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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루감화서
                                                                                                                                                                      w.규닝



06.


  기침! 기침! 카랑카랑히 아침 공기를 가르는 재직의 목소리에 아무렇게나 발을 뻗고 자고 있던 우현의 눈이 슬그머니 떠졌다. 기침이요! 청재 앞마당을 뛰어다니며 이 방 저 방의 앞에다 대고 지르는 악소리가 우현의 방 앞까지 다가왔다 또 멀어져갔다. 우현은 졸음이 덕지덕지 묻은 얼굴로 멀뚱히 천장을 바라다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제 옆자리가 시원하게 걷혀진 것을 느껴 화들짝 옆을 돌아보았다. 서생원! 그러나 우현이 급하게 돌아 본 곳에는 가히 쥐새끼 한 마리의 그림자조차 내비치질 않았다. 우현이 어리둥절한 눈을 꿈뻑이며 다 식은 화로와 제 옆자리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끊이질 않는 생각과의 사투 끝에 까무룩 잠이 들었던 새벽, 그 때까지도 옆 자리에서 부스럭거리던 기척이 여적지 제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은데 누웠던 이는 온데 간데 없었다.
  꿈결인가 싶었다. 모든 게 꿈이었어서 애초에 이곳에 없어야 할 사람이 맞는 건지…, 그것이 아니면 파루(罷漏)가 울리자 참 쥐새끼처럼 반궁을 빠져나간 것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워낙 어스름했던 새벽녘의 공기가 떠오르면서 제가 마치 꿈속을 다녀갔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착각마저 자처하기를 시작했다. 우현이 한참동안이나 석고처럼 자리에 굳어 두 사람 몫으로 넓게 펴 두었던 이불의 남은 자리를 손으로 쓸어보았다.

 “그래. 꿈이었다.”

  우현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꿈이었기에 내가 그리했지…, 미치지 않고서야 제정신으로 내가,”

  우현이 밤새 머리맡에 두었던 자리끼를 확 들이킨 후에 입술을 닦았다.
  꿈이었기에 망정이지. 다행이다. 마침내 우현이 제 가슴을 쓸어내리며 허하게 웃었다. 자칫하면 제 스스로 도(道)가 아닌 길을 선택하려 했음에 자꾸만 제 입에서 헛웃음이 터져나오려는 까닭이었다.




















  어둑어둑한 새벽길에 뒤숭숭한 마음을 떠안고 집에 도착한 게 두 시진(4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성규가 신을 갖춰 신었다. 다 헤진 신의 뒤축이 잘 맞아 들어가지 않아 한동안을 그것과 씨름하느라 성규가 앉은 오래된 마루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결국은 그것을 아무렇게나 구겨 신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간밤에 뒤척이느라 결린 어깨에 통증이 느껴져 왔다. 성규가 뻐근한 어깨를 한 바퀴 돌렸다.
  저잣거리는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피곤한 발걸음을 재게 놀리던 성규가 북촌 웃마을을 돌아나가면서 자꾸만 넋을 잃다 챙기다를 반복했다. 성규의 뒤주머니에 들린 몇 권의 서책들이 달랑거리며 그의 등에 부딪혔다.



 “안색이 좋지 아니하구나. 활인서에서 몸께나 썩히고 오는 게냐?”

  수의 대감이 제 앞에 꿇고 앉은 성규에게 물었다. 성규가 자세를 고쳐 앉으며 도리질을 쳤다.

 “아닙니다. 등창 환자들이 많아 고초를 겪었던 것은 맞사옵지만 그 탓이 아니오니 염려치 마십시오.”
 “그 탓이 아니라 함은…, 역시 공부 쪽이로겠구나.”

  대감이 제 턱수염을 만지작거렸다.

 “네 뒤주머니가 무거워 보이는 걸로 봐서는 말이다.”
  그 말에 흠칫 놀란 성규가 메고 있던 뒤주머니를 슬그머니 등 뒤로 밀어 넣었다. 혹 무엇이 들었는지를 규명해오기라도 한다면 큰일이기에 눈에 띄지 않게끔 뒤주머니를 보이지 않게 만든 성규가 어색하게 웃으며 그렇습니다, 하는 대답을 흘렸다. 대감이 상 중앙에 놓인 벼루를 옆으로 치워 놓으며 헛헛하게 웃었다. 좋은 일이지, 좋은 일이야. 어정쩡하게 고개를 숙인 성규에게 민망하리만치 따뜻한 말이 돌아왔다. 아무리 몸이 상한들 공부로 인해 상하는 것은 상해도 상하는 길이 아닌 것이다. 대감이 제 무릎에 가지런히 놓여진 손을 만지작거리는 성규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내 오늘 너를 불러들인 이유를 알겠느냐?”

  성규가 잠시 뜸을 들였다.

 “송구하오나 모르겠습니다. 혹 다음 번 취재 때문이 아니시온지…”
 “그렇지. 취재도 중요하지. 허나 다른 연유다.”

  멀뚱히 저를 보고 있는 성규에게 웃어 보인 대감이 곧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병풍 옆의 벽장 쪽으로 걸어갔다. 대감의 행동반경을 눈으로 좇은 성규가 제 피곤한 무릎을 두어번 통통 쳤다. 대감이 벽장을 뒤적거리며 무엇인가를 찾아 자리로 돌아왔다. 허름한 천으로 꽁꽁 싸여진 나무 상자를 상으로 내려두자 성규가 제 눈을 키웠다.

 “이게 무엇입니까?”
 “네게 주려 남겨두었던 것이다. 이젠 네 것이야.”
  성규가 멍청히 그것만을 바라보고 있자 대감이 어서 풀어보라는 듯 턱짓으로 물건을 가리켰다. 손등에 불이 떨어지자 주섬주섬 그것의 끈을 풀어헤친 성규의 눈에 낡아 빠진 나무 덮개가 눈에 들어왔다. 슬쩍이 그것을 열어보자 성규의 입이 천천히 벌어졌다.

 “…대감마님께오서 쓰고 계시는 것들이 아니옵니까?”
 “아니다. 한참 의술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썼던 것들이지 지금은 네가 보았다시피 벽장 구석에 놓아두고 있었질 않느냐.”

  오랜 손때가 묵어들어 녹이 까진 폄석이며 들쑥날쑥하여 각기 날이 다른 피내침과 약침들이 가지런히도 들어 있었다. 성규가 한뼘도 채 되지 않는 전침을 조심스레 집었다. 대감께서 쓰셨던 것…,

 “대감마님께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을 어찌 감히 소인이…”
 “의미 있는 것이라 네게 주는 것이다.”
 “…….”
 “받아 넣거라. 네 말마따나 의미 있는 것을 네게 주려 아껴 놓았던 것인데, 사양하는 것이 외려 도리가 아닌 것을 어찌 모르는 것이냐.”

  전침을 집어 들었던 성규의 손가락이 차츰 떨려왔다. 그것을 내려다보던 대감이 제가 내려놓았던 낡은 상자를 천천히 손으로 쓸었다. 성규가 끄트머리만은 그 무엇보다 예리하게 날이 서 반짝이는 전침에서 그의 손으로 시선을 옮겼다. 비록 다른 시침들에 비해 턱없이 가치 없는 물건이라는 것을 나도 안다. 대감의 목소리가 천천히 늘어졌다.

 “허나 그것이 비록 그리 남루하였지만 말이다…”
 “…….”
 “내 훗날, 주상전하를 바로 곁에서 보필하게 되었을 때 언젠가 그것을 써 보고도 싶었다. 내 의술을 처음 익히기 시작했을 적에 손에 익혔던 시침을 가지고 궁극적인 뜻을 이뤄보고 싶었음이야. 허나 그것보다 더욱 의미있는 일이 이것이라 생각되었기에 주는 것이다.”
 “…….”
 “아끼는 제자에게 내가 걸었던 길을 내어주는 것.”

  성규의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세차게 뛰어대기 시작했다.
  전침을 든 손이 한층 더 심하게 떨리어 주체할 수 없었다. 순간 매일같이 새벽녘에 거리를 울리는 누고의 북소리가 제 귓가의 바로 앞에서 쿵쿵거리며 울리는 것 같았다. 덜덜 떨리는 손에 쥐었던 전침을 상자 안으로 집어넣은 성규가 저도 모르게 벌어졌던 입술을 손등으로 막았다.

 “소인은…, 소인이.”
 “같은 길을 걸어 오라.”

  대감이 흡족하게 웃었다.

 “과인의 길에 네가 발을 들여놓아 주었으면 한다.”
  그 말을 끝으로 성규가 따뜻하게 데펴진 구들장 위로 제 이마를 넙죽 박아 엎드렸다. 화끈거리며 뜨거워진 눈시울이 바닥을 향하자 온 몸의 피가 머리 쪽으로 쏠려오는 것도 같았다. 마른 침이 목구멍으로 채 넘어가지도 않아 목이 멘 성규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대감마님께오서 소인을 거두어 주신 것에서부터, 소인 이미…”

  합하의 길에 소인의 모든 패를 던졌사옵니다. 성규의 눈에서 기어코 후들거리며 맺혔던 눈물이 떨어졌다.

