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엠은 내가 가게에있을때나온 노래중에 기억에 남는 노래야
분위기느끼는데 도움될까봐...ㅎ헤헤
그날따라 술이땡기는날이었어.애들불러서 원래자주가던
술집갔는데오늘쉰다고 되있길래
쿨하게 다른술집으로 들어감.
가게가 작고 사람별로없는 곳 좋아해서 굳이 한적한데로 골라서 들어감.
그 가게 딱 들어가는데 문 열면 바로 카운터가 보여서
자연스럽게카운터에 앉아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었음.
조명이어두워서 얼굴이 잘안보였음
그냥 어렴풋이 좀생겼네 이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잡고 앉아서 뭐뭐 시킬지정하고
안주랑 술이랑 이것저것 주문하는데
그분이 주문받으러온거야. 그때 그분 얼굴을 제대로봤는데
지져스 진심으로 소름돋았음
전정국이랑 똑같이생겨서.
진심 내가 어딜가서든지 극성정국맘이라고 소리들을만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성으로정국이애끼는 덕후라그런지
이때까지 주위에서 정국이닮았다 라고 소리듣는
애들봐도난한번도 닮았다라고 인정해본적 없거든.
근데 그분은 정말 닮았었어.
정확히 말하면 저 사진보다 좀더 날카롭고 퇴폐적인느낌?
정국이가 좀만더나이들면 그렇게 될 거 같았음
무튼 내가속으로 할렐루야 부르고있을때
그분이 우리 주문한거다시 확인한다고
ㅇㅇ이랑 ㅇㅇ이랑 ㅇㅇ시킨거맞으시죠 라고 되물으면서
나를한번 쓱 보는데 진심 그냥 이자리에서 죽을것같았음.
내가 얼빠진얼굴로 고개 끄덕였음.
지금생각해보면 진짜바보같이보였을거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 가고나서 내친구들이 난리가 난거야
정국이 닮지않았냐고 진짜닮은거 같다고
나보고 인연이라면서(?) 번호따야된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만해도 아무생각 없었음
난그냥 저렇게닮은사람이있나 신기했을 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잘생긴사람봐서 내눈이 호강했을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시킨 술나와서 애들끼리 얘기하면서
홀짝거리고있는데 자꾸 내눈이 그분만 따라다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금사빠에다 얼빠인가 심각하게 고민하게되었음
그러고있다가 내가
그분얼굴이나 한번 더 제대로 볼려구
안주도 더시키고ㅋㅋㅋㅋㅋㅋ술도 더시키고ㅋㅋㅋㅋ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
몇번 그러고나니까 이상한자신감(?) 붙어가지고
술잔에 뭐묻었다고바꿔달라 그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젓가락휘었으니까 바꿔달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지떨어졌다고 갖다달라하고 별짓을 다했다...ㅎㅎ
점점 그분표정이 일그러지는게 보였어 그거보고 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독방에 글을썼음 술집왔는데 정국이닮은 남자있다고 근데
반응이 다들 번호따라고 그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그거보고 다들그냥하는말인건 아는데
술도 먹을만큼 먹었겠다 왠지모르게자신감이 생기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인생뭐있나 까이면 바로 술게임한척해야겠다
이생각하고 타이밍을 노리고있었지
그분이 다른 주문다끝냈는지 카운터로 다시가더라고
이때다 싶어서 내가 냅다 카운터로 갔지
진심 파☆워☆당☆당☆하게 갔었음
왜냐면 까이더라도 당당해야 뭔가 덜 쪽팔릴거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내가 가자마자 그분이 안그래도 쟈가운얼굴로
미간을 확 찡그리는거야
"또 뭐 바꿔드려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표정이 넘나무서웠음
그표정 보자마자 자신감이 지하5000미터로 추락..☆
내가 개미만한 목소리로ㅇ...아ㄴ니요...라고 말하니까
"그럼, 계산?"
이라고 말하는거야 그분이. 여전히 넘나무서웠음...;;;
개후회했음 내가 뭔 부귀영화를누릴꺼라고 감히 이분의 번호를 물어보러온것인가...
시간을 되돌리고싶었다
그래도 이대로 집가면 분명 이불킥하고 후회할거같아서
이왕 이렇게된거 지르자 라고 생각했음
"아뇨,.... 혹시 여자친구계세요???!!!???!!!"
넘 긴장했는지 말이 너무나도 크게나간거임...괴성에 가까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괴성에 가게안이 잠깐 조용해진것같은느낌을받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느꼈지아 진짜 족ㄱ된거구나 (주르륵
번호고 뭐고 다시는 이 가게에 발도 못붙이겠구나...
내 괴성듣자마자 그분 눈이 동그래졌었음
그러다가 첨에 피식웃더니 표정이 완전풀어지는거야
눈완전 호선그리면서 웃더니
"안계신데요?"
이러길래 그말에 내가 다시자신감가지고 물었지
"그...그럼 번호좀주시면안돼요?"
근데 난끝까지 바보였음.
끝까지 말더듬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말끝나자마자 그분이 자기바지 뒷주머니에
폰을 꺼내서 나한테 들이밀더니 번호찍으라고함
달...달달달달 거리는손으로 번호를 찍어드렸음
손이너무떨려서 몇번이나 잘못찍어서 내번호 11자리찍는거진짜오래걸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리고 제일 발렸던 건 그분 폰이
아이폰6s 스페이스그레이 였다는 점이다.
연락하면서 알게된 내용을 좀더 추가하면
술집알바라고생각했는데 술집사장이었고
나랑5살차이가 남
자기가 술집운영한지 얼마안되서 진상손님을 아직 만난적없는데
그날 나보고 아 드디어 진상을 만난건가 라고 생각하고 긴장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한테 번호준 이유는
내가 번호물어보러 왔을때
나한테꽃냄새같은게 많이났는데 그게 너무좋았다고함
그말듣고 생각해봤는데
술먹으러가기전에 친구랑 새로 산 향수 서로 향 섞어본다고
뚜껑열어서 난리치다가 친구손이 미끄러져서 나한테 다쏟은거야 한통 거의다
그때그게 벚꽃냄새나는향수였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끝이야
끝을어떻게 내는지 모르겠네...ㅎㅎ
독방에서 못본탄들 와서 봐
그때는 술취한상태로 끄적여서 제대로못적은거다적었어
이건 글삭되지 않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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