 마주친 것만 같아서, 그래서 더 현실 같지 않았다.

내가 지금.. 제대로 보고 있는 게 맞는거야?

정말 그 사람인거야?

 

 

 

"여기 형이 너 찾아오셨다는데-?"

 

 

 

그래. 그 사람이 맞다.

방금 자신이 서툴게 문자에 쓰고 있던 그 어색한 호칭의 주인공.

아직 그 다음에는 뭐라고 써야할지 정하지 못했는데- 이런 상황은 상상조차 못해봤는데...

당황한 찬열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게 서있는 동안,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던 후배녀석이 팔을 잡아끌며 말을 걸어왔다.

 

 

 

"누구야, 오빠?"

 

 

 

...내가 마음에 다 담지도 못할만큼 좋아하는 사람.

 

 

 

분명 백현은 보지 못할텐데, 표정을 읽을 수 없는 그 얼굴이 붙잡힌 팔을 빤히 응시하는 것만 같았다.

그 고요한 시선에 괜히 가슴이 뜨끔한 찬열이 제 팔에 매달린 후배녀석을 후다닥 밀어냈다.

갑작스런 반응에 멋모르고 물러났던 녀석은 가만히 백현 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또다시 찬열의 팔짱을 끼고 매달려왔다.

 

 

 

아... 여자들은 정말,

눈치가 빠르다.

 

 

 

"오빠, 아는 사람이야?"

 

 

 

이런 모습을 혹여나 백현이 알아차릴까, 떨어지라는 말도 하지 못한 채 한 사람은 밀어내고 한 사람은 자꾸만 매달리는 소리없는 다툼이 이어졌다.

그런 둘의 모습을 입을 헤 벌리고 재밌다는 듯 바라보는 종대에게 구원의 눈빛을 날렸지만 저 어리버리한 자식이 알아먹을 리가 없다.

 

 

 

그나저나... 저 사람, 진짜 여기 어떻게 온 거야.

우리 동네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얼만데, 혼자 온거야 설마? 팔에 끝없이 들러붙는 야무진 손을 떼어내며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백현 주변에 딱히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도 없었다.

김준면 씨는 대체 어디가고 사람을 저렇게 막 혼자 돌아다니게 만들어. 위험하게! 

 

 

 

재빨리 백현의 모습을 훑어보니 다행스럽게도 특별히 이상해보이는 곳은 없다.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에 슬슬 뿔이 났다.

이렇게나 내가 안절부절 못하는 건, 알기나 해요?

아주 남의 심장을 들었다놨다-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이 사람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해서는 내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내 마음 때문에- 

정말 환장하겠다.

 

 

 

"...왜 온거예요."

 

 

 

걱정스러운 마음 반, 원망스러운 마음 반이 담겨 생각보다 무뚝뚝하게 나간 목소리에 찬열도 조금 놀랐지만

그 말에 더 신나서 매달려오는 이 손길부터 일단 처리해야했다.

 

 

 

귀찮아서 그러거나 말거나 놔뒀더니 눈치도 없이 왜 이러냐, 너- 쫌!!

 

 

 

눈을 부릅뜨고 사납게 노려보아도 '오빠아-'하고 부르며 더 몸을 베베 꼬는데 이걸...

여자애를 확 밀칠 수도 없고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사이,

지금까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기만 하던 백현이 휙 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제 팔을 놓고 가버리는 백현의 모습에 남겨진 종대도 당황한 듯, 찬열과 백현의 뒷모습을 번갈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아씨... 진짜, 미치겠네.

 

 

 

"어머... 저 사람, 시각장애인인가봐-"

 

 

 

눈치도 없이 옆에서 중얼거리는 후배녀석의 한마디에 결국 말그대로 빡이 돌았다.

마음이 급한 찬열의 사정을 알 리 없이 빠르게 사라지는 백현의 모습을 쫓아가려니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은 녀석도 졸졸 쫓아왔다.

멍하게 선 종대에게 팔에 붙은 녀석을 던지듯 휙 밀어붙이니 얼떨결에 넘겨받은 녀석도, 밀려난 녀석도 '으엑!!!' 하고 빽 소리를 질렀다.

'걔 좀 어떻게 해봐' 해놓고선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백현을 찾아 계단을 달려내려가는 뒤로 원망섞인 두 녀석의 부름이 점차 멀어져갔다.

다음 수업시간을 앞두고 건물 안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삐 이어졌다.

몇 번이고 이리저리 부딪히며 두리번거리던 찬열의 시야에 저멀리 백현의 뒷모습이 들어왔다.

 

 

 

내가 미쳤지.

제 입장이 사실 이렇게 배짱 부리고 원망할 처지였던가.

미안하다고 코가 땅에 닿게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미쳤다, 미쳤어.

표정은 알 수 없지만 앞서가는 그의 불안한 발걸음이 자신에게 더 상처가 되어 돌아왔다.

 

 

 

비틀비틀- 빠른 걸음을 옮기던 그가 계단 위에서 휘청이던 순간에는, 날았던 게 분명했다.

꽤나 높은 이 계단에서 넘어진다면 다쳐도 보통 크게 다치는 게 아닐 것이다.

간신히 기우뚱- 중심을 잃고 넘어가는 백현의 허리를 낚아채며 다른 손으로 난간을 움켜잡았다.

두 사람의 무게를 갑자기 지탱한 오른쪽 손목이 욱씬하고 아파왔지만

끌어당긴 품안으로 느껴지는 체온과 보드라운 머리칼은 오랜만에 느껴보는만큼 감격스러워서 통증도 잊게 만들었다.

 

 

 

"위험하잖아요-"

 

 

 

그리고- 다친 곳은 없는지 살펴보려 돌려세운 백현의 뺨에 가득한 눈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

 

 

 

뭐... 뭐야, 우는거야? 지금? 왜?!

역시... 나한테 욕하려고 왔던건가? 변태자식이라고?

아..아니면, 아까 역시 내가 너무 쌀쌀맞게 굴었나?

아니면, 어디 다쳤나? 아픈가? 놀랐나?

...왜 우는데?!

 

 

 

"...누구야!"

 

 

 

"...예?"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던 백현이 바락 소리를 질러서 이번에는 멍한 기분이 되어버린 찬열이 얼빠진 소리를 냈다.

 

 

 

"저기... 저... 찬열인데요..."

 

 

 

"그 여자애 누구냐고!!"

 

 

 

...네?

 

 

 

"누구야! 이 나쁜 자식아,

너도 남자라고 오빠 소리 들으니까 좋냐?!"

 

 

 

...아니요, 저기-

저도 당연히 남자죠- 너도 남자라니, 그게 무슨...

 

 

 

"쟤 누구냐고! 누군데 너, 너, 이 나쁜 놈아!"

 

 

 

그러니까... 쟤가 누군지 저도 이름이 기억이 잘...

아니, 변백현 씨 그러니까-

 

 

 

"후..후배예요, 과 후배-"

 

 

 

"후배면 후배지 왜 너보고 오빠라고 그래!"

 

 

 

아...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이 사람에게는 형이라든가 오빠 같은 호칭들이 찬열은 알 수 없는,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이렇게 집착하는거야-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있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 듯, 백현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소리를 질러댔다.

동기들이나 선후배, 교수님까지 지나다니는 길이라- 캠퍼스 내에서는 보기 힘든 구경거리에 슬금슬금 모여드는 사람들 속에 아는 얼굴이 꽤나 많았다.

 

 

 

저기요, 변백현 씨- 일단 여기 말고 딴데서 우리 얘기 좀...

 

 

 

"이 나쁜 자식!!

니가 감히 내 문자도 씹고, 전화도 씹고, 그렇게 가놓고선 여기서 이렇게 여자나 끼고 놀고 있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아니, 미안한 마음에 죄스러워서 연락 안하고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은 건 소심한 내 탓이지만 여자를 끼고 놀다니-

그게 무슨... 사랑과 전쟁에 나올만한 엄청난 소리예요-?

 

 

 

"아.. 저기, 변백현 씨 왜 이래요- 자..잠깐만.."

 

 

 

"형이라고 부르랬잖아, 이 자식아!!"

 

 

 

이 사람. 열받으면 이렇게 되는건가.

이미 눈물로 범벅이 된 두 뺨도, 발갛게 물든 눈가도, 달아오른 코 끝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백현의 포스에 눌린 찬열이

그렇게나 둘이 아웅다웅했던 것은 잊은 채 '알았어요, 형- 형, 됐죠? 형-'하고 몇 번이고 불러주었다.

백현은 그제서야 쌕쌕 숨을 고르며 가만히 훌쩍이기 시작했다.

넋이 빠진 찬열이 얼른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얼굴을 닦아주는데 그 손도 밀어내고 제 손을 들어 쓱쓱 뺨을 문질러 닦는다.

그런데도 자꾸만 눈물이 나서 소용이 없어보였다.

 

 

 

"...왜 그래요-  왜 울어요-"

 

 

 

진짜... 맘 아프게 왜 그렇게 서럽게 울어요.

진짜 울고 싶었던 건 나였는데-

기세 좋게 소리를 질러대던 것이 거짓말처럼 어느새 잔뜩 풀이 죽어 축 처진 어깨로 훌쩍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묵직하게 아파왔다.

 

 

 

"좋단 말이야..."

