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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요즘 한창 뜨는 엑소의 오세훈이 너징의 이복 오빠인 썰 05
그리고 그로부터 1주일 뒤, 오랜만에 스케줄이 없는 세훈이 학교로 너징을 데리러 왔는데
다른 애들에게 치이고 걸리고 하는 너징을 보게 되었어.
추가로 학교 앞에서 너징을 기다리고 있는 엑소의 팬들까지.
세훈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었어. 자신 때문에 너징이 힘들게 학교생활을 한다는 것과 말을 하지 않고 숨겼다는 것.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먼저 너징을 구해줘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다가가는데 세훈을 본 팬들이 달려들기 시작했어.
평소 같으면 웃으면서 싸인도해주고 악수도 해줬을 세훈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표정을 딱딱하게 굳히고 너징에게로 다가갔어. 너징은 다가오는 세훈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지었지만 세훈은
그대로 너징에게 다가가 공주님 안기로 너징을 안고는 차에 타서 차를 출발시켜.
차에 탄 너징과 세훈의 사이에는 적적한 공기만이 흐르고 아무 말도 오고 가지 않아.
그리고 그 침묵을 깬 건 다름 아닌 너징이였어.
" 여기까지 왜.. 왔어? "
하지만 세훈은 한번 흘깃 바라볼 뿐 대답은 하지 않았어.
뻘쭘해진 너징은 다시 다른 말로 세훈에게 말을 걸어 봐.
" 지금 어디 가는거야? 아빠가 늦게 들어오면 걱정하시는ㄷ... "
너징이 말하던 것을 뚝 자르고는 '허락 맡았어'라는 말을 하고는 다시 침묵이 이어져.
차가 한 20분쯤 달렸을까, 바다 앞에 세훈의 차가 멈췄어.
세훈이 내리자 너징도 따라 내렸어. 이번에는 세훈이 먼저 입을 천천히 열었어.
" 왜 당하고만 있었어 징어야. "
" 괜히 나섰다가 오빠 욕 들을까 봐. "
세훈은 그 말을 듣고 웃더니 너징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줘.
긴장도 풀리고 기분이 괜스레 좋아진 너징도 따라서 웃어. 세훈은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너징에게 물어봤어.
너징은 바다 오니까 회가 먹고 싶어서 회를 먹으러 가자고 세훈에게 말했어. 그날 밤은 그렇게 평화롭게 지나갔어.
다음날 수정이가 너징이 집에서 나오자마자 어제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어. 너징은 별거 없었다고 했지만
어젯밤에 세훈이랑 회를 먹으면서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 너징은 10명도 체 안되는 사람들한테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어떻게, 누군가로 인해서 퍼진 것인가. 그걸 알고 싶었어. 너징은 수정이에게 이 이야기를 했어.
수정이는 대체 어떤 시대의 썅년이길래 소문을 내고 다니냐 하며 너징보다 더 격하게 반응을 했어.
너징은 어제 세훈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 이상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차근차근 해결을 하기로 했어.
먼저 많은 사람들이 글을 보고 퍼지기 쉬운 인스티즈에 글을 올렸어. 익명으로하면 안 믿을 것이 뻔하기에
이름을 밝힌 채로 글을 썼어.
' 안녕하세요, 세훈 오빠 동생 오징어라고 해요.
저도 처음부터 저에게 오빠가 있는 줄 몰랐어요. 저희 아빠가 재혼을 하셨는데
그전에 낳은 아들이 세훈 오빠에요. 저하고 세훈오빠는 친 남매가 아닌 이복 남매에요.
제가 예쁘게 생기지도 안았고 성격이 착하지도 안지만 여기저기서 욕먹을 행동은 안 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여기저기 떠벌린 게 아니라 친구들 몇 명에게만 말을 했는데 그 중간에 이야기가 세어 나간 거 같아요.
저 같은 애가 세훈 오빠 동생인 거 죄송해요. 세훈 오빠한테 피해 안 가게 조용히 살게요. '
이 글 외에 몇 마디를 덫 붙여서 글을 썼어. 글 쓰는 솜씨가 영 꽝인 너징이라 최대한 진심을 담아 썼어.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조회 수는 5000을 넘어갔고 댓글 수도 벌써 3000을 향해가고 있었어.
너징은 다 읽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댓글을 하나하나 읽었어.
댓글에는 오해해서 미안하다라는 사과의 댓글도 있었지만 정말 미안하면 이런 글도 올리지 말고
그냥 덮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거 아니냐는 비난의 댓글도 있었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기에 더 속상한 너징이야.
그렇게 댓글을 읽고 있는데 눈에 띄는 댓글이 하나 있었어.
너징이 말한 사람 중에는 수지도 포함돼있었어.
너징은 깜짝 놀라서 글을 찾아보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처음에 본 그 글을 다시 읽게 됐는데 세로 드립이 있는 거야.
' 나 배 수 지 야 '라고 써있었어. 너징은 얼른 그 글을 캡처했어. 그리고 옆반인 수지에게 찾아갔어.
수지에게 찾아간 너징은 그 글과 댓글을 보여주며 네가 퍼트리고 다녔냐고 물었어.
그러자 수지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응, 내가 그랬어.'라고 너징에게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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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4일 오늘 학교에서 괜찮..았어? 오후 9:18
수정이 호 해줘 너가ㅋㅋㅋㅋ 오후 9:20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오빠 갈수 있을 것 같은데 오후 9:21 뭐할래? 오후 9:21
아니야 징어 얼굴 저번에 오후 9:23 제대로 못 봤어 오후 9:24
벌써 자? 오후 9:27 애기네 애기. 오후 9:27 징어야 오빠 꿈꿔~ 오후 9:27 징어가 안 와도 된다고 하는 이유는 오면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났을까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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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오늘은... 어제보다 더 긴거 같지 않나요....? 아니면 쭈구리가 되겠습니다...ㅠ__ㅠ
소문을 퍼뜨린 사람은 바러 수지였네요! 쿸..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해볼게여... 제 똥글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오타 지적, 내용 지적 받아요~