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사귄 전남친이 데뷔한 썰 04
벌써 일년이 지났어. (ㅈㅅ 늑미활동때로 빨리가려면 어쩔수가...)
너징은 그동안 학교생활에 올인했어. 학점관리하랴, 친한 선배일 잠깐씩 도와주랴. 잘시간도, 밥먹을 시간도 부족했어.
그러던 중에 일을 도와주던 선배에게서 연락이왔어.
샤이니 코디를 할 생각 없냐는 거였어.
너징은 샤이니가 데뷔할때 부터 쭉 팬이었어. 변백현의 심한 고나리질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꿋꿋하게 샤이니를 좋아했었지.
그때마다 백현이는 샤이니가 싫다느니 샤이니보다 자기가 잘생겼다느니 하는 말로 팬질하는 너징의 심기를 건드렸지.
너징은 지금 폭풍 고민중이야. 경력을 쌓기에도 좋은기회고 예전부터 좋아했던 샤이니의 코디라니.
분명 탐나는 자리였지만 너징에게는 한가지 걸리는게있어.
혹시나 같은 소속사인 백현이와 마주치는 일이야.
고민하던 너징은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샤이니의 코디가 되었어.
올초부터 샤이니의 폭풍활동으로 정신없는 너징이야.
휴학안했으면 어쩔뻔 했을까.
선배가 샤이니 전담 코디고 너는 선배의 보조겸 의상 디자인에 참여도 해.
"오빠, 의상 다 챙겼어요."
"그럼 저기 놔둔 신발 마저 챙기고 빨리 가자."
원래 친했던 선배였는데 같이 일을하게 되면서 더 친해져서 사소한 고민까지도 털어놓는 사이가 됐어.
더불어 샤이니도 처음의 어색함 + 수니의 설렘은 많이 없어지고 지금은 편한 오빠동생, 누나동생 사이가 됐어.
오늘은 음악은행 상반기 결산이야.
엑소와 활동이 겹치지 않아서 좋아했던 너징은 오늘 엑소가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꽁기한 상태야.
"누나!! 저 신발끈 잘못묶은거같아요!"
"...어? 뭐라고?"
"저 신발끈이요. 잘못묶은거같다고.. 누나 오늘 무슨일 있어요?"
"아냐, 여기 발 올려봐 묶어줄게."
태민이의 신발끈을 똑바로 묶어주고 리허설 준비를 끝냈어.
똑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살짝 열리더니 종인이가 들어와
"어? 깜쫑! 놀러왔어?"
"어. 지금 멤버들 와쏘씨 리허설 하러가서 심심해."
와쏘씨얘기에 괜히 뜨끔하는 너징이야.
종인이와 태민이가 수다를 떠는사이 너징은 조용히 구석으로 찌그러져.
괜히 종인이를 볼때마다 백현이가 떠올라서 찔리는 너징은 조용히 구석으로 짜져.
"어? 저분이 새로오셨다는 코디분이야?"
"응! 징어누나, 예쁘지? 완전 착해~"
"안녕하세요. 엑소 카이입니다."
"아, 네. 오징어라고 해요."
"누나, 편하게 말해요. 종인이랑 저랑 친군데 뭐 어때요."
"응, 그래. 그럼 난 할일이좀 있어서."
단순한 통성명일 뿐이었는데 잔뜩 긴장한 너징은 대기실 밖으로 나와.
백현이와 같은 엑소의 멤버일 뿐인데 백현이라도 만난거마냥 심장이 두근거려.
혹시나 복도에서 마주칠까봐 대기실 밖으로 안나가려고했던 너징이지만 지레 찔려서 방송국 비상계단으로가 쪼그려 앉아 수정이랑 문자를해
[뎡수뎡ㅠㅠㅠㅠ 오늘 백현이랑 샤이니랑 스케쥴겹치뮤ㅠㅠㅠ]
[ㅉㅉㅉ 어쩌냨ㅋㅋㅋㅋㅋㅋ 마주쳐라!!ㅋㅋㅋ]
[디진다진자ㅠㅠㅠ 나심가ㄱ해ㅠㅠㅠ 지금 비상계다네ㅇ서 쪼구려가지고ㅠㅠㅠ]
[마주치면 그냥 인사하고 지나쳐 너 걔아직도 좋아해? 아니잖앜ㅋㅋ 뭔걱정임?]
[도움안되는녀뉴ㅠㅠ 아 몰라 어떠케든 되겠지]
[힘내렴 친구야 난 치킨먹으러간다~.~]
도움안되는년.
너징은 아직 백현이를 좋아한다고 수정이에게도 말하지 못했어
삼십분쯤 지나고 샤이니의 리허설 시간이 다가와서 대기실쪽으로 가려는데 위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와
"아, 왜애애애애 나 아닌데에에."
이목소리는 설마....
헐..김종대.. 김종대다.
멤버들이 또 놀리는지 잔뜩 억울한 투로 자기는 아니라고 말하는 종대와
"형, 종대가 어제밤에 형과자 훔쳐먹은거 맞다니까요?"
조곤조곤 할말다하는 나의사랑 경수...
경수를 보고는 순간 밝아졌던 표정이 경수바로 뒤에있는 백현이를 보고는 급격히 굳어져.
뒤이어 루한과 세훈이까지 우르르 몰려와.
다섯명뒤엔 통화중인 매니저가 보이는거보니 리허설을 마치고 내려온거같아.
"어? 저분."
세훈이가 널 빤히 쳐다보더니 옆에 서있던 루한에게 귓속말을해.
"안녕하세요. 엑소 루한입니다."
아마 샤이니 코디인 너징을 알아보고 루한에게 귓속말을 해준거같아.
루한의 인사소리가 들려오자 뒤돌아서 종대 놀리기에 열중하던 경수와 백현이가 너징쪽을 바라봐
"안녕하세요. 엑소 세훈입니다."
"아..안녕하세요. 오징어예요."
백현이의 표정은 팬싸때 봤던 표정과는 미묘하게 달랐어.
놀란표정인것 같으면서도 울것같은 표정이었어.
"안녕하세요. 엑소 첸입니다."
"안녕하세요. 엑소 디오입니다."
"잠깐 나좀봐."
계단을 빠르게 내려온 백현이가 너징의 손목을 붙잡고 비상구 밖으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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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안긴가? 이번편도 짧은거같네요 오늘밤이나 내일낮에 다음편 가져올게요~.~
암호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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