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종대는 쥬금!!!!!
"ooo? 너 얼굴 왜그러냐."
내 앞에서 칠판을 지우던 백현이가 나에게 다가와 물었지만 어제 계속 김종대한테 시달리는 바람에 힘이 없어서 손만 휘저었더니 혀를 끌끌 차며 다시 칠판을 지우러 간다. 머리를 책상에 박아 빨리 나의 비타민 경수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경수는 왜이렇게 안와? 내가 카톡 보낼 땐, 학교 앞이라고 다 와간다고 했으면서, 설마 김종대한테 시달리고 있는건가? 어제 그렇게 가고 난 뒤, 종대가 '너는 여자가 되가지고 남자를 휘둘러야지!'.'넌 멍청하다 쯧.','뭐? 도경수랑 안기만 했다고!? 그 새끼 고자 아니냐?' 라는 등 이상한 말로 날 못 자게 만들었다. 우리 경수가 고자라니, 김종대 널 고자로 만들어버릴거야. 드르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경수가 들어왔고 벌떡 일어나 경수한테 달려가니 주번이라 분필 정리하던 백현이 날 보며 '도경수빠순이'거리며 투덜투덜거린다. 변백현은 솔로가 된지 한참이 된지라, 우리가 이런 걸 하면 투덜거린다 투덜이새끼. 경수 앞으로 가서 내가 헤헤, 거리자 '왜 힘이 없어' 라고 한다.
"어제 김종대한테 시달렸어."
"하, 나도 아까전에 시달리고 왔다."
역시나, 나의 직감은 대단해. 경수가 가는 곳곳마다 쪼르르 따라가 어떤 일이 있냐고 물어보자, 반장이라 선생님께 뭐 물어보러 교무실에 들어가자 너무 아침 일찍이라 선생님은 몇 분 없고 김종대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와 눈이 마주쳤고 그 때부터 복도에거 엄청난 주절거림을 했다고 한다. 'oo이랑 진도를 그만큼까지 못 갔냐'.'너 고자 아니냐',' 아니면 너무 소중해서 그런거냐' 라는 말을 하는데 경수는 흘리고 왔다는데 어깨가 축, 처졌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내가 경수의 옆자리에 앉아마자 나에게 건네주는 바나나우유 내가 활짝 웃자, '김종대때문에 밥도 안 먹고 왔을까봐' 라는 말에 감동 받아 바나나우유를 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종대 언제까지 있는데?"
"몰라!! 아 짜증나 그냥 빨리 갔으면 좋겠어."
"바나나 우유나 먹어 나중에 배고프다고 그러지 말고."
"응응! 경수는 밥 먹었어?"
"난 너 아니다."
내가 바나나 우유를 먹으려고 하는 순간, 앞문이 쎄게 열리고 가방을 들고 우리 앞으로 나타나는 김종대와, 김종인? 아, 둘은 예전부터 친구였다. 자주 우리 앞에 안나타난다. 김종인은 특히나 축구나 농구할때 외에는 학교에서 맨날 잠만 잔다고 하지. 근데 얼굴이 잘생겨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갑이다. 예전에 수정이도 김종인을 좋다고 난리치다가 한순간에 김종인의 행동때문에 버렸다지.
경수도 가방에 있는 교과서를 꺼내다가 놀라서 김종대를 쳐다봤고 김종대는 우리 둘을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고 김종인은 억지로 끌려왔는지 하품만 연신 한다.
"왜?"
"너네 아침부터 이렇게 닭살이냐?"
"그래서."
이제 슬슬 경수도 화가 나는지, 딱딱하게 대답을 하기 시작했고, 백현이는 빼꼼히 우리를 보고 있었다. 아 변백현도 김종대를 알고 있다 그리고 경계대상 1호라며 절대로 않 친해진다고 나한테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도 김종대 별로야 애는 좋은데 성격이 저렇게 말을 해서(정말 싫음)
"김종인 안녕!"
"그래, 안녕."
힘없이 자기 자리도 아니면서 앉아서 자기 시작한다. 아 저래서 수정이가 싫다고 하는 건가. 김종대는 아직도 경수한테 이것저것 물어본다.
"너네 몇일이냐?"
"400일 지났는데."
"너 왜 oo이랑 사귈 마음이 생겼냐,"
"너가 알아서 뭐하게."
"난 이 띨띨이랑 사촌지간이라서."
"띨띨이라고 하지 마라. 이름이 있다."
"와, 편들어주는 거 봐라."
앞머리를 뒤로 넘기던 경수는 깊은 한숨을 쉬더니 종대의 이마에 꿀밤을 해버렸다. 악, 거리며 아프다며 손으로 박박 문지르는 종대를 보며 '김종대 꺼져.' 라며 문제집을 보다가 날 쳐다보는데 아직도 바나나우유 안먹고 있는 날 본 건지, 더욱더 빡친 경수가 일어나 김종대의 뒷덜미를 잡아 밖으로 쫓아내버린다. 그리고 다시 들어올려는 김종대를 정강이로 차버리고 문을 닫아버리는 스킬까지. 역시 경수는 대단해 무서워! 그리고 마지막 김종인은 툭툭 건들더니 '나가' 하고는 자기 자리에 앉는다.
"먹어. oo아."
"응응. 와 역시 경수가 짱이야."
