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S: 01 01 이 세상에서 인간은 세 종류로 나뉜다. 센티넬, 가이드, 그리고 노멀. 센티넬 혹은 가이드로 발현하는 시기는 각자 다르며, 발현하지 않은 평범한 인간을 노멀이라 칭한다. 센티넬은 일반인에 비해 오감이 예민하고 신체가 강화되어 있다. 또한 각 사람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능력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센티넬과 가이드의 등급은 S급부터 F급까지 나뉜다. 가이드는 센티넬의 짝꿍이라고 볼 수 있다. 센티넬로 발현하는 순간부터, 그들은 가이드에게 지속적인 가이딩을 받아야 한다. 가이딩이란 센티넬의 생명력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는 가이드와의 접촉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그 수위가 강할수록 가이딩은 진해지고 빨라지는데, 접촉하지 않고도 공기를 통해 가이딩하는 방법이 있으나 정도는 굉장히 미미하다. 센티넬들은 손목에 가이딩 수치계를 의무적으로 착용한다. 이는 폭주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수치가 낮아질수록 능력 제어가 어려워지고 본인의 능력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위험성이 있다. 폭주를 잠재우지 못할 경우 해당 센티넬은 사망한다. 02 "아아아악!!!" "안 닥쳐?" 정한이 불쾌한 표정으로 한 마디를 뱉자 소리를 지르던 남자의 입술이 딱 다물렸다. 피투성이가 된 그와 달리 꽤나 깔끔한 모습의 네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어깨를 툭툭 털고 있었다. "잡았습니다~" 대충 무전기를 집어든 순영이 말했다. 곧 반대편에서 알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야, 죽이진 마라." 승철의 말에 원우가 남자를 밟고 있던 구두를 뗐다. 소리없이 고통스러워하던 남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어깨를 으쓱하는 원우였다. 죽이진 않았어. "피곤해 죽겠네...." 정한이 먼저 걸어나가자 순영과 원우가 그 뒤를 따랐다. 주변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총을 쐈든, 칼을 들었든 간에, 그들에게 달려들었던 자 중에 숨이 붙어 있는 인간은 여기 단 한 명도 없었다. 바닥에 나뒹구는 시체들을 보곤 쯧 혀를 찬 승철이 기절한 남자를 손짓하여 공중에 띄운 후 함께 자리를 떴다. 여전히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지하에는 싸늘한 공기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03 S팀이라 불리는 그들은 나라에서 가장 막강한 센티넬이었다. 극소수의 S급 센티넬만을 모아 놓은 팀이기에 그 어느 팀보다 강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웬만한 센티넬 몇십, 몇백을 동원해야 할 일도 아주 간단히 처리하곤 해서, 그들에게는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곧잘 붙었다. 본인들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덧 과거형이 되고 말았다. S팀에게는 언젠가부터 늘 따라다니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가이딩 부족이다. 한국에 절대적인 가이드의 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으나 등급이 문제였다. S급 가이드와 A급 가이드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했다. 불행하게도 등급에 맞는 가이드는 발견되지 않았고 의무적으로 가끔 받는 A급의 가이딩은 그들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타국에서 비싼 값을 들여 가이딩 약물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게다가 수치가 낮은 상태일수록 많은 가이딩을 한꺼번에 뺏길 우려가 있어, 목숨이 위험하다고 느낀 가이드들은 가이딩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수치는 계속 떨어져만 가는데 임무는 끊이지 않으니 수치계는 쉴새없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네 사람 중 누구도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오늘, "권순영!!! 정신 똑바로 차려!!" "미친! 전원우는 왜 이래?" "가이드 불러. 아무나 좀 오라고 해!!!" 폭주가 일어났다. 그것도 두 명이 동시에. « 팀 S profile »
[최승철/1995.08.08(25세)] Team S 소속 팀장 염력 S: 사물을 공중에 띄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윤정한/1995.10.04(25세)] Team S 소속 부팀장 언령 S: 상대방을 자신의 말에 절대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
[권순영/1996.06.15(24세)] Team S 소속 팀원 커터 S: 원하는 것은 뭐든 자를 수 있는 능력.
[전원우/1996.07.17(24세)] Team S 소속 팀원 빙결 S: 얼음을 원하는 모양대로 자유롭게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능력. / 글을 써본 경험이 별로 없어 전개가 미흡한 점 죄송합니다(애초에 짧아서 전개랄 것도 없었지만요ㅎ) 센티넬인 그들이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막 써봤는데요.... 사실 아무것도 구상하지 않았습니다... 다음편이 언제 나올지 아니 나오긴 할지 미지수😅 할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੭•̀ᴗ•̀)੭ 다들 월요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