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능감그대,김성규와이파이그대,인피니드그대(그대의특수문자못찾겠어여..반점인데.엉엉)
,남비타그대,매화그대,자갸그대,표지훈궁뎅이그대,스피릿테디ㄻㅌㄽ리얀그대..표지감사드려요 ♡]
순서는 무작위랍니다:D 으항항 -
티아라 Falling U
제 독둥이그대들 ♡ 오늘도 함께달릴준비되셨죠! 늦게와서 죄송해요 :'(
여러분기다리셨을텐데 분량도적고 더군다나 하지만 내일올라올내용은 겁나재밌을꺼라는거 !!장담해여.. 항상 어두운픽만썼던지라 이런밝은팬픽을쓰자니 힘들어죽겠어요.. 달달한게쓰고싶어 손을댄 픽인데.. 쓰다보니 계속암울해져서말이에요..흡흑.. 재미없어도 재밌게봐주세여.. 오늘도 함께달립시다 ♡ 우와. 어느새 트리트먼트까지 마친 성열이 깔끔히 염색된 제머리를 보고 뱉은말이었다. 입이 귀까지 걸린 성열이 재빨리 핸드폰을 들어 메뉴에서 카메라를 꼬옥눌렀다. 너이녀석, 너 딱 내 열열오톡 프로필사진감이다.씨익웃은 성열이 열톡 프사까지 변경한후에야 의자에서 일어서며 여자에게 가격을물었다. " 원래는 삼만원인데 이만오천원해줄게." 그 말에 굶주린 하이에나마냥 눈을빛내며 정말? 진짜를 연신 뱉던 성열이 혹시나 중간에 여자의 마음이 바뀔까싶어 허겁지겁 주머니에서 지갑을꺼네어 이만오천원을 그녀의손에 쥐어줬다. 누나는 굿 걸이야. " 다음에또올게 " '딸랑' 씨익웃고는 손을들어 붕붕 흔들어준뒤 여자의 답인사를 받고나서야 발걸음을 떼던 성열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반겨주는 종소리와함께 미용실을 나섰다. 밖으로나오자 약간 어둑어둑해진날씨에 몇시지.하고는 핸드폰을꺼네어 시간을확인해보니 6시를 조금 넘긴시간이었다. 어쩐지, 배가고프더라. 저녁시간이 다될쯤이라 그런지 귀신같이 알아채고 허기져오는 배에 통통 치고는 빠른발걸음으로 거리를 누볐다. 하나 둘, 거리에는 불빛이 들어섰고, 약간은 쌀쌀한날씨에 성열은 가디건을 여미며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집에갈때 떡볶이나사갈까, 아. 예원이는 매운걸못먹는데- 긁적긁적. 또다시 머리를 긁적이던 성열이 습관이되어버린 행동에 제손을 한번 바라보고는 이젠 놀랍지도않은지 가만히 손을내려 바지주머니 속 안으로 꽂아넣었다. 흐아아암,그래도 다행히 비듬은안나오네.손을넣은지 1분도 채되지않았거만 다시빼서 손톱을 확인한 그는 머리에 돈칠한 보람이있다며 뿌듯해했다. 그래, 사람은 우선 돈이있고봐야해.그나저나뭐를사가야하지? 패스트푸드는 좋아하지않는터라, 이럴땐 선택의 폭이 좁다해야하나. 눈에차는 요기거리가 없는지 한참을 이곳저곳 다니던 성열이 결국 눈앞에보이는 빵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어어이것도, 저것도담아야지. 거의 가게의 모든빵들을 주워닮고는, 계산대에 서서 계산하려할때 제 지갑 속 현실을 느꼈는지 몇몇개의 빵들을 도로 제자리에두고는 아쉬운 얼굴로 지갑을꺼네었다.. 흑흑,아까운내빵들 - 결국 치즈케익과, 다여섯개의 빵들.그리고 우유를 사들고 나온 성열이 품속에 봉지를 안고는 버스정류장을향해 들뜬발걸음을옮겼다. - '삑삑삑삑' 버스에서 내려 빠른발걸음으로 왼쪽모퉁이를 돌아 집으로 도착한 성열이 빠른손놀림으로 도어락을 해제하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저를감싸는 어둠에도 아무렇지않은듯 익숙하게 현관바로 앞방으로 향한뒤 방문고리를 잡아당겼다. 끼이익소리를 내며 열린방안을 들어서자 한기와함께 숨이턱막혀오는느낌에 애써 그것을 억누르고는 더듬거리며 방안의 불을키자 눈에들어오는 그녀의모습. " 예원아." 