 

 

 

...에?

 

 

 

"나도 좋단 말이야, 너..."

 

 

 

...뭐?

이 사람...

 

 

 

방금 뭐라고 한 거야.

 

 

 

울먹울먹 꺼내놓은 말에 이어 또 눈물샘이 터진 백현을 찬열은 그저 멍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온 몸의 신경이 마비된 듯, 근육이 녹아버린 듯 힘이 빠졌다.

얼어버린 찬열 대신 어느새 구경꾼들 사이에 흥미진진한 얼굴로 서 있던 종대가 '오오오-'하고 환호를 해댔다.

머리 속이 텅 비어있다가, 그 방정맞은 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방금 제 귀에 들린 말을 곱씹고 또 곱씹었다.

한 번, 두 번- 그렇게 다시 돌이킬 때마다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하더니 이내 귓가가 새빨갛게 불이 붙은 듯 화끈거렸다.

 

 

 

뭐야, 이거...

 

 

 

이거...

 

 

 

털썩-

쾅-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아버리는 찬열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 종대 녀석이 '얼레리 꼴레리~' 초딩도 안할 소리를 해댔지만

주변으로 점점 크게 쿵쿵 울려대는 심장소리에 금세 가려졌다.

 

 

 

"찬열아... 찬열아..."

 

 

 

요령없이 주저앉다가 난간에 부딪혀서 크게 소리까지 났는데 아픈 줄도 모르겠다.

그 엄청난 소리에 오히려 백현이 더 놀란 듯 했다. 

울먹이며 자신을 찾는 백현의 손을 마주잡았을 때, 손 끝에 닿은 것은 그렇게나 가지고 싶었지만 가지기엔 너무 소중했던 것이라-

긴장된 마음에 저도 몰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말없이 맞잡은 손을 잡아끌자 데구르르- 백현의 손에서 떨어진 흰 지팡이가 바닥을 굴렀다.

주저앉은 찬열의 앞에 이끌려온 백현과 눈높이를 맞추자 물기가 어린 채 반지르르 빛나는 까만 눈동자에 제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얼빠진 표정 그대로, 세상에 다시 없을 머저리 같은 얼굴로.

 

 

 

...당신이 이런 바보 같은 표정, 보지 못해서 다행이예요...

 

 

 

"왜 그래, 찬열아-"

 

 

 

...이렇게나 맑은데...

이렇게나 예쁜데...

 

 

 

정말 여기 내가 있어도 되는 거예요?

 

 

 

"...너무 좋아서요."

 

 

 

'으어어어어-'

'꺄아아악'

 

 

 

주변에서 들려오는 야유인지 환호인지 알 수 없는 소리들은 지금 이 순간 중요하지 않았다.

제 입에서 나왔다고 하기엔 너무 소름돋게 달달한, 하지만 이 순간 그 이상은 떠오르지 않는 한 마디에

핑글핑글- 물기가 멤돌던 백현의 눈가가 다시 젖어들어갔다.

결국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백현을 보면서도 자꾸만 웃음이 났다.

 

 

 

"미안해, 찬열아- 미안해- 흐어엉-"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가 불러주는 제 이름은 여전히 너무 좋아서-

찬열은 울고 있는 백현을 자꾸만 품에 끌어다 안았다.

두 사람이 함께 소나기를 맞던 그 날처럼 따스하게 어깨가 젖어들었다.

백현은 더 목을 놓아 우는데, 찬열은 자꾸 베실베실 웃음이 났다.

그가 울음을 그치면- 자신이야말로 미안하다고 꼭 사과해야겠다고, 찬열은 생각했다.

 

 

 

그리고 꼭, 고맙다고 말해야지.

 

 

 

나에게 와줘서.

당신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라던 내 마음을 알아줘서.

 

 

 

그리고- 그런 당신이, 나도 너무 좋다고.

 

 

 

 

 

 

 

 

 


+주저리주저리

 

 

 

 

 

...에헷.

아..안녕하세요(_ _);;;;;

주말에 온다고 거짓말을 해서 제 코가 이렇게 길어졌나봐요.. 쿨럭...-ㅠ-;;;

주말 내내 환절기 감기에 걸려서 침대와 일심동체가 된 채로 19화를 쓰는데... 그런 느낌 아시나요...? 뇌에 콧물이 가득 찬 느낌...ㅠㅠ

...식사 중이신 분 계셨다면 혐오스러운 표현 죄송해요;;

뇌가 제기능을 못해서인지, 감성이 콧물로 변해서인지(-ㅠ-;;) 찬열이 부분에서 딱 막혀버려서 조금 이리저리 헤매느라 늦었습니다ㅠㅠ

다시는 언제 뵙겠다고, 섣불리 인사드리지 말아야지ㅠㅠㅠ 하고 다짐하게 된 19화였습니다...ㅠㅠ..

 

아아... 아득한 지난 편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찬백이들은 저에게 늘 넘기 힘든 특상급 과제군요..ㅠㅠㅠ

사실 이번 편은 다른 BGM을 듣고 써서 막판에 노래를 갈아치운터라;; 더 확인 키를 누르기 떨리고 막 망설여지는 그런 편인 것 같습니다;;

종종 이럴 때가 있더라구요- 백현이 부분이랑 찬열이 부분이 느낌이 조금 달라서 고민이 되는?;;;ㅎㅎ

19화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커피소년의 '사랑이 찾아오면'을 과감히 버리고, 지난 주에 피처링으로 함께하신 알렉스 님의 곡을 쏘쿨하게...는 아니고

100번 정도 망설이다가 선택했습니다;;ㅎ (커피소년 노래, 다 너무 좋아요-! 욕하면서 듣게 되는 칼로리 송만 빼구요(?);;;ㅋㅋㅋㅋ)

 

아- 이 두 녀석 감정은 정말 따라가기 힘듭니다;;ㅎㅎ 아무래도 이런 경험이 없어봐서일까요-

그래도 나름 한번쯤 백현이처럼 당연히 날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던 사람이 어느 날 급 '내가 좋아하는 애가 어쩌고 저쩌고...'하고 연애상담을 해와서...

...괜찮아요, 옛날 일이니까:) ......쳇-_-

하여튼, 그랬던 옛 시절도 있었는데-

아마 그 때 일은 기억에서 말끔하게 지웠거나 별로 큰 충격이 아니었거나, 그랬을까요-

유독 이번 편은 오래 고민했네요;;ㅎ

 

이번 편에 약속드린 암호닉 정리와 지난 편 댓글들은 오늘 새벽 쭈우욱~ 이어지겠습니다!

일단 약속드린 날짜가 또 하루 늦춰져서 코가 더 길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확인 키부터 누르고!!;;ㅠㅠㅠ 스리슬쩍 암호닉을 추가하고 모른 척 답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ㅎㅎ

...저 아무리 봐도 날이 갈수록 게을러지고 있죠? 절 마구 치셔도 좋아요...흡...

그..그래도 여전히 요즘 가을을 맞아 찾아온 사춘기와 학구열에 불타시는 교수님의 아름다운 선물들 때문에 다음 편도 천천히...(ㅠㅠㅠㅠ) 찾아뵙겠습니다ㅠㅠㅠ

그래도... 사과의 첫 시작부터 한 편 당 이야기 하나씩!이 목표였는데, 짤막짤막 자를 순 없...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이번 편 쓰다보니, 어쩌면 사과의 사과는 정말- 먹는 사과가 아니라 미안해의 사과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ㅎㅎ

백현이도, 찬열이도, 그리고 종인이와 경수도- 심지어 사과를 쓰는 저 조차도 매일매일 미안하고 죄송할 일만 넘쳐나니까요;;;

누가 지었는지 참... 제목 한 번 미래지향적으로 지었었구나...*-ㅅ-*;;;

 

...늘 게으르고 느리고 소소하고 비루하고 별 것 없는 이야기들, 기다려주시는 천사같은 분들ㅠㅠㅠ

이번 한 주도 화이팅이예요!!

특히 날이 선선해지면서 마음도 서늘서늘하실 고3 독자님들- 늘 응원하고 있어요-!

만일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우리 같이 하루를 3일처럼 쓰도록 해요- (저..저도 9월 말과 11-12월 경에 중요한 시험이... 콜록..)