  대감의 집을 나서 그 고래등같은 기와 아래에 멀뚱히 선 성규의 발이 아주 천천히 걸음을 떼었다. 그의 뒤주머니 안에는 존경각의 오래된 서책 위에 파리하게 낡은 나무 상자가 덧이어 묶어졌다. 성규가 여전히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겨우 붙잡고 길을 나섰다. 제가 길바닥의 어느 곳을 보고 있는지도 분간을 못 할 만큼 벅차, 자꾸만 제 뺨을 때려 보아도 돌아오는 것은 얼떨떨하게 절여진 마음뿐이었다. 겨울에 접어들어 더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갓머리를 건드려, 이마께로 흘러내린 갓이 성규의 두 눈을 깜빡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얼이 빠진 채 성규는 한참이나 그 길을 걸었다. 결국은 앞서 오던 어떤 이가 제 어깨에 부딪히고 나서야 제 앞이 깜깜하게 가려졌다는 것을 인지한 성규가 흘러내린 갓을 제 머리 위로 고정해 묶었다. 성규의 입가에 뒤늦게 얼떨떨한 미소가 걸렸다.

  자꾸만 웃음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가슴께를 찌르르하게 울리는 짜릿한 쾌감에 성규가 저의 주먹을 꾹 쥐어보았다. 대감의 목소리가 귀에 밟혔다. 아끼는 제자에게. 성규가 녹이 슬은 시침들을 차근차근 떠올려내다가 대감 못지않은 것을 다짐했다. 나도 언젠간…,
  …나의 주군을 보필할 때 써야겠다. 성규가 벅찬 가슴을 손바닥으로 겨우 눌렀다.


















  구들장과 딱 붙어 드러누워 있던 우현은 비천당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져서야 느릿느릿 몸을 일으켰다. 마침 그의 방우들이 아침 식사를 마치고 와 이제야 몸을 일으키고 앉은 우현을 보고 고개를 내저었다. 방우 하나가 혀를 끌끌 찼다.

 “자네, 이리 매번 아침을 걸러서야 대과 한 번 치러볼 수 있겠는가? 도기 장부(식사 여부를 확인하는 장부. 300번이 넘어야 대과에 응시할 수 있음)에 자네 출석일이 절반은 넘게 비워져있다네. 평생 성균관에서 썩을 것도 아니고, 어찌 되든 시진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염려의 목소리였다. 우현이 팩 하니 돌아앉으며 제 옷을 여몄다. 이미 귓등으로도 듣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방우가 다시금 혀를 차며 우현과 반대 방향으로 돌아앉았다. 나머지 한 명의 유생이 껄껄거리며 웃었다. 어이, 도헌. 그의 목소리에 우현이 옷을 갖춰 입다 말고 고개를 올려 그를 보았다. 뭐야? 그가 우현의 유건을 던져 주며 사람 좋게 웃었다.

 “어쩌다보니 오는 길에 황 박사(博士)를 만났는데 자네의 행방을 물으시더군. 내 자네는 오늘 몸이 좋지 않아 식당엔 오지 않았다고 핑계를 대 주었으이.”
 “쓸데없이… 이번 강의가 황 박사 강읜데 팔자에도 없는 아픈 연기를 해야 되잖아!”
 “그래도 괜히 미움털 박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네. 황 박사 눈에 들기 위해 안달인 상유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네도 잘 알잖나. 자네가 저번 책문(策問)에서 따 놓은 점수를 굳이 잃을 이유는 없잖는가?”

  그럭저럭 옳은 말이라 우현이 대답 없이 제 유건을 머리에 썼다. 그의 방우가 허허 웃었다.

 “그러니 내게 고맙단 말 한마디 정도는 하게.”
 “뭐?”

  우현의 목소리가 삐딱하게 올라갔다. 잘 매어지지 않는 유건의 끈을 붙든 우현의 손이 미끄러졌다.

 “방금 뭐라 했나?”
 “고마울 때 하는 인사말일세.”

  우현의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물론 그의 방우는 단지 고맙단 말을 바라고 한 말이었지만 우현이 받아들이는 바는 달랐다. 우현이 질겁하여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그의 거칠한 피부가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은 투박한 눈이…,

 “염병! 내가 왜?”

  하나도 안 고맙네! 우현이 빽 소리를 쳤다. 그러자 그의 남은 방우 하나가 킥킥거리며 웃었고 졸지에 염병이라는 욕설을 들어먹은 방우도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내가 괜한 것을 해달랜 것도 아니고, 양반이 너그러운 말을 그리 아껴서야 되겠는가. 그가 장난스럽게 타박했다. 우현은 잔뜩 소름이 오른 제 팔을 싹싹 비볐다.

  상상만으로도 미칠 노릇이었다. 내가 왜 저 양반한테? 그나마 잠시 동안 잊고 있던 어젯밤의 미친 기억이 우현의 머릿속을 어지럽혀놓고 있었다. 옷을 다 갖춰 입은 우현이 먼저 성큼거리며 툇마루로 나왔다. 무리지어 비천당으로 향하는 걸음들을 쳐다보다 제 신을 아무렇게나 구겨 신었다. 간밤에 마셨던 자리끼가 사실은 약주였다거나 했을 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제정신으로 그랬을 리가. 우현이 애먼 제 입술을 아프도록 물었다.
  홀리듯 입을 맞췄던, 제 아래서 곱게 감겼던 눈꺼풀이 자꾸만 눈앞에 어룽거렸다. 우현이 강의 시간 내내 자꾸만 문득 문득 난리를 치는 바람에 그의 옆에 나란히 앉은 유생들이 황 박사의 따끔한 눈초리를 견뎌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현듯 떠오르는 어젯밤의 잔상을 잊혀내질 못해 우현은 괴로웠다. 정신이 나갔었다, 정신이 나갔었다, 정신이 나갔었다….



 “도헌 도령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겐가? 평소에도 그리 좋진 않았네만 오늘따라 상태가 심히 좋지 않으이…, 저 발버둥이 괜히 엉뚱한 곳에 시비를 틀까 무섭네.”
 “우리도 어젯밤은 장안에서 묵느라 방에는 못 들어가 봤네만 아마 또 귀신 꿈을 꾼 게 아닐까 싶네.”
 “귀신 꿈?”
 “남우현이 유별나게 악몽을 싫어한다네. 저번에 어쩌다 한 번 악몽을 꾸었는데 몇 날 몇 일이고 잠에 들지 않겠다면서 삼일 밤을 뜬 눈으로 꼬박 샌 적도 있었지.”

  그의 방우가 별 일 아니겠거니 하는 말투로 껄껄 웃었다.

















  서촌 일대에 다시 들른 활인서(活人署)의 의관들이 차양을 설치하기에 바빴다. 걷어 올리기가 무섭게 다시 손목 쪽으로 흘러내리는 관복을 걷어 부칠 새도 없이 성규의 손도 바쁘게 놀려졌다. 선진 의관들을 따라 천막을 세우는 손등에 불이 떨어졌다. 활인서가 파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해 일찍이도 줄을 늘어선 무의탁 환자들이 그들의 주의를 더욱 산만하게 만들고 있었다. 초겨울의 찬바람이 무색하게 성규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강변이 떠나가라 울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가 굼뜬 의관들의 행동거지를 채찍질하고 있는 듯 했다. 성규가 천으로 막대를 감는 손에 속도를 더했다. 어느 정도 차양이 설치되자 맨 앞에 선 이들부터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앉아 있던 의관들의 앞으로 환자들이 줄을 섰다. 어느 정도 단단하게 천을 동여맨 성규도 한 숨을 돌리고서야 자리에 앉았다. 병막의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은 성규의 앞에도 어느덧 저 멀리까지 줄이 세워졌다. 성규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한 명 한 명 환자를 구료하는 것도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었지만, 의복이며 약제를 나누어주어야 하는 것도 전부 성규의 몫이었다. 가만히 앉아 시침을 뜬다는 것은 선진 의관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었다. 성규는 제 환자의 팔에 천가지를 동여매다가도 길게 늘어져 있는 또 다른 줄 앞으로 달려가 줄이 밀리지 않게끔 얼른 약제를 나눠주어야 했다.
  제생원은 고사하고, 성규가 그야말로 죽어나는 곳은 바로 활인서인 것이다. 숨이 찰 정도로 두 곳을 뛰어가던 성규가 느즈막히 도착한 다른 의관이 약제를 나누어주는 줄에 배정된 이후에서야 자리에 붙어 한숨을 돌렸다. 그에 반해 그늘 밑에 따로 설치해 둔 병막 아래에 앉아 신선놀음을 하고 있는 장 참봉을 알게 모르게 흘긴 성규가 제 앞에 막 도착한 어린 아이에 눈을 맞췄다. 막 여섯 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어린 계집아이가 멀뚱히 성규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저, 소녀는 어디가 아픈 것이 아니오라…”

  계집아이가 손에 들고 있던 풀꽃을 불쑥 들이밀었다. 성규가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들었다.

 “나에게 주는 것이냐?”
 “맞사어요. 먼젓번에 들르신 의관 나으리 덕에, 등창으로 누우셨던 소녀의 어머니가 씻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셨기에….”

  아이가 또다시 말끝을 얼버무렸다. 어디가 아픈 것이겠거니 하고 시침을 집었던 성규가 그것을 상으로 내려두었다. 한 손으로 받아들었던 풀꽃을 눈앞으로 가져왔다.