침대에 걸터앉아 허공을 응시하던 그녀는 성열의 부름에 천천히 고개를들었다. " 밥은… " " … " " 안먹었구나- " 끄덕.의미없이 기계적으로 고개를 한번끄덕인 그녀가 성열의 얼굴을 흘끗보더니 그의 손에든 상자와봉지로 시선이향했다. " 치즈케익사왔어. 먹자." " … " " 우선 오빠 옷좀갈아입고올께.조금만 기다려 " 책상에 봉지와 케익상자를 내려두고는 다정히말한 성열이 빠른걸음으로 종종거리며 그녀의 방을나서,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제방안으로 들어서자 창문을통해 들어왔는지 갑작스레 느껴지는 찬바람에 으으으. 하고 온몸을 부르르떨고선 옆에 벽을 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올렸다. 아침에 나갈때와 같은 여전한모습들에 침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는 모서리에 곱게 개어진 목이다늘어진 빨간색티와 검정츄리닝을 집어들었다. 펄럭거리며 옷을 한번 털자 은은히퍼지는 섬유유연제향에 기분이 좋아진 성열이 생글거리며 그것들로 옷을 갈아입고는 때아닌 제칭찬에 정신이없었다. 지금은 니가돌아올시간. 티비에서 자주본 교복광고를 신명나게 따라한 성열이 꺄르르웃고는 사람이란게 감정이란게있잖아요..마음이란게있잖아요..라는 드립까지치며 혼자서 깔깔댔다. 결국 한참 성열을 기다리던 예원이 그의 웃음소리소리에 다가와 제 방문앞에서 빼꼼,고개를 내밀때까지 고개를 미친듯이흔들며 웃던성열은 저를향한시선에 무안한지 행동을멈추곤 그녀를바라보았다. 갑작스런 상황속정적에 뻣뻣하게 웃어보인성열이 '미안,기다렸지?' 하며 오늘입었던옷은 제팔한쪽에걸어두고는 스위치를 내리며 익숙한듯 다용도실로 걸음을옮겼다. 쭈뻣쭈뻣 걸음을 하던 그녀에게 '금방갈게. 방에가있어.' 라고 말한 성열이 세탁기에 옷들을 집어넣은뒤 씽크대로향해 가볍게 손을씻고는 컵두개와 접시,그리고 포크두개를 챙겨들어 다시금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아.창피해. 아까의 상황에 창피함이 밀려온 성열이 빨게진 귀를 메만지며 그녀의방안으로 들어서자 책상앞에서 멍하니 상자를 바라보던 그녀의 시선이 자신한테 닿는걸느꼈다. 미안하구나, 모자란오빠라. 머쓱하게 웃어보이고는. 그리고는 뻣뻣하게 손을뻗어 컵하나를 그녀에게 내밀었다.말없이 제앞에 내밀어있는 컵을 보던 그녀는 힘없이 컵을 받아들며 힘없이 웃어보였다. 입모양으로 말한그녀가 씨익 웃어보이는 모습에 성열도 씨익웃으며 문뒤에 접이식 책상을꺼네어 방 한가운데에 폈다. 그리고는 그위로 케익상자를 올리려다, 혹시나 하고 검지손가락을 펴서 책상표면을 문지르자 묻어나오는 까만먼지들에 성열이 짜증스러움이 가득한 얼굴로 먼지가묻은 제손을 방바닥에 대충 비비고는 총총거리며 주방에서 행주를 집어들어와 책상위를 닦았다. 깨끗해진 책상에 행주를 구석으로 던져버리고 그 위로 케익과 접시를 책상위로 옮기고는 급히 상자에서 케익을 꺼네어 자르기시작했다. 뿌듯한모양으로 반듯이 잘린케익을보던 성열은 신난듯 목청껏 외쳤다. 한가득 포크에 치즈케익을 올리고는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단시간에 입안에쌉쌀한 치즈케익의 맛이 혀끝에 녹아들자 행복한듯 성열은 해맑게웃었다. 부분부분파여있는 케익과 제앞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잠들어있는 예원의 모습이 겹쳐들어왔다. 정신없이 케익을 퍼먹으며 간간히 예원과 이야기를 나누던중, 점점 불러오는배에 씻고온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뒤 욕실로 들어서 온몸 구석구석을 씻었다. 