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푸른 아이
00 ; 이야기의 시작
흔히 아이들은 상상한다. 과자로 된 집에서 잠을 자고, 폭신한 구름 위에서 조물조물 작은 손으로 구름을 빚어 자신의 성을 만든다. 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아니 자신들 또한 꿈꿨음에도 현실에 치여 잃어버린 그 조각들을 아이들은 오롯이 지니고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이어질 이야기는
비참했기에 다른 아이들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것은 상상할 줄 몰랐던 외톨이 소녀와
소녀의 곁을 지켜주던 푸른 소년의 이야기다.
"그렇게 웅크려 있지만 말고, 나 좀 봐. 응?"
"내가 너의 구원이 되어줄게."
"제발, 웃어."
아아, 그것은. 지독하게 아름답고 소중한 약속이었다.
내가 태어나서 경험했던 존재들 중, 김태형 다음으로 나를 달큰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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