 “참으로 예쁘구나. 고맙다.”
 “그리고, 저…”

  앳된 목소리가 자꾸만 말끝을 흐리자 웃음이 터진 성규가 고개를 돌렸다. 그와 동시에 성규의 뺨에 작은 입술이 닿았다 떨어졌다. 낯선 인기척에 깜짝 놀라기도 잠시, 수줍게 떨어지는 계집아이의 얼굴을 마주하자 성규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 계집애가 자꾸만 저의 앞섶을 만지작거렸다. 소녀가 좋아해요. 그 말을 끝으로 후다닥 자리를 떠난 아이가 뒷사람의 성화에 밀려 저 끝까지 달아났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제 쪽을 뒤돌아 힐긋거리는 게 귀여워, 받아 든 풀꽃을 제 팔목에 묶은 성규가 다음 환자를 위해 다시 시침을 들었다.
  말랑한 입술이 닿은 곳은 분명 뺨이었는데, 괜히 눈가가 불에 덴 듯 화륵 달아올랐다. 자꾸만 화끈거리며 난리인 눈꺼풀 위를 괜스레 손으로 매만진 성규가 대뜸 종기가 난 팔을 제 앞으로 들이민 환자에 정신을 차리고 그의 소매를 붙들었다. 

  어쩐지 기분 좋은 떨림이었다. 고마움과 연정으로 제게 닿은 계집아이의 입술과, 이유 모르게 달아 오는 제 눈가의 유령 같은 느낌마저도. 또ㅡ 사용할 마음도 없이 괜히 제 상 위로 놓은, 수의 대감에게서 받은 침술 상자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어왔다. 의관들의 머리 위로 차양 위에 달랑거리는 발에 초겨울 바람이 걸러져 들어와 성규의 망건 끝을 간질였다.
























  원체 발길이 뜸한 성규이긴 했지만, 그로부터 나흘 정도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코빼기 하나 비추질 않고 있는 성규에 괜히 우현의 심술에는 불이 당겨졌다.
  명색이 성균관 약방 전담 의관이라기에 신뢰해볼까 했더니, 하는 짓은 딱 한량이었다. 장차 조선을 휘어잡는 어의가 될 것처럼 도둑공부니 뭐니 하며 배짱 좋은 짓을 굴어놓고 정작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은 한량들이나 하고 있는 신선놀음일테지. 딱 어불성설인 셈이었다. 산이나 뜰로 야유회나 나간 탓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이라 굳게 믿은 우현이 괜히 입을 비죽이며 청재 마루에 걸터앉았다. 어느새 어스름한 땅거미가 내려왔다. 우현이 코를 훌쩍이며 다리를 달달 떨었다.
  그러다 재직 하나가 청재 앞마당을 가로질러 달려가는 것을 포착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릴없이 괜한 담장 너머를 노려보고 있던 우현은 앞서 달려 나간 재직의 뒤를 따라, 개중에 가장 나어린 재직이 쫄랑거리며 좇아가는 것을 또 포착했다. 그런 꼬맹이 재직 옆으로 좀 더 큰 재직이 내달렸다. 우현이 차례대로 뛰어가는 재직들을 눈으로 훑었다.

 “야! 그 쪽이 아니라 존경각 쪽이래!”

  서재 뒷 켠에서 쏙 빠져나온 머리 하나가 외치자 저만큼 뛰어가던 세 명의 재직들이 발길을 돌려 다시 반대편으로 뛰기 시작했다. 우현의 귀가 낯익은 단어에 번뜩이며 반응했다. 존경각? 우현이 팔짱을 끼고 있던 손을 풀었다.
  그러고보니 요사이 옥그릇에는 하루걸러 하루, 겨우 엽전이 놓아져있길 일쑤였다. 요새 형편이 좋지 않은 것인지 들르지 아니하는 것인지는 알 방도가 없었지만 그 어떤 연유이든 우현의 심기에 어긋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가장 나어린 재직이 서재의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자 우현이 마루에서 일어났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청재로 돌아오는 발걸음들을 지나쳐 역으로 걸음을 옮긴 우현은 재직들이 사라졌던 서재 뒷켠으로 걸었다.

  예상대로 눈에 보이는 것은 성규였다.


 “혹 고뿔이 도진 것은 아니고?”

  먼저 달려간 재직과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는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려 몸을 숙여 앉은 성규가 그 동그란 눈을 올려다보며 묻고 있었다. 우현이 서까래 뒤로 몸을 숨겼다.
  성규의 물음에 다 큰 재직 하나가 제 팔을 이만큼이나 벌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닷새도 전에 병이 나았다며 으스대는 게 퍽 귀여워 성규가 그의 머리통을 쓰다듬었다. 큰 재직의 옷깃을 붙들고 있던 어린 재직이 코를 훌쩍이자 이번에는 그에게로 시선을 옮겨간 성규가 조막만한 손에 화과를 올려두었다.

 “이것은 내가 궐에서 받아온 것인데…”

  성규의 목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해 귓가에서 스러졌다. 서까래 뒤로 몸을 숨기고 그 곳을 훔쳐다보던 우현이 저도 모르게 귓가를 그 쪽으로 가져다 댔다. 무어라고 얘길 나눈 성규가 그렇잖아도 작은 제 눈을 반달로 접어 웃고 있었다. 우현의 짐짓 굳히고 섰던 얼굴이 자연히 풀어졌다.
  자세히 들리지는 않고 있었지만, 네다섯명의 재직들에 둘러싸여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목소리가 귓가를 사근사근히 밟았다가 물러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만나자마자 대뜸 서생원!하며 호령해야겠다는 심산으로 재직들의 뒤를 밟았던 우현의 입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성규의 입에서는 계속해서 아이들의 병세를 묻는 말이 뱉어지고 있었다. 뒷짐을 쥔 우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쪼그려 앉은 성규의 뒤주머니 끈에, 제가 주었던 향낭이 달랑거리며 단단히도 매여 있었다. 우현이 거짓말처럼 말을 잃었다.

  그러다가 아이들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우현과 눈이 마주쳤다.
  어린 재직의 볼을 꼬집던 성규가 저만치에 서서 이쪽을 향해 보고 있는 우현과 눈이 맞자 천천히 손을 거두었다. 오랜만인 사람이었다. 거의 닷새 정도를 소식 없이 멀리한 사람이 눈앞에 갑자기 보인 탓에 반가운 마음이 덜컥 인 것도 같았다. 비록 제게 따뜻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말을 섞어 본 ‘나쁘지 않은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성규의 입가에 반가움이 서린 미소가 지어졌다. 성규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우현에게 알은 체를 했다. 그러나 잠시 후에는 작게 어렸던 웃음기가 씻겨졌다.
  마찬가지로 저와 눈이 마주친 우현이 곧 시덥잖은 트집과 함께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건만 우현은 반대편으로 등을 돌려 서까래 뒤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 덕에, 어정쩡하게 몸을 일으켰던 성규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자꾸만 재직들이 제 옷깃을 흔드는 통에 본 사람이 거짓은 아니었을 텐데 방금까지 보았던 우현이 온데 간데 없었다.



 “한량은 아니었던 모양이지….”

  성규에게서 뒤를 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 밟던 우현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동안 워낙에 함흥차사였어서 그러한지, 심술이 났던 탓에 성규를 저 혼자 한량이라고 치부해버렸던 것을 정정하는 것이었다. 우현이 재직들의 병세를 물으며 눈을 접어 웃던 성규의 헤진 짚신 끝을 떠올렸다. 그의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졌다.

  순수하게 제게 정해진 길을 걷는 의학도였다. 몰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문득 우현의 정신을 울린 장면은 꽤나 새삼스러운 충격을 안겨 주었다. 원래 그런 아이였다. 의관으로서 성균관에 드나들던 사람이었고, 의술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도서고를 드나들던 사람이었으며ㅡ 그 동안 모른 체 넘겼던 것이지 사실은 장안 밖을 나다니며 백성들을 구휼하는 데에 바쁜 관리라는 것도 알았다. 성균관에 들른다 해도 무엇보다 가진 것 없는 자들의 병세를 챙겨 묻는 것이 먼저인 사람이라는 것도 알았다. 우현의 가슴께가 불이 인 듯 아프게 스러졌다.

  그 동안 제가 괜한 트집을 잡고 있었던 것이라는 걸 문득 깨달아버린 탓이었다. 올곧은 기개 하나로 맡은 일에 최선인 의학도를 괴롭히고 건드리는 것은 오롯이 저 쪽이었다. 우현의 심술을 받아내기에는 너무도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자 우현의 마음에 알 수 없는 괴리감이 일었다.
  그런 사람을 상대로 저는 순간의 헛된 사심을 가졌던 것일지도 모른다.
  모른 체 하고 싶었지만 분명 그 날 밤의 일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사심이었다. 누군가가 어째서 사심이 일었느냐고 묻는다면 저도 모른다는 대답을 돌려주었겠지만 어찌 되었든 그것은 사심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이지 애석하게도, 순수한 열정으로 제 일에 열심인 면모를 발견하자 동시에 깨우쳐버린 자책감이었다. 우현은 한 때, 그런 의학생도를 상대로 말도 안 되게 파렴치한 사심을 가졌던 것이었다.
  우현은 갑자기 제 마음에 짜증이 이는 것에 가슴께가 답답해져왔다.