수증기로 가득해진 욕실안에서 비누칠을하며 오늘하루를 되돌아보던중, 순간적으로 머리에떠오른 교수님과 수많은 레포트에 저도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 으아아아아아 - 나 이제어떡해. 뒤늦은 후회에 머리를 쥐어뜯다가 아나오늘 머리했지. 하며 얌전히 손을 내린 성열은 또 다시 2차 멘탈붕괴상태에 빠졌다. 내가 자판기를 발로찬거지? 아니, 왜 커피를뽑아먹으러 자판기로간거지, 그것보다도 왜 옥상에서 나온거지. 제 잘못을 뜯어보던중 제머릿속에 차오르는 또다른인물의 모습에 성열이 신경질적으로 물을 틀어 온몸을 헹구었다. 그사람 이름이 김명수라던가- 대체 뭐하는사람일까. 여자가 자자고 애원할정도면 유명한사람인가? 확실히 얼굴은 되던데..그것말고도 테크닉이 좋나. 애써 떠오르는 궁금증을 떨쳐내며 거칠게 칫솔에 치약을짜내었다. 흥.내가모른다면 분명신입일텐데- 군기가빠졌어. 언제한번 잡아야지. 자신의 단잠을 방해한 두인물을 생각하며 성열은 분노의 칫솔질을 해댔다. 개운한 기분으로 욕실에서 나와 예원의 방안에 들어서자 눈앞에 보이는 장면에 입꼬리를 올리고는 그대로 그녀를 들어 침대로 옮겼다. 이불을 덮어주곤 사랑스럽다는듯 그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으며 말했다. " 잘자.우리동생" 예원아. 이마에 쪽 베이비키스까지하고는 그녀의왼쪽 뺨을 어루만졌다.칼에깊게 베인듯한 그녀의 흉진상처를 쓰다듬으며 성열은 씁쓸한웃음을지어보였다. 어쩌다 우리가이렇게된걸까, 너도 나. 그리고 엄마아빠도. 내가..내가 만약 그자리에 없었다면- 너와, 엄마아빠. 둘다 내곁에 있을수있었을까. 모든게 제자리였을까.부질없는 생각들에 피식. 허탈한웃음을 뱉었다. " 오빠가, 다 미안해 " 성열은 젖은 음성을 뱉고는 흐릿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녀의 방 스위치를 끄고는 문고리를 당겨 방문을 닫고는 제방으로 향했다. '탁' 문이 닫히는소리와 동시에 두눈을 느릿하게뜬 예원이 이미 제방에없는 성열의 모습에 제왼쪽볼을 어루만지고는 닫힌문을 물끄러미 보며 힘겹게 입밖으로 나올리없는 말들을 뱉었다. '오빠탓이‥아니야. ' *** " 너가 쏘는거지? " 어제,케익을먹고자서그런가- 뭔가 더부룩한속에 일어나자마자 시원하게 모닝똥을 배출하고는 졸린눈으로 칫솔질,세수를 마친 성열이 비척비척 거실로걸어가 티비를켰다. 티비소리와함께 섞여나오는 제 벨소리에 뭐지.하고 액정을확인하니 '불알짱똥' 라는 이름이뜨는모습에 반갑게 통화버튼을 누르자마자 튀어나오는 음성에 씨익웃었다. 4년차연애중인 연상의 애인과 또 다툰건지, 늘어지게 제 애인의 욕을하며 하소연을 해대는 동우의 음성이 들려오자 그는 고개를끄덕이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래그래. 알겠어임마.어디? 몇시에. 이응 결국 술을먹자며 끊겨져버린 전화에 성열이 티비채널을 좀더 돌리다가 볼것이없는지 이내 티비를꺼버리곤 슬슬 나갈준비를했다. 지금시간이 3시니까, 약속시간까진 두시간정도남았군. 어젯밤 자기전 내일이.그러니까 날짜로 따지면 오늘이 휴강이란걸 급히생각해낸 성열이 실실 웃어대었다. 오늘이 휴강이라다행이지,그 노친네. 월요일날 학교가면 내가했던일 다 잊어버릴테야. 기막힌 날짜타이밍에 속으로 교수님욕까지 곱씹어주고는 성열은 옷장문을 열어제꼈다. 오늘은 뭐를입을까나- 고민하던중, 보이는 빨간색의 악어반팔카라티와 검은스키니진에 오늘은 이걸로결정.별고민없이 그옷들을 빼낸성열이 늘어진 목티와 츄리닝바지를 벗어던지고는 파이팅넘치게 옷을갈아입은뒤 거울앞에서서 만족스런 웃음을지어보였다. 오늘의 패션은. 예술이랄까 - 크,죽이는데? 