지금은 힘들고 부담스러우시겠지만, 밤 늦은 시간 독서실을 나서는 여러분을, 꿈을 위해서 달리는 여러분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떠올릴 날이 꼭 있을거예요:)

만일 '난 솔직히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어..'라고 자책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 마음으로 우리 지금부터 더 열심히 시작해요:)

...왜냐면, 저도 그 중요한 시험을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거든요;;;; 막 동감동감..ㅠㅠㅠ 

여러분이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은 남들과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보람되고 소중하니까요-

그 시간에 문제를 얼마나 더 풀었든, 고민에 빠져있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깨 축 처진 모습보다는 우리, 마지막 순간까지 밤도 꼴딱 새고 아침해를 보는 뿌듯함도 느껴보고- 반대편 아파트에 불이 다 꺼진 걸 보면서 스탠드 켜고 공부하는

우월감도 느껴보고- 그렇게 마지막 날까지 쿨하고 멋지게 한 번 해봅시다:)  

남들 한 번 보는 수능을 두 번 보면서 힘들었지만, 그렇게 밤을 새보고 새벽 공기를 마셔보고- 그랬던 순간들은 성적을 떠나 좋은 기억들로 남아있으니까요-:)

그리고 환절기 감기는 독해요- 꼭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맨날 글보다 주저리가 더 길어..ㅠ

늦게 온 주제에 '이게 뭥미..' 싶은 이야기도 여기까지입니다. 그래도 늘 너그러운 마음으로 반겨주시는 여러분, 모두모두 사랑해요 ㅠㅠㅠㅠ

...전 그럼 이만 모기 한 마리 잡고 약속했던 일을 이어가야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암호닉 남겨주신 감사한 분들

 

 

 

감동 님, 감동그자체,도경수 님, 공작새 님,

광수 님, 김첨지 님, 꼬리빗 님,

꿀꿀이 님, 꿈이뤄21 님, 낑깡 님,

니포 님, 달자 님, 더덕 님,

도넛츠 님, 도됴 님, 도로시 님,

도블리 님, 돌고래 님, 동동 님,

됴덕후 님, 됴르르 님, 똑순이 님,

리미 님, 리카 님, 링세 님,

메이링 님, 멜론 님, 모모니 님,

모카 님, 몽글몽글 님, 방구 님,

버거킹 님, 버블티 님, 봉봉 님,

비너스 님, 비오 님, 빙수 님,

사과꽃 님, 삼각김밥 님, 새우 님,

서랍 님, 수니 님, 슈엔 님,

쉬림프 님, 스티치 님, 시안 님,

썬크림 님, 쏘쏘 님, 아이됴 님,

아이엠벱 님, 아켁 님, 야부님,

여명 님, 앵그리버드 님, 에이크 님,

엘딘 님, 오미자 님, 오탁구 님,

이불익이니 님, immiran 님, 지나가던 행인 님,

찬사 님, 캐슈 님, 코아 님,

코코볼 님, 키다리아저씨 님, 루 님,

톡톡 님, 티슈 님, 풍 님,

평형상수 님, 피카츄 님, 하하하하하 님,

헤헷 님, 호독자 님, 호박잎 님, 힝힝 님

 

 

혹시나 제가 혼을 놓고 또 빼먹었다거나 오타를 냈다거나 기타 등등 정신 나간 짓을 했거들랑

주저마시고 호통을 마구 쳐주세요ㅠㅠㅠ

그건... 그건 아마... 지금 싸우고 있는 모기 때문일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

아악 암호닉 정리하는 동안 제 피를 두 방울 더 빨아먹고 갔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남겨주신 감사한 분들, 그리고 늘 댓글 남겨주시는 천사같은 분들과 한 편 한 편 읽어주시는 사랑하는 독자님들ㅠㅠㅠ

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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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링세입니다!!!!으아닛ㅠㅠㅠㅠㅠ이렇게 공개적으로 서로 사랑을 확인한 찬백들이라니ㅠㅠㅠ잘 이루어져서 느므 다행이에요 찬백행쇼!!!!!흐에엥ㅠㅠㅠㅠㅠ너무 좋아여 이번편도ㅠㅠ다음편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이 달달함.....사랑합니다.....작가님 감기걸리셨다닝ㅠㅠㅠㅠ언능나으세요 힝 금손작가님 하트!!!!!!!!!
12년 전
지구여행자
헤헷.. 18화로 가다가 잠깐 먼저 들렀습니다;;ㅎㅎ 완전 그야말로 대놓고 훤한 대낮에(아니, 그럼 밤이면 되나?;;) 이게 뭐하는 짓이래요-;;ㅎㅎㅎ 요즘 감기가 유행인가봐요- 제 주변 사람들은 다 감기로 골골골..ㅠㅠ 그래도 또 낮에는 더우니까 옷도 마냥 두껍게 입을 수도 없고;; 여러모로 곤란한 날씨입니다ㅠ 링세님도 감기 조심하세요ㅠㅠㅠ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2
여명이에요........ 진짜 제가........지구여행자님 꿈도 꾼거 아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저도 꿈에서 깨고 얼마나 허탈하던지....................아 이번편도 너무 좋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공개커플인가요 찬백.........아 정말......엉엉 너무 좋아요 그리고 커피소년 !!! 저 커피소년노래 진짜 다 좋아하는데.... 작가님 취향이 저랑 많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아익 눈물날것같아요 아 사과라니!!!!!!!!!!!!!!!!! 이 월요일밤에 사과가 !!!! 꺄 너무 행복합니다 감기 얼른 낫으셔요 ㅜㅜㅜㅜㅜㅜㅜ기도할게요....... 정말 사랑해요........제가 사랑한다는말 잘 못하는데 사랑해요...........ㅋㅋㅋㅋㅋ아정말 하트하트합니다 지구여행자님 다음번에 또 꿈에서 먼저 뵈요 !!!! 하 맘편하게 공부하러갈수 있겠다....
12년 전
독자4
아그리고 제가 오늘 슬픈 일이 있어서 아까 울어서 기분도 울적했거든요? 근데 지금 완전 백프로 회복 완전...... 진짜 사과 보고 완전 회복 진짜,, 아 정말 짱짱 지구여행자님 짱 이제 진짜 공부하러갈께요 사랑해요!!!
12년 전
지구여행자
제.. 제 꿈이라니, 무슨 악몽을 꾸신거예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꿈 하니 저도 일요일에 골골대며 자다가 정말 블록버스터+인셉션 급의 개꿈을 꿨던 일이 생각나네요;ㅋㅋㅋㅋ 깨고 나서도 한 시간 정도 멍-하게 있었는데 얼마나 충격적인 개꿈이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ㅋㅋㅋ
진짜 너무 대놓고 공개커플이네요;;ㅎㅎ 사과는- 사과 안에서만큼은 진짜 세상이 동화같은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잠깐 현실은 접어두고 마냥 달달하게 막 달립니다;;ㅎㅎ 찬열이 말처럼 '소름끼치도록 달달하게' 가고 싶은데.. 그렇게까지 갈 능력은 안되고, 그냥 늘 오글거리면서 한 편 한 편 이어집니다;;ㅎㅎ
진짜 고민도 많았고 쓰면서도, 올리면서도, 심지어 이렇게 답글까지 쓰고 있는 지금도 아쉬운 편이었는데... 그런 부족한 글이나마 기분좋게 해드렸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저도 답글 달고 오늘은 해 뜨는 구경이나 해볼까 싶습니다:) ...뇌에는 콧물이 찬 상태로, 월요일부터, 정말 훌륭한 자세입니다ㅠㅠㅋㅋㅋ 다음 편에서 뵐 때까지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ps. 아아- 커피소년 좋아하시는 분이 또 계시다니ㅠㅠㅠ 근데, 칼로리 송은 진짜 너무했어요.....-_-...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슈엔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과가 사과가 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뭄에 단비같은 글인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도 너무 좋고 오늘 백현이가 어떨결에 공개 고백하게 되는것도 귀엽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장장하면서 달달한게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기 얼른 나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지구여행자
자꾸만 글에다 비를 뿌리고 싶어서 꾹꾹 참고 있는 사과가 왔습니다~;;;ㅎㅎㅎ 금요일이던가요? 비가 막 주륵주륵 오는데 아아... 비오는 얘기 쓰고 싶다... 이러면서 발버둥을 쳤습니다;;ㅎㅎ 전 좀 덕후기질이 심하게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하나에 꽂히면 끝을 모르나요;;ㅎㅎ 완전 대놓고 공개 고백입니다;;ㅎㅎ 뒷 일은 감당못하면서 일단 막 훤한 대낮에 공개고백 시켜놓고 봅니다;;ㅋㅋㅋ ...그래도 찬열이 주변에 완벽한 바리케이드는 되지 않았을까요?;;ㅋㅋ 감기 나으려고 비타민C를 매일 과다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독해요ㅠㅠㅠ 슈엔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다음 편에 뵙겠습니다:)
12년 전
독자5
코아에요 작가님!!!!!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작가님이 저를 또 이렇게 위로해주시네요
찬백이들 이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찬열이는 이제 완전히 백현이의 남자가 되어버렸네요ㅋㅋㅋㅋ온동네에 게이라고 소문나겠어요
방금다읽었는데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져요 이런...ㅋㅋㅋ둘이 얼마나 알콩달콩할지ㅋㅋㅋㅋ
찬백이들이 이어졌는데 카디는...ㅠㅠ 다음편은 카디 편이겠죠?ㅠㅠ 벌써 폭풍눙물이 ㅠㅠㅠㅠㅠ
역시 브금 최곱니다 마성의 알렉스 같으니라구ㅋㅋㅋㅋㅋ그리고 이런 미래지향적인 사과같으니라구ㅋㅋㅋㅋㅋㅋ
말하지 않아도 아시죠? 정말 사랑합니다 작까님ㅠㅠㅠㅠ 일주일이 넘어도 괜찮아요 기다릴게요 작가님 제사랑 다드세요 두번드세요 하트하트하트하트

12년 전
지구여행자
요기다가는 운영진 님이 확인해주시는대로 인사드리겠습니다ㅠㅠ// 앗=ㅁ= 됐다!!!
이번 편... 너무 대놓고 공개로 이어줬나요?;;;ㅎㅎㅎ 공개고백의 여파로 뭔가 술렁술렁한 기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치면 될 바리케이드를 이중 삼중으로 아주 꽁꽁 둘러싼 느낌이네요;;ㅎㅎ 아아- 알렉스님은 진짜 마성의 목소리, 마성의 노래의 소유자입니다ㅠㅠㅠ 또 나름 '숨겨왔던 나~의~'의 주인공 아니시겠어요;;ㅎㅎ
저도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죠?ㅠㅠ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힘드신 일들, 어려우신 일들- 말만으로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늘 화이팅이예요!!

