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왜 그러고 있어? 배고픈거야?
우웅~ 왜 그래에~ 말을 해줘야 알죠"
저렇게 이쁘게 말하는데 심술이 가라안지가 않았어
그래서 계속 안 쳐다보고 있었어.
갑자기 아무말도 없어진 너
나도 미안한데, 그 전에 화낸게 미안하고 염치없고
또 그냥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도 그냥 있었어.
사실은 머리로는 다 이해하는데
마음으로 아직 이해가 안되나봐
바쁜것도 알고 힘든것도 아는데
바로 말 못하는 나도 참..
갑자기 나를 부르는 너
"한예화"
입은 떼지 못한 채,
가만히 너를 바라봤어.
"내가 항상 말했잖아.
내가 너를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일이 바쁘고 연락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못 자고 스케쥴 소화하다가 딱 끝나면 바로 잠드는 경우도 있다고,
예화가 이해해준다고 약속 했잖아요? 그쵸?
근데 이렇게 또 그러고 있으면 내가 맘이 편할까요? 불편할까요?
내가 예화를 많이 힘들게 하는 거라면
말해달라고 했잖아.
서로 기대고 의지하고 이해해주고 보듬어주기로 우리 새끼손가락걸고 지장까지 꾹~ 했잖아."
민혁이의 말에 미안함의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예화 "나도 아는데... 그게 너무 서운했어...미안해..."
" 왜 울고 그래~
나도 마음이 아파서 그래서
나 때문에 힘든 연애하고 있는걸까봐
나 힘들까봐 말 못하고 있는거면 어떡하나 생각이 들어.
그래도 이렇게 우니까
나 아직 사랑하는거 맞구만~
예화야, 내가 더 노력할게 알았지?
대신 예화도 나 좀 더 이해해주세요~ 알았죠?"
이렇게 이쁜 사람한테 내가 화냈던게 미안해지고
이렇게 이쁜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게 행복하다.
민혁아 앞으로 우리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