우연히 티비를 돌리다 본 패션왕 슈퍼위크에서 본 우모군의 모습을떠올린 성열이 양팔짱을끼곤 앞으로 꺾으며 괴상한 포즈를 지어보였다. 어헝어헝. 나도 패션왕나갈껄. 거울앞에서 온갖 생쇼를 다하던 성열이 옆방 문이 열리는 소리에 다급히 포즈를 풀고 문쪽을 보았다. 물을 마시러 나온듯 주방으로 향하는 예원의 모습에 성열이 거실로 나가 그녀에게 말했다. 우와. 어느새 트리트먼트까지 마친 성규가 깔끔히 염색된 제머리를 보고 뱉은말이었다. 입이 귀까지 걸린 성규가 재빨리 핸드폰을 들어 메뉴에서 카메라를 꼬옥눌렀다. 너이녀석, 너 딱 내 규규오톡 프로필사진감이다.씨익웃은 성규가 규톡 프사까지 변경한후에야 의자에서 일어서며 여자에게 가격을물었다. " 원래는 삼만원인데 이만오천원해줄게." 그 말에 굶주린 하이에나마냥 눈을빛내며 정말? 진짜를 연신 뱉던 성규가 혹시나 중간에 여자의 마음이 바뀔까싶어 허겁지겁 주머니에서 지갑을꺼네어 이만오천원을 그녀의손에 쥐어줬다. 누나는 굿 걸이야. " 다음에또올게 " '딸랑' 씨익웃고는 손을들어 붕붕 흔들어준뒤 여자의 답인사를 받고나서야 발걸음을 떼던 성규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반겨주는 종소리와함께 미용실을 나섰다. 밖으로나오자 약간 어둑어둑해진날씨에 몇시지.하고는 핸드폰을꺼네어 시간을확인해보니 6시를 조금 넘긴시간이었다. 어쩐지, 배가고프더라. 저녁시간이 다될쯤이라 그런지 귀신같이 알아채고 허기져오는 배에 통통 치고는 빠른발걸음으로 거리를 누볐다. 하나 둘, 거리에는 불빛이 들어섰고, 약간은 쌀쌀한날씨에 성규는 가디건을 여미며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집에갈때 떡볶이나사갈까, 아. 예원이는 매운걸못먹는데- 긁적긁적. 또다시 머리를 긁적이던 성규가 습관이되어버린 행동에 제손을 한번 바라보고는 이젠 놀랍지도않은지 가만히 손을내려 바지주머니 속 안으로 꽂아넣었다. 흐아아암,그래도 다행히 비듬은안나오네.손을넣은지 1분도 채되지않았거만 다시빼서 손톱을 확인한 그는 머리에 돈칠한 보람이있다며 뿌듯해했다. 그래, 사람은 우선 돈이있고봐야해.그나저나뭐를사가야하지? 패스트푸드는 좋아하지않는터라, 이럴땐 선택의 폭이 좁다해야하나. 눈에차는 요기거리가 없는지 한참을 이곳저곳 다니던 성규는 결국 눈앞에보이는 빵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어어이것도, 저것도담아야지. 거의 가게의 모든빵들을 주워닮고는, 계산대에 서서 계산하려할때 제 지갑 속 현실을 느꼈는지 몇몇개의 빵들을 도로 제자리에두고는 아쉬운 얼굴로 지갑을꺼네었다.. 흑흑,아까운내빵들 - 결국 치즈케익과, 다여섯개의 빵들.그리고 우유를 사들고 나온 성규가 품속에 봉지를 안고는 버스정류장을향해 들뜬발걸음을옮겼다. - '삑삑삑삑' 버스에서 내려 빠른발걸음으로 왼쪽모퉁이를 돌아 집으로 도착한 성규가 빠른손놀림으로 도어락을 해제하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저를감싸는 어둠에도 아무렇지않은듯 익숙하게 현관바로 앞방으로 향한뒤 방문고리를 잡아당겼다. 끼이익소리를내며 열린방안을 들어서자 한기와함께 숨이턱막혀오는느낌에 애써 그것을 억누르고는 더듬거리며 방안의 불을키자 눈에들어오는 그녀의모습. " 예원아." 침대에 걸터앉아 허공을 응시하던 그녀는 성규의 부름에 천천히 고개를들었다. " 밥은… " " … " " 안먹었구나- " 끄덕.의미없이 기계적으로 고개를 한번끄덕인 그녀가 성규의 얼굴을 흘끗보더니 그의 손에든 상자와봉지로 시선이향했다. " 치즈케익사왔어. 먹자." " … " " 우선 오빠 옷좀갈아입고올께.