  성규가 우현이 돌아선 곳에 한참이나 눈을 두고 있었다.
  평소에는 오시라 아니 일러도 먼저 불쑥불쑥 다가오셨으면서…. 여러 명의 재직들이 옷깃을 흔드는 통에 흔들흔들 흔들리는 와중에도 성규의 머릿속에는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우현의 행동은 이상하기 짝이 없었다.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야! 성규가 명륜당 앞에서 마주친 우현에게 화사히 웃어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금세 홱 고개를 돌려버리는 우현에 급기야는 울상을 지었다. 금방 약제를 놓고 나오는 길이라 제 손에 묻은 약제 가루를 탈탈 털어내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현의 태도가 이상해지고 나자 외려 마주치게 되는 횟수가 늘었다. 약제를 놓으려 반궁에 들르게 되는 날이면 하루에 세 번은 족히 마주쳤던 것은 고사하고ㅡ 반촌 어귀를 걷고 있노라면 저만치에 몰려있는 상유들 속에서 단연 튀는 그와 눈이 마주쳤던 일도 허다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본디 눈이 마주치기가 무섭게 제 앞으로 걸어와 별 같잖은 일로 이것 저것 따져 물었어야 하는 우현의 태도가 정 반대로 돌변했다는 것이었다. 눈이 마주치기가 무섭게 시큰둥한 시선이 다른 쪽으로 돌아갔다. 성규는 그 때마다 휑하게 허전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무언가 심심한 헛바람이 자꾸만 성규의 허한 속으로 들이치고 있는 것 같았다. 성규가 알게 모르게 서운한 마음을 누르고 제 신 끝으로 시선을 떨어트렸다.
  어느 날은 일부러 옥그릇 속에 엽전을 놓아두지 않기도 했다. 이러면 그 불같은 성격에 다음번에 마주친다면 이런 저런 말로 제게 불호령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저지른 장난이었다. 그러나 다음 날, 장안에서 마주친 우현은 그런 성규와 눈이 맞길 무섭게 고개를 돌렸다.
  애써 알은체를 해 주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서운한 마음이 물밀듯 일어왔다. 도리어 제 쪽에서 먼저 환히 웃은 것이 민망해 표정을 굳힌 성규가 제 갓끈을 당겨 묶었다. 이어 바쁠 것도 없는 걸음을 괜스레 재게 놀려 궐에 닿은 성규가 어쩐지 답답해져 오는 마음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정확히도 한 걸음도 채 안 되도록 면전에서 마주친 것은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날이었다.

 “소인 서생원입니다.”
  이번에도 걸음을 비켜 가려는 우현을 묶어두기 위해 덜컥 꺼낸 말이었다. 성규의 옆으로 비스듬히 지나쳐가려던 우현의 걸음이 딱 멈추었다. 성규의 안절부절한 손가락이 필낭의 끈을 매만지고 있었다.

 “소인, 서생원이라고요….”
 “안다. 네가 서생원인들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거의 열흘만에 듣는 목소리였다. 전처럼 까칠하게 뱉어진 목소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반가움이 덜컥 인 성규가 우물쭈물거리며 대답을 망설였다. 저와 비스듬하게 엇갈린 어깨를 보고 있다가 먼저 걸음을 옮기려 몸을 움직인 우현의 팔을 성규가 다급히 붙들었다.

 “소, 소인의 양심 값은 확인 하십니까?”
 “뭐?”
 “그…, 며칠이 지나도 소인이 넣어두었던 엽전이 거둬지지는 않고 자꾸 쌓여만 가기에….”
  그러자 우현의 고개가 완전히 성규 쪽을 향해 돌아왔다. 드디어 열흘 만에 마주친 눈이었다. 성규가 소리나게 침을 꼴깍 삼키면서 우현의 대답을 기다렸다. 우현이 저의 팔을 붙든 손과 그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걸 내가 어찌 알아?”
 “예?”
 “되짚어 생각해보니 어인 이유로 내가 너에게 수금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네가 반궁 앞으로 지불하는 양심 값이지 내게 조공으로 바쳐야 하는 돈이 아니다. 너는 너대로 그렇게 옥그릇에 너의 양심을 지불하면 되는 것이고, 나는 나대로 반궁에 바쳐진 네놈의 양심을 거둬 가면 안 되는 것이 마땅한 것이라 생각한다.”
 “…….”
 “네놈과 나의 연결고리는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현의 눈이 제 팔을 붙든 성규의 손으로 내려갔다. 놓으라는 무언의 말이었다. 잠자코 우현의 말을 듣고 있던 성규의 입은 풀칠이라도 한 듯 봉해졌다. 성규가 천천히 제가 잡았던 옷깃을 놓았다. 성규의 손이 붙들었던 도포 자락에 주름이 졌다. 우현이 구겨진 제 옷감을 두어번 툭툭 털었다. 이내 다시 가던 길로 옮겨지려는 발길을 다시금 붙잡은 것은 성규의 손이었다. 제가 놓았던 자리를 다시 붙들은 성규가 우현의 고개가 저를 향하게끔 만들었다. 저!

 “소인, 도헌께 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혹 매정한 발걸음이 저를 두고 가버릴까 두려워 허겁지겁 제 향낭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안에 넣어 놓고 다니던 갖은 약제와 뒤섞여 찾고자 하는 것이 쉬이 나타나지 않아 잠시 시간이 지체되었다. 허둥대는 성규의 갓머리에 시선을 두던 우현이 다급함이 묻은 손길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곧이어 찾고자 하던 것을 꺼낸 성규가 우현의 손을 끌어와 그 손바닥에 제 물건을 올려두었다.

 “이게 무엇이냐?”
 “향입니다.”

  공깃돌처럼 작은 향 조각을 두 개, 우현의 손바닥 위로 올려 둔 성규가 우물쭈물 목소리를 내었다.

 “도헌께오서 제게 향낭을 주셨으니 늦었지만 소인은 향을 드리는 겁니다.”
 “…….”
 “꽃잎을 응축시켜 작게 눌러 만든 것입니다. 물에 타 놓거나 양초 위에 놓아두시면 금세 향이 퍼질 것이니 머리가 답답할 때 쓰시면 안성맞춤입니다.”

  우현이 잠자코 향 조각을 내려다보고 있자 그의 안색을 살피던 성규의 말소리도 작아졌다.

 “도련님의 방에 신세를 졌던 날, 공기가 많이 찬 데에다가 방 안이 어딘가 심심한 구석이 있었기에….”
  이렇다할 반응이 떨어지지 않자 민망한 성규가 제 턱 끝을 손가락으로 간질였다. 향이라도 피우시면 공기도 조금 훈훈해지고, 좀 더 괜찮을 것 같아서요. 성규의 설명을 잠자코 듣고 있던 우현이 제 손바닥 안에 놓여진 향 두 개를 보다가 주먹을 쥐었다.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온 신경을 우현의 반응에게로 쏟고 있던 성규가 화들짝 놀라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오랜만에 우현의 얼굴에 낯선 표정이 어렸다.

 “내게만 주는 것이냐?”
 “예?”
 “내게만 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반궁 안의 온 유생들에게 돌리는 향인거냐, 아니면 내게만 주는 선물인 것이냐? 청재 안의 모든 방들은 내가 묵고 있는 방과 같이 공기도 차고 분위기도 심심하다. 헌데 어찌 모든 방에 돌리는 것이 아니라 내게만 이런 성의를 보이는 것이냐?”

  의중을 알 수 없는 타박이었다.
  성규가 당황한 눈을 빠르게 깜빡이며 입술을 달싹였다. 그건…, 그게….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에 머릿속이 황망해져 성규의 눈이 도륵 굴러갔다.

 “먼젓번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소인, 도헌께 향낭을 선물 받았던 데에다가… 그 날 밤, 존경각에서 도련님이,”
 “향낭은 나를 위한 약제를 담아 오라고 줬던 것이니 나를 위해 베푼 투자였고, 그 날 밤 너를 빼돌려 준 것은 꼭 네가 아니라 혹 다른 이가 그런 상황에 처했어도 나는 그리 했을 것이니 아무 뜻 없다. 지극히도 당연한 일인거란 말이다. 그러니 앞으로 섣불리 너와 나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지 말아라.”

  그러면서도 향을 챙기려 주먹을 쥔 모습은 모순이었다. 우현의 말에 이해가 느린 성규가 멍청히 눈을 깜빡이고만 있자 우현이 그에게서 먼저 시선을 거두었다. 대답하는 법을 잊어버리기라도 했는지, 입이 얼어 가만히 선 채로 굳어 있던 성규가 급기야는 서운함이 가득 찬 눈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고맙지 아니하십니까?”

  순전히 저의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성규는 사실 제가 뱉은 말임에도 제가 놀라 가슴이 쿵쿵 뛰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우현과 저의 사이에 있어서 ‘고맙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겹쳐 있음을 알았다. 그만큼 예민하기도 한 단어였는데 제가 섣불리 고맙지 않느냐는 말을 어두에 올린 것은 경솔했다. 순간 두 사람의 머릿속에 그 날 밤의 일이 회오리처럼 섞여 들어가며 떠올랐다.
  제가 뱉어놓고도 모르겠는 말이었다. 혹 제 본심이 무엇인가를 바라고 물은 것이었나 되짚어 볼 새도 없이 우현의 대답이 떨어졌다.

