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변백현
"열아, 내가 싫다고 했잖. 악."
내 남자친구 박찬열. 아니, 이젠 전 남자친구인가. 내가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때마다 때린다. 폭행을 해놓고 매일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달란 말만 하니 내가 지쳐 안지쳐.
그날도 헤어지자고 말한후 맞고 있는데. 삐익- 호루라기가 불리더니. 제복을 입은 경찰아저씨 두명이 오시더니
"뭐하시는겁니까."
"ㅁ, 뭐야."
"뭐긴 뭡니까, 경찰입니다. 같이 경찰서로 가주셔야 할것같습니다."
내가 맞고있으며 우는 걸 본 모양인지 경찰아저씨들이 와서는 박찬열을 경찰서로 데려갔다. 물론 나도 함께. 옆에 있는 내게 강아지같이 생긴 경찰관님이 여자친구 되냐고 물어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니 "..아프죠, 일단 함께 경찰서로 가주셔야 할것같습니다. 가서 치료도 좀 하고." 하더니
날 부축해주면서 혼잣말로 "예쁜애 때릴때가 어디있다고. 못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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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이 다른 경찰분께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을때 내게 치료하러 가자는 강아지경찰관님의 말씀에 따라 들어가 의자에 앉으니 내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후, 응급상자를 가져와 내 앞, 바닥에 털썩하고 앉아 아빠다리를 하다가 내 치마와 시선이 맞닿으니깐 나도 모르게 치마를 어루만지니, 얼굴이 빨개진 채로 나가서 담요를 하나 가져오더니 내 무릎에 덮어주고는. 다시 바닥에 앉아
"으, 아프겠다. 아프죠. 왜 맞고만 있어, 소리라도 질러야 사람들이 도와주지. 우리가 안봤으면 어쩔뻔했어요."
"..감사해요, 저러면 또 미안하다고 사과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저걸 맨날 당했단 말이예요? 답답해. 남자친구예요?"
"..아뇨, 헤어졌어요."
"다행이네요, 아니 다행이가 아니지. 아, 잠깐 휴대폰 좀 줘봐요."
치료를 하다가 말고 뜬금없이 내게 휴대전화를 달라고 하더니 뭔갈 입력하더니 내게 무슨일 있으면 이쪽으로 연락해달라고 말하는데 휴대폰을 보니 경찰 변백현이라고 써진 연락처에 강아지 경찰관님을 보니, 아니 변백현 경찰관님을 보니
'"아. 아니. 그냥. 위험하면 연락해달라고-" 하며 머리를 긁적이다가 밖으로 휙하고 나가버리는 변백현이다. 그에 혼자 웃다가 "이거 치료 다 안했는데 어디 가세요-"라며 소리치니 다시 들어와서 반창고까지 붙이곤 만족스럽다는듯이 웃고는
"이제 그만 집에 가봐요, 위험하면 전화하고요. 그럼."
"..네, 안녕히계세요."
"아아.. 그. 연락 꼭 하고. 조심히 가요. 난 일할께 더 남아서 뭐, 어떻게 할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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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경찰학과-의 말
안녕하세요, 경찰학과입니다.
너무너무 오랜만에 찾아드려서 죄송해요. 제가 운동갔다오면 힘들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시간도 없네요.
그리고 만약, 찬열이한텐 미안하지만 위에 글처럼 폭행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소리라도 지르세요, 꼭.
그래야 사람들이 도와주니까요, 아니면 뭐, 나한테 연락하던가.
오늘도 노력해서 써봤는데 글 안쓴지가 좀 오래되서 많이 어색해요 ;ㅅ;
그래도 오늘 읽어준 많은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 공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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