12년 전
독자5
버블티
분명히 달달한 글인데 왜 어째서 눈물이 낫는지 모르겟어요 백현이에게 너무 이입되잇엇던걸까요 무슨 일이든 담담하고 당당하고 씩씩한 백현이엿는데 갑작스러운 감정에 울어버린 백현이가 너무나도 공감이 갓엇나봐요
저 여자 후배는 눈치가 뛰어나서 일부러 그랫던것같네요 그런 여자 후배라면 살짝 밀치고 백현이에게 가도 좋은데 말이죠ㅋㅋ
브금 글에 잇는것도 들어보고 커피소년 노래도 들어봣는데 아무래도 글에 잇는게 더 맞는거 같아요 먼저 글에 잇는 브금을 들으면서 봐서 그런지 가사도 분위기도 물론 둘 다 상황에 맞긴하지만요ㅋㅋ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바람이 귓가에 닿을 때처럼 우리 만나지면.
-나뭇잎 사이로 참 따뜻한 햇살이 내리듯.
-결국 봄이 오고, 아침이 오듯. 사랑...사랑도 그랬으면.
이 가사들이 너무 예뻐요
배가 고파서 이시간에 제가 죽고 못사는 스위트콘 먹고 잇어요 밥 든든히 안먹고 편의점 김밥 한줄 먹어서 그런가봐요 역시 한국인은 밥심!!

12년 전
지구여행자
사실 백현이 편을 쓰면서는 분명 커피소년의 곡으로도 '음.. 이정도면 괜춘...' 이랬거든요;;ㅎㅎ 워낙 좋아하는 곡이라 어딘가 하나 꼭 쓸거야!! 싶기도 했구요;;ㅎㅎ 근데... 백현이에 빙의했다가 찬열이로 돌아오지 못하고 하루 헤매다가, 다시 찬열이 편을 쓰는데- 으음.... 너무.. 어딘가 우울한거예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진짜 아끼는 곡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과감하게 바꿨는데... 저도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ㅅ-* 에헷;; 이 곡 가사들 정말 너무 예쁘죠ㅠㅠ 이런 가사 쓰시는 분, 대체 누구신가요ㅠㅠㅠ 이런 금손쟁이ㅠㅠㅠ
아아- 저 스위트콘 진짜 좋아해요!!ㅋㅋㅋㅋㅋㅋㅋ 막 수저로 끝도없이 퍼먹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대신 먹으라고 해도 먹을 자신이...ㅋㅋㅋㅋ;; ...생각난 김에.. 낼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하나 사갈까봐요-*_*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ㅎㅎㅎㅎ 그래도,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 맞죠!ㅎㅎㅎ
이번 편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으로 또 인사드릴게요:)

12년 전
독자6
똑순이에여!!!! 으안ㅅ 이런 만인이 알게되는 사랑인가여?!!!!!!! 좀 걱정되지만 둘은 행복하겠죠?:) 음ㅇ므 사실 공부한다고 앉아서 하나 끝내고! 다른거 하기전에 잠시 인티 들어왔는데 글이 올라왔더라고유ㅠ 책상에서 보기는 싫었지만....퓨ㅠㅠ 어쩔수 없엇어요!ㅠㅠ 제사랑 침대에서 보는게ㅣ 익숙했는데.... 그나저나 주말에 문득문득 사과 언제 올라올까? 이런 생각도 조금씩 했었는데 또 너무 바쁘게있다가~ 너무 풀어져있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잠도 좀 줄은 것 같아요ㅠㅠ 너무 깊게 자는 것도 있고.... 눈 감앗다가 뜨면 아침이더라고요ㅠㅠㅠㅠㅠ 이럴수가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퍼요.... 빨리 빨리 시험기간이 끝났으면....!! 그러고보니 벌써 시간이!!!ㅠㅠㅠ 1시에 잘 예정이 아니었는데....☆★ 빨리 해야겠어요 이시간에 배도 고프고 이런..... 더 얘기하고싶지만 수다는 이쯤에서 그칠게여!!!!ㅠㅠ 언제나 저의 사랑이신거 알죠?! 애정해요(๑• . •๑)♡ 쪽쪽!
12년 전
지구여행자
만인까진 아니더라도 으음... 많은 인파가 보았겠죠;;ㅎㅎㅎ 만일 저희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음... 어떻게 될까요? 그치만.. 사과는 사과일 뿐이니까요:) 응답하라 1997 감독님이 윤제-준희 이야기에 대해 '그저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 는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과도 그저 그런 이야기로 흘러흘러 가고 싶네요..:) 저는 주말에 진짜 내내 잠 못 자서 죽은 귀신이 붙은 사람처럼 잤습니다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또 자고, 점심에 눈 뜨고 '아, 이렇게 잤으니까 오늘은 밤에 잠 안오겠다-'해놓고 밤이 오면 또 자고..;;;ㅋㅋㅋ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을 때는 잠 자는 시간이 젤 아깝잖아요^^;; 그래도 막 열심히 공부하시고 난 후에는 푹~ 숙면을 취해야 머리 속에 정리가 샤샤샥 됩니다-ㅎㅎ 진짜로요! 시험 하나하나 공부하신만큼 잘 보시고 다음 편에서 또 뵐게요-:)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12년 전
독자7
읽으면서 스크롤이 끝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ㅠㅠㅠㅠ 둘이 서로 좋아하면서 막 혼자 삽질? 하는 모습이 왜이렇게 귀여워 보일까요ㅠㅠㅠ뭐라해도 둘은 둘밖에 없는듯ㅠㅠㅠ 글아끼면서 천천히보고 다시 올려서봤다가 그랬네요ㅠㅠㅠ 요즘 다들바쁘셔서 자주 못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아껴봤어요ㅠㅠㅠ 이번브금도 찬백이들에 맞게 참 따뜻한 곡이네요 재밌게 잘봤습니당^^ 예전에 비회원일때 댓글달았엇는데 답글달아주셔서 감동ㅠㅠ! 암호닉신청해도 되요? 제진ㅏ 닉넴말해야하나요..? 암튼 오미자로 할게요♥
12년 전
지구여행자
아.. 부끄럽습니다ㅠㅠㅠ 별 것 아닌 글을 이렇게 아껴봐주셔서ㅠㅠㅠ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ㅠㅠㅠ 매번 힘들게 찾아와주시던 비회원님이셨군요ㅠㅠ 회원가입하신 것 축하드려요-ㅠㅠㅠ 진짜 닉넴 말씀 안해주셔도 되요-:) 마침 오늘 학교에서 오미자 차를 마셨는데, 이런 우연이!! ...이런 썰렁한 소리가... 죄송합니다;;; 두 녀석 이어주려고 참 멀리 돌아왔습니다;;ㅎㅎ 종인이랑 경수는 그래도 두 녀석이 똑똑하게 잘 만난 것 같은데 이 두 녀석은 뭐 이렇게 얽히고 섥혔나요;;ㅎㅎ 준멘이 아니었으면 너희에게 이런 날은 오지 않았다..ㅠㅠㅎㅎ 그래도 결국 목표달성입니다. 으하하;;ㅎㅎ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 또 뵐게요^^

12년 전
독자8
아진짜마지막까지읽고 머리를쥐뜯우면 왜이렇게잘써 ㄷㄷ 이랬다면 믿으실래요?정말 사과는 특유의느낌이있어요 제가좋아하는느낌이죠 사실주말저녁에 안올라와서살짝삐져있었던건비밀 ㅎㅎ 함호닉신청해도돨까요 늦었지만 삼각김밥입니다 러뷰러뷰 금손여신님 저고삼인데 이러고있습니다 ㅎㅎ 수시원서썻는데 뭔가기분이멜랑꼴리하네요 ㅎㅎ항상힘이되는말감사해요 ♥♥
12년 전
지구여행자
아니요, 못 믿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ㅎㅎ 삐..삐지신 분이 분명 계실 꺼라고 생각했...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하루라도 덜 늦겠다고 막 아둥바둥했는데 올리고나니 이미 12시가 넘어있었던........ 18화까지 암호닉을 쭉 정리하면서 삼각김밥님이 계셨는데... 혹시 같은 분이실까요(소심소심☞☜)...
수시쓰셨군요-! 잘 되셔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 힘냅시다, 힘!! 오늘 밤에 좋은 꿈 꾸시면서 푹 주무시고 내일은 상쾌한 기분으로 또 다시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에서 또 뵐게요...^^