조금만 기다려 " 책상에 봉지와 케익상자를 내려두고는 다정히말한 성규가 빠른걸음으로 종종거리며 그녀의 방을나서,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제방안으로 들어서자 창문을통해 들어왔는지 갑작스레 느껴지는 찬바람에 으으으. 하고 온몸을 부르르떨고선 옆에 벽을 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올렸다. 아침에 나갈때와 같은 여전한모습들에 침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는 모서리에 곱게 개어진 목이다늘어진 빨간색티와 검정츄리닝을 집어들었다. 펄럭거리며 옷을 한번 털자 은은히퍼지는 섬유유연제향에 기분이 좋아진 성규가 생글거리며 그것들로 옷을 갈아입고는 때아닌 제칭찬에 정신이없었다. 지금은 니가돌아올시간. 티비에서 자주본 교복광고를 신명나게 따라한 성규가 꺄르르웃고는 사람이란게 감정이란게있잖아요..마음이란게있잖아요..라는 드립까지치며 혼자서 깔깔댔다. 결국 한참을 성규를 기다리던 예원이 그의 웃음소리소리에 다가와 제 방문앞에서 빼꼼,고개를 내밀때까지 고개를 미친듯이흔들며 웃던성규는 저를향한시선에 무안한지 행동을멈추곤 그녀를바라보았다. 갑작스런 상황속정적에 뻣뻣하게 웃어보인성규가 '미안,기다렸지?' 하며 오늘입었던옷은 제팔한쪽에걸어두고는 스위치를 내리며 익숙한듯 다용도실로 걸음을옮겼다. 쭈뻣쭈뻣 걸음을 하던 그녀에게 '금방갈게. 방에가있어.' 라고 말한 성규가세탁기에 옷들을 집어넣은뒤 씽크대로향해 가볍게 손을씻고는 컵두개와 접시,그리고 포크두개를 챙겨들어 다시금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아.창피해. 아까의 상황에 창피함이 밀려온 성규가 빨게진 귀를 메만지며 그녀의방안으로 들어서자 책상앞에서 멍하니 상자를 바라보던 그녀의 시선이 자신한테 닿는걸느꼈다. 미안하구나, 모자란오빠라. 머쓱하게 웃어보이고는. 그리고는 뻣뻣하게 손을뻗어 컵하나를 그녀에게 내밀었다.말없이 제앞에 내밀어있는 컵을 보던 그녀는 힘없이 컵을 받아들며 힘없이 웃어보였다. 입모양으로 말한그녀가 씨익 웃어보이는 모습에 성규도 씨익웃으며 문뒤에 접이식 책상을꺼네어 방 한가운데에 폈다. 그리고는 그위로 케익상자를 올리려다, 혹시나 하고 검지손가락을 펴서 책상표면을 문지르자 묻어나오는 까만먼지들에 성규가 짜증스러움이 가득한 얼굴로 먼지가묻은 제손을 방바닥에 대충 비비고는 총총거리며 주방에서 행주를 집어들어와 책상위를 닦았다. 깨끗해진 책상에 행주를 구석으로 던져버리고 그 위로 케익과 접시를 책상위로 옮기고는 급히 상자에서 케익을 꺼네어 자르기시작했다. 뿌듯한모양으로 반듯이 잘린케익을보던 성규는 신난듯 목청껏 외쳤다. 한가득 포크에 치즈케익을 올리고는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단시간에 입안에쌉쌀한 치즈케익의 맛이 혀끝에 녹아들자 행복한듯 성규는 해맑게웃었다. 부분부분파여있는 케익과 제앞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잠들어있는 예원의 모습이 겹쳐들어왔다. 정신없이 케익을 퍼먹으며 간간히 예원과 이야기를 나누던중, 점점 불러오는배에 씻고온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뒤 욕실로 들어서 온몸 구석구석을 씻었다. 수증기로 가득해진 욕실안에서 비누칠을하며 오늘하루를 되돌아보던중, 순간적으로 머리에떠오른 교수님과 수많은 레포트에 저도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 으아아아아아 - 나 이제어떡해. 뒤늦은 후회에 머리를 쥐어뜯다가 아나오늘 머리했지. 하며 얌전히 손을 내린 성규는 또 다시 2차 멘탈붕괴상태에 빠졌다. 내가 자판기를 발로찬거지? 아니, 왜 커피를뽑아먹으러 자판기로간거지, 그것보다도 왜 옥상에서 나온거지. 