 “네가 무슨 뜻으로 물은 것인지는 알지 못하겠으나….”
 “…….”
 “내게 자꾸 여지를 주지 말아라.”

  우현이 저와 가까운 곳에 다가와 있는 오목조목한 얼굴을 쳐다보며 중얼거리듯 말을 이었다. 당황감에 빠르게 깜빡이는 눈꺼풀과 미려한 입술선이 자꾸만 눈에 띄어 그의 말이 느려졌다. 우현이 얄궂게 가늘은 성규의 눈매에 홀리듯 눈을 담았다가 시선을 비켰다.

 “너는 도둑이니 이 기분을 알 거라 생각한다.”
 “…예?”
 “가까이 하면 할수록 훔치고 싶은 게 많단 말이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간에. 우현이 그의 입술을 아프게 물었다.
  네놈의 순수한 열정을, 나조차도 의중을 모르겠는 사심으로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오롯이 제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의 앞에 책임도 지지 못할 마음을 가지고 걸리적거리고 싶지 않았다. 우현이 저만큼이나 답답한 얼굴을 하고 섰는 성규에게서 얼른 눈을 돌렸다.

 “서생원은 서생원답게 숨어 살 것을 권한다. 자꾸만 내 눈에 띄려 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
 “본디 밤말은 쥐가 듣는다질 않느냐. 너에게 어울리는 것은 밤이다.”

  마지막 말만큼은 본연에 그랬던 것처럼 삐딱하게 내뱉은 우현이 아무렇지도 않은 뒷모습으로 육일각 뒷마당을 돌아 나갔다. 제 앞에 섰던 인기척이 사라지자, 방금 우현에게 건넸던 향이 다녀간 손바닥을 자꾸만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성규가 묻고 싶은 것은 많지 않았다. 갑자기 어인 이유로 이리 차갑게 구는 것인지를. 혹 제가 잘못한 게 있어 그의 눈 밖에 난 것인지를 알고 싶었다. 딱히 이렇다할 이유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싹 바뀐 우현의 태도에 견딜 수 없을 만큼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고 휑했다. 그런 것을 아마, 서운이라고 했다. 마냥 괴롭힘 받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막상 우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자 제가 본래 가졌어야 할 틀에서도 벗어난 것 같아 해방감이라기보다는 어색하고 섭섭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꼭 제가 건넸던 향 조각이 초를 만나 향을 피우고 있는 것처럼 성규의 마음이 녹진녹진하게 문드러졌다. 






*

제생원[ 濟生院 ]
조선시대 서민 의료기관
책문[ 策問 ]
문과(文科) 시문(試問)의 한 가지. 곧 시무책(時務策)
활인서[ 活人署 ]
활인서(活人署) 또는 동서활인원(東西活人院)이라고 불리우며 조선시대빈민들의 구제와 치료를 맡던 관청. 의료활동 이외에 무의탁 환자를 수용하고,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는 병막을 가설하여 환자를 간호하며 음식과 의복·약 등을 배급하기도 하고, 또한 사망자가 있을 때는 매장까지 담당했던 관청




ㅇㅑ호

제나그대가 예쁜 작가이미지를 선물해줬어요

우리 젠은 글도 금손이고~ 포토샵도 금손이고~ ㅁㅏ음도 금손이고.. 성적도 금손이고 하핫 맞지?

-규닝(이)가 깝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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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라안녕
11년 전
독자2
작가 이미지 짱 이쁨!!!!!! 기다려요 닭강정 먹고 올게요
11년 전
규닝
강정이 기가 막히네!
11년 전
독자10
헐 망했어............썼던 댓글 날아갔어.........내 댓글 책임져...........날아간 댓글 nawa 사실 아까 신알신 왔을 때도 당황...즐거운 마음으로 눌렀더니 삭제되었대...내 기대감 물어내...
아 그래 무슨 얘기 할라 그랬지 아 그래 저거 여자아이 성규 좋아해요? 나도 좋아햏ㅎㅎㅎㅎ성규님 저는 머리가 아파요...상담치료 해요 마주보면서 얘기하잫ㅎㅎㅎㅎㅎ 성규야 피해! 어떻게 저렇게 막 피하는데 달달함? 왜 설레임? 막 우현이가 연결고리를 만들지 말래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저러지ㅠㅠㅠㅠㅠㅠㅠㅠ막 우현시 언어가 고급스러워여ㅠㅠㅠㅠㅠㅠㅠ어디서 냄새 안나요? 고급스러운 냄새?ㅋㅋ큐ㅠㅠㅠㅠㅠ미안...죄송합니다... 그리고 막 저렇게 성규가 애기들 봐주는데ㅠㅠㅠㅠㅠㅠ성규 따수워ㅠㅠㅠㅠㅠㅠㅠㅠ따수운남자야ㅠㅠㅠㅠㅠㅠㅠ우현시는 쟈가워ㅠㅠㅠㅠㅠㅠㅠ근데 정말 어떻게 저렇게 글이 막 고급스럽고 설레고 그러지? 막 향을 준데 세상에나...나 같으면 강가에서 주워온 자갈을 줬을꺼야 이 자갈이 반질반질해요 하면 반질반질한 자갈로 맞을 듯; 그래서 내가 안 되는거야...향을 준데 세상에나 성규 마음이 따수워 방이 추우니까 저걸 피우래 세상에나 내 방도 추운거 어떻게 알고 오늘 자몽네 댁에 향 하나 놔 드려야 겠어요^^ 아 나 감기 걸린 듯...밤에 이불 잘 덮고 자세요 는 아 규닝은 덥구나...미안...난 추웠졍...뿌꾸뿌꾸...아 어쨌든 맞아 그래서 아 진짜 글에서 꽃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자몽은 얼굴이 꽃이야...할ㅁ...호ㅂ...흠흠 어쨌든 참 져타! 아 그리고 작가이미지 짱짱 이뿜 제나님 어디가셨지 내가 신알신도 해 놨는데 없어지셨오...나타나라 얍.

11년 전
독자12
헐 나 독자 1 이였어 축하 설리 좀!
11년 전
규닝
완젼 시간 아까운 영화 보고 와서 기부니 별로지만 내 자몽그대 일등 추카^_T 하핫 짱낳ㅎㅎ내시간!ㅎㅎㅎㅎㅎ아니 구대.. 대사가 고급스러워요? gjf..그대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게 음.. 내...내가 고급스럽다는 말로 걸러 들어도 될까?^ㅠ^>>ㅑ악. 아 나 이러다 자갈로 맞을듯~.~ 아 오늘 진짜 쪄죽는줄알았엉요진심..ㅇ후..일사병으로 죽는줄.. 나는 왜..반년을 여름으로 살아야하는거지?...ㅇ으응 안녕 아 그리고 제나는 아마..안올거예요(?)사실 몰라요..제나의 인생을 내가 어찌 알겠어 근데 아마 그럴거야 나만 만날거야! 메롱
11년 전
독자35
규닝에게
ㅠㅠㅠㅠㅠ 시간 아깝다니 슬푸네...음...듣는 건 자기 마음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이에욬ㅋㅋㅋ 규닝도 고급스럽다능ㅇ...뿌꾸뿌꾸 많이 더워요?ㅠㅠㅠㅠ 제나그대 내 꿈 속에서 만날꺼임

11년 전
규닝
35에게
제나는 그대 안 만나줄걸

11년 전
독자36
규닝에게
아닌데 만날껀데...만날껀데...만날꺼란마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규닝
36에게
나는 왜 안만나줘요..

11년 전
독자3
규지지1호꿀꿀
11년 전
규닝
규닝을 지지해져
11년 전
독자5
...그대안녕? 아까 글보려고 눌럿는데 업어서 당황해쪄.. 무튼 우현이 자꾸 성규 왜 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실 내가 우는 이유는 우혀니때문에도 잇지만 시험망해써 난 왜 지리랑 물리가 안되는지 모르게써여..물리 나 어제 2시부터 시작해서 11시까지 햇구등여?근데 오늘 가채점하니깐 진짜 눈물나와써여..시험잘치고오기는무슨ㅠㅠㅠ말아먹고와써여ㅠㅠ마지막3개남아찌마는..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슬퍼
11년 전
규닝
왜 지리와 물리ㄴ를 동시에 하는거지? 문과예요 이과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고1이시라 안나뉜건가? 음.. 지리는 이기상쌤을 추천해요 진짜 내 생명의 은인^.~ 수능에서 한개틀려쩡..! ★이기상뽀레버★ 짱잼이예요 춫☆천.. 물리는 몰라요 먹는건가? 씹는건가? 에이..아직 가채점밖ㅇㅔ 안했는데 왜구래여 치얼업! 마지막 세개를 위해 언능 공부햐여
11년 전
독자39
고1이에여! 물리 실수해서 14점날려머금..슬퍼여..어떻게 이럴수잏쪄?
11년 전
규닝
그러면 문과를 가면 돼요.간단
11년 전
독자40
규닝에게
하지만 이미 이과선택했어요 제꿈두 이과쪽이구