12년 전
독자13
헐 저맞아요 ㅋㅋ했나 안했나 몰랐는데 아무튼기억해주쎄용
12년 전
독자8
리미입니다! 공개적으로 좋아한다고 찬백이ㅜㅜ 아 보는내내 달달해고 제가더 애타서 죽는줄 알았네요! 찬백이들이 서로 마음 확인해서 이 징어독자는 행복합니다ㅜㅜ♥ 으휴 달달하니 글도좋고 잠못자는거 아닐지 몰라요! 브금도 너무 좋고 사과 하나부터끝까지 다 마음에드네요! 작가님 항상 응원합니다:)
12년 전
지구여행자
늦게까지 와놓고 여기서 또 더 꼬아놓으면 어쩐지 저한테 진짜 다들 삐지실 것 같아서...?ㅎㅎㅎ 그래서 크게 사고쳤습니다;;ㅎㅎㅎ 브금 좋다고 해주시면 제 마음은 언제나 뿌듯뿌듯-ㅎㅎㅎ 이렇게 광고해드리니 알렉스님 얼른 저한테 고맙다..고 하시긴 무슨, 이런 노래 불러주셔서 진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ㅎㅎ 별 것 아닌 이야기로 느릿느릿 이어지는 사과를 항상 찾아와주셔서, 저는 늘 감동이고 또 감사합니다..ㅠㅠㅠ 사과는 쓰는 과정에선 혼자 막 머리를 쥐어짜고 확인 키 눌러놓고 나서 막 두근두근 하는데, 이렇게 비행기를 둥기둥기 태워주시는 분들 때문에 올려놓고 나서는 막 또 마음이 뿌듯뿌듯...ㅠㅠㅠ 늘 감사드리는 거.. 아시죠?ㅠㅠ 다음 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12년 전
독자9
리카예요~ 사과는 늘 읽을때마다 저절로 숨죽이고 읽게돼요. 잔잔한 브금이랑 조근조근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한글자도 놓치고싶지 않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번편 찬백이들 보면서 주먹 꽉 쥐고는 입에대고 봤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찬백이들의 마음이 드디어 맞닿았네요 다행이예요! 찬열이의 모습이 보이지않아서 오직 목소리만으로 상황을 생각하고 마음이 내려앉았을 백현이가. 스스로의 눈이 보이질 않아서 불쑥 느껴진 비참함이 저한테까지도 전해진것 같아요ㅜㅠ 백현이가 느낀 찬열이를 보면서 저도 같이 마음이 내려앉았으니.. 근데 찬열이의 눈으로 마음으로 본 상황은 그게 아니었고 얼마나 고심하고 힘들었는지 보게되니까 참 묘한 안도감. 둘 다 사과처럼 싱그럽기를! 진짜 여러번 말씀드렸었지만.. 여행자님의 음악선곡센스.. 너무 제 취향이라서 1편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안 든 곡이 없어요! 그래서 아주 좋다는 의미입니다~ ㅋㅋ 이번편도 너무 잘 보고갑니다! 다음편에서 뵈어요 :D
12년 전
지구여행자
아..아니예요, 한글자씩 막 놓치고 보셔야 여기저기 난 구멍들이 안보여요;;;ㅎㅎㅎㅎ 사실 백현이한테 빙의하고 쓴 이후에 아무리 진지해도 밑바탕에 깔린 비글본능을 지울 수 없는 어리버리 찬열이 시점으로 돌아오기까지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ㅎㅎㅎ 카디들도 그렇지만 찬백이들 이야기는 진짜 더더욱;; 창작의 산고란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마음으로 쓰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ㅎ
BGM들을 좋아해주시면 저는 왜 이렇게 좋은가요ㅠㅠㅠ 전생에 다방 DJ였나ㅠㅠㅠㅎㅎ 헤헤..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예요ㅠㅠㅠ
요기까지 쓰고 저를 괴롭히던 모기를 딱! 잡아서 피를 봤는데, 순간 귀에서 또 왱-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제 방 천장에 모기가 세 마리 더 붙어있었네요....^^... ...순간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랩터 우리 한가운데에 떨어진 기분이;; 망나니춤을 추면서 다 잡고 나니 급 피곤해집니다;;ㅎㅎㅎ
늘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또 뵐게요:)

12년 전
독자10
immiran
하.......원래 댓글 일등일수 있었는데ㅜㅜ5분..............흐엉
근디 작가님 겁나 오랜만인데 찬백의 이런 ..............설레이게 히히
잘읽고갑니다~

12년 전
지구여행자
설..설레셨나요-?ㅎㅎ 엄청나게 스펙타클한 고백을 바란 건 아니지만 너무 소소하게 이어진 것 같아(소소하게 훤한 대낮에 과 건물 앞에서 공개고백?;;;ㅋㅋㅋㅋ) 조금.. 음... 그런 마음이었는데 다행이예요..>_<;;; 5분 후 댓글이 진짜, 가끔씩은 슬플 때가 있죠;;;ㅎㅎㅎ 이 야심한 시간에 올린 글을 알아채고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감동입니다ㅠ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 또 뵐게요..:) 너무 늦게 와도.. 미워하지 말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에이크입니다♥
글잡 되게 오랜만인데 딱 들어오자마자 사과가 뙇! 행복해요 ^ ! ^!! 큭큭 전 사과를 마지막으로 자러가야겠어요! 오늘 찬백이들 좋아보여서 다행이라눈...끆끆...좋은 밤, 아니 새벽되세요! 하트 ♥♥♥♥♥♥♥♥♥♥♥♥

12년 전
지구여행자
생뚱맞은 얘긴데, 하트는 흰 하트보다 까만 하트가 모양이 예쁜 것 같아요... 흠... ...진짜 생뚱맞았네요;;;ㅎㅎ 오랜만에 오셨는데 제가 타이밍을 잘 맞춘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ㅠㅠ 찬백이들이 먼 길 돌고 도는 동안 함께 돌아오시느라 지치셨을텐데..ㅠㅠㅠ 그래도 이런 날이 오는군요ㅠㅠㅠㅠ 그 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 이거 꼭 '그 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네요;;ㅎㅎㅎ 아니예요!!!ㅋㅋㅋㅋ 내가 니들을 이어놓으려고 얼마나 머리를 쥐어짰는데.. 이대로 보내줄 것 같으냐!!*_*ㅋㅋㅋ 천천히, 느릿느릿 오겠지만- 그래도 다음 편으로 또 인사드릴게요- 그 때까지... 이번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12년 전
독자12
이제야 읽게됬어요ㅜㅜ 지금 암호닉 신청해도될까요? 된다면 ♥됴로로♥로 신청할께요~~
징어들이 정말정말 추천하던데 정주행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2년 전
지구여행자
또 생뚱맞은 얘긴데.. 경수는 정말 귀여운 생물체예요... 그쵸*-ㅅ-*? ...'됴로로'님이시라니, 갑자기 그런 생각이 퍼뜩 떠오르네요-ㅁ-... ...처음 뵙는 분께 이 무슨 엉뚱맞은 소리를;;; 정주행이라니, 먼 길이실텐데 시작하시기 전부터 미리 사죄의 말씀을...ㅠㅠㅠ 읽으시다가 지치시거나 답답하시거나 잠이 오신다면 쉬엄쉬엄 지나오셔도 충분합니다ㅠㅠㅠ 다음 편에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13
달자에요 작가님!!!ㅜㅜ제가 카디 아가들걸 놓쳐서ㅜㅠㅠㅠㅠ아니 왜 놓쳤을까요..ㅠㅠ제가 놓치고선 오랫동안 사과가 안올라오길래 무지 걱정했어요~작가님 글은 정말 언제나 보고 싶거든요:)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전 정말 너무너무행복하답니다!!! 글을읽을때 절망적인 위기와 비극적결말을 가장 안좋아하는 저한테' 사과 '란 정말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랄까요 ㅜㅜ두명의 가슴앓이는 위기라기보다는 사랑을 깨달아가는 감정이라 그저 달달하고 보기좋을뿐입니다 흐흐*-__-* 저번편에 댓글 안달아서 너무너무 죄송해요 ㅜㅜ 이 댓글을 마무리하는 즉시 보러 뛰어가겠사옵니다...죄송해요 작가님 으이 ㅠㅠㅠ 아 오늘도 bgm은 정말 최고네요..ㅎㅎ 저 사실 달달한 노래 많이안좋아했는데 사과를 읽으면서 너무나도 좋은 노래를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요즘은 이런 노래들 밖에 안들어요 ㅎㅎ 이번 알렉스의 너에게 닿기를 역시 이번화와 너무 잘어울려요! 둘의 마음이 드디어 서로에게 닿아서 정말정말 기쁠뿐이에효!!ㅜㅜ. 처음엔 백현이 시점이어서 찬열이가 왜저러지!했는데 찬열이 시점에서 보니 안절부절 못하는게 너무 귀엽네요*-__-* 이제 진짜둘이 행복할일만남았네요 ㅎㅎ 제가 처음 사과를 본게 인스티즈에 처음! 들어오고 정말 며칠 안지나서였는데(친구가 우리 exo 정보가 많다고 해서 들어오게됬답니당 ㅎㅎ) 벌써 이야기가 결말을 맺고 있다니 섭섭하기도하고 작가님께 감사하기도 하고 둘이 잘된 걸 보니 기쁘기도 하네요:) 처음 시각장애인이라는 특별한 설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기다리게되다가 작가님께 처음 댓글을쓰고 또 답글받아서 혼자 좋아죽고 했던게 땀이 뻘뻘나는 여름이었는데 이젠 하늘이 정말 이쁘게 파랗고 바람도 시원하지만 햇빛은 또 맑은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왔네요:) 시간은 정말 빨리가는같아요 그치요??ㅎ 가을에 만드는 추억은 시간이 많이 지나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는거같아요. 모든 계절에 그렇지만 가을만 되면 더더욱 그러는게 참 안좋아할 수가 없는 그런 계절이란 생각이 듭니다~환절기 감기!!저 역시 걸렸어요..ㅎ 작가님 아프지 마셔요~ㅠㅠ!저도 방금 숙사에서 룸메와 방심하고 창문을 열었다가 모기 7방을 물렸네요 엉엉 ㅜㅜ 목기와의 사투는 잘 치루셨나효?*_*아 저번주에 매우 특별한 일이있었어요. 제가 예전에 2년 짝사랑했던 남자애가 연락을 한거에요! 전 퓨어한(...?)여고생이라 아직도 잊지못했는데 참 기분이 요상하더라구요. 비록어렸을때 한 비극의 ㅠㅠ짝사랑이라고해도 기억속에는 참 예쁜 기억으로 자리잡고있어요 . 가을이오니 제 고향도 생각나고 여러 좋은 추억이 가득해서 좋네요:) 작가님은 가을하면 어떤 생각이 나시나요??전 초등학교때 높고 파란 하늘보면서 친구들이랑 플라타너스 나뭇잎을 잡으러 뛰어다니던게 참 기억에남네요 ㅎㅎ참신기한게 아무리 그때 안좋은상황이었어도 시간이지난후 돌이켜보면 그립고또 너무 예뻐보이네요:) 아! 작가님의 주저리,비루한 달자는 언제나 힘을얻어요 ㅎㅎ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글자수가또..ㅠㅠ달자는 다음편에서뵐게요♥♥♥
12년 전
독자13
돌고래에요!!!!!!!! 핳 드디어 백현이와 찬열이가 서로의 마음을 알았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다행이에여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4
헐...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 찬백공식게이네여ㅠㅠㅠㅠㅠㅠ아저는찬사에요!학교가야되는데ㅠㅠㅠㅠㅠ맨날왜저는아침에이티를들어와서눈빠져나가디멋하게ㅠㅠㅠㅠㅠㅠ진짜자꺼님제심장을쪼여버리시더니 아주그냥 광대폭발하겟어요ㅠㅠㅠㅠㅠ저희학교에도저런게이가잇엇으면.........아........저는여고엿네여...대학가면잇겟져....
12년 전
독자15
아이엠벱이에요!우왘ㅋㅋㅋㅋㅋㅋㅋ백현이귀여워요 ㅋㅋㅋㅋㅋ제가작가님을얼마나기다렸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입원해잇어서심심햇는데마침글이딱올라왔네요!흐흐흐흐흫ㅎ고마워욯ㅎㅎㅎㅎㅎㅎ오늘도잘보구가요 다음편도기대할게요!
12년 전
독자16
작가님 저 키다리아저씨에요ㅠㅠㅠ 주말에 계속 글이 안 올라와서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신건지 많이 걱정했답니다ㅠㅠ
드디어 찬백이 이어졌군요ㅠㅠㅠ이런 경사스러운일이,...인간적으로 백현이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이쁘게 우는 백현이와
그 앞에서 무릎 꿇고 얼떨떨할 찬열이가 생각나서 보는내내 마음이 막 간지러웠다는ㅎㅎㅎ백현이가 찬열이를 보기 위해서
가보지 못한 곳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다는 이야기가 좋았어요. 사실 시각장애인들을 아무래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항상 가는 곳 말고 다른 곳을
가고 싶어도 많이 망설여졌을텐데 그래도 찬열이를 보기 위해서 용기를 냈다는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ㅎㅎ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거겠죠??
작가님의 글을 항상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저도 이제 외고 준비 시작하면 잘 못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사과는 꼬박꼬박 보려고 노력할께요ㅎㅎㅎ
그럼 다음편에 뵈요 사랑해요 작가님 으컁컁컁♡

