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약물] 바퀴벌레 퇴치소년단.
7명의 아들을 둔 나.
집에 바퀴벌레가 대량으로 나타나 몇일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너무 고통스러워 첫째 석진이에게 연락을 했더니 모든 형제들이 고향으로 내려왔다.
니'미랄. 그냥 세스코 부를걸. 좁은 집에 왁자지껄한 놈들이 다 모였다.
일부러 서울로 다 보내버렸는데.
(성은 신경쓰지마. 너탄이 7명이랑 결혼해서 낳았다고 생각해. 이혼 7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 그루잠.
※의식의 흐름 주의.
"어머니 걱정마세요. 제가 꼭 박멸시켜드리겠습니다."
"제발 조용히 좀 죽여주면 안 되니. 바퀴벌레가지고 다 귀향할 필욘 없잖아. 그냥 세X코 부르면 되는데."
"무슨 소리. 찜니가 다 잡아죽여버릴게요. 저런 돌팔이는 믿지마세요. 네...? 저 겁쟁이 아닌데여? 보고 도망가지나 말라구요? 크면 얼마나 크다고..."
"지민이. 호석이가 너 형이야... 둘 다 겁 제일 많으면서. 장갑이나 껴."
"있자나 내가 할 말이 있어. 이만큼- 이만큼 이만큼 이만큼 내가 어머니 좋아해!"
"너 몇 째 아들이더라."
"...어머니. 세 번째. 나 세 번째 아들내미... 이름은 기억나?"
"응 몬스터랩."
"그건 예명이잖아; 그리고 틀렸어 엄마."
"엄마 정리좀 하고 살아. 이러니까 바퀴벌레니 뭐니 끓지!"
"우리 석진이. 오랜만에 니 자취방 좀 들릴까?"
"꺄앙아아아아아아ㅏ아아ㅏ아아"
"아 다 시'끄러워. 안 닥쳐? 있던 바퀴벌레 다 떠나겠다."
"둘째야 너 있던 바퀴벌레 떠나보낼거 아니면 왜 내려왔니."
"아, 뭐하려고 내려왔더라."
"올라가서 일 해 새꺄."
"엄마. 막둥이 왔어."
"그래 우리 막둥이.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쳤니."
"응. 그래서 같은 과 여자애한테 뺨 맞았어."
"잘한다 씨'발!"
"엄마 밀린 빨래는 그때 그때!!"
"야 씨 민윤기 박지민 하지마! 하지말라고!! 어디서 그런거 배워서 지금 내 눈을 파괴하는거야!!"
"엄마 너무해. 이런 빨래해주는 아들은 우리 밖에 없어."
"그래. 이런 요상한 짓 하는 아들은 내 아들밖에 없네. 부끄럽다."
"아 엄마- 좀 그냥 애들 치워본다는데 내버려둬."
"너 맏형맞니?"
"응 엄마 맏이야. 우리집 기둥."
"조만간 우리집 무너지겠네."
"아 엄마-!!!!"
"엄마... 막둥이가 애교 보여줄까?"
"바퀴벌레 죽이러 온 거 아니면 다 죽여버리기전에 꺼져."
"힝..."
"얼씨구 우리 막냉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디가; 박지민아 정신 차려."
"그래 엄마 내가 제일 여기서 똑똑하니까 방법 찾아볼게. 어디에 바퀴벌레 나오던데?"
"네가 바로 바퀴벌레...?!"
"이 새끼가?!! 동갑이라고 기어오르는거 보소."
"야. 너네 싸울거면 나가."
"근데 누구 한 명 없는 거 같은데 6명 밖에 없지? 제발 그러길 바란다."
"엄마 김-태형이 왔다!!"
"아 씨'발..."
"아이궁 울 엄마 욕쟁이. 내가 다 쫓아줄게. 어딨노? 다 죽여버릴라고."
"넌 제발 가만히만 있어라."
"즌증국..."
"어 행님! 꺼져요."
"막내 무서워서 살겠나."
"내 속옷 저번에 털어간 새끼 나와."
"(내적 웃음)"
"민윤기. 내가 전정국 속옷 맘대로 입지 말랬지."
"괜찮아요. 쟤도 제 검은색 빤쮸 입는데 뭘."
"아우 이 더러운 새끼들. 빨고는 사냐?"
