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의도를 가졌든 악한 의도를 가졌든, 어떤 개인의 무지와 오만과 완고함은 역사의 비극을 낳는다.
잔인한 전제 군주들의 이름만 들어도 공포감과 싫증이 일어난다.
남준은 생각했다. 아마 먼 훗날 누군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역사서에 쓰고 있지 않을까. 제목은 '박 씨 가문의 비극' 제목이 너무 유치한가.
아마 사회 교과서나 역사 교과서에도 실리겠지.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끼익-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지민이가 해맑게 웃으며 서있었다.
남준은 차마 자신을 향해 웃으며 왔어요? 라며 물어오는 지민에게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자 지민이 조심스레 물어온다.
"혹시 무슨 일 있었어요?"
그제서야 남준이 급히 웃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아무일도 없었어. 짐은 다 챙겼냐?"
하며 장난스레 지민이의 어께를 주먹으로 살짝 툭, 쳤다.
그리곤 더 이상 지민이의 눈을 마주 볼 수가 없어 서둘러 방으로 들어왔다.
윤기는 내일 일찍 일어나야 되니까 많이 자 둬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눈을 떴다. 무언가가 내 시야를 가로막았다. 내게 인사해 오는 건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다.
겁이 났다. 살려주세요. 아무도 없어요?
누가 도와주세요.
손과 발이 묶여 있어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누가 저 좀 도와주세..!"
온다. 누군가 온다. 오고 있다. 시야가 막히니 청각이 예민해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또각 또각-
무거운 발소리였다. 멈췄다. 나는 긴장감에 침을 꼴깍 삼켰다.
"살려줘?"
소름 돋을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였다.
나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향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무언가가 내 발목을 건드렸다. 그리곤 내 손목을 잡아 날 일으켜 세웠다. 발의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손에 차가운 금속이 스침과 동시에 나는 손을 부여잡고 다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저릿한 통증이 밀려왔다.
"아파?"
나는 피가 흐르는 손을 부여잡고 고통에 찬 신음을 내며 끄덕였다.
"이거.. 니 배때기에 박히고 싶어 아니면 니가 쑤셔 넣을래."
순간 당황함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 네가 쑤실 배는 네 배 아니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ㅈ.. 제가 넣을게요"
"후회 없지?"
난 아직 19살이었다. 죽기 두려웠다.
죽기 두려운 것은 언제 어느 순간에 죽음이 닥쳐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음이 코앞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두려움은 더욱 극대화된다.
죽은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겁이 났다.
어딘지 모르는 이상한 곳에, 초조함이 넘쳐나는 그곳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까 봐 두려웠다.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생각으로 하여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손에 무언가 딱딱한 것이 닿았다.
뾰롱 안녕하세요 이원이에요
연재에 흥미를 붙여서..ㅎ 오늘 2번 연재 오예 룰루랄라....
다음주 부터는 자주 못 올 수도..?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거등요..(눙물)
야자시간에도 열심히 쓸께요!!!!!
저 클릭하세요 이거 방법 알아냈어요!!!뿌듯하닿
다시한번 말하지만 조직물이 아닌 것 같지만 조직물이에요..곧..
암호닉! |
누네띠네, 0103, 꽃담배, 찐슙홉몬침태꾹, 고래, 흑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