12년 전
독자17
작가님! 메이링이에요. 이번편은 정말 백현이와 찬열이의 감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글이었네요! 둘 다 서로를 좋아하고 또 아끼니까 서로에게 쉽게 다가가는게 겁도 나고 조심스러운거겠죠? ㅠㅠ 어휴... 찬백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정말 읽는 내내 좋았어요. 갑자기 방해꾼인 여자(?)의 등장에 눈이 번쩍 했지만 역시 찬열이는 백현이밖에 없네요! 그리고 종대의 깜짝 등장 너무 반가웠어요... 크크 종대가 21일에 생일인데 그래서 이렇게 깜짝등장한건가여? 크크 너무 귀여웠어요. 그나저나 찬여리가 사범대 남신이었군요! 저도 사범대인데 왜 찬여리같은 남신이 없나여 ㅠㅠㅠ 어휴... 이제 백현이와 찬열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또 알았으니 조금 더 달달해지겠죠? ㅠㅠ 둘 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좋은 글 감사해요! 잘 읽었어요! 그리고 과제 힘내세요... 흐흐 ㅠㅠ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12년 전
독자18
댓글이 늦었네요ㅎㅎ 안녕하세요 작가님 꼬리빗이예요.주말에 왜 안오시나 쪽지오면 신알신일까봐 기다렸는데 감기걸리셨다니ㅠㅠㅠ이제 괜찮으신가요?환절기에는 감기 잘걸린다는데 조심하세요ㅠㅠ사과는 오늘도 한줄한줄 정성들여서 정독했어요ㅋㅋ전 카디도 좋지만 찬백편도 정말 좋아요!글을 읽을때마다 백현이한테 몰입된다..(고해야되나요?ㅋㅋ) 어쨌든 찬백이들 감정이 정말 와닿아요.마치 내가 찬열이랑 백현이가 된것처럼 정말 집중해서봤네요ㅋㅋ이번편에서는 찬백이들 서로 공개적으로(..헿)고백도 했으니까 앞으로 잘 되겠죠?ㅋㅋ종대도 잠깐 나왔지만 참 매력있는 캐릭터로 나오고좋네요ㅎㅎ 방금전까지 학교에있다가 와서 힘들고 그랬는데 마음이 정화되는느낌이예요ㅋㅋㅋ브금이랑도 너무 잘어울리고ㅎㅎ그럼 작가님 다음편목빠지게기다리고있을게요~.~
12년 전
독자19
안녕하세요 공작새에요^-^! 우와.. 백현이가 찬열이를만나러가다니ㅠ_ㅠ 감덩이네여.. 저는 이글 읽는 지금이순간이 감덩입니다~ㅠㅠ 너무 달달터지고 그래요.. 헤헤ㅎㅎ.. 항상 댓글 짧게 달아서 죄송해요!! ㅠㅠ 하고픈말은 너무나도많은데 댓글을쓸때는 생각이..T-T 죄송또죄송.. 그래도 항상 사과 글 잘보고있으니 연재 쭉쭉해주세요!!! 작가님 화이팅^-^!♡ 사과도화이팅!♥
12년 전
독자19
방구에요!!!!아정말 작가님 신알신만 뜨면 제가 너무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일단 정말 작가님 감사해요 이렇게 감성을 되살아나게하는 글을 아프신데도 써주시고ㅠㅠㅠㅠ감동감동ㅠㅠㅠ백현이랑 찬열이도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됐네요!! 고백하는 순간이 정말 샤랄ㄹ라하고 귀엽고!ㅋㅋㅋㅋㅋ그리고 종대도 너무 깜찍하고 익살스럽게 나왓네요 요즘 하는 일에 지쳐서 축 쳐져잇엇는데 이렇게나마 힐링한거같고 백현이보면 왠지 제가 다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아요 찬열이를 보면 왠지 빨리 남친만들고싶다는 생각도들고 모태솔로라 저런 고백이나 분위기보면 글인걸 알아도 부러워서 배아파요 ㅠㅠ암튼 배아프게 예쁜 백현이랑 찬녈이!!작가님 감기ㅠㅠ빨리 나으시고ㅠㅠ언제오셔도 저는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와서 읽을거에요! 화이팅!!!!
12년 전
독자20
작가님고삼독자에요오늘수시접수다하고와서보니까딱있네요 작가님글은힘든고삼생활에단비와두같아요ㅠㅠ사랑해요
12년 전
독자21
니포입니다!늦게와버렸군요.흑흑.그래도 잊지 않아주셔서 기분좋네요☞☜.으아으아으앙ㅇ 이번편은 찬백이들이군요ㅠㅠㅠㅠ 읽다가 헐.박찬열나빠.헐.헐헐헐 하면서 읽었는데 찬열이 시점에서보면 또 찬열이도 나름 끙끙 앓았었군요. 이번에는 제 남자도 깜짝 등장했네요^_^!!!우리 종대가 백현이와 찬열이의 큐피드가 되다닝...아, 물론 잠시지만. 그래도 만나게 해준 착한 내남자일세ㅠㅠㅠㅠㅠ뭔가 종대가 대학교 다니면 진짜 저럴것 같은 느낌이네요.
백현이가 뛰쳐나갈땐 제 마음이ㅠㅠㅠ찡-한게ㅠㅠㅠ박찬열 이자슥은 안붙잡고 뭐하나. 따라가기라도 하든지.어휴.는 무슨 역시 따라가서는 휙!휙휙 배큥 허리를 잡아주느뉴ㅠㅠㅠ 하..박력있쩡! 찬백이들은 배큥의 나도 너 좋아한다고!!!!!!!!!!라는 말에 이어지는건가요.아아ㅠㅠㅠㅠ이제 좀 한시름놓네ㅠㅠ.이젠...응? 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해보라구^^!! 내가 너희 밀어줌. 많이 밀어줌. 뀨뀨 요번편도 잘 읽었습니다! 요즘 감기 잘 걸리는데 작가님 감기 조심하시구요!!!다음편에 또 뵐께요^_^♥