제 잘못을 뜯어보던중 제머릿속에 차오르는 또다른인물의 모습에 성규가 신경질적으로 물을 틀어 온몸을 헹구었다. 그사람 이름이 남우현이던가- 대체 뭐하는사람일까. 여자가 자자고 애원할정도면 유명한사람인가? 얼굴은 별로던데, 테크닉이 좋나. 애써 떠오르는 궁금증을 떨쳐내며 거칠게 칫솔에 치약을짜내었다. 흥.내가모른다면 분명신입일텐데- 군기가빠졌어. 언제한번 잡아야지. 자신의 단잠을 방해한 두인물을 생각하며 성규는 분노의 칫솔질을 해댔다. 개운한 기분으로 욕실에서 나와 예원의 방안에 들어서자 눈앞에 보이는 장면에 입꼬리를 올리고는 그대로 그녀를 들어 침대로 옮겼다. 이불을 덮어주곤 사랑스럽다는듯 그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으며 말했다. " 잘자.우리동생" 예원아. 이마에 쪽 베이비키스까지하고는 그녀의왼쪽 뺨을 어루만졌다.칼에깊게 베인듯한 그녀의 흉진상처를 쓰다듬으며 성규는 씁쓸한웃음을지어보였다. 어쩌다 우리가이렇게된걸까, 너도 나. 그리고 엄마아빠도. 내가..내가 만약 그자리에 없었다면- 너와, 엄마아빠. 둘다 내곁에 있을수있었을까. 모든게 제자리였을까.부질없는 생각들에 피식. 허탈한웃음을 뱉었다. " 오빠가, 다 미안해 " 성규는 젖은 음성을 뱉고는 흐릿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녀의 방 스위치를 끄고는 문고리를 당겨 방문을 닫고는 제방으로 향했다. '탁' 문이 닫히는소리와 동시에 두눈을 느릿하게뜬 예원이 이미 제방에없는 성규의 모습에 제왼쪽볼을 어루만지고는 닫힌문을 물끄러미 보며 힘겹게 입밖으로 나올리없는 말들을 뱉었다. '오빠탓이‥아니야. ' *** " 너가 쏘는거지? " 어제,케익을먹고자서그런가- 뭔가 더부룩한속에 일어나자마자 시원하게 모닝똥을 배출하고는졸릴눈으로 칫솔질,세수를 마친 성규가 비척비척 거실로걸어가 티비를켰다. 티비소리와함께 섞여나오는 제벨소리에 뭐지.하고 액정을확인하니 '불알짱똥' 라는 이름이뜨는모습에 반갑게 통화버튼을 누르자마자 튀어나오는 음성에 씨익웃었다. 4년차연애중인 연상의 애인과 또 다툰건지, 늘어지게 제 애인의 욕을하며 하소연을 해대는 동우의 음성이 들려오자 그는 고개를끄덕이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래그래. 알겠어임마.어디? 몇시에. 이응 결국 술을먹자며 끊겨져버린 전화에 성규가 티비채널을 좀더 돌리다가 볼것이없는지 이내 티비를꺼버리곤 슬슬 나갈준비를했다. 지금시간이 3시니까, 약속시간까진 두시간정도남았군. 어젯밤 자기전 내일이.그러니까 날짜로 따지면 오늘이 휴강이란걸 급히생각해낸 성규가 실실 웃어대었다. 오늘이 휴강이라다행이지,그 노친네. 월요일날 학교가면 내가했던일 다 잊어버릴테야. 기막힌 날짜타이밍에 속으로 교수님욕까지 곱씹어주고는 성규는 옷장문을 열어제꼈다. 오늘은 뭐를입을까나- 고민하던중, 보이는 하얀브이넥과 검은색스키니진에 오늘은 이걸로결정.별고민없이 그옷들을 빼낸성규가 늘어진 목티와 츄리닝바지를 벗어던지고는 파이팅넘치게 옷을갈아입은뒤 거울앞에서서 만족스런 웃음을지어보였다. 오늘의 패션은. 예술이랄까 -크,죽이는데? 우연히 티비를 돌리다 본 패션왕 슈퍼위크에서 본 우모군의 모습을떠올린 성규가 양팔짱을끼곤 앞으로 꺾으며 괴상한 포즈를 지어보였다. 어헝어헝. 나도 패션왕나갈껄. 거울앞에서 온갖 생쇼를 다하던 성규가 옆방 문이 열리는 소리에 다급히 포즈를 풀고 문쪽을 보았다. 물을 마시러 나온듯 주방으로 향하는 예원의 모습에 성규가 거실로 나가 그녀에게 말했다. 수열.ver
머리를말리던시간이 얼마나 길게느껴지던지. 누나몰래 미용카트에서 스틸한 고무줄로 쌍별을 20번넘게 만들었을때쯤, 누나는 다됐다며 웃어보였다.