11년 전
독자6
여우비에요~공부하면서몰래인티하다가쪽지가와서봤더니미루감화서가!!!!!!근데성규가많이서운하겠다ㅜㅜㅜㅜㅠ어째꺼나오늘도잘보고갑니다~.~
11년 전
규닝
공부하면서 몰래! 인티라니! 아니될 말씀이세요!
11년 전
독자37
화요일이시험인데집중이안되서답답ㅜㅜ이번시험잘봐야지내가원하는고등학교갈수있는데ㅜㅜㅜㅜ
11년 전
규닝
아직 이틀이라는 시간이 남았잖아요 이틀이 괜히 있습니까?공부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내가 가진 지식을 모두 빌려드립니다 화이팅
11년 전
독자41
감사해요작가님ㅜㅜㅜㅜㅜ작가님덕분에다시공부할맘이생겼어요ㅇㅅㅇ감사해요♥
11년 전
독자7
수달!
11년 전
독자8
시험 따위 필요 없어....호호 미루감화서를 보러 들어왔지요~ 오늘은 뭔가 안되는 날인가봐요 우현이도 성규 피하고 있고ㅠㅠㅠㅠㅠ피하지마ㅠㅠㅠㅠㅠㅠ도가 아닌 일이라도 행쇼 하라고ㅠㅠㅠㅠ엉엉 깁스해서 너무 힘들다.......시험 일주일 남았는데...그래도 한 번 더 읽고 겅부해야지 그대 오늘도 잘봤구요...성규랑 우현이는 언능 행쇼하실게요 삽질 ㄴㄴ해 좋은 하루 되세여~~
11년 전
규닝
왜 깁스하셨대..? 얼마나 불편한데ㅠㅠㅠ해보진 않았지만..ㅇ으ㅜ그래도 여름이 지나가서 다행이져.. 지금은 시험공부하고계시겠지? 화이팅하고 시험 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뵈여^.^~!
11년 전
독자9
규요미
11년 전
독자11
으와!? 혀나튕기지마ㅠㅠㅠㅠ 빨리둘이 마음좀확인햇쓰면좋겟다...ㅎㅎ 나이제회원됬으니까 신알신하고 일등할꺼야!! 규닝긴장해라!!♥
11년 전
규닝
어 긴장포고!? 그렇다면 하고있어야죠 긴장
11년 전
독자13
신알신 왔던게 지워져서 심히 맘이 슬펐는데 다시 올라왔네용 ㅎㅎ.. 니니 입니다 오늘은 우현이가 방황의 길을 걷네요 그래... 갑자기 성규가 확 의식이 되면 혼란스럽구 막 음? 뭔가 음 그렇겠지만 너무 맘아프게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ㅠㅠ 가까이 할수록 훔!치!고! 싶은 맘은 당연하니까... 성규 두고. 그런 생각 안날 수가 없쟈나여?? 우리 성규는 책을 통해 지식을 훔치고 우혀니는 성규 맘을 훔치세여.. 우리 도둑들..
11년 전
규닝
임시저장 해놓는다는게 자꾸 실수하네요^_T..예~전부터 계속 해오고 있는 실수..엉ㅇ엉ㅠ,ㅜ 미안미안.. 아늬 방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황ㅋㅋㅋ우리 우현시가 6춘기에 접어든 게 확실합니다! 아 나 방황을 또 쓰게되네..벌써 몇번째 방황기를 쓰는거야..달달기에서 방황기로 넘어가는 부분은 상당히 쓰기 힘드러여 어휴~_~ 도둑들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가들.. 얼른 데려올게요 안냥
11년 전
독자14
아이비 왔다요! 안녕! 우현이가 성규한테 쌀쌀해서 슬퍼 쥬금요...´▽T... 좀 달달해지나 싶었더니...! 그 와중에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쥬금요... 와, 그대는 현성이들 캐릭터로 저를 취향저격하는 능력이 있어. 알랑가 몰라요. 너넨 언제쯤 연애할래, 응?ㅠㅜ..... 저는 가요 오랜만에 빨리 온 것 같다↖⊙▽⊙↗ 그대 건필해요! 안녕♡
11년 전
규닝
맨날 강아지x4ㄱㅏ지 만 쓰다가..ㅇ ㅓ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괜찮아요? 사실 난 안익숙해! 그래도 그대가 좋다니 안심이 돼요 왜냐면 그대니까..♡.♡왜냐면 계속 같ㅇ..ㅇ..ㅣ...ㅎ아ㅜㅈ댜 쑥스러우니까 말안해요 건피랗ㄹ게여 안녕
11년 전
독자15
너무재밌어요ㅠㅠ! 작가님싸랑해요♥·♥
11년 전
규닝
나도요♡
11년 전
독자16
뇨뇽이야요~ 흠.....감히 규의볼에 뻐뻐를하다니...그 주둥아리를 그냥...ㅠㅠㅠ 우혀니가 ㅠㅠㅠㅠ멀리하지마ㅠㅠㅠ 이둘 진짜 둔해 ㅠㅠㅠㅠㅠ 성규도 혀니도 얼른 알아차리길ㅠㅠㅠㅠ
규닝(이)가 깝을 쳤다!?

11년 전
규닝
네 규닝(이)가 깝을 쳤어요!!
11년 전
독자17
코롱이 왔습니다 !!! 아까 알림쪽지가 왔었는데 삭제되었길래 조금 당황했는데 또 이렇게 금방 올려주시네여~~~ 의학도로서 열심히하는모습이 뭔가 뜬금없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생각이들었네요 ㅋㅋㅋㅋㅋ 지난화까진 좋게 쉽게 나가는가 싶었더니ㅠㅠㅠㅠ어찌 또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이러뉴ㅠㅠㅋㅋㅋㅋㅋㅋㅋ 잘 보고갑니다!!!
11년 전
규닝
어진짜요? 그대한테 그런 생각을 드려서 뿌듯함이 절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야
11년 전
독자18
끄대 안녕해요ㅠㅠ 테라규에오!! 이미지 이뻐여!! 늘 항상...아 순간 입에서 샤인가사를내뱉을뻔했네욬ㅋㅋㅋ 늘 좋은글감사해요 문체하나하나에 그대가 정성들여쓴게 보여요 ♥진짜 문체 깡패야... 그...!! 저는 좇다라는 말이 오타인줄알았는데 뒤에 또한번나오길래검색을해모니 따로있더라구요!! 어쩌다보니 단어공부도하게되곸ㅋㅋㅋ 그대 감사드려여 앞으로 잘 응용해야겄닿ㅎ 그댜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11년 전
규닝
정성이 보여버려요? 에이.. 민망함~.~정성들인 티 안내야지!난 쿨한 작가니까 쿨하게 휙휙쓴거야!코스프레 하려고했는데 망함ㅋ.ㅋ키..들켜버림!아 그리고 좇다는 무언가를 따라갈때 쓰는거고 쫓다는 따라오는 걸 내쫓을 때 쓰는거예요^_^~저도 예전에 헷갈렸었는뎋ㅋㅋ핳 책읽다보니까 웬 오타가? 응? 왜 좇다지?하고 찾아봤었쪼~_~ 그대도 꼭꼭 암기하기~수능에 나와요
11년 전
독자19
키세스!!!
아 완전 또 몰입해서 읽었어요ㅠㅠㅠ둘 다 진짜 삽질하는건가ㅋㅋㅋ뭔가 여지를 주지말아라 하는데 괜히 막 멋있네요.. 안절부절?하는 거 같은 성규도 귀엽고!! 오늘도 역시 완전 재밌게 봤어요ㅠㅠ좋은글 감사해요♥

11년 전
규닝
삽질! 완전 군인정신! 캐릭터들 삽질은 규닝이가 전문잉니다
11년 전
독자20
마카롱이에요!!
진짜재밌어요ㅠㅠㅠ이제좀달달해지나싶더니,,,다시원점으로??ㅠㅠ아구ㅠㅠㅠ잘읽고갑니다!!