12년 전
독자22
지구여행자님...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해요♥사과진짜너무좋아요♥♥♥♥♥ 아껴보고있어요^^♥♥이제점점 끝을향해달려가는것같아 조금슬프네요..ㅜㅜ 그리구요즘감기정말독하던데 ㅜ어서나으셔요♥♥♥♥♥♥
12년 전
독자22
평형상수입니다ㅠㅠ 저 대학원서 드디어 다 썼습니다 벌써부터막허탈하구그러네요 .. 브금항상너무좋아서 메모지에꼭꼭써놓는 저의맘 아시나요 ㅎㅎ 오늘도 역시 몰입이 쫙 되어서 두사람의 애절함에눈물이 ㅠㅠ 인티나하는 한고삼이지만 저도 나름 저렇게 애절하게 좋아해본적이있거듯요 ㅠ 그분은 대학생 이라 제가 너무어리고 보잘것없어서 피해다니고 그랬는데 딱 찬열이심정이 이해가가요 .. ㅠ 으아 드디어 끝이보이는공부!!!저도 찬백이들처럼 나름 첫사랑이 이루어지면 좋을텐데!대학 가서 새로운 남잘만 날라나 ㅋㅋ아무튼 인티켜서 딱 지구여행자님글만보고 후딱 가요자주안해서그런가 느린것도모르겠어 요 그냥 지금처럼만 이렇게 따스한 글 부탁드려요 작가님 사릉해요^.<수능 58일화이팅!
12년 전
독자23
비너스입니다!드디어백현이와찬열이가서로의마음을알았네요ㅎㅎ너무기분이좋네요ㅎㅎ너무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
찬열이가백현이한테왜왔냐고말했을때울뻔했어요ㅠㅠ백현이한테그렇게대하다니!하지만해피엔딩이라서다행이네요ㅎ다음편기대하겠습니다!!하트

12년 전
독자24
이불익이니에요!!어제 일찍자느라 못보고 지금보네요ㅜㅜ드디어 찬열이 백현이가 둘의 마음을 서로확인했네요ㅠㅠ 제가다 설레가지고 막상상되고하구☞☜ 찬열이가막 무뚝뚝하게말햇을때 제가다 깜짝놀라가지고 이제안좋아하는건가햇는데 휴다행히 아니엿어요! 백현이 질투하는거랑 질투할때 찬열이 반응이너무귀여웟어요ㅎㅎ 항상 이렇게 마음이따스해지는 좋은글 써주셔서감사해요 많이바쁘실텐데 ㅜㅜ 기다릴수있으니 천천히 오셔도되요! 저도 9~12월 이렇게 바빠질것같은예감이ㅜㅜ 시험때문에 휴ㅜㅠㅠㅠ 작가님도힘내시구 감기 빨리 나으시길바래요!!
12년 전
독자25
저도 암호닉 신청 해도 될까요?? 명작을지금 발견했네요ㅠㅠ 찹살떡으로 암호닉 신청 해봅니다!! 금손작까님 흥하세요ㅠ 감기나으시구요!! 찬백행쇼♥
12년 전
독자26
됴덕후에요!!!!!아이고이제야 업뎃하신걸 확인하다니.......전정말..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백이들이 공개적으로 마음을 확인햇네요..!! 둘이 이어져서 다행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하고 이쁘고....♡ 역시 사과보는데 브금도 한몫톡톡히 해서 더 설레네요 헣
12년 전
독자27
힝힝입니다!!! ㅠㅠㅠㅠ 제가 너무 늦게 온 거 같아요 헝헝 요새 시험준비를 하느라 자주 들어오지도 못하고 이제야 짬을 내서 봤는데 으헝.... 진짜 갑자기 여후배 때문에 찬백이 슬프게 또 오해때문에 멀어지는 줄 알아서 슬펐는데 마지막 반전! 뚜둥 대박이예요 ㅠㅠㅠㅠ 거의 당사자들에게 의도치 않은 공개고백이 되어버렸네요!! 흐아.... 너무 부러워요 캠퍼스에서 만나 고백이라니.... 진짜 찬열이가 정신 못차리고 안따라갔으면 큰일 날뻔 했네요! 중대발표를 하마터면 저멀리로 날려버릴 뻔 했으니까요 ㅎㅎㅎ 작가님 덕분에 오늘도 좋은 bgm 듣고 갑니다. 어쩜 글이랑 잘 맞는 지... 진짜 감정이입이 대박이예요.... ㅠㅠㅠ 감기는 괜찮으세요? 저는 한여름에 감기를 걸려서 지금은 좀 쌀쌀한 날씨여도 감기에 안 걸렸는데 힘내세요 ㅠㅠㅠㅠㅠ 그 머리 띵함은 엄청 잘 알죠... 으... 싫어요 ..ㅋㅋ 천천히 나으시고 다음편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주세여!! 이제는 주저리까지 기대하게 만드시고 ㅠㅠㅠ 히잉 ㅋㅋ 다음편 기다릴게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감기야! 물럿거라
12년 전
독자28
오늘 하루만에 정주행을 다 마쳤습니다!! 글양이 어마어마해서 읽기 조금 벅찼어요ㅋㅋ 제목처럼 읽을때마다 정말 사과를 아삭 베어 문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백현이랑 준면이가 다시 만나는 부분에서 가슴이 벅찬 느낌이 들었어요!! 작가님의 필력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정말... 걍 짱이에요 짱!! 맨날 학교에서 자습만 하는데 한 줄기의 빛인 사과로 견뎌내고 있어요ㅎㅎ신알신하고 암호닉은 무다리로 신청이요!!
12년 전
독자29
감동그자체,도경수입니다 정말 늦게와버렸네요 ㅠㅠ 바빠서 신작이 울려도 주말만을 기다리며 못봤거든요 .....정말 이번편은....정말 ㅠㅠㅠㅠㅠㅠ 제목처럼 사과향이 넘치다못해 원액냄새가 날정도로 달달해 미춰버리겠습니다 진짜 찬열이가 저런생각을 하며 백현이한테 못온거였군요 엇갈리는 상황에 왠지 모르게 백현이한테 이입이되가지고 찬열이가 왜저러지!이렇게 흥분했었거든요 알고보니 ㅠㅠㅠㅠ정말 둘이 왜이렇게 이쁜지 모르겠어요 정말 카디애들도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이번편은 찬백은 독자인 저의 마음을 태풍보다 더 흔들고 메말라 있던 감정선에 비를 내려주었어요 그것도 아주 달콤한 비요 ㅠㅠㅠㅠㅠㅠ정말 새벽에 바람도 선선하니 너무 좋았는데 사과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흐믓해서 ....진짜 이번편을 ㅠㅠㅠㅠㅠㅠ죽을것같아요 저는 글솜씨가 없어서 글로는 차마 제 감정을 다 표현못하는데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릿하게 행복해져서 저도 저런사랑해보고싶다고 생각할정도로 이번편을 너무 좋네요 그냥 저의 찬양을 받으세요!!!!!!!!!!!!!!!!!! 진짜 작가님 하트.
12년 전
독자30
피카츄에요ㅠㅠ 너무 늦엇다아ㅠㅠ요즘 멘붕이에요 컴퓨터가 고장난것도 모자라 노트북까지 고장나버렷어요ㅠㅠ 핸드폰을 두달전에 잃어버린저는??.. 아휴- 저번에 19화 올라왓을때 학교에서 저번에 제가 사과를 전파시킨 그 친구가 사과 떳다고해서 급하게 그 친구폰으로보긴햇는데 댓글을 못달다가 이제야 쓰네요ㅠㅠ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ㅠㅠㅠㅠ 찬백이들 만나게하느라 힘드셧을텐데 댓글로 힘은되지못할망정 늦게 와서 죄송해요ㅠㅠ 진짜ㅠㅠㅠ 역사적인순간이다 ㅠㅠ 물론 찬백이들이 언젠간 서로 마음 말하는 날이 올줄은 알앗는데 이렇게 공개적일줄이야ㅋㅋㅋㅋㅋ 백현이 너무귀여워요ㅠㅠ 그와중에 또 형타령ㅋㅋ 듣고싶엇을텐데 드디어들어보네요 ㅋㅋㅋ 아유 진짜 너무귀여워요둘다ㅠㅠ 아 작가님 저 사과 또전파시켯어요!! 잘햇죠? 그친구가 ㅋㅋ이건 뭐 글자하나하나 다 달달하다고ㅋㅋ 제가 다 뿌듯햇어요ㅋㅋ 다시한번 미안해요ㅠㅠ 이거얼른노트북을 고쳐야겟어요ㅠㅠ 지금폰도 제폰이아니라서 쓰기가힘드네요ㅋㅋ 다음엔더빨리올께요 항상 기분좋아지는글 써주셔서감사합니다 모바일이라 오타잇어도 애교로ㅋㅋㅋㅋ 미안해요ㅠㅠ 다음편도기대할께요 하트♥
12년 전
독자31
아....드디어 백현이가 고백하네요!!!ㅠㅠㅠㅠ이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ㅠㅠㅠㅠㅠㅠ이제 찬백행쇼만 남은건가여..?비지엠 진짜 글이랑 잘어울리네여...읽는내내 생각했어요!다음편은 카디인가여??기대할게요~!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32
지나가던 행인입니다!
공지를 보고 부랴부랴 달려와서 못 본 19편을 보게 됐네요ㅎㅎ아, 뭐라고 해야하지ㅠㅠ이번 편 진짜ㅠㅠ달아서 뇌가 흐물흐물해져버릴 것만 같네요ㅠㅠ
설레는 가슴 안고 찬열이를 찾아나선 백현이가 왜 이렇게 귀여운지ㅠㅠ그래놓고 형이래요ㅠㅠ백현이는 뚜벅뚜벅이 아니라 또박또박 걸었을 것 같아요ㅎㅎ
그러다가 백현이가 찬열이랑 마주하면서 비참한 심정을 느끼고, 날 좋아해주는 걸 당연하다 여기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을 때 느껴지는 게 참 많았어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받는 사랑이 가끔 당연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러면 안 되겠구나, 늘 감사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부끄러워지더라구요ㅠㅠ
그러고 나서 백현이가 갑자기 돌아섰을 때 헐, 안돼!!좀 전의 의지는 어디 간 거야! 라고 혼자 모니터 앞에서 난리치다가 백현이 구해주는 찬열이를 보고 나서야 안도했어요. 동시에 왜 이제야 오는 거냐고 원망도 해보고ㅎㅎ
그리고 찬열이 시점으로 넘어가면서 그 원망이 눈녹듯 사라지더라구요ㅎㅎㅎ백현이 보자마자 옆의 후배 밀어내고ㅎㅎ아, 귀여워ㅠㅠ백현이가 보지 못해도 알아서 밀어내는 찬열이가 왜 이렇게 귀여운지ㅠㅠ계속 밀어내고, 복잡한 심정으로 백현이를 보는데, 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역시 백현바라기, 라면서 혼자 감격ㅠㅠ좋아하는 마음이 읽기에 벅찰 정도라 읽는 제가 다 설레고, 백현이가 급하게 부러워지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두 사람이 만나고 백현이가 화내는데, 얜 왜 화내는 것도 귀엽죠??ㅠㅠ아니, 대체 뭘 먹고 자라면 이렇게까지 귀여운거야ㅠㅠ싶기도 하고ㅠㅠ말을 잘 못알아듣는 찬열이가 답답했는데ㅠㅠ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두 사람의 마음이 닿는 걸 보고는 사실 감격했다기 보단 경악했습니다..찬열이 어떡해,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ㅠㅠ
사과가 마냥 달달한 면만 있는 게 아니고, 가끔 시큼 털털한 면도 있는데, 찬백이들은 더 이상 그런 면들을 겪지 않았으면 싶은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라니ㅠㅠ걱정부터 앞서더라구요ㅠㅠ제가 염려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긴 하지만ㅠㅠ
그래도 순수하게 기뻐하는 찬열이나, 정말로 닿은 백현이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결국 잘됐다, 하면서 웃었습니다ㅎㅎ
드디어 닿은 찬백이들 얘기가 기다려집니다ㅎㅎ언제나 건필하시구요, 준비 중이시라는 시험도 대박나시길 바랄게요^^