"자기가 새인지, 겁나 조잘거려."
"헤헤, 경수야 잘 먹을게 쉬는시간에 봐!"
경수한테 말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오늘 왠지 김종대 때문에 하루가 겁나 힘들 거 같은 느낌은 나뿐인가?
쫑 ( 야, 도경수 때문에 정강이에 멍 듬 ) 오전 11 : 12
쫑 ( 사촌이 폭력 당하는 걸 봤는데, 이러기? 있기 없기? ) 오전 11 : 12
쫑 ( 와, 나 너랑 가까운 뒷반이거든 맨날 가서 괴롭힘 ) 오전 11 : 13
( 경수가 너 꺼지래 ) 오전 11 : 14
쫑 ( 커플끼리 잘하는 짓이다 ) 오전 11 : 15
( 너도 여친 만들던지, 부러워? 우리 종대 우쭈주 ) 오전 11 : 15
그 뒤론 종대에게 카톡이 안왔다. 그리고 난 공부에 취미가 없었고, 아무리 시험기간이라지만 너무 힘든건 어쩔 수 없다. 수업시간에 자버리고 일어나니, 내 책상 위에 비타500이랑 쪽지 한개가 왔고, 옆을 보니 경수는 없다. 뭐지? 하고 펼쳤더니
[ 피곤해 보이길래. 먹어]
경수 글씨체다. 헤헤 거리며 먹으려고 하자 갑자기 어떤 이상한 손이 나의 비타오백을 가져가 버렸고 내가 올려다보자 사나운 미소를 지으며 내 비타오백을 먹어버리는 종대가 먹어버린다. 헐, 하고 놀라서 쳐다보자 싱긋 웃으며 자기 입술을 소매로 닦고 가버린다. 와, 저 녀석 와!!!!!! 화난다!!!! 내가 화나 죽겠다!!!!!! 빈병을 들고 울먹거리자, 이제 들어온 경수가 왜그러냐고? 물어보는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기..김...종..종대..가..다 먹...' 이 말을 끝으로 경수는 뒷반으로 갔는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백현이가 그러는데 종대의 비명이 복도까지 들렸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다되자, 수정이랑 밥을 다 먹고 교실에 먼저 간다고 왔는데 경수가 비타오백 한상자 가지고 나에게 준다.
"이거 뭐야?"
"내가 산거 아니니까 먹어."
응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박스 안에 있는 한개를 먹었더니 그제서야 마음에 놓이는지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쫑 ( 너희 커플 짜증나 ) 오후 1 : 01
이 카톡을 본 나랑 경수는 그냥 웃으면서 넘겼다. 경수가 종대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는 그 뒤에 알았지만!
경수가 빡쳤어요 |
선생님이 중간고사 시험범위를 알려준다고 오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자고 있는 oo이를 놔두고 갔다 왔더니 oo이가 내가 준 비타오백 빈병을 들고 울먹거리는게 아닌가, 너무 화가 나서 무슨 일이 있냐는 물음에 김종대가 먹었다고 하는 말고 동시에 빨리 뒷반으로 가서 김종대를 찾으니 어떤 애랑 깔깔깔 웃으며서 있길래 손으로 목을 쳐버리자 켁, 거리며 기침을 한다. 그제서야 기침이 끝났는지 눈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며 날 바라보자, 놀란 눈으로 날 보네? "야, 한 쪽 정강이로 멍들게 해줘?" ".....야,,,야 도경수." "아침부터 조잘거리길래 참아줬더니, 그리고 oo이 사촌이라서 봐준 것도 많은데." "...저..저기?" 김종대를 일어서게 만들고 아까 한쪽 덜 맞은 정강이를 차버리니 '그쪽 아까전에!!' 라고 다급하게 말하길래 그럼 다른쪽 때려야지 하는 심보로 때리니 반 떠나가라 아아아아ㅏㅇ아아악!!! 거린다. 그러길래 누가 oo이 괴롭히래? "다음부터 하면 알지." "......."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김종대. 등을 툭툭 건들고 반으로 돌아가자, 수없이 시작이 되었고 점심시간에 변백현이랑 밥먹고 오자 내 앞에 들이미는 비타오백한상자를 보고 뭐지 했는데 김종대가 미안하다는 사과란다. '그리고 내 사촌이 좋은 남친 사귄거 같다'라는 말을 남기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지만. 그 뒤로 oo이가 오길래 한상자를 주니 내가 사온 건 줄 알고 놀랬다가 김종대가 줬다 하니 자기도 웃는다. 나도 웃겨. "맛있어?" "응응! 맛있어." "김종대가 뭐라하면 말해." "알았어!" 그 후론 김종대가 괴롭힌다는 말은 없었지만, 가끔씩은 우리한테 틱틱거리는 건 봐준다. 뭐 부러워서 저런다는데 어쩔 수 있나. |
불마크는 암호닉이 다릅니다 그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큰절 죄송스러움)
★ 암호닉 ★
아이스초코/멍멍이/낑낑/여세훈/다이어트/공룡/셜록/꿀징/
가란/새콤달콤/뿌잉/하트/치케/루루/세큥이/쫑쫑/라인/
핫뚜/엑휘혈/정듀녕/지렁은이/비타민/타래/긴가민가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 미안해 넌 왜 내 소설에서는 까불이 아니면 바보로 만드는 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 종대야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