11년 전
규닝
원점이라니까 슬퍼요..엉엉 맞긴맞는데..ㅇ엉
11년 전
독자21
구름입니다. 역시 남자는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제일 멋지고 막 #$%^^하지만서도, 우현이가 성규의 그런 모습에 한 발 뒤로 물러난 것은 뭔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에요. 하긴 우현이 눈엔 성규는 늘 쪼르르 찰박찰박 다니는 모습이었으니, 그런 진중함을 덧입혀진 모습이 더 크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그렇게 거리를 두고 성규를 놓아주려 했으면, 건네주는 향을 냉큼 받지도 말고, 다른 이들말고 자기에게만 주는거냐는 둥 왜 주느냐는 둥 질문은 또 왜 하는거냐구요. ㅎㅎ 성규와 우현이의 마음이 서로의 손과 손으로 향기와 함께 떠다니는 군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
11년 전
규닝
비회원 댓글이 딱!뜨면 이건 구름그대일거야!도키도키 하고 기다려요^_^!! 아..사실 제가 두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ㄴ는데...이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좀 전체적인 줄거리로부터 갈림길이었던 편인거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빨리 엇갈림이 찾아와쩡.. 그대가 이리 분석해주니 나 졍말 뿌듯하고 좋아요 많이ㅠㅠㅠ~오늘도 고마워요 나는!
11년 전
독자22
아쿠아입니다. 성규가 일 할때 너무 멋져서 심쿵하네요TAT 그리고 그 소녀가 볼에 뽀뽀할때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허허허 좋네요 그냥 다 좋아요. 그리고 이번엔 우현이가 열심히 성규를 피하네요... 이런 밀당쟁이들 성규입장에서 우현이가 저렇게 피하니 답답하고 갑자기 고리를 끝을려고하니 왠지모를 쓰라림이 있으니 보는 제가 다 아련하네요. 마지막에 성규가 건내주는 향을 냉큼 고맙다고 받아야지! 우현이는 거기에 질문 폭탄을 던지고 제 마음은 폭탄 터지고 얼른 현성이들이 다시 티격태격거리면서 꽁냥거렸으면하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그대 수고하셨어요~
11년 전
규닝
그 소녀는 사실 규닝이었다고 합니다. 작가가 대입되었다고 합니다 국어시간에 많이 배우셨졎?작가대입.. 바로 저랍니당ㅇ 허핳하 아 그대 마음에 폭탄ㅋㅋㅋㅋㅋㅋㅋ표현력봐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3
하하 이번편도 잘읽구갑니다! 규닝님 글은 다읽어오구ㅇ이번글도 읽어오고 있는데 댓글 남기는게 ...고것이 참 쑥쓰럽(?) ㅋ..고 그래서 남긴게 몇개 되지 않네요ㅠㅠㅜ거참 고백하는것두 아니고 ㅋㅋㅋㅋㅋ하하 그럼 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께you /두근두근
11년 전
규닝
댓글은 모두 감사히 받고 있으니까 쑥스러워하지 마시길 바래요!^_^!!~ 그리고 그대가 하신 건 고백 맞아요 나 고백 받았ㄷㅏ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규닝
ㅠ_ㅠ..진짜 연재작하면서 가장 뿌듯한 말이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회를 거듭할수록 좋다는 말!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단편으로 쓰고 말 시나리오들을 길게 구상해서 쓰는 보람이 있달까요ㅠ,ㅜ~엉엉 아..저 이렇게 님들이 제가 쓴 글을 뭐라하지? 분석인가.. 해주실때 저는 너무 감동이야ㅠ_ㅠ 아 꼼꼼히 읽으시는구나.. 내가 쓰는대로 따라와주시느구나 이런 느낌을 받아서 막막 벅차요 고마워요..ㅜ,ㅜ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대 흥분하신게 보여서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식의 흐름대로 쓰신게 보여 미치겠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지 아니하십니까? 아이고 나는 이런 예쁜 댓글 주신 그대한테 고마우니까 ˘ 3˘!!♥히히
11년 전
독자25
찹쌀떡이다 찹쌀떡이 나타낫다!!!! 남우현 뽀뽀도햇으면서 성규 왜 피해 ㅠㅠ 그러지마 너 뽀뽀한거 성규도 안단말이야 성규는 얼마나 혼란스럽겟어..이자식 예전처럼 그러란말이야!!! 어휴 ㅠㅠ 그리고 성규도 눈치가 더럽게 없네요 진짜 작가님 오늘도 잘보고가요 최고에요! 작가님 독자들은 다들 이쁘네요 뭔가 점점 댓글달기 쑥쓰러워져요 너무 짧아서.. ㅇ그래서 엄청 고민고민하면서 달아요 ㅠㅠ 댓글이 짧아도 이해해주세요 제나름대로 열심히 고민해서 적ㅇ는거에요..오아ㅏㅇ 오늘은 별로 안늦엇으니까 이뻐해줘요 그럼 다음글에서 봐요 애정해요
11년 전
규닝
챱쨜뗙이 나타났따! 제 독자 그대들은 구독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정성들여서 같이 달려주시는 거 봐요..ㅠㅠ징짜 에쁘져..내사랑들.. 구독료같은 허울이 아니라 진심으로 소통하고싶은 그대들이 같이해주시는거라 생각해요! 그런 그대들에 있어서 길고 짧음이 뭐가 중요하겠어요ㅠ_ㅠ구독료 돌려받으려고 짧게 남기시는 분들도 아니고 그것도 다 정성인데ㅠㅠㅠㅠ구러니까 댓글에 부담은 갖지 마세요 그리고 이번 댓글 빨리 와줘서 고마워융 ♡빠바♡
11년 전
독자26
오일이에욬ㅋㅋㅋㅋㅋㅋ아까 갑자기 글 삭제되서 얼마나 놀랫는데ㅠㅠㅜㅜ아잌 겅규 왜이렇개 귀여울까욬ㅋㅋㅋㅋ진짜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규닝
아ㅇ자꾸 올려버리는 실수를 한다니까요ㅠㅠㅠ종종 이래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4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죵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27
프라푸치노에요!!!으앙 우현이가 성규를 피하다니....안돼..!!! 빨리 둘이알콩달콩해야돼는데....!!!....근데 이기 왜케 재밌어여...?다음편을 기다릴수가없어요...........♥♥
11년 전
규닝
재..재밌어요? 기다령져요?♡ ...으 쑥스럽다
11년 전
독자28
차별입니다ㅠㅠㅠ 우현이가차가워졌어ㅠㅠㅠ 안되는데... 나같으면고마워서뽀뽀를... 이러곸ㅋㅋㅋㅋ우현이가성규안피했으면좋겠는데... 그건큰바램이겠지요ㅠㅠ 그렇겠지요ㅠㅠㅠ 아ㅠㅠㅠ요즘과제가열심히밀렸는데하나도안하고이러고있네요ㅋㅋㅋㅋㅋ 작가이미지완전예뻐요♥♥♥ 나도만들어주고싶다.... 금손이아니라... 아무튼그대다음편에서봐요♥♥♥
11년 전
규닝
요즘 과제하기싫어 철이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하시라9여 그대 하핫.. 작가이미지 예뻐요?♡ 그런 의미에서 금손 제나그대한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차별그대는 그래도 나보다 금손이라고 쳐드립니당..왜냐면 나는 그림판도 못만져요~
11년 전
독자29
규닝..내규닝...인티에 들리자마자 그대 글보러 왔어요. 하필 시간이 난 이유도 컴퓨터 고장이라니. 지금 수리맡기고 가는 길이에요. 집가서 다시 댓글 달게요.
11년 전
규닝
컴퓨터 고장만큼 세상에서 슬픈ㅇ ㅣㄹ은 없죠 힘내요
11년 전
독자46
친구 집에서 피피티 만들다가 지금에서야 댓글 달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늦게 달아서. 대신 이전 편 다 읽고 왔어요. 우현이도 뭐야 왜 피하는 거야. 성규는 그런 우현이한테 더 다가가고 여튼 귀여워 죽겠어. 그냥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요즘 그냥 제정신이 아니라서 이리저리 그냥 주저리 얘기하고 싶어서 온 거일지도 몰라요...... 그냥 티를 잘 못 내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미리 교환학생준비에 여행준비에...알바에 학점에. 그냥 요즘 .... 근데 내가 힘든 건 상관없는데.....나 어떡해.....ㅇ....ㅏ........탈덕, 휴덕이란거 나한테는 없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멀어진 거 같아요...내 고3생활을 함께 보냈던 애들인데 그만큼 애착이 갔는데 한순간에 그렇게 .... 우리 애들만 그러는 게 아니라 원래 좋아하던 가수까지. 둘 다 동시에 이 증상이 나타나니까....이런 얘기하면 그대는 안 좋아할지도 모르는데 그냥 답답해서요. 나도 나를 모르겠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명수때문은 정말 아니예요. 그냥 요즘 현실을 좀 더 직시하게 되고 ..나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자마나 이런얘기나 하고 미안해요. 정말. 어느 한 학생의 푸념이라고 생각해줘요. (참, 나 왜 그대 여기 닉네임 알 거 같죠. 참고로 제 아이디 나결정상태인데)
11년 전
규닝
교환학생..외국으로? 힘든 도전이실텐데 그대 멋있어요ㅠㅠ 여행..여행이래 이분 뭔가 자유로운 분이신거같아 하핫 그리고 휴덕 탈덕이 뭐 어때서요 당연히 이해하죠 현실에 치이면 뭣보다 자신이 중요한걸ㅜ,ㅜ!! 저도 막 서른까지 이 마음이 식지 않는다고는 말 못해요 각자한테 주어진 상황이란 게 그런거잖아요 그대가 조금 더 빨리 그런 걸 맞은거지 괜찮아요괜찮아~_~ 그리고 제 닉을 알 리가 없으셔요..저 닉 꽤 자주 바꿔서 하핫
11년 전
독자30
비회원// 오랫만이죠 ㅠㅠ ?? 일에 치어서 ..흐극..우왕 그대 어우스트레윌리아~~ 에 가셨구나..그르크나..난 왜 배웠을텐데도 기억에 없지 ...데구르르르르...10월부터 연말// 연초 일이 느무느무 많아서 스트뤠쑤!!!! 라고 외치면서 도망가고 싶어요..하지만 돈이 웬수니까 참아야죠..ㅡㅜ 우울한 날의 단비같은 그대~~ 글 항상 고마워요 . 게다가 엄청나게 빠른 연재텀인 것 같아 !! 아..내가 바빠서 그런건가 OTL ... 25일이 지나면 잠시 숨은 쉴 수 있을 틈이 나니까 그때 마구 몰아서 읽고 마구 장문의 감상을 남길께요 ㅠㅠㅠ 흑흑..
11년 전
독자31
우왕 근데 진짜 작가이미지 엄청 고급스럽고 글 이미지하고도 잘 어울리고 ..퀄리티 ㄷㄷ 함..+_+
11년 전
규닝
어!캥거루국에 있는거 어찌 아셨어요? 대다나다~.~ 맞죠 돈이 웬수져..모든건 돈입니다 그러니까 그댁 꼭 참고ㅠㅠ힘ㅅ힘쇼..엉엉 아니 이건 빠른 텀이 아닙니다!맞나? 아닌가.어 적당한해석보다는 느리다고 생각해요~_~ 하지만 그댈 위해 좀 느리게 연재하고 있을게요 25 이후에 만나요, 작가이미지 칭찬 고마워요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11년 전
독자48
전편 댓글에 써있음 ㅋㅋ 댓글을 못 달지만 지켜보고있다능
11년 전
독자32
내사랑 울보 동우! 아잌ㅋㅋ 왜 이리 댓글이 길어 짧게쓰면 무안할거 같다 ㅠㅠ 근데 우현이 갑자기 ? 성규 무안하게 행쇼를 해야지!
11년 전
규닝
댓글에 부담 갖지 마세요 내 구대ㅠㅠㅠㅠㅠㅠ저 속상..
11년 전
독자33
안녕하세요~ 인연입니다!! 이번엔 좀 빨리왔어요ㅎㅎㅎㅎ 으하하 평소에 너무 늦게 오는거같아서 오늘은 일찍 왔답니다 에잉... 우현이 성규를 멀리하지마ㅠ 내가 저번화에서 얼마나 설렜는지 아니? 너의 돌발 뽀뽀에 성규보다 내가 더 설렜는데ㅠ 갑자기 멀어지려하니..ㅠㅠㅠ 그러지마ㅠ 나는 현성이들 투닥투닥 대는게 더 좋은데! 막 피하는 거 말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규닝
그대는 일찍오셨지망 규닝이가 늦게왔스비다 사죄를하며ㅠㅠ~아이구 투닥거리는 게 좋으시면..달달은 좀 늦게 가져오야겠어요 그대가 좋아시다면 하하
11년 전
독자34
젭젭이예요 어느새 6회가 나와있었네요!!!!어흫 어흫 나무가 왜저런데 왜그랬데궁금해죽겠네 왜그랬데 말해봐봐좀 어 지난번에도 이노래를 부른적이 있었던가....ㅋㅋㅋ이노래가 자주 생각나요ㅋㅋㅋ
11년 전
규닝
아~~~~~~~~~내왕자님~~~~~~~~~~~~~~~~~~~~언제 이몸을 구하러 와주실껀가여
11년 전
독자42
암유얼젠~ 과제 해야 되는데 도저히 지금 계산기 두드릴 기분이 아니야..휴......오랜만에 읽어서 기분 좋은데 남우현은 왜 저러지 또나랑 뭔가 안 맞나봄; 어휴 땀나 서생원한테 그러지마.................이러지마 제발................난 글도 별로고 포토샵도 별로고 성적은 더 별론데.......우리 깝규닝 좀 혼나야겠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래서 다음편은 언제 나온다고요? 빨리?
11년 전
규닝
독자1 자몽그대가 너를 꿈에서 만날거래 그리고 독자18 테라규그대 독자30 비회원그대 독자28 차별그대가 작가이미지 예쁘대 뿌듯하지~ 내가 만든것도 아닌데 나 뿌듯해^ㅡ^젠 짱짱걸
11년 전
독자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내 암호닉에도 있었던 분들 같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코 뿌듯>_<
11년 전
독자45
망태!! 작가 이미지 너무 이쁘다ㅠㅠㅠㅠㅠ너무 잘어울려요 !!! 그대는 모를꺼에욬ㅋㅋㅋ 저기 성규에게 뽀뽀를 하고 간 그 소녀가 나라는걸...(수줍)내가햇어 내가..♥ㅜㅜ 안돼ㅠㅠㅠ너희연결고리가 끊어지면 내 정신줄도 같이 끊어진다ㅜㅠㅠ안돼ㅠㅠ 옛날말이나 그런거도 참 신기하고 그대가 다 찾아서 쓰는건가요? 진짜 고생하셧어요ㅠㅠㅠㅠㅠ용어찾는것도 일인데 거기다가 폭풍분량 ㄷㄷ대박문체 ㄷㄷ문체깡패 ㄷㄷㄷ제목에 이제부터 무릎주의좀 써줘요 ㅠㅠㅠㅠ♥너무 잘보고가요♥
11년 전
규닝
어 아닌데..? 그거 전데? 극 중 작가 대입이라는 거 배우셨어요? 바로 그거예요 그거^_^ aㅏ..제가..고전쪽으로 일가견이 없기 때문에 항상 독학이랍니다ㅠㅠ 우리나라의 의사학 이런 페이지를 즐찾해놨어욬ㅋㅋㅋㅋㅋ아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목에 무릎주의 쓰는 상상했어요 개허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
11년 전
독자47
블베에이드에요!!!!!
규닝님이다!!!미루감화서다!!!!ㅠㅠㅜㅠ앞부분에ㅋㅋㅋ우현이가 고맙단말에 왜저렇게 질겁하나 했더니ㅋ성규한테 뽀뽀한거 생각나서 그러는거였군요ㅋㅋㅋㅋ도둑이 제발저린다더니...ㅋㅋㅋ뽀뽀도둑!!!ㅋㅋ사실.....저번편에서 뽀뽀해가지구 이번편 설리설리 기대했는데ㅠㅠ우현이가 저렇게 성규 피하다뇨ㅠㅜㅠ아징챠ㅜㅠ우현이가 성규가 잡았던 옷자락 털어낼때 눈물날뻔 했어요ㅜㅜㅠㅠ그르디망....ㅠㅜㅜㅠ쟈가운남자ㅜㅜㅠ근데 성규가 꼬맹이들이랑 같이 잇는거 상상하니깐 왜 이렇게 좋죠;ㅋㅋㅋㅋ상상만해도 이쁘미ㅜㅠㅠ담편은 더 이쁜 성규랑 다정한 우현이 기대해도 될까요???ㅌㅋㅋ잘 읽구갑니당

