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잠깐 찾아왔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되는 바람에 새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의 내용전개는 제목이 전부입니다! 흐흐 맛보기로 핸드폰하는 동안 쓱쓱 적어보려합니다! * 안녕! 나는 18살 고등학생이고 현재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어 엄마 친구분이 점장님이셔서 방학 한달동안 주말에 나와서 일해보는 거 어떻겠냐고 하셔서 지금 오후 4시에서 11시에 명동 쪽에서 일하고 있어! 처음에 교육받을 때는 술 취한 사람도 많이 올거고, 외국인도 많이 올거라면서 뭐 나라별 손님 대하는 법이나 주정부리는 사람들이나 유형별로 어떻게 대처하고 그러는지 알려주셨는데 사실 바로 건너편에 경찰서 있어섴ㅋㅋㅋㅋㅋㅋ 딱히 도움은 안됐음 외국인 손님들은 진짜 많이 와! 중국사람들은 들어오자마자 예의주시하는 편이고, 일본사람들은 고르고 계산대 놓고 기다리는 것까지 다들 예의가 바른 편이라 대하기 수월해 그리고 서양사람들은 넘나 예쁘고 넘나 잘생긴 것.. 되게 친절친절? 뭔가 내가 외국 나간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외국손님들은 잘 받아봤는데 문제는 술주정부리는 사람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는 거지 주정도 아니고 그냥 주사로 나한테 구십도로 인사 두어번 하고 나가는 분도 있고 악수하고 나가시거나 되게 무난한 주사들로 날 웃게 하는 분들이 많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처음으로 내가 술주정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섭다 내가 원래 술담배 하는 거, 하는 사람을 별로 안좋아해 근데 어떤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 들어오고 음료수였나 하나 고르고 계산하는데 다 끝나고 곱게 가면 되잖아? 근데 내 앞에서 계속 주절주절대는거야 하는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근데 난 너무 무서웠던거야 술 취한 사람=개 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근데 이사람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게 아니라 경찰서에 신고하기도 뭐한거야 평소엔 잘만 오던 손님들도 30분동안 오지를 않아 그때가 10시 반쯤? 퇴근 시간은 다가오고 어떻게 해야되지 싶은거야 자꾸 나한테 말걸지 이제 친해졌다 싶었는지 자꾸 카운터 쪽으로 오려고 하는데 미치겠는거야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는 새하얘지고 그 때 손님이 들어온거야 나이스타이밍! 카운터랑 가장 가까운 상품이 삼각김밥 있는 코너 있지 거기란 말이야 거기서 막 서성이다 그 아저씨를 한 번 봐. 그리고 나를 보는거야 내가 이왕 마주친 눈 나 좀 살려주세요 하고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아마 내 또래 정도로 보였어 근데 무시하고 고르다가 하나 집고 따뜻한 음료수 진열되어져 있는데로 가서 커피 두개를 골라와 그 스타벅스 캔음료 내 최애 그거더라고 괘씸한거야 나 무시한 인간이 내 최애 사가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계산하려고 무심코 그 사람 얼굴 한 번 보려고 고개 들었는데 걔가 그 아저씨 계속 쳐다보는거야 대놓고 그러더니 " 김너콘 아는 사람이야? " 이렇게 말하고 날 보는거야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건지 아님 나를 아는 사람인가? 긴가민가하면서 고개를 저었지, 아니라고. 그리고 그 아저씨 쪽으로 몸을 완전히 틀었어 " 아저씨 누구세요? 누군데 얘한테 자꾸 뭐라해요? 야 이 아저씨 언제부터 있었어 " " 한.. 삼십분전.. " " 삼십분? 아저씨, 경찰서 저 앞에 있죠? 저기 한 번 가죠 " " 저길 내가 왜 가! 어린 놈이 말이야 어른한테 따박따박! " " 얘가 무서워하잖아요 일하는 데 자꾸 방해하고. 야 뭐해, 신고 안하냐? " 난 계속 망설였어 이걸 신고해 말아 이 아저씨는 자긴 잃을 것도 없다고 카운터 쪽으로 계속 오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막으면서 나가서 자기랑 얘기하자고 말하고 있고. 그렇게 실랑이 하길 3분? 분에 이기지 못한 아저씨가 먼저 나가고 그 사람이 따라 나갔어. 그 이후에 덩그러니 남겨진 커피 두 캔과 삼각김밥 하나를 계산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그 사람이 다시 들어왔어 " 많이 무서웠겠네, 저 아저씨 주정이 장난 아니더만. " " 고마워요.. 근데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요? " " 명찰 " 아.. 유니폼 위에 김너콘 세 글자 새겨진 명찰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계산을 마치고 난 습관처럼 안녕히 가세요, 를 말하려는데 그 사람이 커피 한 캔을 나한테 건네는거야. 뭐예요? 의아하게 묻자 그 사람이 말했어. " 놀란 마음 진정시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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