좋아좋아, 아주맘에들어.
이런날엔 셀카를찍어야해.화면에띄워진 카메라를향해 한껏 귀여운척을하며 브이를 하자 꽤 괜찮은 사진이 카메라에 찍혔다.
" 얼마야 ?"
헐,천사강림. 정말? 진짜? 레알?
가게안으로 들어서자 후각을 자극하는 향긋한빵냄새에 순간 현기증을 느낀 성열이 물만난 물고기마냥 바구니를 집어들더니 신의손길로 미친듯이 빵들을 집어담기시작했다.
뭐냐는듯 물어오는 눈빛에 성열이 씨익 웃고는 손을 높이세워들어 상자를 한번 들어보였다.
탁 소리와함께 환해진 주위에 가디건을벗어 옷걸이에 걸어두곤 창문을 닫으며 제방을 둘러보았다.
크으, 역시난 이런걸입어도.
간지가 좌르르르르르.
' 고마워 '
" 자아 - 먹자! "
그 위에 바로 포크를 대고먹으면될텐데,굳이 케익을 ¼ 로 잘라 이건네것. 이건내것 으로나누며 씩씩하게 포크를찍는 모습이란 참 뭐랄까.
아, 역시 이맛이야.케익과함께, 하루의 피로도 녹아드는느낌에 베시시 웃어보였다.
그런 성열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그녀도 포크에 한가득 케익을 찍어내곤 오물오물. 치즈케익을 맛보기시작했다.
현성.ver
머리를말리던시간이 얼마나 길게느껴지던지. 누나몰래 미용카트에서 스틸한 고무줄로 쌍별을 20번넘게 만들었을때쯤, 누나는 다됐다며 웃어보였다.
좋아좋아, 아주맘에들어.
이런날엔 셀카를찍어야해.화면에띄워진 카메라를향해 한껏 귀여운척을하며 브이를 하자 꽤 괜찮은 사진이 카메라에 찍혔다.
" 얼마야 ?"
헐,천사강림. 정말? 진짜? 레알?
가게안으로 들어서자 후각을 자극하는 향긋한빵냄새에 순간 현기증을 느낀 성규가 물만난 물고기마냥 바구니를 집어들더니 신의손길로 미친듯이 빵들을 집어담기시작했다.
뭐냐는듯 물어오는 눈빛에 성규가 씨익 웃고는 손을 높이세워들어 상자를 한번 들어보였다.
탁 소리와함께 환해진 주위에 가디건을벗어 옷걸이에 걸어두곤 창문을 닫으며 제방을 둘러보았다.
크으, 역시난 이런걸입어도.
간지가 좌르르르르르.
' 고마워 '
" 자아 - 먹자! "
그 위에 바로 포크를 대고먹으면될텐데,굳이 케익을 ¼ 로 잘라 이건네것. 이건내것 으로나누며 씩씩하게 포크를찍는 모습이란 참 뭐랄까.
아, 역시 이맛이야.케익과함께, 하루의 피로도 녹아드는느낌에 베시시 웃어보였다.
그런 성규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그녀도 포크에 한가득 케익을 찍어내곤 오물오물. 치즈케익을 맛보기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