11년 전
독자49
규닝그대안녕??!! 돼지코왔어요! 이글은언제봐도 금덩어리야 금이넘쳐나!! 지금적당한해석병맛버전 재탕하고와서 병맛끼가 매우넘쳐나요! 정말 금손이다 글을왜이렇게잘써요 응ㅇ?? 남우현저 멍뭉이는 성규피하기만하고 나쁜노미ㅣ 짜증나니까 다음편에서 행쇼나해라
11년 전
독자50
마이쮸 에요!! 흐어어엉어어ㅓㅠㅠㅠ밤중에 눈을 훔쳐갔으면 아침에는 입을 훔쳐가야하는게 아닌가요?ㅠㅠㅠ 도헌도령은 왜 답지않게 갑자기 철이 들어버린거죠?! ㅠㅠㅠㅠㅠ 뺨은 이미 여자아이에게 뺏겼는데 알랑가몰라! 자꾸 그렇게 피하기만 하고 성규 섭섭하게 하면 입은 내가 훔쳐갈테야! 오늘밤 규닝그대와 성규 입술 훔치러 갑니다 괴도루팡!
11년 전
독자51
베스에요!!!! 이런ㅠㅡㅠ우현이가 성규를 밀어내려고 하다니ㅠㅠㅠㅠㅠ성규는 조금씩 다가가려 하는것같은데 우현이가.....예전이랑 상황이 반대가 되어버렸네요....너와 나 사이에 연결고리는 없어야한다는말이 정말 야속하게게들려요ㅜㅜㅜㅜ양심값도 더이상 관여안하겠다는 것도 그렇고....그래도 성규가 본인의 꿈을 이뤄서 높은지위까지 올라가게되면 우현이랑 더 자주 마주칠일이 많을것같아요!! 대감이 전침을 성규에게 직접 물려주는걸보면 성규도 실력이 정말 좋은가봐요ㅎㅎㅎㅎㅎ얼른 성규랑 우현이랑 조금씩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는데 우현이가 밀당을ㅠㅠ
그나저나 규닝님 글은 보면볼수록 진짜 빠져들어가는것 같아요ㅠㅠ진짜최고!!ㅠ다음 편도 기대하고있을께요~~!!^~^

11년 전
독자52
감성 이에요 ㅠㅠ 아이 ㅠㅠ 너무 늦게 댓글 다네요 ㅠㅠ 민망해라 한동안 인티를 못해서 ㅠㅠ 오랜만에봐도 재미쪙////
11년 전
독자53
겨울이에요!! 성규는 우현이의 다정함을 서서히 알아가고, 눈꺼풀에 했던 입맞춤도 기억하는데, 우현이는 성규를 괴롭히는 걸 그만두려고 하고 있네요... 뭔가 어긋나는 거 같아 슬퍼요 ㅠㅠ
11년 전
독자54
아 세상에.... 가까이 할수록 훔쳐... 훔..... 훔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망) 분명 싸늘한 우현인데 어째서 내 눈에는 핑크핑크 할까요 닝닝씨? 후... 너무 좋아.. 향 선물한ㅍ김성규도 예쁘고 말은 밉게 하면서 챙기는 남우현도 너무 좋음 ㅠ♥ㅠ 그 와중에 성규볼에 뽀뽀한 애기 귀여워 죽겠어.... 예뻐.. 휴ㅠㅠㅠㅠㅠㅠ다음편 보러 쑝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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