12년 전
독자33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사과1편부터 본 사람이에요. 재밌다고들 하셔서, 되게 기대를하고 읽기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다른 글들과 다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막..처음쓰시는거랬나? 그런데에도 묘사,문체,그에 따른 분위기들이 너무 좋았어요. 사과의 분위기는 마치 제 자신이 따스한 안락처에 들린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중간 쯤에 와서야 와, 정말 대단하다.생각했어요. 서로의 시선을, 감정을 둘다 너무 잘 담아주셔서... 되게 사과를 읽는 동안 울고 웃고 많이 한것 같아요. 특히 경수군 아버지가 경수어릴때 얘기하실때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저 엄청 울고있어요. 백현이의 마음이 너무 이뻐서. 그리고 좋아서 넘어진 찬열이도 너무 귀여워서. 이 둘이 그려지는 그림이 너무 이뻐서... 진짜 사람을, 너무 이쁜 분위기로 담아내는거같아요, 지구여행자님은.. 중간에 미래에서,기다릴게. 이부분도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아, 사과의 분위기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비슷한 느낌인 거 같아요. 사과가 좀더 초록색의 싱그러운 사과향기가 더 나는거같지만. 애플 제라늄? 의 향기가 나는걸까요?ㅋㅋㅎㅎ
진짜 캠퍼스 계단 위에서 발간 얼굴로 웃고있는 찬백이들이 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기분이었어요. 아 정말 슬퍼ㅜㅜㅜ 저 앞으로 지구여행자님 팬 될게요, 저 기억해주실래요? 암호닉신청 지금 되나요?ㅎㅎ..된다면 경수달로 해주세요. 아참! 비지엠들도 다들 너무 글들에 잘 어울러져서 너무 듣기 좋아요. 저 원래 글에 더 집중할라고 주로 비지엠을 끄고 읽는데, 사과는 비지엠이 상호보완작용을 잘 해주는 거 같아요. 그런 경우 많지 않은데,ㅎㅎ..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저도 많이 위로받는 기분이었어요. 감사해요. 작가님 하트ㅎㅎ.

12년 전
독자34
따끈한 전기장판ㅇ 엎드려서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갈아탄 서랍이에여~ㅎㅎ안물..안궁...이셨겠지요..ㅎㅎㅎㅎ다음이야기가 정말 궁금했던 찬백이들 이야기네요!♡막연하게 학교에 도착해서 '박찬열을 찾습니다- 찬열아~ 찬열아~' 하고 부르고 있으면 어디선가 소문을전해들은 녀석이 나타날거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현이 귀여워요!!!!ㅠㅠ으아아아 이런 귀여운 현이를 냅두고ㅠㅠ신입생여자애한테 질질 끌려다닌다니..괘씸하기도 하고 애써 웃는 백현이가 왠지 무서워서 안쓰럽기도..ㅋㅋㅋ가는길 설명도 다른부분에서 작가님의 섬세함이 보여요ㅠㅠ감동ㅠㅠㅠㅠ찬열이도 백현이에게서 애플 제라늄의 향기를 맡았었는데 둘이 같은 경험을 했었군요..설레네여..하트..>_<전에 깨알 출연했던 종ㅋㅋㅋㅋㅋㅋㅋㅋ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ㅜㅠㅠㅠㅠ좋네여ㅠㅠ귀여워ㅠㅠㅠㅠ사랑스러워ㅠㅠ이런 종대의 외침에 잔뜩 긴장한 백현이도 상상가요ㅠㅠ그런데 누구야 오빠소리에 저도ㅠㅠ쿵..막상 종인에게 들었을땐 실감안났을거같아요..놀랐을텐데 거기다..........왜 왔냐니ㅠㅠㅠ왜왔냐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꾸 안타까운데 끼어드는 여자애대사에 제 눈치를 넣어주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탈난 찬열이도 귀ㅕㅇ........ㅈ이런 변태취향 정말 어떻ㄱ 하구싶네여...ㅎㅎ........사과도 뭐도 막상 타이밍을 지나면 어렵죠,,찬열이의 마음이 이해가네요ㅠㅠ더이상 자신이 돌이킬수없을만큼 시간이 지나버리면 흑역사가되어서 자꾸 이불을 걷어차게되고....생각하기싫어지고...잠깐 이야기가 샜네요..딱 사과해야 겠구나 생각했을때 백현이가 왔군요......그 여자에는 안중에 없었구나....아.,,,했어요ㅋㅋㅋㅋㅋ제 팔에 매달린 여자애를 밀어도 백현이는 볼수없............는데.......
둘이 계단이있을땐 계속 할매미소로 봤어요ㅠㅠ달달ㅠㅠㅠ정말 귀여워요 오해하는 백현이 쩔쩔매는찬열이ㅠㅠㅠ내가 사랑해ㅠㅠ좋다고 말할때 저도 모르게 소리질러서 또 어머니께 등짝 맞았......
작가님 지금은 감기 다 나으셨나요...;ㅁ;찬백이들 이야기는 작가님이 고민하신만큼 그 배로 재미있어요ㅠㅠ사랑해여ㅠㅠ 자부심을 가지세요ㅋㅋㅋ경험해보지 못했던일을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일이죠.. 초등학교때 일기쓰는게 그래서 어렵.......ㅎㅎㅎㅎㅎㅎㅎㅎ본편도 주저리글도 재미있는 사과! 다음편에서 뵈어요~

12년 전
독자35
3년전 고1때 읽었었는데 성인이된 지금읽어도 정말 좋은글이네요 작가님은 잘지내고계신가요? :D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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