"어머니. 제가 아직도 19살 폭풍 사춘기 민윤기로 보이십니까. 이래봬도 한 깔끔하거든요."
"그래서 머리 떡쪘냐. 머리나 감고 다녀라 이 더러운 자식아. 아이고 내 억장아..."
"스웩."
"엄마. 나도 걱정해줘."
"우리 태형이는 어디 안 맞고 다니니. 말썽만 부리지마라. 애미 흰 머리 자란다."
"그러면 내가 엄마 머리털 뽑아줄게."
"그래. 제발 검은 머리, 악!! 흰 머리 아니면 죽인다."
"아."
"못산다 내가."
"엄마 엄마 바퀴벌레한테 콜라 분사시키면 죽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부터 죽자 아들아."
"제발 멀쩡하게 할 일만 해줄 아들 없냐. 애미 잠자리 너무 힘들다. 뭐가 계속 사사삭 거려서 불켜보니 겁나 큰 놈들이..."
"엄마. 괜-찮아! 내가 다 죽여줄게. 아 흥이 난다 흥이 흥이 흥이 나! 호비호비 호비호비~"
"……."
"근데 엄마. 바퀴벌레가 커도 얼마나 크다고. 먼저 세스코 부르지."
"세X코 불러도 해결 안 될 거 같은 크기 봤니. 내가 정말 기겁했다. 날아다닌다니까! 날개있어서 날아다녀!! 너네 진짜 장난식으로 그러면... 바퀴벌레한테 먹으라고 던져버린다!"
"아이 엄마도 참. 농담도. 얼마나 큰데?"
"기다려봐. 좀 있으면 나올걸. 진짜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될 정도라니, 근데 지민이 어디갔니?"
"……엄마."
"……?"
"지금 지미니... 등에 붙은거 뭐애오…?"
"…야 잠시만 박지민. 진심 그대로 가만히 있어라. 진심이다. 진짜 레알 가만히 있어라. 너 움직이면 저세상 지하철탄다."
"……즈기 뭐고…? 설마. 마사까. what the f."
"…호비 집에 가도 돼요?"
"……."
"와 씨'발 미'친거 아냐!!! 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ㅏㅇ"
"정국이는 무서운 거 없……는데 집에 갈게요. 미쳤다 저건."
"야이 자식들아 가지마!!! 가지말라고. 나도 데리고 가!!!1어어어어어ㅓ어어어어어어어어ㅓ어어ㅓㅇ"
"야씨!!! 우,.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말라고!!! 박지민!!!!!! 너 한 발자국 움질일 때마다 그 아아아ㅏ아아아ㅏ 걔도 움직인다고!!!!1"
"아 그럼 어떡하라구요!!!!!!! 씨'발 엄마... 어허허허허헝윽 엄마아..."
지민이 등에 붙은 엄청난 크기의 바퀴벌레.
이게 그냥 바퀴벌레가 아니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지민이 등을 거의 가득 채우는 크기의 바퀴벌레다.
한국 바퀴벌레가 아닌 미국 바퀴벌레.
내 새끼들. 아주 무용지물이구나.
다 얼어붙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질질 짜는 지민이로 바닥에 닭똥같은 눈물만 뚝뚝.
석진이가 딸꾹 거리자 날개를 힘차게 펼친 바퀴벌레.
지민이의 등을 박차고 날아오르자
이젠 놈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다닌다. 나도 물론.
"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ㅏ 슈가 집에 갈래!!!! 일할래!!!! 다시는 친정 안 올거야!!!"
"너 이새끼!!! 다시는 휴가내서 오지마!!!"
"끄아아아아아아ㅏㅏ 엄마!!! 엄마 내 머리에 바퀴벌레 다리 스쳤어!!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 내 등에 붙으려고 해 꺄아아아아아-"
"석진이 이리와!!!!"
"엄마!!! 엄마!!!! 태형이 태형이!!! 저기 바닥에 똑같은게 다녀요!!껴ㅑ아아아아아ㅏ아아ㅏ"
"엄마!! 몬스터랩 죽는다!!! 죽는다!!!!!! 먹혀 죽는다!!!!꺄악!!!!!"
이사가야 겠다.
이 자식들한테 주소를 말해주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병맛글 또 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